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합가를 못하는 이유

제가 조회수 : 3,117
작성일 : 2016-02-09 19:50:06
1. 전 저녁이나 주말에는 좀 쉬어야 해요.
아이 챙기는건 엄마니까 짬내 한다고 해도 평일 퇴근 후엔 1-2시간, 주말엔 한나절 정도는 조용히 쉬지 않으면 신경 많이 쓰고 바짝 긴장해야 하는 회사생활을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도저히 할 수 없어요.

2. 시부모님은 제가 있으면 아무것도 안하세요. 물컵도 싱크대에 안 두시고 남편까지 수저놓고 과일깎고 커피타는 것 조차 손대지 않아요. 전 물리적으로 그렇게 매일 못 살아요.

3. 남편한테도 잔소리할 일 많고 애한테도 혼낼 일이 매일 있는데 시든 친이든 부모님 계시면 어렵더라고요.

4. 전 태생적으로 미니멀리스트라 절대 뭐든 쟁여놓는거 제일 싫어하고 살림 늘이는거 식재료 쌓아놓는거 엄청 스트레스 받는데 시부모님은 제일 좋아하시는게 코스트코와 재래시장 쇼핑이세요. 물건 버리면 죄받는다고 일회용 포크도 다 씻어서 쟁여두세요.

5. 화장실 문제요. 편하지 않으면 큰 일을 못보는데 특히 시아버지 계시면 화장실이 안돼요. 치질이 있어서 변비 신경쓰고 계속 유산균먹고 쾌변요거트 먹는데도 마음 안편하면 안 되대요ㅠㅠ

전 정말 못해요. 차라리 매일 밖에서 만나자 하면 그건 하려고 하겠는데 같이는 절대 못살거 같아요. 이번에도 절실히 느끼고 왔어요.
IP : 175.223.xxx.1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2.9 7:54 PM (211.237.xxx.105)

    어쩔수 없이 하게 되면야 하겠죠. 뭐 죽어도 모시고 살진 못한다고
    시부모하고 같이만 있어도 소화가 안되고 체한것 같다던 저희 언니도 형부 사업 망하고 오갈데 없어지니
    어쩔수 없이 시집에 들어가 살더군요.
    이 세상에 절대는 없어요.

  • 2.
    '16.2.9 7:55 PM (58.122.xxx.215)

    다 그렇죠
    피치못할 상황이 될까봐 무서운거 ㅠㅠ

  • 3. ...
    '16.2.9 8:06 PM (1.241.xxx.162) - 삭제된댓글

    그러셔요...
    그러넫 아직 닥치지도 않은일에 대해서 미리 절대 뭐뭐다 하지 마셔요
    스트레스만 받아죠....아직 오지않은일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것 자체가 낭비인듯해요
    시댁만 더 싫어지죠...그냥 서로 건강하게 잘살아서 집안이 평안해지는것을 기원하시는것이 더 긍정적이죠

  • 4. ...
    '16.2.9 8:07 PM (1.241.xxx.162)

    그러셔요...
    그런데 아직 닥치지도 않은일에 대해서 미리 절대 뭐뭐다 하지 마셔요
    스트레스만 받아죠....아직 오지않은일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것 자체가 낭비인듯해요
    시댁만 더 싫어지죠...그냥 서로 건강하게 잘살아서 집안이 평안해지는것을 기원하시는것이 더 긍정적이죠

  • 5. ..
    '16.2.9 8:35 PM (175.113.xxx.238)

    세상에 절대로라는건 없어요.. 피치 못할 상황은 예상 못할떄 발생할수도 있어요..위에 211.237님 언니분 같은 일이 발생할수도 있는거고...아직 오지않은일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것 자체가 낭비인듯해요22

  • 6.
    '16.2.9 8:48 PM (112.165.xxx.129) - 삭제된댓글

    전 신랑한테 아버님 혼자 남으셔도 절대 합가는 못한다 했네요. 추행 당할거 같아서요. 시부가 스킨십 시도하시거든요.
    끔찍해요.

  • 7. 그냥 조금만
    '16.2.9 9:01 PM (175.117.xxx.74) - 삭제된댓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친엄마랑도 오래살면 사이 엄청 나빠져요
    친구끼리도 투룸 구해서 같이 살다보면 의상하고 안보는 경우 많잖아요. 합가는 정말 아닌듯해요
    할 거라면 모두의 관계가 틀어질 거라는 걸 마음 단단히 먹고 하든가요

  • 8. 누군
    '16.2.9 9:31 PM (211.214.xxx.135)

    안그러나요???

    이런얘긴 남편분하고 직접하면되지 뭘 제3자에게 구구절절 설명을....ㅋ

  • 9.
    '16.2.9 10:41 PM (58.237.xxx.117)

    전 님이 합가가 싫은 이유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보는게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그래야 남편이 요구하면
    이혼할 각오를 하고서라도 합가를 거부할지 말지
    스스로 관이 서지요

    근데 합가안하면 이혼하겠다 이런 남자랑
    살 이유가 없잖아요?

  • 10. 저런
    '16.2.10 1:01 AM (69.196.xxx.127)

    이유가 필요없는게 시부모도 모르지않아요 같이살면 불편할거라는거.
    근데도 밀고 들어온다는게 문제죠. 이기적인존재에요 합가하려는 시부모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285 짠돌이 같은 사이트 어디어디 있나요? 짠돌 2016/02/15 420
528284 강남역 지하상가 5평정도씩 되는 점포는 얼마에 어떻게 사나요? 1 질문좀요! 2016/02/15 2,696
528283 전남 광주 사시는분들 도움 부탁드려요~ 4 방구하기 2016/02/15 973
528282 이범수아들 귀엽네요~ 3 입ㅇㅇ 2016/02/15 2,615
528281 욕실공사 덧방을할지 철거를할지 16 이추운날 2016/02/15 15,386
528280 고등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이요 4 감떨어져 2016/02/15 1,364
528279 집에 자몽이 큰걸로 몇상자 생겨서요 하루 세개씩 7 2016/02/15 2,299
528278 밤엔 애들 스맛폰 못하게 압수해야 하는건 12 아닌지 2016/02/15 2,178
528277 놀이방매트 물든거..ㅠ 2 하늘 2016/02/15 1,864
528276 파닉스 꼭 필요할까요? 1 ... 2016/02/15 824
528275 일년 365일 아프다는 말씀 하시는 시어머니 24 대처 2016/02/15 5,974
528274 아이들은 결국 타고난대로 크는 거 아닌가요? 13 55 2016/02/15 4,847
528273 커튼이 좋을까요? 롤스크린이 좋을까요? 8 고민 2016/02/15 1,585
528272 월남쌈에 피쉬소스 대용으로 까나리액젓 써도 되나요? 2 소스 2016/02/15 3,010
528271 오늘 졸업식에갔는데 다들 패딩 ㅠㅠㅠㅠ 39 ㅠㅠ 2016/02/15 24,522
528270 영재발굴단 보는 분 계세요... 4 영재 2016/02/15 1,717
528269 매트리스 두개 사용하시는 분들 계세요? 2 bab 2016/02/15 1,834
528268 사무실에서 쓸 전열기구 - 히터 vs 온풍기 3 궁금 2016/02/15 1,430
528267 잠실 엘스 리센츠 고민 엘스 대중교통 방법은? 6 이사 2016/02/15 1,720
528266 속옷파는 쇼핑몰들 노골적이네요. 9 요즘심하네 2016/02/15 3,127
528265 근데 교사들 가정방문 하는거 언제부터 없어진거예요..?? 20 ... 2016/02/15 5,126
528264 점심먹고 3시쯤 이케아 가려하는데요.. 붐빌까요? 2 오늘 이케아.. 2016/02/15 726
528263 미국 대학수업에서 최근 10년간 사용된 책이름을 퍼옴 2016/02/15 653
528262 급질-냉장고들어올때 엘리베이터? 사다리차? 13 ^^* 2016/02/15 7,021
528261 진짜 중1딸 원없이 자서 키가 큰 걸까요. 7 . 2016/02/15 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