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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무기력해서 일상이 다 귀찮고 싫고 버거워요..

.. 조회수 : 7,507
작성일 : 2016-02-25 07:58:04
혼자 사는데요 건강도 별로구요
무기력의 원인에 건강도 관계되었겠죠??

암튼 일상에 자질구레하게 해야 할 일들이 꽤 많잖아요 혼자 살면 규모는 작아도 살림 할건 또 혼자 다헤야 하구요..
이런일들은 인생에 중요하거나 가치있는 일은 아니지만 또 막 위급한 일도 아니지만,
계속 미루면 내게 불편함이나 소소한피해 혹은 더 귀찮은일로 변해서 돌아오게 되니까, 귀찮다고 미루면 또 한쪽신경에서 계속 숙제 미루고있는 상태처럼 거슬리며 스트레스가 생겨요..

예를 들면 건강보험 잘못 측정되어 내야할 금액이 더 나오면 내가 서류로 증명해서 제대로 나오게 만드느일,
집에 뭔가 수리하거나 해야할때 집주인한테 연락해서 껄끄럽고 아쉬운소리 해야하는일 같은 것부터
더 사소한건 택배시킨것 확인하고 정리하는것..
이런 일들이 다 너무 귀찮고 하기 싫어요
혼자 사니까 저 아니면 누가 다 해즐 사람도 없으니, 안하면 고스란히 작든크든 결국 다 제 손해로 돌아오고,
하자니 싫고 귀찮고, 안하고 미루자니 숙제 쌓아놓고 노는 상태처럼 찝찝하고, 그렇다고 한번에 다 해결하면 끝인것도 아니고 내가 사는이상 저런류의 일들은 끊임없이 계속 생기고..
자끄 제 인생이 저런일들에 필요이상으로 에너지를 많이 뺏겨서, 정작 진짜 중요하고 가차있는 일엔 에너지가 딸리고 집중을 못하게 되는것 같아요..
IP : 39.7.xxx.9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5 8:01 AM (39.7.xxx.99)

    오늘도 저런 일상의 자질구레한일들 할거 쌓였는데 하기싫어서 무기력한 상태로 누워있다가 심란해서 핸드폰으로 글 썼는데,
    두서도 없고 핸드폰이라 수정도 안되어 맞춤법도 틀린거 있고,
    글 상태가 지금 제 상태처럼 심란하네요 ㅜㅜ

  • 2. ㅇㅇ
    '16.2.25 8:03 AM (211.237.xxx.105)

    그런일은 누구나 다 귀찮아요..
    전 연말정산할때나 뭐 서류같은거 만들어야 할때 너무 신경쓰이고 힘들더라고요.
    뭐 고장나서 에프터서비스 받는것도 물건 하나 사도 비교해가며 사야 하고...
    하다못해 뭐 신청하는것조차도..
    그래도 어쩌겠어요 사람사는 세상에서 어울려 살려면 해결해야 하는데..

  • 3. 인생이 그래요
    '16.2.25 8:07 AM (216.40.xxx.149)

    그나마 혼자일때는 그나마 낫죠...

    딱 원글님같은 무기력에 건강도 안좋은 상태인데 아침 6시부터 기상해서 한창 뛰기시작하는 2살짜리 밥 차려야돼... 꾸역꾸역 따라다니며 어지럽힌거랑 음식 난리친거 치워야돼... 잠시라도 멈추면 집안은 마치 티비에서 나오는 미친사람 집 쓰레기밭되니 일어나서 치워야돼.. 그러다보니 허기져서 억지로 서서 그냥 배만 채우는 밥 맛없게 먹고 치우고

    그러다보면 또 첫째 학교끝나고오면 밥차려야돼... 힘들게 차려놓으면 다른게 해달라고 해... 빨래돌려야 하는데 애들이 발잡고 늘어져.. 빨래는 억지로 돌렸는데 뒤돌아서니 애 둘이 헤집은 집안 거지꼴. 거기에 좀있으니 남편퇴근해서 또 밥차려야돼... 일껏 차려놓으니 시원찮게 먹거나 라면끓여달래....

    그담날 또 위에 일과 반복.
    아마 위에 일과를 최소 20년 한다고 가정할때- 애들이 적어도 23살정도 되면 짤없이 내쫓고 싶은데,
    주변에서 보면 진짜 자식새끼들이 30다되도 시집장가 안가고 여전히 노모가 차려주는 밥상 받아먹는 꼴을 자주 본지라 최악의 경우 30년 잡고,

    무슨 시지푸스의 바위를 옮기는 느낌이에요.
    차라리 혼자면 그냥 살림도 미뤄두고 하루종일 물이나 마시며 살고싶은데 애들이 있으니 죽을거 같아도 일어나 밥차려 ... 치워.. 빨래.. 청소에.. 장보러 나가야돼....

  • 4. ............
    '16.2.25 8:12 AM (216.40.xxx.149)

    특히나 죽고싶다고 느낄때는, 너무 아파서 온몸이 고열로 펄펄 끓어서 쓰러져 죽을거 같은데도 애들은 있으니 밥차려야 해서 일어나 움직일때랑..
    아무리 내가 죽을거 같아도 어린애는 그걸 모르잖아요. 그러니 나만 붙잡고 징징 매달리면
    아 사는게 지옥같구나 .

    차라리 혼자인게 나아요 . 내몸이 아파 죽어도 다른 가족들 챙겨야 하거든요 누군가랑 같이 살면.
    저 아는 엄마는... 유방암 걸려 말기였는데도 마지막 그 일상까지도 유치원 가는 딸 밥차려주고 - 딸이 여섯살임- 쓰러져서 그길로 혼수상태 한 2주 보내다가 죽었어요.
    사람인생이 참 가련해요.

  • 5. 저도
    '16.2.25 8:20 AM (108.28.xxx.145)

    그래요 혼자 살고 하나하나 사소한 일상이 너무 버거워요 나는 딱 로그 오프 하고 다른 누가 내 몸속에 들어와 다 해줬으면 좋을 정도요 힘든게 아닌데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 6.
    '16.2.25 8:31 AM (39.121.xxx.30)

    아침에 어제 밥 데워서 계란후라이에 무나물무침먹고
    지금까지 미뤄놨던거 리스트적어서 하나하나씩 처리하려고요.
    하다보면 이거저거 또 생각나면 또 적으면서 하나씩 하려고요.
    그거 다 하고나서 저 봄맞이 여행가려고요.
    여행다녀오면 일상이 또 새로워요.

  • 7. ..
    '16.2.25 8:33 AM (39.7.xxx.99)

    결혼하면 저런 귀찮거나 살짝 버거운 일들을
    나 혼자 다 안해도 되고, 의논하고 같이 해결할수 있는 사람이 생기는거니까 좋을것같다란 생각도 했었는데..
    남편이 무심하고 가정적이지 않은 성격이라면 일만 배로 늘어나는거고
    애라도 있음 거기에 육아까지 더해지는 거니 더 힘들겠네요..

    참 거창히 사는것도 아니고, 겨우 사람 몸 하나 건사하고 사는데도 돈들어갈일도 많고 할일도 많고 그러네요..

    이런 일상의 일들 부지런하고 야무지게 잘챙겨하면서
    직업에서까지 두각을 나타내며 잘하는 사람은
    보통 부지런한게 아닐텐데 그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는건지 참 부럽네요..

  • 8. 저도요
    '16.2.25 8:45 AM (67.168.xxx.211)

    혹시 완벽주의자에 예민한 성격 아니세요? 제가 그렇거든요. 뭐든 한 가지 일 해결되면 또 한 가지 걱정 쌓이는... 저를 둘러싼 모든 상황이 완벽하게 안정되고 아무 문제가 없어야 안심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뭔가 어긋나면 스트레스 엄청 받는...

    저도 미혼때 혼자 자취했는데, 이런저런 문제 생기면 잠도 못잘 정도로 스트레스 받았어요. 그러다가 아무것도 신경쓰기 싫어지는 지경에 이르죠. 어차피 인생은 죽을때까지 문제의 연속이라 생각하고 좀 느긋하게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이러는 저 역시, 힘든 건 마찬가지지만요 ㅎㅎ

  • 9. 저도
    '16.2.25 8:46 AM (211.214.xxx.135)

    결혼하면
    //나 혼자 다 안해도 되고, 의논하고 같이 해결할수 있는 사람이 생기는거니까//
    라고 생각했는데요

    처리해야할 일들이 딱 네배로 늘어나더라고요, 애는 어리니까 그렇다쳐도... 결혼해서 좋은점은 헛된기대를 단숨에 접게 해줘서 정신력을 강화시캬주네요.
    30년이 되어가는동안 경제적문제같은 어려운문제포함
    여행을 떠나거나 이사, 본인 사적인문제까지.....아무것도 해결을 안, 못합니다

  • 10. ..
    '16.2.25 8:51 AM (39.7.xxx.99)

    완벽주의자에 예민한 성격 ->맞습니다 맞고요
    님이 말씀하신것에 공감이 가요
    그래서 더 필요이상으로 에너지를 빨리고, 그만큼 더 피로하고 지치고, 그러니 더 쉽게 시작할 엄두가 안나며 무기력해지고..

    완벽주의 고치려 하는데 이게 맘대로 되는일도 아니고.. 쉽지 않네요..

  • 11.
    '16.2.25 9:06 AM (223.62.xxx.132)

    우울증은 아니실까해요. 우울증의 증상 중 하나가 무기력이거든요.

  • 12. 그래도
    '16.2.25 9:07 AM (122.62.xxx.149)

    힘내시고 살살 시작하세요~

    결혼하면 곱하기몇? 절대 나누기 않되어요, 나눌수있는거 있지만 내가할일이 더 많아지죠.
    지금이나 결혼해서나 그냥 내 최선만 다한다생각하시고 너무 부담갖지마시고 게으름부리다가
    또 열심히 하다 하는거죠 뭐~

  • 13. ㅇㅇ
    '16.2.25 9:14 AM (223.33.xxx.235)

    멀티비타민과 운동 권합니다. 저도 너무너무 늘어졌는데 운동시작하니 집안일이 안힘들어요

  • 14. ㅡㅡ
    '16.2.25 9:20 AM (122.36.xxx.29)

    나랑 똑같다

    근데 님은 직업은 있으세요? 그정도면 사회생활도 버겨울텐데

  • 15. ...
    '16.2.25 9:55 A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일단 하자, 대충 하자, 주문을 외우기는 하는데 주기적으로 다 놓아버리는때가 오네요 ㅠ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장보는거랑 먹는거만 안 귀찮아서 돈만 많이 쓰고 조리 없이 먹을수 있는것들만 먹어서 살만 찌고 ㅠㅠ

  • 16. 저도그래요
    '16.2.25 9:56 AM (125.182.xxx.27)

    결혼했고 남편님은 가사일과는 먼사람
    그나마 아이없는거에위로를

  • 17. 완전...
    '16.2.25 10:13 AM (121.182.xxx.241)

    저도 똑같아요. 최근에 몸이 여기저기 안좋은것도 큰 영향인거 같아요.
    그래서 일상생활이 더 버겁고 심지어 저는 매일 씻는것조차도 완전 귀찮고 지겹고 죽겠는데요.
    그래도 댓글에 이렇게 비슷한 분이 많은거에 조금 위로를 받네요.
    일단 저는 해야할것들에 스트레스 좀 덜받을려고요. 매일하던 운동 주 3회정도로 줄인다던지
    청소도 대충대충 뭐 이렇게요..

  • 18. ㅇㅇ
    '16.2.25 10:42 AM (39.7.xxx.169)

    반가워요 친구분들^^
    할 말은 많지만 무기력해서 못 쓰겠어요.
    겨울이라 더 그런가봐요 ㅜㅜ

  • 19. ..
    '16.2.25 10:45 AM (116.126.xxx.4)

    혼자일때가 좋은거죠. 죽고 싶은데도 애가 있어서..내가 왜 애를 낳아 가지고 내 맘대로 가지도 못하고

  • 20. ...
    '16.2.25 3:26 PM (211.178.xxx.100)

    아이고 자식의자식 뒷바라지까지 하는 나는요. 70이나 되면 편히 쉴래나요 합니다.

  • 21. 익명
    '16.4.15 2:19 AM (182.214.xxx.172)

    무기력해서 일상이 힘들다.. 저랑 비슷하시네요.

  • 22. 전라도
    '17.10.7 11:46 AM (175.205.xxx.198) - 삭제된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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