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 보러 나가면 딱히 할 말이 없어요 ㅠㅠㅠ

ㄷㄷㄷ 조회수 : 3,375
작성일 : 2016-02-14 18:24:17
제가 프리랜서라 일반적이지 않은 직업이기도 하고...
그래서 남자 분들과 공감대 형성이 안되는건지 선자리 나가면
정말정말 할 얘기가 없어요.
혼자 먼저 막 말하시는 분들에겐 리액션 맞춰드리고 이런거 엄청 잘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선자리 나온 분들은 다 하나같이 굉장히 뻘줌해하시더라구요.
제가 먼저 뭔가 말하려 해도 이게 참...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고...
서로 뙇 꽂히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서로 한눈에 반하면 별 할 말 없어도 주절주절 말하게 되나요?
저도 그런 신기한 경험을 해보고 싶네요 ;;;
아니면..나이 차 때문에 그런건지도 모르겠고..
어쩌다 보니 여태껏 6-8 살 차이 나는 분들하고만 만났어요 ㅠ
저 아직 그래도 20대인데...;; 
저도 열살 이하 연상에는 크게 거부감 없어서 그냥저냥 만나보긴 했는데..
원래 나이차 좀 나면 공감대 형성이 힘든 건가요?
아니면 내가 성격이 특이한가 ;;;
선자리 나가면 맨날 뻘줌하기만 해서  별 생각을 다 해보게 되네요..
선많이 봤다 하시는 분들..
팁이라도 좀 알려주세요...
남자분들은 직장, 골프, 어쩌다 친구랑 술. 이게 거의 다더군요 ;;;
이런 분들하고 어떤 얘기를 재밌게 할 수 있을지..

IP : 175.209.xxx.11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4 6:43 PM (222.237.xxx.47)

    상대방 직업이나 그 직장에 대해 사전에 살짝 공부해가세요..
    그리고 일반적인 시각에서 궁금할 수 있는 거 물어보시면
    남자들은 신이 나서 설명해주죠.......
    그렇게 해서 새로운 분야에 대해 님도 좀 배울 수 있고...

  • 2. 원글
    '16.2.14 6:51 PM (175.209.xxx.110)

    여태껏 선본 분들은 다 일에 찌든 분이시더라구요 ㅠ
    사업 때문에 이리저리 출장 자주 다니시는 분과는 여행 얘기 좀 물어보고 그랬는데...
    그 분 말고는 .. 의사 같은 경우는 다람쥐 쳇바퀴 생활 하는게 눈에 딱 보이고... 정말 할말이 없어요 ;;
    담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아도 만날수록 별 재미가 없으니 시들해져요.

  • 3. 쿨럭
    '16.2.14 6:54 PM (121.130.xxx.194)

    그냥 빵긋빵긋 웃고 리액션 잘해주세요
    할말 없으면 저거라도 해야됩니다
    아무 노력도 안하는 여자는 무미건조해서 싫습니다

  • 4. 원글
    '16.2.14 6:56 PM (175.209.xxx.110)

    제가 리액션은 정말 잘해요... 선자리 나가면 그래도 최선은 다하죠. 예의가 있는데...
    근데 상대쪽이 무지 뻘줌해서 먼저 말을 잘 못꺼내니 ㅠ 제가 먼저 말을 꺼내려 해도 뭔말 해야 될지 모르겠고 ㅠ

  • 5. 영화이야기
    '16.2.14 6:59 PM (175.223.xxx.163)

    책이야기음악이야기
    가벼운농담
    왜없어요?
    많은데

  • 6.
    '16.2.14 7:02 PM (115.66.xxx.86)

    전 선을 딱 한번 봤는데, 그날 오락실을 갔어요 --;;
    상대는 바로 그 전날도 회식하느라 술에 찌든 회사원이었고, 저는 공부에 찌든 상태라
    커피 한잔 먹고 걷다가 오락실가서 총쏘는 오락 신나게 하고나니
    급 친해져서 밥먹고 또 커피마시고 헤어졌어요.
    지금은 웬수같은 남편 아.........

    선은 한번이지만, 다년간의 소개팅의 경험으로 얘기하자면
    그냥 맞는 사람이 있고, 안맞는 사람이 있는거 같아요.
    분명 서로 공통분야가 많아서 잘 맞을것 같아.. 하면서 소개 받아도 그냥 그런 경우가 있고,
    위에 남편처럼 공통분야 하나도 없고, 서로 피곤해서 눈도 못뜨고 만났는데도
    급 얘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 친해지기도 하구요.
    그날 오락실 안들어갔으면, 둘 다 빨리 집에 들어가서 자고 싶다.. 상태였거든요(아 물론 각자)ㅎㅎㅎ

    여러 사람 만나시다 보면 틀림없이 원글님 짝이 있을겁니다.
    별 말 없어도, 공통 화제 없어도 편안한 사람이요...
    아 물론 그렇다고 다 백점 남편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그건 분명합니다. 네.

  • 7. 그게
    '16.2.14 7:06 PM (118.46.xxx.181)

    아마 다른 자리에서도 딱이 화제거리가 없으실 거예요. 선이나 소개팅 말고도요.
    자기 생각이 있고 사고를 할줄 아는 사람하고
    방긋방긋 리액션만 할줄 아는 사람하곤 천지차이가 있다고 봐요.
    다행인 것은 원글님이 여자라는 사실.
    일반적으로 남자가 대화를 리드하고
    관계를 주도하는거라는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덕에
    원글님의 부담은 덜수 있겠지만
    누구를 만나는 상황 아니더라도
    원글남 삶을 의미있고 풍요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원글님이 사회전반에 걸친 현상에 대한 해석과 견해
    자기만의 사고를 발전시키는 노력을 권유합니다.

  • 8. 원글
    '16.2.14 7:10 PM (175.209.xxx.110)

    저...여자분들이랑은 말 잘합니다 ㅠㅠㅠ

  • 9. ㄱㄱ
    '16.2.14 7:21 PM (221.147.xxx.171)

    선 자주 보는데 말 잘 하는 남자분 나오면 그리 반갑더라고요
    저는 말이 좀 없는 편이라..저도 리액션은 잘 하는 편인데 그래도 뭐 상대가 말이 있어야 그것도 하지..ㅠㅠ
    지난번 만난 남자분은 정말 벽 보고 있더라고요
    말도 없고..하려는 의지도 없어 보이고..
    집안 어른 소개로 만난 거라 세번 만났는데
    거짓말 안하고 두번째는 아예 입도 안 열더라고요
    저만 계속 말 생각하니까 나중에는 짜증이 나는 거에요
    세번째는 남자분이 조금 말 하는거 같긴 한데 여전히 노력을 별로 안하는 모습이 보여서
    그만 쫑 했어요

  • 10. ㅇㅇ
    '16.2.14 7:46 PM (220.73.xxx.248)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나가기도하지만
    그냥 친구 만났다고 생각하면
    마음에 부담이 없어서인지 얘기 소재가 풍부해졌어요

  • 11. 헉!!
    '16.2.14 7:47 PM (58.226.xxx.63)

    20대가 선을 보나요??
    왜요.......ㅠㅠ

  • 12. 바쁘자
    '16.2.14 7:48 PM (117.123.xxx.213)

    저도 선볼때마다 지루해서 미치겠더라구요 모르는 사람이랑 얘기할려니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그중 하나는 지루할 틈 없이 대화가 재밌고 시간도 잘가더라구요 그사람이 지금 남편됐어요

  • 13.
    '16.2.14 9:09 PM (218.55.xxx.30)

    딱히 말주변도 없고 아는 지식이 한정적이라 그런듯해요

  • 14. 전진
    '16.2.14 10:18 PM (220.76.xxx.42)

    이글보니 내친구아들이 생각납니다 친구아들이 지금 44세인데 30중반에 내가중매를해서 선을보앗는데
    그친구아들이 말이없어서 자꾸만 차이기만 하더라구요 공감대가 형성이 안되고 어긋나서 아직도
    결혼을 못햇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454 의대가는길 17 엄마 2016/02/14 7,316
527453 하루한끼는 포만감들게 두끼는 간식처럼 2 다이어트 2016/02/14 1,926
527452 김고은너무이뻐요~~~ 26 aa 2016/02/14 8,040
527451 부모의 어두운그늘 읽고 17 ... 2016/02/14 5,051
527450 주식...째려보고 계시는 종목 5 전성 2016/02/14 3,899
527449 아이 치과갔더니 어금니 1개 교정하라고 하던데여~ 8 음.. 2016/02/14 1,361
527448 안마의자 추천해주세요 1 포보니 2016/02/14 1,254
527447 싱크대 거름망 아래에 있는 배수관에 끼는 때 어찌 처리해야 하나.. 9 싱크 2016/02/14 3,384
527446 전재산을 집사는데 투자하는게 너무너무 두렵다는 남편 18 이해불가 2016/02/14 6,104
527445 KISTㅡ상월곡역 부근 식당 문의합니다 8 식당 2016/02/14 879
527444 선 보러 나가면 딱히 할 말이 없어요 ㅠㅠㅠ 14 ㄷㄷㄷ 2016/02/14 3,375
527443 씽크대 배수관역류..아무데서나 뚫어도 될까요? 2 ㅠㅠ 2016/02/14 1,583
527442 내용펑합니다. 38 2016/02/14 17,137
527441 순둥이 아기가..(슈돌)대박이 같은 아기죠? 6 ..... 2016/02/14 3,530
527440 피해학생임에도 서면사과 처분 받은 것 생기부에 따라오겠죠? 1 중2전학 2016/02/14 1,138
527439 .. .. 2016/02/14 504
527438 갱년기 잘 이겨내고 싶어요ㅡㅠ 10 ... 2016/02/14 4,399
527437 환전 질문드립니다 8 조언 2016/02/14 838
527436 박원순-누리과정예산 교육청이아닌 정부가 전액 지급해야한다 1 집배원 2016/02/14 1,039
527435 원어민 영어와 문법 한국식 영어의 갈등.. 4 영어 2016/02/14 1,891
527434 용돈 받았는데 뭐할까요? 5 hhq 2016/02/14 1,147
527433 e-book볼수있는곳추천해주세요^^ 8 헬미 2016/02/14 1,149
527432 허리디스크 있는데 지압맛사지나 한의원 잘 하는 곳 추천좀(대치동.. 1 디스크환자 2016/02/14 1,407
527431 슈퍼맨 이범수집 정말 좋네요~~!! 13 -- 2016/02/14 8,886
527430 제가 만든 카레지만 맛이 미쳤네요... 201 신참회원 2016/02/14 25,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