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또 시댁 갑니다.

며느리 조회수 : 4,929
작성일 : 2016-02-11 09:37:43

명절에 열두명 밥상, 차례상에 술상까지

2박 3일 열심히 일하고 왔는데....

내일 또 시댁 내려 갑니다.

이번에는 총 스무명 밥 해 먹이러 갑니다.

시아버님 생신이 토요일이라서

시누이들까지 모두 모입니다.

그나마 이번에는 친인척들을 안 불러서 다행입니다.


전 모든 일을 혼자 합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니까 그냥 내가 해야지 맘 다 잡아 먹고 합니다.

그리고 시댁 식구들이 제가 한 음식을 아주 맛나게 먹는거 보면

기분 좋기도 하구고요.

근데 한번씩 욱하고 일어나는 짜증이 어쩔수 없네요.


좋은 기분으로 행복한 기분으로 음식을 해야 음식도 맛난데...


명절 끝내고 올라 오자마자 또 장봐서 음식해야 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명절에 기분 나쁘고 힘들었던거 훌훌 털어 버리세요.

맘에 품고 있어봐야 나만 손해더라구요.




IP : 112.170.xxx.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2.11 9:39 AM (175.209.xxx.160)

    아,,,,,정말...그냥 외식하시지...너무하네요 요즘 세상에.
    저도 나중에 시어머니 되겠지만 이런 일은 절대 없어야 해요.

  • 2. 슬픔
    '16.2.11 9:44 AM (49.169.xxx.8)

    어쩔수 없는 상황이니까 그냥 내가 해야지 맘 다 잡아 먹고 합니다.
    그리고 시댁 식구들이 제가 한 음식을 아주 맛나게 먹는거 보면

    기분 좋기도 하구고요.

    근데 한번씩 욱하고 일어나는 짜증이 어쩔수 없네요.
    좋은 기분으로 행복한 기분으로 음식을 해야 음식도 맛난데...
    .
    .
    어쩜 저랑 비슷한 기분으로 일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어떤 마음인지 알아요.

    하지만 이런 이중적인 기분 .... 누가 알아주고 이해해 주는 것도 아니고요
    결국 몸 힘들고 마음에 상처받고 그리 되더라구요.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해요. 사람들에게 집중하지 않으려구요.
    힘들고 싫으면 분명하게 표현하고 거절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내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3. ,,,,
    '16.2.11 9:47 AM (115.22.xxx.148)

    원글님 대단하시네요...저라면 엄두도 못 낼텐데...시누들은 왜 손님처럼 오는지 도통 이해는 안되는 상황이지만...시집식구들이 이런상황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 4. ...
    '16.2.11 9:47 AM (119.67.xxx.7) - 삭제된댓글

    감정이입돼서... 훌훌 털어지는게 아니라
    가슴이 턱 막히네요

  • 5. .......
    '16.2.11 9:47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시어른 생신이 음력 초여새 인가 보네요
    우린 제사가 그날 이라 저도 장봐서 내려가야 합니다
    동서 둘 시댁 발걸음 안해 오롯이 저혼자 하고
    시부모님 생신상도 집밥을 원해서 26년간 혼자서 육해공 음식 다 차렸는데
    작년 재작년 두번을 외식으로 했는데 그 홀가분 이란...
    곧 아버님 생신이 다가오는데 아직 아무 언질이 없어
    저도 가슴 졸이고 있습니다

  • 6. ...
    '16.2.11 9:48 AM (175.125.xxx.22) - 삭제된댓글

    시누이도 있다하니 그 댁 딸들은 자기부모 생신에 그냥 와서 밥 얻어먹는게
    아무렇지 않은지 궁금합니다...
    여기 들어오는 분들이라도 자기부모 생신에는 자식들이 알아서들 합시다.
    외식을 하든 음식을 만들어서 나르든...

  • 7. 흐미
    '16.2.11 9:50 AM (124.49.xxx.162) - 삭제된댓글

    시누들더러 핰가지씩 해오라하지...이제 그럴 연배는 되신듯 한데...

  • 8. 흐미
    '16.2.11 9:50 AM (124.49.xxx.162)

    시누들더러 한가지씩 해오라하지...이제 그럴 연배는 되신듯 한데...

  • 9. ...
    '16.2.11 9:52 AM (118.223.xxx.155)

    그 놈의 밥밥밥…밥 타령은 왜 꼭 시짜들이 도맡아 하는지 남이 불려간다는 소리 듣기만 해도 너무 지겨워요.

  • 10. ..
    '16.2.11 10:12 AM (49.173.xxx.253)

    시가에서 뭘 얼만큼 받았길래 그러고 사시나요?
    뭘 많이 받지 않은이상 이해할수없는 상황이네요.

  • 11. 너무
    '16.2.11 10:1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애쓰고 살지 마요.
    남한테 잘해준다고 복으로 돌아오는 건 아니니까 힘들지 않고, 억울하지 않을 만큼만.

  • 12. ~~
    '16.2.11 10:19 AM (116.37.xxx.99)

    저랑 비슷하시네요
    욱하면서도 할건 다해요
    생신상 차례상..ㅎㅎ
    그냥 욕하면서 풀고..남편좀 잡고..

  • 13. ㅎㅎ
    '16.2.11 10:41 A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

    그 많은 식구들중에 같이 거두는 사람 하나 없나요?
    아님 자청해서 하녀 노릇을 즐기나보네요
    스스로 자신의 자리를 그렇게 만드셨으니 달리 할말은 없네요

  • 14. 님이
    '16.2.11 10:44 A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좋다면 누가 말려요.

  • 15. ..
    '16.2.11 10:50 AM (116.126.xxx.4)

    음식을 한번 망쳐보시는거 어때요

  • 16. ..
    '16.2.11 11:00 AM (1.246.xxx.104)

    대단하시네요.

    저도 생신때는 1박2일 하다가 아이들 수험생 되고부터 당일 주말가서 외식하고 밤늦게 오니
    이젠 시댁 가는일이 소풍가는것 처럼 편하네요.

    님도 어떤 계기를 만들어서 꼭 외식하는거로 바꾸세요.

  • 17. ㅇㅇ
    '16.2.11 11:00 AM (203.226.xxx.112)

    자기같은 사람도 있으니 훌훌 털어버리라뇨
    이글 읽고 스트레스만 쌓이네요

  • 18. 저희 시댁도
    '16.2.11 11:13 AM (110.8.xxx.3)

    20 년 전에 저랬어요
    저희 시어머니 살면서 제일 즐거운 일이
    널직한 시댁 마루에 교자상 있는대로 다 펴두고
    아버님 형제분들 그 자제들 다 초대하고 동서들 오라해서
    밥 대접하는데 본인이 주최측이되
    며느리 막 부리면서 여기 뭣좀 놔라 뭐좀 가지고 와라
    막 부리고 시키고... 이순간이 저희 시어머니 최고의
    황홀한 시절.
    내가 아들 셋이나 낳아 잘 키워 며느리 부리고 산다 이거
    동서들 보여주고 싶고 자랑하고 싶어서...
    그렇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너무 부당하고 다른친척들은 별 재미없죠
    눈꼴신 작은어머니들이랑 자식들 밥한끼가 뭐라고..,
    점차 안오고 시누이들 얻어먹기만 하니 미안하지만
    그렇다고 일하긴 싫고
    아들들도 자기어머니 의중 알지만 요즘 시절에 누가 생신상 차린다고.. 식구들 단촐한것도 아니고
    서서히 외식으로 전환하다 요즘엔 당연히 외식
    님이야 그렇다치고 그상받아먹는 시누이들 냅두는 남편
    솔직히 문제라고 생각해요
    며느리 하나 희생하면 나머지 사람이 다 행복해지는 건가요?

  • 19.
    '16.2.11 11:14 AM (175.121.xxx.13) - 삭제된댓글

    자기같은 사람도 있으니 훌훌 털어버리라뇨
    이글 읽고 스트레스만 쌓이네요 222222222222222222222

    왜 그러고 사세요?

  • 20. 하~~
    '16.2.11 11:59 AM (125.176.xxx.32)

    원글님!!
    남편이랑 상의해서 시아버님 생신땐 외식하세요

  • 21. 즐거운인생
    '16.2.11 12:37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시누이들이 솔선수범해서 외식으로 바꿔주면 좋은데 며느리가 알아서 희생하니...ㅠㅠ
    저도 시누이지만 친정 대소사는 무조건 외식이예요.
    시가도 마찬가지구요.
    한사람 희생양 삼는 모임은 없어져야 합니다.

  • 22. 난 머 이정도 한다는
    '16.2.11 3:22 PM (112.140.xxx.220)

    자랑글이구만

    병신년해에 딱 맞는 며느리의 자세네요 ㅎㅎ

  • 23. 헐...
    '16.2.11 3:50 PM (121.175.xxx.150)

    명절이야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생신까지 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618 외신들 한국 필리버스터 보도 시작 5 드디어 2016/02/28 1,834
532617 귀향 보신분 - 마지막 장면에서 대성통곡했어요 14 귀향 2016/02/28 4,107
532616 중3 영어과외..그 이후가 궁금합니다 6 50만원 2016/02/28 1,656
532615 우리 국회방송 애청하고 특히 부모님께 강권해요 국정화반대 2016/02/28 379
532614 이것도 정신병인가봐요. 2 너무괴롭다 2016/02/28 1,223
532613 고딩 봉사활동 1 ........ 2016/02/28 940
532612 필리버스터 100시간 돌파..與 "사전선거운동 법적대응.. 21 ㅇㅇㅇ 2016/02/28 2,180
532611 소개팅에서 고작 두시간 있다가 왔으면... 4 ㅇㅇ 2016/02/28 3,761
532610 이제훈, 이상엽 8 닮은배우 2016/02/28 3,215
532609 층간소음 방지로, 식탁의자다리에 뭐 씌우시나요? 7 푸른밤 2016/02/28 1,295
532608 대중탕에서 물 계속 틀어 놓는거 ,... 너무 신경 쓰여요 14 오지랖 2016/02/28 2,077
532607 자취방 우풍이 너무 심하고 많이 추운데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16 ㅇㅇ 2016/02/28 3,082
532606 중국공산당이 우리 문화주권을 침해합니다 3 심성 2016/02/28 753
532605 매실 액기스에 하얀 막? 같은거. ?? 2016/02/27 604
532604 국민의 소리를 들려주는데 싫다는 놈 누구냐? 5 ... 2016/02/27 589
532603 블록버스터 급 필리버스터 국정원 강타 예정 1 .. 2016/02/27 954
532602 실시간 누리꾼의 의견을 말하니 의제랑 맞지 않는다고요?? 5 진선미의원 2016/02/27 695
532601 진선미 의원 정말 대단하네요. 3 무무 2016/02/27 1,760
532600 시그널 스토리가 궁금해요 2 궁금 2016/02/27 1,743
532599 외로워요 5 2016/02/27 1,302
532598 정장바지 색상 고르는 것 도와주세요 3 고민 2016/02/27 756
532597 지금 그것이 알고싶다 해운대사건같앙요 1 2016/02/27 3,752
532596 스벅 프라푸치노에서 손톱만한 은박나왔어요 .. 2016/02/27 1,497
532595 조울증 약 안 먹고 치료된 사례 있나요? 9 ss 2016/02/27 4,295
532594 갭 책가방,백팩....공홈에 없는 이유 궁금해요. gap 2016/02/27 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