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한테 뭘 주는게 넘 아까운 남편... 너무 치사해요
1. 애 봐주는 아줌마한테 홍삼 한박스 나눠주고 오래된 밍크 목도리 준거 (두개다 친정에서 갖고 온건데 밍크 준거 보고 그런걸 왜 줬냐고 저거 비싸지 않냐고 난리)
2. 가베 선생님한테 코스트코에서 사온 초콜렛 한통 준거 (음료수만 주면 되지 초콜렛은 왜 주냐며 내가 먹을거니까 두라고)
3. 아이 학부모 모임에 피자 두판 사간거 (한판이면 되지 손도 크다고...)
그리고 저도 이거 치사하지만 시댁에 퍼나르는건 경계없이 잘 퍼날라요.
1. 친정엄마가 갖다준 곶감 전부
2. 올케 친정에서 애 있다고 일부러 주신 굴비를 전부
3. 역시 올케가 저 좋아한다고 사준 지방명물과자
4. 여행다녀오면 늘 시부모님 선물이 모든 친정 친구 직장동료 이웃 등등의 선물보다 많고 좋음
5. 친정엄마가 나 먹으라고 해준 갈비찜
이런걸 다 시댁에 가져가고
제가 누구한테 선물이라도 하면 뭔가 하고 눈을 치켜뜨고 봅니다...
돈은 제가 더 벌어요. 전 그래도 억대연봉이예요.
너무너무 치사해요.... 이거 타고 나나요 보고 배운건가요? 후자면 고쳐 살게요...
1. !!!
'16.2.26 10:50 P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천성임. 벤댕이 소갈딱지
2. ...
'16.2.26 10:50 PM (221.157.xxx.127)시댁에 가져갈때마다 똑같이 도끼눈 뜨세요 내가 먹을거고 울친정에서 나준거니 내소유라고
3. ...
'16.2.26 10:55 PM (14.35.xxx.135)못고침..
로또되도 못고침4. 점순이점다섯
'16.2.26 10:56 PM (175.223.xxx.174)아 글만봐도 화가치미네요
5. 우리집
'16.2.26 10:59 PM (223.33.xxx.17) - 삭제된댓글너ㅁ 은 맛있게 끓인 팥칼국수를 자기가 다 먹을수 있다며, 절대로 이웃에 못 나눠주게 하더니 담날 퍼져서 다 버림.
나눠 먹으려고 칼국수 밀어서 한솥가득 끓였는데 진짜 버리면서 욕이 다발로 나왔어요.
왜그리 쫌팽이같이 미운짓만 하는지...6. 너무 싫어요
'16.2.26 11:12 PM (115.93.xxx.58) - 삭제된댓글썩어서 버릴지언정 남 못주는 사람 있더라구요
냉장고에서 음식 썩어나는데
맛있을때는 아까워서 못주고
한달이고 두달이고 썩히다가
못먹을 지경 되면 생색내면서 남주는 사람 하나 아는데...7. 글만봐도 싫어요
'16.2.26 11:13 PM (115.93.xxx.58)종업원이나 경비분들에게 막대하는 사람 싫고
이렇게 작은거에 쫌스럽고 인색한 사람도
정말 정이 확~! 떨어져요8. 아
'16.2.26 11:16 PM (211.187.xxx.28)누구한테 막 대하진 않아요.
그런데 뭘 주려면 손이 오그라들고 그런거 같아요. 누구한테 뭘 주면 우리집 망할거 같고 그런 불안감...
전 이게 양육이라고 생각했는데....9. 아놔
'16.2.26 11:33 PM (61.98.xxx.84)제 남편도 똑같아요.
저희 삼촌이 엄마투병중일때 보리굴비를 사주셨는데 입맛이 조금 돌아오시는거예요. 비슷한 시기에 제 친구 아버지가 같은병이시라 엄마가 좀 드셔보시게 하자고 나눠주신걸 보고 자기집에도 가져가겠다고. . 참 나. .
나중에 잘 드셨답디까??하니 자기엄마 비린거 못드신다구. ..
또 선물들어오는것들 중에 나는 필요없지만 누군가는 유용할것들 좀 챙기면 시어머니께 가져가서 쓰실지 먼저 물어보고 주자고 해요. .ㅈ그런게 한두번이 아니예요.
그렇다고 인색한것도 아니고. 가만보면 직장에서 간식도 잘 사고 커피도 잘 사는데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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