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많은 아들녀석때문에 마음이 따뜻해져요~
애효~천성은 착한사람은 맞지만 뭐랄까 잔정같은게 많은편이 아니죠.
아들은 그 아버지를 보고 자란다..란 말에도 예외는 있나봐요.
3월이면 고3 올라가는 녀석.
지금은 머리가 더커서 엄마생각도 더 해주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참 다정다감하고 정많은 따뜻한 아이였던것 같아요.
오늘은 갑자기 눈보라가 칠만큼 거짓말 쬐금보태서 부침개만한 눈이 바람에 마구마구 날리는 궂은날씨였었는데도 독서실에서 집으로 들어온 아이손에 우유캔디가 한통 들려있네요^^
아이아빠는 부탁한날외엔 절대로(!!) 뭔가 식구들이 먹을걸 사와본적이 없는 사람인데 이녀석은 외할아버지를 닮았나~외출했다 들어올때 빈손으로 들어오는적이 거의 없어요~ㅎ
친정아빠가 참 가정적인 분이시라 저희들 어릴적 기억의 아빠모습엔 퇴근하실때마다 맛있는걸 한가득 사가지고 오셨던 그 모습이 아직도 있어요. 그렇게 자라다 이리 무뚝뚝한 남편을 만나 살려니 그것또한 처음엔 적응이 잘 안되더라구요~근데 아들녀석한테 외할아버지의 유전인자가 있나봅니다~ㅎㅎ
고깃집에 가면 하지말고 얼른 먹으라해도 가위들고 자르고 구워서 엄마 드시라 아빠드시라 챙겨주기 바쁘고~
피곤해서 조금있다 개야지했던 수건들도 어느새보면 소리없이 정리해서 수건장에 예쁘게 넣고 자기방에 들어가서 공부하는 착한 녀석..
오늘은 이 눈속에 엄마생각해서 사온 갈라티네 캔디 한통에 무한감동 받아서 다시 추워졌다는 날씨가 다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1. 옴마나
'16.2.28 9:32 PM (194.166.xxx.172)아드님 넘 이쁘네요~~
2. ....
'16.2.28 9:33 PM (218.159.xxx.217)예뻐라. 울아들들도 그렇게 자랐으면 좋겠네요.
부럽~~~3. 어머머나
'16.2.28 9:34 PM (110.8.xxx.185)지금 이시각 어쩜 저와 같은 생각 같은 상황들이 일어난 원글님과 저는 특별한 온라인 인연인듯요 ㅋㅋ
남편들도 어쩜 똑같구요 ㅋ 살갑고 자상한 아들도
또 보고배우는거 아닌가보다라는 생각까지요4. 정말
'16.2.28 9:35 PM (211.203.xxx.148)부럽습니다~~~♡♡♡
내아들아~~~원글님댁 아들 반만이라도 닮아다오5. ...
'16.2.28 9:38 PM (220.75.xxx.29)진짜 좋으시겠어요.
원글님 친정아버지 다정함이 아드님한테 유전 된 듯...
정말 좋은 거 물려주신 외할아버지시군요.6. 아놔
'16.2.28 9:41 PM (124.80.xxx.92)그렇게 귀여워도 살뜰해도 되는거에요?
그대로만 커주길. .^^7. 으아악
'16.2.28 9:49 PM (175.126.xxx.29)부러비.......
부러비.....8. sma
'16.2.28 10:09 PM (219.249.xxx.107) - 삭제된댓글다정한 사람 특히 아이가 다정하면 정말 달라보여요.
잘 키우셨을 듯..9. ㅇㅇ
'16.2.28 10:11 PM (121.168.xxx.41)수건을 개어서 넣어놓는다구요?
와 정말 다정하고 세심한 아드님이네요.
오늘 아들이랑 뭘로 좀 다퉜어요.
아들은 삐져서 끓여준 짜파게티를 지 방에 갖고 들어가
먹더니 지 먹은 그릇과 젓가락을 식탁 위에 놓더라구요.
저는 설거지 하고 있었지요.
서로 흘겨보며 설거지 하고 아들은 그릇 식탁 위에 놓고...
그랬는데 어느 새 오더니 그릇을 싱크대 안에 슬쩍 밀어넣더라구요.
제 화도 스르르 사라지고^^10. 어쩜
'16.2.28 11:14 PM (115.136.xxx.93)진짜 부럽네요
아들내미가 어쩜 그렇게 다정할까요
듣기만해도 훈훈하네요 ^^11. ^^
'16.2.29 5:52 AM (223.62.xxx.186)많은분들이 저희아이를 예쁘게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다 컸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더욱 올곧게 성장하는 맘따뜻한 사람이 되었음 좋겠네요.
댓글주신 분들의 자녀분들도 모두 건강하고,늘 가정에 큰 기쁨을 주는 보석과 같은 존재들로 잘 성장할꺼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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