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해철은 왜 죽어야만 했을까

ㅠㅠ 조회수 : 3,838
작성일 : 2016-02-17 22:06:00


요즘도 한번씩 그런 생각들을 해요..

신해철..

신해철은 왜 죽어야만 했을까..

46세..

너무도 젊디 젊은 나이에..

그토록 사랑하는 딸과 아들..부인..연로하신 부모님께 그 어떤 한마디도 못하고..

그렇게 고통스럽게 숨통이 끊어지게 한것은..

도대체 이런 일이 왜 일어났어야했나..

신해철에게..


이따금씩 떠올리며 생각해도 납득이 안가고 놀랄뿐입니다..

아직도 그의 사망은 너무 충격적인 말이에요..


신을 믿으시나요?

신을 믿지 못하겠어요

이런 일을 볼때면 신이 어딨어요

박완서 선생님도 아들이 죽었을때 그토록 마음의 평정을 찾기 어려웠고

주님을 원망했다고 했죠


신은 세상에 고통을 주는 분인가봐요

저는 무교지만 신이 있어서 인과응보도 있을꺼라 막연히 생각하고 살지만

그것보다 본질을 파고들어 생각할수록 니힐리즘에 가깝다고 느껴요

그래서 언젠가 자기앞의 생이 끝날때

우리모두 그런 생의 끝을 겪게 될테지만

그순간이 달콤한 잠자리에 드는것처럼 평화롭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인간은 모두 예상치 못한 순간에 재로 산화해버리는 무존재로 돌아가는거지요

노후준비 이런말이 참 포장된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IP : 125.129.xxx.21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 얘기지만
    '16.2.17 10:07 PM (175.126.xxx.29)

    그래서 다들
    대형병원..큰병원으로 가나보다...라고 생각했어요.

  • 2. 글쎄요
    '16.2.17 10:12 PM (125.129.xxx.212)

    전 윗님과는 좀 다른 의견인데요
    대형병원에 갔으면 살았을꺼다..이런 생각들 하시는분들 많죠
    그런데 인생이 그렇게 자로 잰듯 딱 그대로 되는게 아니죠
    신해철씨도 분명 나름의 이유가 있었구요
    또한 인간에 대한 신뢰도 믿음도 상식적으로 가지고 계셨던 분이죠

    그런데 아무도 예상치 못한거에요
    아무도 예상치 못하고 일어나는 일들이 있어요
    이런것들을 인간이 다 대비한다고 막을수있다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아요

    또한 그것은 '돈'이 해결해주는것도 결코 아니구요

    그냥 인간의 인생 총체적인 그림에서 하는말이에요
    인간이 보면 계획대로 살다 죽는 사람들은 지구상에 단한명도 없을꺼라고 했거든요

  • 3. 그 담당의사
    '16.2.17 10:14 PM (103.51.xxx.60)

    얼마전에 또 의료사고냈잖아요..
    그냥 의사잘못만난 불운이라고 생각해요

  • 4. ///
    '16.2.17 10:23 PM (61.75.xxx.223)

    왜 죽긴요.
    1)보험부당 청구하는 의사를 못 걸러낸 공단의 무능함
    2)검증되지 않은 시술법을 아주 좋은 시술인양 종편에서 광고해준 피디의 무식함
    3)그 의사의 시술은 문제가 있다고 다른 피해자가 게시판에 글을 올렸음에도
    진상 조사를 안하고 계속 출연시킨 피디의 무책임
    4) 의사의 잘못이 명백한 상황에서도 똘똘 뭉쳐서 의사의 잘못을 덮어주는 의사협회의 비도덕성

    이런 수많은 구조적 비리 때문에 신해철이 죽임을 당한거예요.
    신해철이 불운으로 죽었다면 그 의사를 만난 사람이 불운이라기 보다는
    이런 비리가 판치는 나라에 태어난 자체가 불운인거죠


    글쎄요님 나름 이유가 있기는 뭐가 있어요.
    이런 비리나 문제를 보고도 고치지 않고 나름의 이유 운운하면서 체념하고
    국가도 개선 의지가 없으니
    이런 어이없는 죽음은 계속 될 것입니다.

  • 5. ///
    '16.2.17 10:29 PM (61.75.xxx.223)

    세월호, 아동학대로 죽은 아이들, 삼풍백화점 대참사, 성수대교붕괴사고.....
    모두 비리로 칠갑을 한 사회에서 터질 수 밖에 없는 참사들이죠.
    한 단계라도 비리가 없이 제대로 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막을 수 있는 대참사들입니다.
    신의 의지도 아니고 신의 뜻도 아니고 희생자들의 운명도 아니었습니다.
    각 단계별로 비리와 비리가 모여서 터진 참사들이죠.

  • 6. 슬프다
    '16.2.17 10:31 PM (121.168.xxx.138)

    아직도 노래들을때 죽은자의 목소리라는게 안믿겨요
    너무 맘아프죠

  • 7. 그냥
    '16.2.17 10:34 PM (118.42.xxx.149)

    팬이 아니었던 사람도 노래들음 울컥한데 가족들은 오죽할까..얼마나 그립고 보고싶을까..싶어요.

  • 8. 그렇죠..
    '16.2.17 10:34 PM (49.174.xxx.158)

    아까운 사람이 너무 어이없게 가버렸죠..
    아무일 없이 묻혀지고 사람들은 너무 빨리도 잊어버리네요.
    82에 많다는 의사양반들, 의사부인들 이런 글엔 숨죽이고 꼬리내리고 있겠지요. 이기적인 것들..

  • 9. ///님
    '16.2.17 10:34 PM (14.56.xxx.85)

    의견에 동감하고 공감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참으로 답답한 현실입니다.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참사 이후로도 무엇하나 달라진 것이 없으니.....

  • 10. ///
    '16.2.17 10:47 PM (61.75.xxx.223) - 삭제된댓글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굴찍한 참사가 터질때마다 느끼는게 소 잃고 외양간도 안 고치고
    계속 송아지를 낳아 기른다는 거죠.
    그래도 요즘 딱 한 가지 희망이 보이는 것은 인천 탈출소녀 사건 이후로
    관계기간에서 의지를 가지고 장기결석아동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거예요.

    저도 답답합니다.
    내셔날지오그래피에서 만든 삼풍백화점 붕괴편을 보니 비리 백화점이었습니다.
    10단계가 넘는 비리가 있었는데 이때 딱 한 과정이라도 비리가 없었다면
    백화점은 무너졌어도 사람 목숨은 다 구할수 있었을건데 하고 정말 안타깝고 부끄러웠습니다.
    정재계가 서로 얽히고 섥혀있는데 비리를 제대로 파헤치고 개선을 못하는거죠.
    하다못해 언론이라도 제 역할을 하면 비리의 주역들이 겁이라도 낼텐데
    우리 언론은 무슨 참사가 나면 그 상황만 전하죠.
    유가족의 울부짖음, 희생자의 안타까운 사연 이것만 주구장창 몇개월 전하다가 땡입니다.
    그런데 내셔날지오그래피나 BBC에서 만든 삼풍백화점편은
    왜 백화점이 무너졌는지 공학자들을 다 동원해서 시뮬레이션까지 하면서 다 밝혀내었어요.

    세월호 침몰하는 아침에 저는 공항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배가 곧 침몰할것 같은데 왜 갑판에 사람이 안 보이냐고
    구조하러 오면 빨리 탈출하게 갑판에 다 나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배가 점점 기울어지면 갑판으로 올라오기도 힘들텐데 이상하다고 했어요.
    이때 뉴스에서는 병신같은 해설만 했습니다.
    선장의 지시에 따라 승객들은 선실에서 대기해야 되고

    앵커들이나 보도국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갑판에 사람이 안 보이는 것에
    의문을 품고 선박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접촉이라도 하는 게 정상인데
    마치 머리가 아니라 대가리만 단 짐승인양 쫑알쫑알 대문만 읽고 보도했어요

  • 11. ///
    '16.2.17 10:48 PM (61.75.xxx.223) - 삭제된댓글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굴직한 참사가 터질때마다 느끼는게 소 잃고 외양간도 안 고치고
    계속 송아지를 낳아 기른다는 거죠.
    그래도 요즘 딱 한 가지 희망이 보이는 것은 인천 탈출소녀 사건 이후로
    관계기관에서 의지를 가지고 장기결석아동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거예요.

    저도 답답합니다.
    내셔날지오그래피에서 만든 삼풍백화점 붕괴편을 보니 비리 백화점이었습니다.
    10단계가 넘는 비리가 있었는데 이때 딱 한 과정이라도 비리가 없었다면
    백화점은 무너졌어도 사람 목숨은 다 구할수 있었을건데 하고 정말 안타깝고 부끄러웠습니다.
    정재계가 서로 얽히고 섥혀있는데 비리를 제대로 파헤치고 개선을 못하는거죠.
    하다못해 언론이라도 제 역할을 하면 비리의 주역들이 겁이라도 낼텐데
    우리 언론은 무슨 참사가 나면 그 상황만 전하죠.
    유가족의 울부짖음, 희생자의 안타까운 사연 이것만 주구장창 몇개월 전하다가 땡입니다.
    그런데 내셔날지오그래피나 BBC에서 만든 삼풍백화점편은
    왜 백화점이 무너졌는지 공학자들을 다 동원해서 시뮬레이션까지 하면서 다 밝혀내었어요.

    세월호 침몰하는 아침에 저는 공항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배가 곧 침몰할것 같은데 왜 갑판에 사람이 안 보이냐고
    구조하러 오면 빨리 탈출하게 갑판에 다 나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배가 점점 기울어지면 갑판으로 올라오기도 힘들텐데 이상하다고 했어요.
    이때 뉴스에서는 병신같은 해설만 했습니다.
    선장의 지시에 따라 승객들은 선실에서 대기해야 되고

    앵커들이나 보도국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갑판에 사람이 안 보이는 것에
    의문을 품고 선박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접촉이라도 하는 게 정상인데
    마치 머리가 아니라 대가리만 단 짐승인양 쫑알쫑알 대문만 읽고 보도했어요

  • 12. ///
    '16.2.17 10:49 PM (61.75.xxx.223)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굴직한 참사가 터질때마다 느끼는게 소 잃고 외양간도 안 고치고
    계속 송아지를 낳아 기른다는 거죠.
    그래도 요즘 딱 한 가지 희망이 보이는 것은 인천 탈출소녀 사건 이후로
    관계기관에서 의지를 가지고 장기결석아동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거예요.

    저도 답답합니다.
    내셔날지오그래피에서 만든 삼풍백화점 붕괴편을 보니 비리 백화점이었습니다.
    10단계가 넘는 비리가 있었는데 이때 딱 한 과정이라도 비리가 없었다면
    백화점은 무너졌어도 사람 목숨은 다 구할수 있었을건데 하고 정말 안타깝고 부끄러웠습니다.
    정재계가 서로 얽히고 섥혀있는데 비리를 제대로 파헤치고 개선을 못하는거죠.
    하다못해 언론이라도 제 역할을 하면 비리의 주역들이 겁이라도 낼텐데
    우리 언론은 무슨 참사가 나면 그 상황만 전하죠.
    유가족의 울부짖음, 희생자의 안타까운 사연 이것만 주구장창 몇개월 전하다가 땡입니다.
    그런데 내셔날지오그래피나 BBC에서 만든 삼풍백화점편은
    왜 백화점이 무너졌는지 공학자들을 다 동원해서 시뮬레이션까지 하면서 다 밝혀내었어요.

    세월호 침몰하는 아침에 저는 공항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배가 곧 침몰할것 같은데 왜 갑판에 사람이 안 보이냐고
    구조하러 오면 빨리 탈출하게 갑판에 다 나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배가 점점 기울어지면 갑판으로 올라오기도 힘들텐데 이상하다고 했어요.
    이때 뉴스에서는 병신같은 해설만 했습니다.
    선장의 지시에 따라 승객들은 선실에서 대기해야 되고

    앵커들이나 보도국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갑판에 사람이 안 보이는 것에
    의문을 품고 선박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접촉이라도 하는 게 정상인데
    마치 머리가 아니라 대가리만 단 짐승인양 쫑알쫑알 대본만 읽고 보도했어요

  • 13. 공감
    '16.2.17 11:20 PM (39.121.xxx.123)

    ///님에게 공감하는게

    각 단계별로 비리와 비리가 모여서 터진 참사들이죠.
    소 잃고 외양간도 안 고치고
    계속 송아지를 낳아 기른다는 거죠.

    진짜 공감되는 말.
    전 지금도 만약 세월호 같은 사건이 터진다면 똑같은 상황 되풀이 될것이다 생각해요.

  • 14. 그러니까
    '16.2.17 11:23 PM (14.56.xxx.85)

    말이죠.
    우리나라는 언제 어디서 부터 잘못되어 이지경가지 왔느냐는 말이죠.
    밤의 대통령이 따로 있고
    정치와 대기업은 쎄쎄쎄 하고......

  • 15. ...
    '16.2.18 12:06 AM (66.249.xxx.213)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분해요

  • 16. .................
    '16.2.18 12:35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음모론일 수도 있으나, 신해철 전담 국정원 직원 있었던거 아시죠?
    그냥 그렇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761 이종걸 의원 목소리 커지네요. 15 범의피 2016/03/02 1,497
533760 박근혜가 토씨하나 고치지 말라고 했다고 8 ㅇㅇ 2016/03/02 1,703
533759 공부는 유전이 7-8할은 된다고 봐요 26 .... 2016/03/02 7,976
533758 영어사전 앱 좀 추천바랍니다 1 2016/03/02 751
533757 이종걸 의원이 수정안에 대해 답해달라고 3 어떻게 2016/03/02 574
533756 미래학자 최윤식 - 한국경제 위기 2 유튜브 2016/03/02 1,544
533755 교과서 국정화·위안부 합의 앞장선 ‘퇴출 정치인’ 선정 1 김무성 2016/03/02 366
533754 다욧 중 폭식...정신차려야지요 2 한심 2016/03/02 1,135
533753 내일자 내일신문 여론조사-역풍의 기운 2 .... 2016/03/02 916
533752 성형외과 상담료 받나요? 2 강남 2016/03/02 1,001
533751 2016년 재테크 트렌드 6가지 4 ... 2016/03/02 3,587
533750 얼마전 자게의 화장품 추천글을 보고...(저도 살짝 추천^^;).. 12 피부 2016/03/02 4,401
533749 더불어민주당 부산콘서트 문자 받으신분 2 ㅇㅇ 2016/03/02 417
533748 초밥뷔페 진상커플 41 2016/03/02 24,184
533747 6시 내고향 탤런트 이시은 1 나마야 2016/03/02 2,691
533746 이종걸 의원 진짜 보통 사람 아닌 듯.. 19 ㅇㅇ 2016/03/02 3,992
533745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1 답답 2016/03/02 680
533744 도서관 기간제 해보신분 계신가요,? 8 뭉크22 2016/03/02 1,905
533743 팝카드를 핸드폰으로 충전했더니 2 어떻게? 2016/03/02 681
533742 의원회관에서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시민의 자유에 관한 만민공동.. 2 ... 2016/03/02 575
533741 쌀국수 소비법 문의 6 커피향기 2016/03/02 1,010
533740 남편이 화장만 하면 싫어하는데 왜그럴까요? 13 아름다운 2016/03/02 3,225
533739 3M 넥스케어 하이드로케어 밴드 사용해 보신분? 00 2016/03/02 407
533738 42세 엄마의 영어공부 34 이제시작 2016/03/02 6,223
533737 인테리어 질문입니다. 페인트와 필름지 시공중에서 고민해요. 3 루비 2016/03/02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