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담당자가 너무 나이가 많고 권위적이라 역으로 우리가 끌려 다녀요.
반면 일처리는 잘하는...
저 말고도 사무실의 모든 사람이 이 담당자와 일하기를 불편해 하던 차에
다른 협력사와 큰 트러블이 있었고 이를 계기로 일을 점점 줄여가고 있었어요.
전화 메일 문자로 일이 없어 죽겠다고 힘든 얘기가 계속 나왔지만 꿋꿋하게 밀고 나갔지요.
그러다 저희 대표님과 만남이 있었고 마침 담당의 아들이 함께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저희 담당을 그 젊은 친구로 바꿔서 일하는 것으로 얘기가 되었어요.
일의 양은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꾸준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10년을 넘게 이 사무실과 일을 했지만 담당자 얼굴을 본적도 몇번 안되고
그나마도 사무실에 와도 음료수 정도 사들고 오고 저희가 밥을 사곤 했어요.
일을 시작하고도 몇 달이 지났지만 실제 아들이 일을 하는지 의문스러운 문자와 메일이 오갔고
(예전 담당자의 말투 꼬리글 등...)
저는 얼굴이나 보고 일을 하자고 사무실에 놀러 오라고 했네요.
그렇게 다녀간게 설 전이고 역시 음료수 한 박스 사들고 잠깐 다녀갔어요.
그런데 어제
그 아들이 놓고간 정산서류 봉투를 뜯다 상품권이 들어 있는 것을 알았네요.
무려 20만원....
동료와 하루 저녁 생각하고 오늘 아침 내린 결론은 그대로 돌려 보내자 입니다.
이런 것을 원한것이 아니었다는 간단한 메모 정도 동봉하려 합니다.
무난한 마무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