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의 글 읽다가..시부모님 생신상..
예전에는 그랬다 쳐도..요즘에 맞벌이에..집 반반 하구 나머지는 대출로 하는 경우에도 원하시던데..
며느리 본 후 생신 다가오면 주변에서 며느리 생신상 받겠다고 쿡쿡 찌르는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뭐 얻어먹었냐고 묻고..
시아버지 친구분들끼리 카톡 단체방을 하시는데 서로 며느리가 뭐 해줬다 (주로 음식이나 선물)고 자랑 사진 올리시더라구요. 그거 보면 또 서로 부러워하고..
사위는 처가댁 생신 기억하고 전화만 해도 좋은 사위 소리 듣는데.. 여자는 아무리 일해도 생신상..특히 첫 생신상 차리는건 도리니까 해야한다는 말로 눌러서 그거 안하면 막되먹은 애 취급받고..
슬프네요..
82에는 깨어있으신 분들도 많고 해서 안그러시겠지만..전 30대초반 새댁인데 주위에 시어머니들 보면 여전하더라구요..
그분들은 요즘은 시집살이 하는 것도 아니라고 하시지만.. 저희가 보기엔 불합리한 것들이 아직 많네요..ㅠ 그리구 왜 같은 여자끼리 그리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흑흑..
1. ..
'16.2.14 4:17 PM (121.157.xxx.75)솔직히요 전 부모님 생신상 차려드리는 스타일이라서 양가 모두요
물론 잔칫상은 못합니다 일단 능력부족이예요 하지만 가족끼리 밥한끼야 대충이라도 하죠
님 글을 읽고 생각한건데요
자기자랑이란게 결국 남편 자식자랑이죠
쓰신데로 시댁어른들 며느리가 생일상 그 별거 아닌거 가지고 유난인것처럼 젊은 아내들도 남편선물이나 남편 연봉이나 아이들 성적등등.. 다 똑같아요
결국엔 인간이 그런것같아요
뭐 이쯤에선 자랑할게 탈탈 털어봐도 안나오는 제가 불쌍하죠뭐2. 적반
'16.2.14 4:19 PM (222.100.xxx.230)결혼하고 20년가까이를 시어른들 생신상차려내고있네요.
시어머니는 지금까지 시아버님 생신상 차려주신적이 한번도 없었다는데 저 결혼하고는 바로 상차려줬음 좋겠다고 대놓고 말씀하셨어요...3. 글쎄요.
'16.2.14 4:25 PM (223.62.xxx.63)40대 중반인데 차려 드린 적 없어요.
시가는 지방이고 생신 모임하면 주말에 하고 전 막내 며느리이고..어차피 아주버님네도 오시고 게다가 제 집도 아닌 시부모님 집인데..
외식비는 맞벌이하는 저희가 더 부담했지만요.
친정도 마찬가지에요. 지방인데 가면 제가 밥 사드리지 남편이 처가에 가서 밥해서 식사 대접한 적은 없어요.
저희집에 오시면 식사 대접합니다만.4. ..
'16.2.14 4:53 PM (112.149.xxx.183)저 결혼 7년차에 40대인데 저도 그렇고 제 주위에도 시부모 생신상 차렸다거나 차리는 사람 아무도 못 봤어요. 여기 82 들어오면 보는 진귀한 풍경-_-
아 전 시집이 코 앞이라 미역국만 몇 번 끓여다 드리긴 했는데 생신상이랄 순 없고 그거야 가까와서고..
저희 양가도 그렇고 죄다 외식하고 아님 시부야 당연히 시모가 차리지 와이프인 시모 두고 며느리가? 상차리고 이런 법 없네요.5. ...
'16.2.14 5:08 PM (223.63.xxx.187) - 삭제된댓글저 오십중반인데 며느리한테 상 받을일 없을거예요.
명절되면 여행가라 할거고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거기에 빨리 순응하는 사람도 있고
고집세고 늦게까지 못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그런거죠.
남의자식 클 때 아무것도 해준거 없는데
바란다는게 웃긴거죠.
요즘 다 맞벌인데...6. 다들
'16.2.14 5:13 PM (1.237.xxx.180)훌륭하시네요.. 저희 시부모님은 50대초반이신데 생신상 못받으면 무시당했다 생각하시고 큰일나시는 줄 아세요.. 친척들 볼 면목이 없다시며.. 차려드리고 싶어도 맞벌이라 너무 피곤하고 무엇보다 마음도 안내켜요. 생신상 안차릴거면 친정에 전화하겠다고 협박 (?) 하니 기가 차더군요.. 시누이는 외국 사는데 입으로만 효도하고..남편은 신경쓰지말라고 하지만 결국 그 탓은 며느리에게 화살로 돌아오더군요..앞으로도 안할 생각이지만 왜 이런걸로 감정소모해야하는지 스트레스네요. .
7. 곰돌사랑
'16.2.14 5:29 PM (210.90.xxx.171)생신상 안차리면 친정에 전화 하겠다니 어이없네요..-_-
누굴 도우미로 아나...더 하기 싫어질 듯ㅜㅜ8. ...
'16.2.14 5:40 PM (220.75.xxx.29)미쳤나 친정에 전화요?
저런 전화 내가 딸 시어머니한테 받으면 내가 더 뚜껑 열릴 듯요.9. ^^
'16.2.14 6:44 PM (124.111.xxx.52) - 삭제된댓글30대 초반 새댁의 주위에도 그런 시어머니분들이 많나요? 전, 40대 중반 헌댁이라서인지, 제 주위엔 그런 분들 많지만, 요새도 그런줄은 몰랐네요. 참 나. 그래서, 이런 일로 스트레스 받았을때, 오래 가지지 않도록, 그때그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하죠!
10. 저도
'16.2.14 8:09 PM (175.123.xxx.93) - 삭제된댓글시어머니 아주 상식적이고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구요. 시어머니 오십 중반. 저 삼십 초반이요.
첫 생신상 안차렸다고 시누한테 연락 받았어요. 도리를 다하라면서... 저 집도 반반해갔고 맞벌이구요.
제 친구는 시집이 시골이에요. 매년 하루전날 가서 시부모 생신상 차리고 있어요. 애낳으면 안할꺼라고 다짐하고 있던데, 또 모르죠...
지금 삼십대가 완전 낀세대 아닌가요? 시어머니 세대는 그런거 해왔기 때문에 본인도 생신상이 며늘 기본이라 생각하고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삼십대 며늘도 본인 엄마가 해온걸 봐서 그래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남자랑 교육 똑같이 받고 금지옥엽으로 자란 딸 세대죠.
친구들 자존심 상해서 시집 얘기 잘 안하기는 하는데, 삼십 초반 며늘들도 시집 스트레스 어마어마 해요. 세상이 많이 바뀐거 같아도 아직 과도기인듯 해요.
암턴 전 첫 생신상도 안차렸고, 앞으로도 할 생각 없어요. 시누도 참 웃기는게, 지는 친자식이면서, 남의 자식한테 지 부모 생신상 차려라 마라... 멍청한 여자라고 생각해요.11. 저도
'16.2.14 8:14 PM (175.123.xxx.93)시어머니 아주 상식적이고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구요. 시어머니 오십 중반. 저 삼십 초반이요.
첫 생신상 안차렸다고 시누한테 연락 받았어요. 아주 장문의 문자로 도리를 다하라면서... 엄마가 기분나빠 했다구요. 저 집도 반반해갔고 맞벌이구요.
제 친구는 시집이 시골이에요. 매년 하루전날 가서 시부모 생신상 차리고 있어요. 애낳으면 안할꺼라고 다짐하고 있던데, 또 모르죠...
지금 삼십대가 완전 낀세대 아닌가요? 시어머니 세대는 그런거 해왔기 때문에 본인도 생신상이 며늘 기본이라 생각하고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삼십대 며늘도 본인 엄마가 해온걸 봐서 그래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남자랑 교육 똑같이 받고 금지옥엽으로 자란 딸 세대죠.
친구들 자존심 상해서 시집 얘기 잘 안하기는 하는데, 삼십 초반 며늘들도 시집 스트레스 어마어마 해요. 세상이 많이 바뀐거 같아도 아직 과도기인듯 해요.
암턴 전 첫 생신상도 안차렸고, 앞으로도 할 생각 없어요. 시누도 참 웃기는게, 지는 친자식이면서, 남의 자식한테 지 부모 생신상 차려라 마라... 멍청한 여자라고 생각해요.12. 지나다가
'16.2.14 8:16 PM (180.229.xxx.215)저 50중반 곧 예비 시모 될건데요..
원글님 시댁... 제 정신 아닙니다.
생신상 안차리면 사돈께 전화할거라니 원..
첫 생신상 차리지 마시고
외식하는걸로 앞으로 길들이세요.
전 예비며늘에게 미리 말해 놨어요.
명절(설날에만)도 당일아침에 오라고.
추석엔 친정에 먼저 가라고.
시댁 제사엔 저녁에 퇴근하고 참석만 하라고.
너희들은 제사 안지내게 내 대에서 끊어 줄거라고.
시부모 생일과 어버이날엔 그 전 주말에 외식하자고.
연휴나 주말엔 별 일 없음 니들끼리 지내라고..
제가 거의 30년 가까이 그런 옭매임에 지긋지긋했으니
내 후대는 절대 그런 불합리함 안물려 줄거라고.
제 시부모님께 손주 며늘에게 이리이리 할거라
미리 얘기 하고 집안 한번 뒤집어 졌었지만,
전 절대 제 시어머니 같은 시엄니 안될거라
다짐하고 맹세 했기에
울 며늘 지켜줄 겁니다.
원글님.. 파이팅!!!13. 윗분
'16.2.14 9:02 PM (1.237.xxx.180)며느님 되실 분..부럽네요^^; 저희 시부모님도 사회적으로 성공하셨고 밖에 나가시면 누구보다 좋은 어르신들인데 왜 유독 며느리에게만 도리를 따지시며 숨막히게 하시는지..크리스마스에 시어머니는 시누이 집에 가고 시아버지 혼자 계신다고 와서 밥차리라고까지 하더라구요..직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전화왔었어요.. 결혼한지 2달밖에 안되었을때인데..남편이 막아줘서 밖에서 같이 식사하는 걸로 그쳤죠. 남편이 출장이 잦은데 항상 저보고 너 혼자라도 주말마다 놀러오라고..숨막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