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이런 건지....
좋은 남자 만나서 잘 사는 여자들은
자기보다 월등한 남자 만나도 쥐락펴락 하는 것 같은데 말이에요....
전 제가 정말 흥미 떨어지는 남자가 아니고
누가 봐도 "괜찮은 남자"일 경우에
좋아지게 되면 삶이 온통 그 남자에게 집중되어서 너무 힘드네요....
예를 들어 몸이 피곤해도 그분과 하는 일에는 무리해서라도 일어나서 가게 되고
또 꾸며야 하니까 화장품이나 미용용품도 엄청 구입하고요...
조금이라도 못생겨 보이면 초긴장 상태가 되고요....
늘 이번에 만나는 사람이 마지막 남자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함께할 남자가 아니면 차라리 평생 수녀처럼 살게 해달라고 기도도 하고요....
좋아하는 남자랑 지내면서 평정심 유지하기가 너무 힘이들어요
사귀어도 마찬가지로 꾸미고 못나보일까봐 신경쓰이고요
그나마 예전엔 좋아하면 얼굴도 못 쳐다보고 어버버거리다
지금은 말이라도 제대로 하게 된 게 발전된 수준이랄까요
근데 만나기 조금 전부터 발표하기 전 긴장되는 상태처럼 막 긴장돼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 신경쓰고 맘고생하니까 얼굴도 더 상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