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러워서 정말

운전 조회수 : 5,002
작성일 : 2016-02-13 18:40:09
운전은 남편한테 배우는 거 아니란 말 실감하고 왔네요.
사실 도로연수는 강사가 그만하랄 때까지 충분히 했고 익숙한 길은 잘 다녔는데 천성적으로 겁이 많아서 아직도 미숙해요.
오늘 비도 오는데 마트까지 운전해 보라고 해서 용기내서 나갔더니만 옆에서 짜증에 큰소리에.
흰 차 뒤에 붙여 그러는데 앞차가 다 흰 차.
끝으로 붙어서 가. 그러는데 끝이 1차선인지 3차선인지 분명히 알려주지도 않고.
그리 말하면 헷갈린다 모르겠다 했더니 운전도 못한다고 짜증에 큰소리에.
그간 인성 좋은 사람이라고 살았던 게 착각이었나봐요. 남편한테 정말 실망해서 우울해요.
아직 처음 가는 길은 혼자 가기 겁나는데 어찌해야 할 지.
무한도전 시작하는데도 흥이 안나네요.
IP : 39.7.xxx.3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쭈니
    '16.2.13 6:43 PM (211.202.xxx.209)

    전 싱글일때 오빠한테 배우다 대판 싸웠어요.
    운전 연수는 연인도 헤어지게하는 이상한 마력도 있는걸요 ㅋ
    돈주고 강사한테 배우세요.

  • 2. 원글
    '16.2.13 6:46 PM (220.86.xxx.143)

    북악스카이웨이로 행주산성으로 남산으로 다니면서 다 배웠어요..30시간이나ㅠ 근데 아직 혼자 하는 게 겁나서 옆에 태웠더니만 이 사단이. 겁나도 혼자 하는 게 답일까요?

  • 3. .....
    '16.2.13 6:50 PM (121.143.xxx.125)

    저는 운전면허딸때 강사도 짜증을 내더라고요. 돈받고도 짜증내는데.. ㅠㅠ
    그 담에 운전면허 따고 아빠가 가르쳐준다고 그랬는데 한번 공터에 차몰고 같이 갔었는데
    그 담부터는 그냥 모른척 하시더라고요.
    아직 운전 못하고 사는 1인이예요. ㅠㅠ

  • 4. ...
    '16.2.13 6:55 PM (220.79.xxx.196)

    초보때는 옆에 누가 있건 없건 무서워요.
    라디오도 끄고 혼자 낮에 살살 돌아다녀보세요.
    처음에는 아는길 다니다가 나중에는 모른길도 가보고
    그러다가 밤운전도 해보고 비오는날(이게 제일 무서움)도 해보면서
    간도 키워나가야해요.
    옆에서 퉁박주면 더 소심해져서 저는 도로주행 끝나자마자 혼자했어요.
    배우는 중이면 완전초보인데 빗속을 ^^용감하셨어요.

  • 5. ..,,..
    '16.2.13 7:01 PM (210.205.xxx.184)

    강사 바꿔서 또 연수 받으세요
    그리고 평소 다니는 길로 연수 받으시구요
    마트 백화점 친정 시댁 애학교 남편직장 등등
    본인이 가야할 곳을 열 곳쯤 고르고 그 곳에 주차까지
    익히세요
    강사가 정해놓은 길은 쉬워요

  • 6. 11
    '16.2.13 7:02 PM (183.96.xxx.241)

    전 남편이 운전을 안해서 대신 배웠는데 옆에 앉아서 잘 가르쳐줬어요 자기가 못해서 그런지 유세같은 거 안하더라구요 ㅋ 혼자 할 때가 더 겁나더라구요 차 안 막힐 때 많이 해보세요 할수록 자신감이 생겨요 돈주고 연수도 꼭 하시구요 겁많으니까 자세히 미리미리 알려달라고 요구하면 잘 알려줄거예요

  • 7. 다 그래요.
    '16.2.13 7:09 PM (112.153.xxx.100)

    자신없으심 찬찬한 강사 알아보셔 더 연수 받으시고, 차분하게 조심조심 다니심 됩니다. 빵빵거려도 자신 있음 골목길서 차로 진입하심 되구요. 초보때 대부분 시작이랑 끝에서 접촉사고 많이 내니까요.

    보험들었는데 인사사고만 아님 다 해결됩니다.

  • 8. 60시간이상
    '16.2.13 7:12 PM (117.53.xxx.134) - 삭제된댓글

    운전 15년차 아주 쌩쌩달려요.
    고속도로 1차선 앞에서 버벅대면 3차선갔다가 다시 1차선 추월할정도로~^^
    남편도 제 운전솜씨 인정.

    이런 저도 사실 92년도에 인지를 엄청 도배해가며 몇번씩 떨어지고 겨우 붙었네요.
    근데 붙으면 뭘 하나요? 도로주행은 엄청 무서운데..
    특히나 옆에 급한 성격있으면 사고나요. (옆에서 뭐라 해서 그냥 끼어들어갔다가 저도 경미한접촉사고냄)

    제 경우엔 붙기 전에 무허가 영업 강사한테 20시간,
    일반 강사한테 20시간, 붙고 나선 아줌마강사한테 20시간 배우고,
    또 차 사고 나서 영업맨한테 10시간 배웠네요.
    그래도 무서웠어요.
    일요일 새벽에 혼자 슬슬 연습하다가 길 몰라서 저기 김포공항까지 간 적도 있고
    암튼..운전수난사였지요.

    윗님 말대로 꾸준히 매일 조금씩 연습해서 간을 키워나가는 거에요.
    간이 커지면 자신감이 생겨서 더 잘하게 되요. 그리고 매일 매일 운전하는 것.
    제가 갑자기 잘하게 된 게 울 아이 유치원을 강남과 강북을 오가며 내부순환로와 간선도로를
    매일 타고 다니니 갑자기 확~느네요. 그게 6년전.
    시내 조금씩 다니면서 길도 익히고 여러 경험을 하다가 대로 고속도로 타보세요. 확실히 늘어요.

    운전도 영어랑 똑같아요.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바로 보상해줘요. 화이팅~!!

  • 9. !!!
    '16.2.13 7:15 PM (119.207.xxx.100)

    저는 시아부지께서 연수시켜주셨는데
    인사사고만 안내면된다 하시면서 고속도로 여러번가고
    사방팔방 다 갔어요
    옆자리 타시고 울친정까지 가셔서 올때는 혼자
    버스타고 오시고
    근데 주차를 안알려 주셔서 혼자 연습했어요
    꾸준히 타보시는게 좋아요
    남편은 집에둬요~

  • 10. 쭈니
    '16.2.13 7:18 PM (211.202.xxx.209)

    첨엔 보통 자주 가는곳... 마트, 백화점, 친구집, 친정, 학원 등등
    먼저 혼자 다니시다 좀 자신이 생기면 먼곳 가면 훨 나아요. 남편 옆에 타면 잔소리 해서 집중 안되니까 혼자 살살 다니세요. 그럼 혼자 다니는게 익숙해져요

  • 11. .....
    '16.2.13 7:36 PM (218.236.xxx.244)

    저는 친정아빠랑 남편한테만 배웠는데, 둘이 운전스타일이 완전 반대라서 구박은 받았지만
    나름 잘 배운듯이요...구박은 요즘도 받아요...ㅜㅜ
    그래도 연수비도 아끼고 몇년동안 사고도 안냈어요. 주차는 아직도 무서워서 살살 하구요.

    그런데 윗님 말씀대로 차 없는 시간에 혼자 동네라도 자꾸 도는게 좋아요.
    우선 자주 다니는 동네길에 익숙해지는면 큰대로들은 의외로 쉽습니다.

  • 12. 마요
    '16.2.13 8:34 PM (61.47.xxx.19)

    저도 석달전에 남편한테 5일 배우고 열받아서 그 후로 혼자했어요^^
    거의 싸움없이 12년 살았는데 운전은 완전 다르더군요.
    신경쓰고 짜증나는것보다 혼자 페이스 조절하면서 네비만 의지해서
    매일 매일 두시간 이상씩 해보니 좀 편해졌어요

  • 13. 플럼스카페
    '16.2.13 8:38 PM (182.221.xxx.232)

    우울해하지 마세요. 시간지나면 느는게 운전실력이더라고요.
    치...그까짓게 뭐라고 남편분은 유세를.
    곧 따라잡으실거에요.
    비오는날 운전 아직 미숙한 운전자에겐 두렵죠. 옆에서 잔소리쟁이 있으면 더 하고요.
    그런데 하시다보면 늘어요. 오늘의 원수는 흥칫뿡 하시고요.^^

  • 14. ----
    '16.2.13 9:19 PM (119.201.xxx.47)

    저 남편한테 연수받았어요
    근데 제가 타고난 기계치라 삼년을 운전해도
    잘못하니까 큰도로에서 대판 싸우고 운전 끊었어요
    몇년전에 시골로 이사와서 .. 여긴 차 없으면 꼼짝도
    못하니까 다시 남편한테 연수받고 차 모네요ㅠ
    기계치가 낫질 않아서 어쩔수 없이 몰지만
    몰때마다 내가 기계치라는거 절실히 느끼네요
    안전운전하세요

  • 15. 반복
    '16.2.13 9:23 PM (121.169.xxx.47) - 삭제된댓글

    혼자서 제일 쉽고 짧은 코스부터 반복하세요. 그것만이 답입니다. 화이팅!!

  • 16. 연수
    '16.2.13 9:38 PM (175.223.xxx.54)

    연수도 가르치는 분에 따라 다르더라구요
    본인이 평소에 갈만한곳 마트,백화점같은데 모두 연수받고
    주차도 전진,후진,일렬주차 다 해보고요.
    전 처음 운전할때 유턴이 부드럽게 안되어서 새벽에 유턴만 반복해서 봐주더라구요. 나이 50쯤 된 여자분이었는데 넘 세세하게 잘가르쳐 주셔서 연수받고 운전하는데 할만 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179 4~50대 가장 세련돼 보이는 헤어 스타일 뭐라 생각하시나요? 9 머리 2016/04/08 9,296
545178 베스트 글 중의 기대 내려놓기를 읽고나서... 7 .. 2016/04/08 2,199
545177 클렌징 오일 후에 비누세안 하는 건가요? 6 ... 2016/04/08 5,415
545176 문재인 대표의 광주 발표 전문 '못난 문재인이 왔습니다..' 7 셀프지령 2016/04/08 1,098
545175 취업 )이런조건은요 1 .... 2016/04/08 523
545174 모유수유 질문 2 45일차 2016/04/08 505
545173 어제 요술쟁이가 집정리 해줬으면 좋겠다고... 4 뿌듯뿌듯 2016/04/08 1,858
545172 진단서제출하면 무단결석 면할수 있을까요? 6 중3엄마 2016/04/08 1,039
545171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될 수 있어요".. 3 봄봄 2016/04/08 485
545170 순대국포장,순두부, 강된장 소스등 판매하는것들 사다 먹이는데요 1 몸에 안좋을.. 2016/04/08 835
545169 여론조사에 응할 경우,개인정보가 국가기관에 의해 수집되고 있었습.. 1 2016/04/08 471
545168 출퇴근왕복3시간 140만원 조건어떤가요? 13 오드리 2016/04/08 2,787
545167 맛있는 컵커피 추천해주세요 4 emilym.. 2016/04/08 1,519
545166 직장에서 사직을 제의받았습니다. 도움의 글 부탁드립니다. 7 기운내기 2016/04/08 2,849
545165 커플여행 모텔후기.. 저만 불편한가요? 55 나만? 2016/04/08 29,716
545164 주위에 부유층, 전문직 등 가진게 많은 지인들 선거 잘 참여하던.. 2 로렌 2016/04/08 1,581
545163 김치전 찢어지시는 분? 6 ㅇㅇ 2016/04/08 1,522
545162 20대들이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매우 간단한 이유입니다. 2 .... 2016/04/08 794
545161 나이들수록 대화가 힘들어지네요 2 애기똥풀 2016/04/08 1,368
545160 최저임금 인상 공약… 소상공인 ˝감당하기 어렵다˝ 1 세우실 2016/04/08 423
545159 펌/ 이제는 여러분들의 차례입니다!!!!!!! ... 2016/04/08 285
545158 키 160초반에 적정몸무게? 6 sdsd 2016/04/08 2,490
545157 남들한테 갑질하는사람들 가족들한테는 어떻까요..? 1 ... 2016/04/08 552
545156 재취업~ 선택좀해주세요~ 3 ^^ 2016/04/08 818
545155 경제총조사 조사요원 할만한가요? 두리 2016/04/08 1,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