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동네 손주 봐주는 젊은 할머니 장난아니네요;;
저희 둘째 다니는 유치원에
이 단지에서 다니는 애들이 한 7명 되요
그중 5명은 엄마가 직접 키우고
2명은 할머니가 나오시는데
두분다 그 손주가 첫손주이신지라 젊으시더라고요
많아야 61-2세...
제가 이동네 이사온지 그리 오래되지않아서
그 중 한 할머니네 집식구들에 대한 스펙을 몰랐거든요..
어느날 아이들이 다 들어가고 그 집 애랑 저희 애랑 둘이 놀이터에 남은날 저를 붙들고 1980년대까지 거슬러올라가서
자기 자식들(유치원다니는 애엄마) 초등부터 스펙에 관해 줄줄 읊으시는데.....
사립초-신촌 대학(딸 하나는 이대라고 콕찍어)
원 오브 딸은 미국 박사
또 한딸은 대기업, 그 딸 남편은 세종시 내려가서 근무(그와중에 고위 공무원임을 암시하는 대사는 숱하게 하고)
자기 인맥(중견 탈랜트랑 샵같이 다니는 이야기)이야기
대치동에 집사놓은 이야기... 곧 손주 대치동에서 키울 이야기 등
아 진짜 모든 가족구성원의 스펙이란 스펙은 다 읊으시는데
진짜 이 할매가 날을 잡고 나에게 자기에 대해서 쫙 읊으려고 작정을 했었는데 그게 오늘 이구나 싶었어요.
중간에 내가 왜 이 얘기를 듣고 있어야하지? 싶으면서 점점 짜증이나고 멘탈이 나가버리겠는데 그냥 썪은 표정으로 네네... 하고 있었네요. 중간중간... 나 뭐 이할머니한테 잘난척한거 있나? 작정하고 기 누르려고 이러시는 건가? 하는게.... 너무 으시대며 '니가 날 좀 모르나본데'하는 느낌?
제가 뭘잘못했나요 ㅠㅠ
그러고나서 몇주 지켜보니
다른 할머니 한분과는 유난히 별로 사이가 안좋으신 듯한 느낌...; 이제서야 정확히 캐치 됐어요.
아 진짜 나이도 곱게 들어야지 주변 피곤하게 하네요..
1. ...
'16.2.16 10:30 PM (1.229.xxx.93) - 삭제된댓글손주보시는 할머니들중에 피곤한 스타일들 많으시긴한데요
(너무 자기 손주 자랑/ 대놓고 비교질 이런거요 보통 엄마들은 자중을 하는대요 눈치봐감서)
근데 안그런 할머니들도 있어요
스마트 하시고 배울점도 많고
같이 어울리면 재미있는...
친하게 지내게 된 할머니분이랑 장도 보러다니고 차도 마시고 재밌네요2. 그렇구나
'16.2.16 10:31 PM (175.211.xxx.56)그런 소탈하고 솔직한 분(본인을 너무 과시하시지않는) 이 가까이 있음 배울점도 많고 좋겠어요~
3. 저두요
'16.2.16 10:32 PM (220.72.xxx.46)평소 인사만 하던 아이친구엄마.. 둘째가 아파서 하루 그집 할머니가 나왔는데 그날 그집 아빠 뭐하는지 어디 살았는지 도우미를 며칠부르는지 다 알았어요. 아이들끼리 친하고 그집 엄마도 얌전해서 좋았는데 할머니땜에 다신 친하게 지내고싶지않아졌어욥
4. ...
'16.2.16 10:36 PM (1.229.xxx.93)아고 글을 지워서..
근데 배울점 많고 재미있고 그런 스마트 할머니들이 드물기는 해요
피곤한분들이 더 많지요5. ㅇㅇㅇ
'16.2.16 10:41 PM (119.17.xxx.218) - 삭제된댓글음!
저는 그런 분 몇 명 아는데요.
그런 분은 자기 자랑을 들어줄 대상을 끝도 없이 찾아다닙니다.
그 나이가 되면 인정욕구가 과해져서
남자는 술값을 혼자 다 내더라도
자랑질
여자는 찜질방비 혼자 다 부담하더라도
자랑질!
그 초로의 할매 들어주는 사람 없으면
놀이터에서 만나는 아무한테라도 자랑질 자랑질 끝도 없을 거예요.
에너지가 넘치면 들어주시고요.
아니라면
배울 점 눈곱만치도 없으니 딱 자르세요.6. 지하철
'16.2.16 10:49 PM (180.224.xxx.91)에서 처음만난 여대생들에게 자기 자식자랑..본인이 대졸인거..자식들 재테크 성공한거 자랑하는 할머니도 봤어요...
7. 돌돌엄마
'16.2.16 10:58 PM (222.101.xxx.26)우습게 볼까봐 그러는 거 같아요.
나 용돈벌려고 이거 하는 거 아니거든~
우리 아들딸들 다 잘나가~
나도 돈 있을만큼 있어~8. ....
'16.2.16 10:59 PM (220.86.xxx.88)저도 이상한 할망구 하나 봤어요
문센 다니는데
자기 딸 은행 다니는데 입사하자마자 지금 사위가 자기 딸을 콕 찍어서 결혼했다고
아들들 다 아파트 한 채 씩 사돈이 사줬고
돌잔치에 저더러 시집서 얼마 받았냐기에
식대를 내주시더라하니 왜 그것밖에 못 받았냐며
자기딸은 천만원 받았다고 ㅋ
은행 다니는 딸이 용돈은 마니 주냐 물으니
아니 안 준다고..자긴 희생적인 엄마라고 말 흐리던데
어쩌란건지
그래봤자 외손자나 공짜로 봐주면서 다 늙어 문화센터 나오면서
그 할머니도 다른 할머니 하나랑 사이 안 좋더라구요
아무나 막 잡고 자랑하고 싶은데
딸 부부 학교도 자랑하던데...
저희 부부보다 못한 곳이던데...대체 왜????
그냥 외로운가보다 생각했어요9. ///
'16.2.16 11:19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그거 다 개 뻥이다에 십원 겁니다......
진짜로 다 가진 초로의 할머니들은 입이 천근 입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아주 겸손하지요.
목소리도 사근하고 울ㄹ미도 좋은것이 행동과 말과 사람에대한(젊은사람들) 예의도 있어서 절로 고개가 팍 숙여지면서 나도 늙으면 저리 되어야지 싶은 마음이 들어요.
진짜로 늘어서 되고싶은 멘토가 두분이 있답니다.10. 저희
'16.2.17 12:13 AM (219.255.xxx.140) - 삭제된댓글저희 엄마도 베 아이들 봐주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희 부덩산 자산이며 직업 학교를 저도 모르는 아이들 엄마한테 다 말씀하고 다니셨어요
ㅠㅜ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이사 준비 중인데 어디 동네 아파트 몇평으로 딸 이사
간다 동네 소문이 다나ㅛ어여..
정말 동네에 너무 알려져서 아이들 신변이 걱정 될 정도로 ..
ㅠㅠ11. 저희
'16.2.17 12:21 AM (219.255.xxx.140) - 삭제된댓글.. 솔직히 소탈과 솔직가는 거리가 머시고.
과시 외형적인거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 그냥 개인 성향이세요
돌돌 엄마님 말씀도 맞으신듯... ㅠㅠ12. 많아요
'16.2.17 12:22 AM (211.177.xxx.154)그런분들 정말 많아요. 손주보면서 말동무가 필요한거에요. 저도 놀이터나 애 수영할때 기다리던지 할때 몇번 당했어요 ㅠ 대부분 직장생활하는 딸자랑 집 평수에 딸 학교까지 다 나오더라구요.
13. 다들
'16.2.17 12:26 AM (175.211.xxx.56)비슷하군요......
14. 많아요
'16.2.17 12:27 AM (211.177.xxx.154)외국에 몇년 있었는데 옆집에 주재원으로 온 가족이 살았는데 친정엄마가 따라오셨더군요. 말도 안통하는 미국에서 저는 먹이감이 된 거죠. 옆집이니 뻑하면 마주치는데 만날때마다 자랑자랑.. 딸이랑 아들 스펙 다 알게 해주고 은근 저랑 비교 견제까지.. 윗님처럼 그집 딸이 알면 허걱할듯해요
15. ㅎㅎ
'16.2.17 12:48 AM (75.119.xxx.113)할머니들중에 자기 아들딸 자랑 못해 안달나신분들 있어요.
묻지않아도 스펙 출신학교 직업 줄줄. 사짜라도 달아봐요 아주 온동네 엄마들중에 그집 스펙 모르는 엄마가 없어요. 더 주책은 그러면서 누구엄마(나)는 집에서 하루종일 뭐하냐고. 오만 자랑 다해놓고 자긴 뒤늦게 딸 (며느리)시집살이 한다고 마무리. 손주사랑 어찌나 유별나신지 아이들끼리 좀만 투닥거려도 상대편 애한테 난리구요. 전 그래서 할머니들은 피해다닙니다.16. ㅎㅎ
'16.2.17 12:53 AM (75.119.xxx.113)저희시어머니가 한번 집에 며칠 오셨다가 아이 하원할때 저대신 나가셨는데 저희어머니 붙잡고도 그리 자랑을 또 해대길래 저희 어머니가 우리아들 며느리도 어디나왔고 하면서 일부러 자랑질 똑같이 해주고 오셨다고 하대요. ㅎㅎㅎ 어찌니 속이 시원하든지. 할머니는 할머니끼리 붙어야되요. 어린사람이라 무조건 네네 하고 장단 맞춰주니 끝도없이 자랑하더라구요.
17. 자신의 삶이 없어서죠
'16.2.17 1:14 AM (183.104.xxx.158) - 삭제된댓글말은 하고 싶은데, 그 외엔 할 말이 없는거죠.
애키울때 젊은 엄마들도 미치려고 하잖아요.
할머니들도 마찬가지.
그런데, 그들의 머릿속에는 자식외엔 어떤 대화꺼리도 없는겁니다.
애엄마들 친구만나 온통 애들에 대한 말만 하듯이요.
할머니들끼리야 자식자랑 남편흉 며느리흉보는걸로 수다떨겠지만,
젊은 이웃 애엄마에게 남편흉보기, 며느리흉보기는 못하니
남는건 오직하나 자식자랑이죠.
그런 노년이 싫으면 자기 삶을 사세요.
자식이 삶의 전부면 나이들어 그 모습되기 쉬워요.18. 웃긴 할머니네
'16.2.17 2:10 AM (5.254.xxx.147)뭔가 대단한 것 같이 포장은 했는데 딸이나 사위나 그리 놀라운 스펙도 아니네요.
그 할매 대치동 가면 기죽어 사셔야 할 듯.
대기업에 미국 박사가 생판 남까지 붙들고 자랑할 정도는 아니잖아요?19. 저도
'16.2.17 6:23 AM (24.246.xxx.154)결혼하기 전에 외국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데 엘레베이터에서 딸네 집에 놀러온 한국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저보고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보더니 그 잠깐 엘레베이터 타는 동안에 자기 사위 치대 다닌다는 자랑을...심지어 사위도 같이 엘레베이터에 있었는데 말이죠. -.-;;; 저는 속으로 완전 뭥미....
20. ....
'16.2.17 9:11 AM (220.89.xxx.177) - 삭제된댓글카드 만들라고 영업하시는 아주머니.
한 십분쯤 잡혀있었는데 딸이 세종시에서 영어교사 한다는걸 알았죠.
근데 그런거 욕 못해요.
우리 엄마 옆집 할머니도 저희 재산 상황을 다 알고 계시던데요.
엄마네서 꼭 가져와야 될게 있어서 갔는데 그러시던데요.21. 저희님...ㅋㅋㅋㅋ
'16.2.17 9:20 AM (1.224.xxx.99) - 삭제된댓글어째요. 읽다가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배야..22. 우리아파트
'16.2.17 9:31 AM (223.62.xxx.42) - 삭제된댓글경비아저씨들 청소아주머니들 전부 이런말 해요
나는 집에 있으면 심심하니까 용돈 벌려고 나왔다
건물도 있고 자식들 다 대기업에 다니고 땅도 있어서 농사도 짓고...
다들 자격지심이 커서 나 무시하지 말란 보호막을 치는건 줄 알면서도 그러시구나~ 해드려요23. 우리아파트
'16.2.17 9:34 AM (223.62.xxx.105) - 삭제된댓글경비아저씨들 청소아주머니들은 한결같이 이런말씀을 해요
나는 집에 있으면 심심하니까 용돈 벌려고 나왔다
건물도 있고 자식들 다 대기업에 다니고 땅도 있어서 농사도 짓고...
다들 자격지심이 커서 나 무시하지 말란 보호막을 치는게 보이지만 그러시구나~ 해드려요24. 맞아요
'16.2.17 2:03 PM (175.214.xxx.9)자격지심이 커서 나 무시하지 말라는 거 같아서 짜증난다기 보다는 왠지 서글프다는 느낌이
들어요.25. **
'16.2.17 2:06 PM (121.141.xxx.8)아이고 늙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욕 안먹으려면
곱게 잘 나이들어야겠네요.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지만~~~26. 아이스라떼
'16.2.17 2:17 PM (58.120.xxx.21) - 삭제된댓글아주 멀쩡하고 친절하시고 개념있으신 우리 시어머니. . .
전세 계약 같이 와주셨는데 부동산에게 저러시더라고요. . .
거기는 또 접대한다고 맞장구 잘 쳐주니 끝없이. . .깜짝 놀랐어요.
어디 가서 인품 좋은 소리 듣는 우리 아빠. . . 교회분들에게 엄청 자식 자랑들 하신 듯요. . .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해요. . . .27. b.b
'16.2.17 2:20 PM (210.176.xxx.151) - 삭제된댓글우리 시어머님도 딱 저런 할머니스타일...
진짜 울엄마면 버럭이라도 하겠는데...진짜 민망 창피.
외국나와사는데 한국인들만 보면 저러고 다니세요.
더 압권인건 되지도 않는 영어를 섞어쓰는거..
일례로 우리딸이 한인마트에서 물건포장을 기가 막히게 하는 사장님을 보며 저한데.. that's cool~이랬나...암튼 cool뭐시기??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대뜸 영어로 really? 하시더니 제게..애 춥대잖냐!!!옷줘라! 하셔서 몹시 당황했었어요.
제발 안그러셨음좋겠어요.........ㅜㅜ28. ㅇㅇ
'16.2.17 2:26 PM (87.155.xxx.6)주구장창 자기자랑 자식자랑 가족자랑 돈자랑 하는 누구가 생각나네요.
정작 본인은 열등감에 쪄들어계시던데...
남 잘되는거 배아파하고...29. gr
'16.2.17 2:31 PM (125.61.xxx.2) - 삭제된댓글청원경찰 아저씨들도 장난아님
정치인에게 점 봐준다고 하고....
장관 차관과 친분있다고 그러는 인간들 여럿 봤음
그것도 모자라 동료들 등쳐먹고 구속되기까지도 하고..
자격지심 열등감 집합덩어리 할줌마 할저씨 보면 혐오짤 ;;;
친척상대 취업사기 법원 청원경찰관 구속
서울북부지검 조사과는 법원 기능직 공무원 일자리를 주겠다며 친척을 속여 억대에 가까운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서울고등법원 청원경찰 유모(43)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친척 A(48.여)씨로부터 법원 기능직 공무원 일자리를 주겠다며 수고비 명목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9천35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유씨는 기능직 공무원 일자리를 마련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30. gr
'16.2.17 2:32 PM (125.61.xxx.2) - 삭제된댓글경비아저씨
청원경찰 아저씨
청소 아줌마
택시운전사 아저씨들 공통점.
우리 취미로 일하는거야...... ~~31. gr
'16.2.17 2:33 PM (125.61.xxx.2) - 삭제된댓글"처남이 청와대 비서관" 1억여원 사기친 청원경찰 실형
청와대 비서관 등과 친하다고 속여 직장동료들로부터 1억여원의 돈을 뜯은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류희상 판사는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성모(47)씨에게 징역 1년8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청주공항 청원경찰로 일하던 성씨는 2013년 6월 동료에게 "처남이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한다"고 접근,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 같으니 변호사 선임 비용을 빌려달라"고 속여 800만원을 가로챘다.32. ..
'16.2.17 2:35 PM (211.224.xxx.178)근데 또 저런 사람들이 꽤 잘살긴 해요. 그게 경쟁심많고 욕심 많고 무조건 잘나가야 된다 마인드라 그럴지도. 그게 자존감이 낮아서라고 하긴 하지만 하여튼 제 주변에 보면 저런 자기자랑 늘어지는 눈쌀 찌푸려지는 사람들이 못살진 않더라고요. 자랑질 많이 하면 사람들이 싫어한단걸 모르는지 솔직해선지 말이 많아서 그런건지. 이런 사람이 오히려 말 많아서 자기를 다 드러내니 공격당할 확률도 커서 바보같은거죠. 근데 저런 부류는 저렇게 공공의적이 스스로 되니 하수인거고 고수들은 고상한척 겸손한척 위선 떨잖아요. 사람은 다 똑같은거 같아요
33. 동네할머니 자랑 끝이없어요
'16.2.17 2:48 PM (119.193.xxx.61) - 삭제된댓글만나면 아들 둘있는데 한명은 카이스트, 또한명은 서울대 나왔다 하시고
큰며느리는 선생, 둘째며느리는 교수
큰아들네 딸둘, 하나는 서울대 경제학과, 둘째는 서울대 경영학과
할머니는 혼자 사시는데 반찬해주시고 청소해주시는 분 따로 계신가봐요.
꼭 앞에다 서울대나온 아들, 서울대나온 며느리 이렇게 부치고 이야기 시작하세요.^^;;;
이야기하신거 저는 잘들어주는 편이고 할머니도 고상한 편이지만 자식자랑 손주자랑은 끝이 없어요.34. ...
'16.2.17 3:14 PM (220.87.xxx.133)버스 기다리는데 아들 미국에서 백만불주고 집 산
이야기 해 주신 할머니가 계셨어요.
신문 보는데 부동산 기사 보고 있었더니
저에게 친절히도 뉴저지에 백만불 주고 집 산 이야기
구구절절하게 하시더라구요.35. 자랑 아니면 흉
'16.2.17 3:17 PM (210.210.xxx.166)40대만 되도,그런 일이 비일비재한데,나이먹으면 더하죠.
36. 심지어
'16.2.17 3:30 PM (183.109.xxx.87)저는 중국 조선족 시터 할머니도, 병원 간병인 아줌마도 그런 경우 봤어요
한국에서 자기가 교사였다고 얘기하면 대접받는다고 생각하는지
무조건 자기가 중국에서 교사였다고 운을 떼고 중국에서 잘먹고 잘사는 집이라고 아주
자랑이 늘어지는데 어이없더라구요37. ....
'16.2.17 3:35 PM (121.145.xxx.195)자신의 대단한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읊는 부류는...
재미있기는해요 내가 잘 모르는 세계를 알수있으니까..
그런데 그런말을 쫙 해주는 의도가
나 이런사람이니 그만큼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데 있으니 가까이하고싶지는 않아요38. 아이스라떼
'16.2.17 3:46 PM (58.120.xxx.21)아주 멀쩡하고 친절하시고 개념있으신 우리 시어머니. . .
전세 계약 같이 와주셨는데 부동산에게 저러시더라고요. . .
거기는 또 접대한다고 맞장구 잘 쳐주니 끝없이. . .깜짝 놀랐어요. 시어머님이니 머라 하지도 못하고. . .
어디 가서 인품 좋다는 소리 듣는 우리 아빠. . . 교회분들에게 엄청 자식 자랑들 하신 듯요. . .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해요. . . .39. 대전
'16.2.17 3:54 PM (182.215.xxx.17) - 삭제된댓글대전은 자식이나 사위가 박사라고 묻지도 않았는데 자랑 시작하시죠
대전에 박사가 얼마나 많은데~~~
이제 어디가면 눈인사도 안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ㅜㅜ40. ****
'16.2.17 4:13 PM (125.131.xxx.30) - 삭제된댓글예 전에 로러코스트에서 50대던가 60대던가는 노상 자랑이 일이라고
심지어 집에 인터넷 속도도 자랑한다고.
저도 조심해야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41. ****
'16.2.17 4:13 PM (125.131.xxx.30)예 전에 롤러코스트에서 50대던가 60대던가는 노상 자랑이 일이라고
심지어 집에 인터넷 속도도 자랑한다고.
저도 조심해야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42. ㅠㅠ
'16.2.17 4:14 PM (180.230.xxx.194)울 시어머님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의사한테도 자랑하던걸요
자기가 두아들 다 집사줬다고 ㅎㅎ
한명은 사준거 맞는데 집값 싼곳에
한명은 전세(집사줬다고 우기고 다니셔서 이젠 저도 포기)
삼성의료원에서 재산자랑 하시느데 정말 쥐구멍에 숨고 싶었어요
저희 정말 못사는 동네살거든요 ㅠㅠ
너무 자랑하니까 의사 선생님이 저도 집사주세요.... 하는데 뭔말인지 모르시더라는,,,
자랑하지말아야지 라는 생각은 없어요43. ..
'16.2.17 4:16 PM (175.118.xxx.50)ㅋㅋㅋ 근데 그런 스탈이 골려먹긴 좋아요 가만히 있어서 심심한것보단 (물론 그땐 나도 심심해야한다는 조건하에, 원글님은 바쁘신분 같아서요^^) 말 많이 지어내기도 하고 지 친가얘기부터 얼굴도 모르는 친구얘기 하면 가만~~히 듣다보면 재미있던데요 ㅋㅋㅋ 물론 저도 맨첨엔 원글같이 짜증이 솟구쳤는데, 시간흐르니 즐기게되니까 나름 웃기더라구요 ㅋㅋ 이 아줌마 되게 웃기네 하면서 속으로 웃죠 ㅎㅎ
44. mm
'16.2.17 4:32 PM (110.70.xxx.146)오 대박 ㅋㅋ
저도 몇년전 다른동네 살때 정말 똑같은 일 있었어요
내딸이 저 시골 어디서부터 천재소리 들었다
그래서 카이스트 갔다가 졸업하고 이대로 편입해서 약사한다
왜요?? 하니 연구가 적성에 안맞았다나..
우리사위가 머리 똑똑한 여자랑 결혼할거라고
자기 딸이랑 결혼한거란다
사위도 약사인데
약국이 어디에 있고 월급약사가 몇명이고
이제 아이 초등학교 가기전에 강남갈거다
우와 정말 끊김없이 백번이상 해보신듯
숨도안쉬고 말씀하시저라구요 ㅋ
그말듣고 그 엄마가 좀 달라보이긴 하더라구요
좀 후줄근한 스타일이라 그런 스펙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거든요--;;;45. 그럼
'16.2.17 4:52 PM (42.148.xxx.154)무슨 이야기를 하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젊은 사람들하고 이야기하고 싶어도 젊은 할머니들은 못 따라갑니다.
어디 레스토랑 맛 이야기 물론 그것도 젊은 사람 못 따라가고요.
집밥 이야기? 다들 듣기 싫어 하고요.
소설? 내가 아는 게 더 환타스틱한데 소설가 쓴 것 같고 독후감을 이야기하자?...이것도 무리...
그렇다고 교회 이야기? 다 도망갑니다.
그래도 무난하다고 하는게 자기 집 이야기지요.
누구 흉보는 것도 아니고 자랑도 하고 싶고...
제가 할머니라 잘 압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저번에 손자병법이란 책을 사온 것 아직 안 읽었는데 그거나 읽고 젊은 엄마들하고 이야기할까나...46. ㅇㅇ
'16.2.17 6:12 PM (87.152.xxx.185) - 삭제된댓글전화통화만 하면 주구장창 자기자랑 자식자랑 형제자랑
집안의 돈자랑 하는 누구 아줌마가 생각나네요.
나이도 지긋하신 50대이신데 속으로 얼마나 비웃음이 나던지...
나중에 익은벼는 고개를 숙인다고 말해주려다가 말았네요.
게다가 남이 잘되면 왜이리 시셈을 하는지...참나...
그때는 내가 저런케이스가 금시초문이라 어떻게 처신할지 몰라서
계속 들어주고 있었는데...지금 많이 후회되요.
하여간 주변에 보면 진짜 잘되신 분들은
입이 무거워요. 근데 뭐 저런 허풍떠는 분들보면
열등감이 쩌는 경우가 상당하더라구요.
그러니 저런식으로라도 자기를 포장해야
자기가 대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봐요.
그 말의 다른 말은 굉장히 대접받고 싶다는 욕구가 큰것이고
열등감의 다른 표현이죠.47. ㅇㅇ
'16.2.17 6:13 PM (87.152.xxx.185)전화통화만 하면 주구장창 자기자랑 자식자랑 형제자랑
집안의 돈자랑 하는 누구 아줌마가 생각나네요.
나이도 지긋하신 50대이신데 속으로 얼마나 비웃음이 나던지...
나중에 익은벼는 고개를 숙인다고 말해주려다가 말았네요.
게다가 남이 잘되면 왜이리 시셈을 하는지...참나...
그때는 내가 저런케이스가 금시초문이라 어떻게 처신할지 몰라서
계속 들어주고 있었는데...지금 많이 후회되요.
하여간 주변에 보면 진짜 잘되신 분들은
입이 무거워요. 근데 뭐 저런 허풍떠는 분들보면
열등감이 쩌는 경우가 상당하더라구요.
그러니 저런식으로라도 자기를 포장해야
자기가 대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봐요.
그 말의 다른 말은 굉장히 대접받고 싶다는 욕구가 큰것이고
열등감의 다른 표현이죠.
정신 온전한 사람은 가까이 하기싫은 부류이죠.48. ...
'16.2.17 6:18 PM (39.7.xxx.14)저도 어떤할머니 몇살이냐 어느유치원다니냐 딱두마디후에 얜 엄마아빠가 다 의사야..
그래서 뭐 어쩌라고???49. ...
'16.2.17 6:34 PM (1.233.xxx.201)이 글을 읽어본 모든 분들
우리는 제발 이렇게 늙어가지않기로 해요
모두들 몇십년후에 다시 모여서
우린 스마트하게 나이 들어가고 있다고 이야기 할수있었음 좋겠어요50. //
'16.2.17 6:44 PM (118.33.xxx.168)그게 사실이기나하면 다행이지요.
딸이 의사 만나 시집간다고 자랑자랑을.
알고보니 형이 하는 병원에서 근무...
어르신 아닌 늙은이들 노답입니다.51. ..
'16.2.17 6:48 PM (175.118.xxx.50)난 적어도 제가 늙어서 절대 자식자랑 사위자랑 며느리자랑 안하려구요.. 지금도 자랑은 껄끄러워 안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이 성격이 늙어서까지 유지되었으면 해요...ㅠㅠ 제발...
52. 자랑은 성격이에요
'16.2.17 7:29 PM (203.254.xxx.53)저희 엄마 모임 같이하는 분들...저 중고등때부터 함께 모임하시는데,
그때는 자식 공부 잘한다는 자랑, 대학 잘 들어갔다는 자랑, 시집장가 잘 갔다는 자랑을 계속 엄마한테 하셔서, 저도 들어서 그분들 집 호구조사 다 했거든요. 사위에 그집 사돈 자랑까지...
이젠 할머니들 되서 손주 공부잘한다로 시작해서, 손주 대학 어디 들어갔다로 자랑이 자랑이 늘어져요.
엄마도 자랑 좀 해...했더니 자랑도 아무나 하냐, 얼굴 두꺼워야 한다 하시더라구요 ㅋㅋ
전 그동안 할머니들이 할일 없으니, 자존감 낮고 자랑질로 자존심 세우는구나 했었는데요
왠걸, 요즘 저희 회사에 ceo로 오신 60대 할아버지가....자랑도 자랑도 정말 차원이 다르게 합니다.
회삿일 하는 사람 불러 앉혀놓고,
자기 자랑, 처가 자랑(부인도 60대 후반이신데), 친가 자랑, 자식자랑, 인맥자랑, 학맥 자랑...
진짜 진짜 피곤합니다...
겸손지덕을 모르는 사람들이고,
요즘은 자기 pr시대라고 해서 감안하고 들으려고 해도...이건 참 답이 없는 노인들이지요.
그런데, 대부분 이런 사람들 젊었을 적에는 겸손했냐...절대 아니라고 봐요. 타고난 거죠.53. 저는
'16.2.17 8:11 PM (110.9.xxx.73)어디서 개짖는소리들려 윗집 올라가봤는데
오래전 이사오신 아주머니께서 나오시더니
개안키운다고 하면서..자식자랑 읊어대요.
몇째아들이 무슨동에서 치과의산데
치과갈일있음 본인아들병원으로
가라고 그부인은 어디 교사고..몇째아들은
뭘하고..내려가야하는데 계속자기자식자랑
하드라구요.
혼자사셔서 외로우신가부다 했네요54. 헐...
'16.2.17 9:43 PM (1.229.xxx.60)그래도 자랑 안하는 할머니들도 계시더군요.
어린이집 2년 다니는 동안 오며가며 매일 보고
놀이터에서 대화 늘 해도 무슨 반찬을 해먹이냐..
어디가 채소꺼리가 싸다더라 등등 일상적인 이야기만 하지,
생전 자식들 자랑은 안했거든요.
엄마가 늦냐 하면 그렇게 바쁘진 않은 일이다 하고 말았는데
나중에 들으니 부부가 같이 치과의사더라구요.
그 쯤되명 충분히 자랑할 법한데
참... 배려심있어 보이고 겸손하게 느껴졌어요.
멋지게 늙어야죠... 정말55. 아줌마들도
'16.2.17 9:45 PM (125.178.xxx.136)그러던데요~저야 자랑할게 없어서 못하지만 잘난 사람들은 드러내고 싶은 욕망이 있나봐요~심지어 처음 만난 사람들한테까지 줄줄줄 ~많이 봤어요
56. 한국인들이
'16.2.17 10:22 PM (61.82.xxx.167)대체적으로 사람을 스팩으로만 평가하잖아요.
울 동네엔 멀쩡히 젊은 애 엄마가 이웃중 누군가 부잣집이거나 전문직이거나 서울공대 출신이거나하면 하면 우와~ 하고 그 사람 앞에서 살짝 오버하면서 예의바르게 잘 보일라고 노력해요.
그냥 같은 학부형이고, 이웃일뿐인데, 별로 겪어보지도 않았고, 돈을 빌려준것도 아닌데 스팩만으로 엄청 잘 대해주죠.
전문직이거나 부자이거나 출신학교가 좋다는것만으로도 어드벤테지를 누리기도 하니, 거짓말을 해가면서까지 나 이렇게 잘난 사람이야. 대접 해줘야 할걸? 이런 사람들이 많아요.
실제로 뭔가 덕 좀 볼까 하고 친절을 베풀기도 하고요.
그런 노인들과는 말 섞지 말고 피하세요.57. ㅇㅇ
'16.2.18 1:24 AM (175.252.xxx.248) - 삭제된댓글너무 자랑하니까 의사 선생님이 저도 집사주세요.... ---> 이거 빵 터졌어요ㅋㅋㅋ
그말듣고 그 엄마가 좀 달라보이긴 하더라구요 ---> '황당하다 왜 나한테 자랑이야 어쩌라고?' 싶어도 사실 또 한 편으론 그 자랑이 효과가 없진 않은 면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