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리브
'16.2.11 3:08 PM
(223.62.xxx.2)
저 말구 미혼여동생이 부모님 집사드렸어요.
부모님이 전세사셨는데 1억보태서
서울에 빌라샀어요.
순전히 효도차원에서..
빌라 매매도 잘 안되는데..
돈 묵인거죠..
나중에 부모님돌아가시고 집매매안되면..
전세 내놓겠다하더라구요.
2. 저 아는 언니
'16.2.11 3:11 PM
(110.8.xxx.3)
이언니가 돈을 좀 버는 전문직인데
졸업하자마자 취업해서 거의 투잡 수준으로 일을 해서 통째로 엄마에게 다 드렸어요
통장 도장 체크카드까지 ....본인은 그거 달란 소리도 못해요
하면 엄마가 앓아눕고 난리 난데요
본인은 10년넘게 최소한의 차비랑 구내 식당 식권내고 나면 한 2-3만원 남을 수준 용돈 받고 살았구요
암튼 이래서 그 부모가 처음으로 내집이란걸 가져봤다네요 지방에 작은 빌라지만 그래도 내집에서 살게 되신거죠
이정도면 미담인데 그언니 50다 되가는데 아직도 생활비 대요
그언니 삼십대 중반에 결혼도 절대 안시키려는거 겨우 했어요
결혼식장에서 그엄마 펑펑 우는데 사정 아는 사람들은 딸 보내기 아까울거야 혀를 찼어요
당연히 맞벌이 못 그만 두고요
뭐 님네는 명의 돌리는건 아니니 1억투자해서 한달 백만원 정도 보태는 거라고 봐야 하나요 ?
저는 이돈 절대 못받는다 하는 부모님 아니라면 자발적으로 나서지는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말도 안하는데 덜컥 주기보다는 잘 가지고 계시다나 정말 필요할때 쓰시라고
남편분 말은 고마운데 사람이 참 부모 자식간에도 앉으면 눕고 싶고
처음에는 고마워도 나중에는 당연시 되고 그렇더군요
님 부모님이 어떤 분이시냐에 따라 많이 다를것 같아요
3. ㅇㅇ
'16.2.11 3:12 PM
(210.94.xxx.89)
올리브님..미혼이시면 나중에 결혼자금으로 쓰셔야 할 수도 있는데..정말 효녀네요~
저도 돈 묶여서..나중에 부모님을 원망할까봐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회사 근처로 이사하려면 나중에 계속 돈을 모아야 하거든요...
4. ㅇㅇ
'16.2.11 3:20 PM
(210.94.xxx.89)
부모님이 어떤 분이냐에 따라 다르다는 말씀 잘 생각해 볼게요~
저도 고생해 가면서 이룬 돈을 부모님께 내어드리는 건데,
부모님은 저희 부부가 여유자금을 좀 내어주는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5. 올리브
'16.2.11 3:20 PM
(223.62.xxx.60)
제 동생은 40대초 약사고
그간 전세 옮겨서 이사갈때마다 여동생이 보탰으니..
거의 여동생집이라고 하면 됩니다..
늙으막에 이삿짐 싸고 푸느라...
이사갈때 번거로워서 살림도 제대로 못사시고...
더 이상 이사다니는것도 무리이고 그래서
동생이 그냥 삿어요.
엄청 효녀죠..
6. 애엄마
'16.2.11 3:23 PM
(210.97.xxx.15)
부모님이 고마워하며 들어가시기는 할텐데, 월세는 못받으시지 싶습니다.ㅠㅠ
자영업 점점 어려워지실테고, 남동생 결혼할 때 얼마라도 더 보태실테니 빚이 줄어들리가 없고.
더 연세드시면 생활비도 부족해지실테고.
님이 월세 재촉하시면 나쁜 년 되실테고.
7. ㅁㅁ
'16.2.11 3:29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뚝떼어 드릴만큼의 여유로움 아니면 그냥 명절에 한두번 볶작이고
말겠네요
말이 월세지 형편안되는 엄마 뻔히보며 월세달란말 어찌하나요?
8. ,..
'16.2.11 3:34 PM
(175.113.xxx.238)
제동생요.저희아버지 사업하다가 부도나서 경매 넘어간적 있는데 제동생이 저희집 다시 사줬어요... 근데 부모님한테 월세는 받기 힘들지 않나요..차라리 아파트 사지 말고 그냥 다세대 주택 사서 다른 2층이나 그런건 세놓고 1층 하나만 줘도 되잖아요..저희집도 단독주택인데.. 2층짜리집인데 2층은 세놓고 살거든요..저희집은 제동생이 그냥 아버지 다 들인거라서 세놓은거 아버지 수입으로 쓰지만.... 원글님은 월세 받아야되는거라면 그냥 한층은 그냥 세주세요.
9. 묘하게
'16.2.11 3:42 PM
(180.69.xxx.11)
저는 20살에 30여년전 급여 높은 정년보장된곳에 고졸공채로 취업해
소녀가장으로 엄마와 6동생들 건사했어요
당시 29노처녀로 결혼하는데
지금 생각하니 엄마가 놔준게 신기하네요
당시 큰어머니가 어찌나 걱정하던지
울엄마 어찌살거냐고
나를 붙잡고 월급 반은 엄마드리라고 신신당부 하더만요
나는 동생 교대 졸업해 교사하고 그밑동생 교대다니고
그렇게 이어져 살아낼것 같더라고요
결혼 1년후 아이낳을즘 합가해서 20여년 살면서
동생들 다 결혼하고 또 다들 어렵게 반지하등으로 시작했지요
내가 대치동에서 사니까 동생들이 다 내집 1-3km 반경에 모여 살았어요
당시는 많이 차이나지 않았으니까요
지금 모두 강남 좋은아파트 한구채씩 있고 건물있는 동생도 있고
제부들 대기업 임원으로 3명 현백vvip
8순 울엄마 현금 두둑
인생이란 언제 어디서 풀릴지 몰라요
일단 선한 끝은 있다는 엄마말씀
10. 집명의도 부모님으로
'16.2.11 3:43 PM
(118.32.xxx.51)
-
삭제된댓글
하고 그돈 드린다는 생각아니면 말리고싶어요.
월세 안줍니다.
동생결혼할때 그집있다고 뻥치면 사기결혼이구요..
혹여 친정동생 들어가서 살면 재산권행사 힙듭니다.
그리고
당연히 밑에 돈이 썩어 해준거라 믿어요.
그러면 돈 더 달라고..
부모님 형편대로 살고
님은 용돈이나 챙겨드리세요.
내가 아무리 살만해도 그누구의 인생도 구제해줄수없어요.
오바입니다.
11. 월세는 안주실거고
'16.2.11 3:55 PM
(121.161.xxx.232)
명의가 원글님 명의면 돈이 묶이는건 아쉽지만 큰 문제는 없으실거예요. 월세 받으실 생각하시면 못 받으시면 속상하실거예요. 저도 원글님 상황이면 그런 식으로 해결 할 생각을 했을것 같아요.
12. ..
'16.2.11 3:57 PM
(175.223.xxx.232)
-
삭제된댓글
남동생은 결혼하면 따로 나가 사는건가요?
같이 산다면 돌아가셔도 나가란 말 힘들테고,
따로 살아도 결혼할때 님 믿고, 가진돈 다 동생분 줄 가능성이 클것 같아요.
새로 들어오는 올케도 집 형편을 솔직히 알아야죠.
동생 결혼 후에 좀 정리가 되고, 지금 마음과 같으시면 원글님 명의나 남편분 명의로 사고 그냥 살게 하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월세는 불가능할것 같고요.
13. 걍 명절 며칠
'16.2.11 4:04 PM
(39.7.xxx.9)
복닥이고 마세요.
그거 드려도 앞으로 돈들어갈 일 널리고 깔렸어요.
사드리는 순간 님네는 돈이 남아돌아서 일 있을때마다 돈내는 가족으로 당첨되는 겁니다.
14. 아마
'16.2.11 4:05 PM
(223.62.xxx.13)
월세도 못받을거고
그 집 남동생 꺼 될거예요.
오래 살면 몇년이상 산 사람 ㅡ 세입자 권리로 되는
그런 법이 있거든요
그거 괜찮으시면 집 사세요.
15. 원글이
'16.2.11 4:08 PM
(223.62.xxx.210)
저와 남동생 2명 다 서울에 살고, (앞으로도 고향에서 살 일은 없고요)
부모님만 지방에 사십니다.
사실, 명절 외엔 두 분 살기엔 나쁘지 않아요.
일년에 3-4일 땜에 큰 집이 필요한 것이긴 해요.
근처 관광호텔에서 묵을까도 생각해 봤는데..쉽진 않네요
16. --
'16.2.11 4:08 PM
(220.118.xxx.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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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부모님 명의로 사드리면 남동생 거 될 확률이 100%이고
원글님 명의로 사드리면 월세 못받을 확률이 100%입니다.
원글님 명의로 사서 그냥 살게 하시면 모를까 위 두 가지 생각하고 추진하다가는
돈 때문에 골치 아플 일 생기실 거예요.
17. --
'16.2.11 4:12 PM
(220.118.xxx.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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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그리고 혹시 그냥 살게 하시는 경우에도 한달 1만원이라도 꼬박 꼬박 이체되게끔 월세계약서는 쓰세요.
제대로 된 월세는 못 받더라도 그게 있어야 나중에 남동생이 다른 소리 못합니다.
18. 아마
'16.2.11 4:12 PM
(223.62.xxx.13)
원글 명의로 사드려도
그게 부모님 재산으로 생각되서
남동생꺼가 될거예요..
백프로 장담합니다...
19. --
'16.2.11 4:13 PM
(220.118.xxx.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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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혹시 그냥 살게 하시는 경우에도 한달 1만원이라도 꼬박 꼬박 이체되게끔 월세계약서는 쓰세요.
제대로 된 월세는 못 받더라도 그게 있어야 나중에 남동생이 다른 소리 못합니다.
사람이 원래 악해서 나쁜 짓을 하는 게 아니라 궁핍하면 형제 돈이 우습게 느껴집니다. 내 돈인 것처럼 아쉬워지죠.
20. ㅇㅇ
'16.2.11 4:31 PM
(223.62.xxx.210)
제 부모님보다도 남동생들이 더 염려되기도 합니다.
그냥 없던 일로 해야겠습니다.
21. ...
'16.2.11 5:37 PM
(175.117.xxx.199)
안하기로 맘 먹으셨다니 다행입니다.
22. 님
'16.2.11 5:54 PM
(218.54.xxx.98)
명의로 사시고 혹 전세금으로 받으실돈없나요?그러면 남동생이 돈 못 빼가지요님이 돈가지고 계시니
23. ....
'16.2.11 6:26 PM
(222.238.xxx.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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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집 넓어지면 동생들 힘들면 그 집에 눌러앉거나 합가해요.
서울에 있다해도 서울에만 내내 있는 게 아니란 거죠.
그러다가 부모님 돌아가셔도 그 집이 동생거 될 가능성 높습니다. 눌러앉아서 안나가는 거죠.
올케에게 부모님 집이라고 하고 장가들었다가 나중에 아니라고 그러면 괜히 속 시끄럽습니다.
그 정도 평수면 당연히 다른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동생들이 탄탄하게 자리잡고 사는 경우가 아니니까요.
24. 단아함
'16.2.11 8:18 PM
(211.117.xxx.90)
저라면 사드릴것 같아요
두분 사시기 30평대가 좀 크고 집값도 상대적으로 비쌀테니 20평대로 사서 월세는 안받고 그냥 사시라고 할것 같아요.
매달 용돈 드리는 자식도 있는데 부모님께 월세 받는 것도 좀 그렇고
10평대 월세 사시다가 20평대 사시면 좋아하실 거예요.
내 명의로 되어 있으니 동생들에게 빼앗길 일도 없고 내부모 이제 이사 안가고 주거안정되게 돌아가실때까지 편히 사시는 거잖아요.
엄마가 열심히 살고 계시는것 같은데 집 사서 살게 해드리세요
25. 아줌마
'16.2.12 12:35 AM
(157.160.xxx.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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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연세가 어찌 되시는 지...
저는 40대 중반이고, 부모님은 70대 중반... 작년에 30평대 꽤 좋은 아프트에 아파트 부모님 이사 들어 가셨고, 저는 아주 좋아요.
그간, 일년에 평균 천만원 정도 부모님 생활비 드렸고, 해외 여행을 하시거나, 무슨 날 ( 육순 칠순 은퇴) 이런 것이 겹치는 해는 2천 만원 이상 들어 갔어요. 부모님이 열심히 사셧는데, 사업을 하셧기 때문에 항상 수입이 일정하지 않으셨고요. 사업 그만 두시고는, 수입이 없으시니, 있는 돈 절약 해서 쓰셔야 하는데, 제 부모님이 너무 없이 사는게 싫어서, 그리고 제가 멀리 삽니다. (일년에 한 번도 못 볼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돈이라도 넉넉히 드리고 싶었을 지도 몰라요. 그리 넉넉하지도 않는 돈이기도 하고요.
여튼, 그런데... 어느날, 무슨 이야기 중, 지금까지 니가 나 한테 해 준게 뭐 있냐는 씩의 말씀을 하시더군요. 은행 가서 서류 떼 와서 보여 드리고 싶을 지경으로 황당 하고... 아버지 약간 치매 초기 증세 비스무리 같아 보이기도 하고...아니면 그냥 그러시는 것 같기도 하고... 여튼, 돈 드리고 싶지 않아 졌죠. 그리고 저만 보면 돈 없어 죽겠다는 소리도 듣기 싫엇고... 맨날 뭐 사달라는 씩의... 그런데, 가까이 사는 오빠한테는 항상 퍼 주는 씩이고요.
그래서, 싹 인연을 끊을까 하다... 그냥 집 샀어요. 부모님 집 팔아서 생활 하시라고 하고, 제 집에 들어와 사시라고 했어요. 집 살 때도 그 집 구경도 안했어요. 그냥 알아서 사시고 돈만 보내 드렸고요. 집은 제 명의고요.
저는 만족해요. 일단 목돈이 들어 가서 그렇지, 몇십년 지나도 원금은 뭐 거의 그대로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부모님도 집 판 목돈이 크게 은행에 들어 있으니 부자 된 느낌이신가봐요. 그래서 한결 부드러워 지셨고, 고맙다는 간지러운 말씀도 하시고... 월세 내시겠다고 해서, 내시라고 했고, 그게 용돈으로 드리는 거라고 퉁 쳤어요. 돈이 부모님과 제 사이를 좋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미신 같지만, 부모님께 집 사드리고 나서, 남편이 승진을 했네요. 그리고, 멀리 있는 제 마음은 정말 한 결 가볍고요. 돈은 있다가도 없는 거고, 원래 없었다 생각하면 또 살아 지고요. 젊고 직장 있으면, 또 금방 모으잖아요. 해 드리시면 기분이 참 좋을 거에요.
26. 아줌마
'16.2.12 12:41 AM
(157.160.xxx.70)
-
삭제된댓글
한가지 빼 먹은 게...
할머니가 계신데 90대 초반이세요. 정말 너무 정정 하셧는데, 갑자기 다치 시고는 거동을 못하시고 그냥 누워만 계시고요. 진짜 거짓만 처럼, 그런 날이 곧 부모님께도 오겠죠. 그때까지라도 편하게 사시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