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한명 없는 중학생 아들이 걱정돼요

조회수 : 7,654
작성일 : 2016-02-15 19:47:40

이제 중2 올라가는데, 보통 이맘때 남자아이들 집보다 친구들과 더 어울리기 좋아하지 않나요

친구가 한명도 없어서 매일, 주말에도 가족들과 지내요

원래 내성적이고 친구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두명은 있었는데

중학교 입학하면서 서울에서 이곳 지방으로 이사를 오기도 해서 적응하는데 힘들었겠지만

제가 보기엔 지속적으로 사귀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서너명 집에도 오고, 몇명 다른 아이 집에 가기도 했는데(게임을 매개로)

계속적으로 이어지지를 않네요

본인은 친구들과 노는걸 좋아하는데 학교에서 체험활동 갈때도 혼자 가고

혼자 점심 먹고, 혼자 와요...

전화오는 친구도, 같이 노는 친구도 한명 없이 오로지 집에 있고, 학원에도 특별한 친구가 없고

4살 어린 남동생이랑 게임도 하고 둘이 제일 친해요

남동생은 친구도 많고 활발해요. 놀이터가서도 놀고, 학교에서도 놀다 오고...

좀 지나면 잘 사귀려나요

공부 잘 하는 것보다(공부를 또 잘하는 건 아니구요)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중학생씩이나 됐는데 친구관계를 부모가 도와주기도 그렇고

제가 직장 다니다 보니 그런 부분이 신경 쓰여요

뭘 도와줄 수 있을까요...

 

IP : 211.236.xxx.19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5 7:53 PM (39.7.xxx.148)

    모른척 해주시고 집에서 즐겁게 지내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친구 잘 못사귀고 어디서든 겉도는 스타일이었어요.
    말주변 없고 스몰토킹 못하고 늘 진지하고 생각하는거 좋아하고..

    그런 스스로에게 늘 자신이 없고 제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주눅들어 있고 공연히 사람들이랑 잘 지내보려고 하다 상처입곤했죠.

    나이가 들면서 사회적인 기술을 발달시켜서
    한때는 사람들이 저를 아주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저는 막상 늘 외롭고 힘들었고
    삶을 연기하는 것 같아서 피곤했어요.

    시간을 거슬러 그 시절의 저를 만난다면
    괜찮다고
    너는 그다지 사회적이거나 인기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너 자신과 잘 지낸다는 대단한 재능을 지니고 있고
    어차피 너와 친할 사람은 친해지게 되어있다고
    그렇게 얘기해주고 싶어요

  • 2. ㅗ ㅗ
    '16.2.15 7:57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어디 사세요?
    울아들이랑 동갑인데..
    잘맞을것 같은 느낌이네요

  • 3.
    '16.2.15 8:05 PM (111.118.xxx.24)

    저랑 같았네요
    저는 맞고 다녔는데 부모님께 말씀 안드렸거든요
    겉모습부터 찐따스타일이라 친구가 새학기땐 친구가 없었고 노는 아이들한테 괴롭힘을 받던 처지였는데
    혹시 아드님께서도 스타일이 저랑 비슷한지...

  • 4. 우리아이도 전학와서 친구없이 지내다
    '16.2.15 8:39 PM (119.193.xxx.61) - 삭제된댓글

    재밌고 말많고 웃기고 공부도 잘하고 박학다식한 친구와 단짝이 되어 지내고있답니다.
    그리고 친구아프다하면 병문안도 가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더 친해지고..
    그러다 어쩌다 2,3학년 누나들이 더 많이 알아봐요 이런이런ㅜ.ㅜ

    제 아들은 친구가 없다며 좋은친구사귀고싶다며 저에게 고민을 말한적 있어서 저도 내심 걱정했는데
    드뎌 좋은친구들 몇 생기고 반친구들이랑 스스럼없이 지내고있어요.
    시간이 해결해주고 아이가 목말라 친구를 찾다가 친해졌어요

  • 5. 우리아이도 전학와서 친구없이 지내다
    '16.2.15 8:41 PM (119.193.xxx.61) - 삭제된댓글

    재밌고 말많고 웃기고 공부도 잘하고 박학다식한 친구와 단짝이 되어 지내고있답니다.
    그리고 친구아프다하면 병문안도 가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더 친해지고..
    그러다 어쩌다 2,3학년 누나들이 더 많이 알아봐요 이런이런ㅜ.ㅜ

    제 아들은 친구가 없다며 좋은친구사귀고싶다며 저에게 고민을 말한적 있어서 저도 내심 걱정했는데
    드뎌 좋은친구들 몇 생기고 반친구들이랑 스스럼없이 지내고있어요.
    시간이 해결해주고 아이가 목말라 친구를 찾다가 친해졌어요.
    같은아파트 살고 친한친구끼리 비밀공유 필수이며 저에게도 말안합니다

  • 6. ....
    '16.2.15 8:42 PM (211.243.xxx.65)

    학교에서 친구들하고 지지고볶던 아이라도 방학이나 주말엔 조용하기도해요
    절대로 친구만나라고 등떠밀지마세요
    엄마가 그러면, 아무하고나 놀아주는 애들과 어울리려고하고 매달리게 돼요 소위 노는 애들..
    아이가 크게 상심하지않으면, 언젠가 마음맞는 친구들이 많아질거내 걱정하지마세요

  • 7. ㅇㅇ
    '16.2.15 8:56 PM (122.36.xxx.80)

    원글님 마음이 전해져와요
    어릴때 친구가없는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친구가 많아지지는 안터라구요
    아드님을 편안하게 대해주시구
    모른척 해주세요
    아드님만 혼자서라도 잘 지내는 맨탈을 가지고 있고
    아직 중학생이니 친구가 있고 없고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가봐요

  • 8. ...
    '16.2.15 9:06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지금 엄마가 도와줄건 사실 욕심 내지 않는거죠. 위축된 관계불능자보다 주변에 휘둘리는 호구보다 자기 중심 있는 혼자가 낫잖아요. 친구 많은걸 우월하고 친구 없는걸 열등하단 식으로 절대 몰지 말고 가족끼리 대화 많이 나누며 친하게.. 형제 우애 지켜주며 지내세요. 그래야 나중에 마음 맞는 친구 만나도 친밀한 관계 유지할수 있고 어울리는 무리가 없어서 혹시나 부당한 일 당하더라도 부모한테 숨기지 않고 도움 요청할수 있을거에요.

  • 9. ...
    '16.2.15 9:21 PM (1.229.xxx.62)

    글잘읽었어요 저도 도움받았어요

  • 10. 하늘
    '16.2.15 9:57 PM (218.39.xxx.92)

    제 글 보는줄알았네요....저도 걱정 ..ㅠ
    본인말로는 친구 한명는 있다는데...주말에 만나는걸 못 봄..
    한명정도랑 가끔 통회하고..봉사활동같이 가고 하던데..
    학원서는 절친 한명있는데 그아이랑도 학원에서만 보고 끝..
    저희애도 내성적인성격이예여...
    휴 ...저도 어릴때 국민학생땐 친구 한명 없었지만 중학교들어가면서 절친들이랑 무리로 놀았는데...ㅠ

    엄미아빠 닮는거같아서 걱정...아빠도 그닥 친구가 없어서..ㅠ

    저희 둘째는 초딩이지만 노는 친구들은 많던데...

  • 11. 1003
    '16.2.15 10:11 PM (121.130.xxx.151)

    저희 아이들도 저를 닮아서 친구가 적더군요.
    서로들 친하게 지내면 좋으련만....

  • 12. 초6되는 울아들도
    '16.2.15 11:51 PM (116.38.xxx.67)

    그랴요..학원..집...밖에갈데없음요 .
    좀더더기다려보려고요..둘째는 노무 돌아다니고...
    큰애가 둘째랑잘놀긴해요..2살어린데도..

  • 13. ㅠㅠ
    '16.2.16 2:27 AM (222.237.xxx.54)

    아 댓글들 너무 좋네요. 저도 정말 도움과 위안받아갑니다.

  • 14. ...
    '16.2.16 9:17 AM (223.62.xxx.98)

    휘둘리거나 부화뇌동 보다 나아요.
    친구도 인연인건지 때되면 만나고
    나이들면 나아질걸요. 중학교 3학년 되고
    정말 괜찮은 친구 2명을 만나 고교에 가서도 꾸준히
    만나고 연락해요. 정말 특별한 친구로..
    다들 공부에 매진하느라 자주는 못보지만.
    고교에 가서는 친하려고 다가오는 애들이 있어도
    많이 가리더군요. 저희애가 까다로운건지
    이기적이고 공부만 하는 친구도 가리고
    은근히 남무시하는 애들도 가리고
    교실 안의 무심히 이루어지는 왕따 문화 이런것에도
    진저리를 지고 그래요.

  • 15. ㄷㅈ
    '16.2.16 10:07 AM (61.109.xxx.2) - 삭제된댓글

    친구없는 걸 엄마가 어떻게 도와주겠어요 아이가 주눅들지 않고 하고싶은 거 하며 재미있게 지내도록 돕는 거 말고 말이죠 네살 동생하고 노는 거 좋아하면 더 재밌게 놀게 하시고 차분하게 자기 할 일 챙기는 아이로 키우는 게 나을 듯 해요 친구 없는 거 엄마가 이상하게 보지 마시구요

  • 16. ..
    '16.5.4 10:31 PM (175.125.xxx.79) - 삭제된댓글

    좋은친구 좀 생겼으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742 항생제 알러지 질문이요... 9 ;;; 2016/02/20 3,391
529741 인터넷 연금저축보험. 월50만원 5년납입-고수님들 설명 부탁드려.. 6 보미 2016/02/20 2,880
529740 성악에 소질이 있다고하면 어떻게 발전시키나요? 3 고민 2016/02/20 877
529739 홍용표 통일부장관 1 뉴라이트 2016/02/20 756
529738 박근혜가 원인이었네요 8 하루정도만 2016/02/20 3,659
529737 이중턱엔 무슨 레이져가 효과적일까요? 피부과 2016/02/20 624
529736 꽃청춘 one lady 사기칠려고 하던거였죠? 11 oo 2016/02/20 8,599
529735 혹시 공립유치원 원장 되는 방법 아시는지요? 6 2016/02/20 2,157
529734 준열이 나오는 꽃청춘 재방송 보셨어요? 1 준열아 2016/02/20 1,569
529733 남초 사이트는 류준열 칭찬 글이 이어지네요 1 청춘 2016/02/20 2,147
529732 김정은이 대남테러?국정원 보고..믿을수 없는 4가지 이유 국정원 2016/02/20 412
529731 보검이 팬입니다 5 넷 다 예뻐.. 2016/02/20 2,039
529730 예쁘고 직업좋고 가난한 여자들 -여자 욕먹이는 글이네요. 19 2016/02/20 6,345
529729 어디가서 잠자고 쉴수있는곳요 5 휴식 2016/02/20 1,607
529728 223.62 는 통신사 아이피고 수많은 사람들이 돌려씁니다. 7 2016/02/20 1,108
529727 임산부 수면자세... 4 78bles.. 2016/02/20 1,392
529726 문법 딱딱 맞춰서 만든 청와대 그분 영어..-.- 5 zzz 2016/02/20 1,551
529725 외모로 큰인기 얻는 사람 보면 얼굴에 귀염성이 있는것 같아요.... 6 .. 2016/02/20 4,197
529724 혹시 주식 전업투자분들 계시나요..? 8 궁금해서요 2016/02/20 3,470
529723 영어 잘해도 1 영어부심 2016/02/20 852
529722 의사도 아닌것들이 의사 걱정하네 ㅋ 3 하하하 2016/02/20 5,557
529721 가로 90cm 싱글침대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3 ... 2016/02/20 1,315
529720 음...근데 류준열 영어를 잘 한다고요? 66 그게 2016/02/20 16,366
529719 월 700 버는데요. 3 .... 2016/02/20 6,660
529718 아파트 베란다에 경량칸막이 확인해보세요. 3 ... 2016/02/20 2,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