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데리고 어제 동물병원 다녀왔어요. 다행히 집 근처에 이름난 병원이 있거든요
고양이하고 토끼 잘본대서 토끼엄마들한테 유명해요. 6년전에 결석의심 되어서 갔을때
원장님이 정말 세심하고 꼼꼼하게 잘해주셔서 믿고 갔어요.
그때도 손님이 많았는데 더 넓게 확장 이사까지 한거보니 역시 원장님이시다 했어요. (대표원장님 두분)
연휴 마지막이라 다른 쌤이 봐주셨는데 소변 문제로 간거라( 한달간 소변양이 좀 늘고 몸무게는 살짝 줄고..)
결석이나 신부전이 의심되서 혈액검사하고 요검사 초음파 했어요. 잉 ㅜㅜ
근데 병원이 넓어지고 시설 좋아진건 고마운데 전에 원장님이 봐주실 땐
방에서 직접 초음파 하시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번엔 피뽑고 초음파하고 요검사 하는걸
다 안쪽에서 하시더라구요.
저희 고양이가 순하다 못해 겁이 너무 많아서 정말 앙 소리도 한번 못하고 털만 막 뿜어대는 앤데..
커다란 수건에 싸서 데려오시면서 애가 참 순하다고 칭찬하시는데 ㅜㅜ (이런칭찬 솔직히 별로 안감사해요.
애가 위급시 어떤 방어도 못한다는 소리거든요. 사람한테 눌려서..)
여튼 검사 결과는 큰 문제 없었고 혈당이 높아서 요검사 스틱으로 자가진단 몇번 더하고
재진료 받기로 하고 나왔는데.. 좀 그렇더라구요.
혈액검사도 모니터로 수치만 띄우고 설명 요검사도 스틱을 디카로 찍어와서 한번 보여주고 ..
원장님은 앞에서 배털 밀고 초음파 하시면서도 끊임없이 설명설명
(지겨워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전 좋아요 정말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 같아서. 그리고 계속 보호자가 한점 궁금함 없이
병증에 대한 공포가 다 사라진 상태로 진찰실을 나갈수 있도록 노력하심)
근데 이번 쌤은 설명도 별로 없고 혈액검사 프린트도 안해주시고..
병원에 좋아져서 초음파실 혈액검사 다 안쪽에서 하는거겠지만 반려인 입장에서는
그래도 눈 앞에서 처치하는거 다 봤음 싶은거 욕심일까요?
사람도 초음파하면서 다 설명해주는데 아님 이번쌤이 원장님만큼 세심하지 못한건지..
진료비 요검사 혈액검사 11만원 정도 나왔는데 비용은 수긍이 가는데 진료가 좀 아쉬워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애가 사납거나하면 보호자 나가라고 하는거 이해가 가는데 얜 쫄보라서
원장님도 옆구리에 끼고 진찰다 하셨어요 체온 체중 심장박동 아주 꼼꼼히 .. 휴우
(출근길 스맛폰으로 쓴거라 엉망인거 죄송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