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었다 하기엔 너무 나이를 먹었고 늙었다 하기엔 너무 젊어요.

.. 조회수 : 2,322
작성일 : 2016-02-08 21:24:47
명절이라고 무료영화 해주는게 있어서 목록 살펴보니 
예전에 재미있게 본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본지 한 20년 쯤 되는 것 같네요. 
옛기억을 되살리며 영화를 보는데 
미저리의 여주인공으로 나온 캐시 베이츠..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기라기 보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을 나오거든요. 
예전엔 정말 기억에 남지 않았어요. 

나이는 먹고 체중은 늘고 남편하고 사이는 나쁘지는 않지만 소원해지고 항상 먹을 걸로 허함을 달래는..
그냥 그런 조연급 주연이구나 이 생각 뿐이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영화를 보는데 케시베이츠가 울면서 하는
"I am too old to be young and too young to be old." 
전 젊다고 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고, 늙었다고 하기엔 너무 젊어요. 
그 대사가 귀에 콕 박히는 거에요. 

40 넘은 요새 드는 생각이거든요. 
이젠 인생에 새로운 봄날을 찾아보자 새로 도전하기엔 너무 나이가 들은것 같고 
그렇다고 이제 그냥 시간만 보내면서 살아가기엔 너무 젊고.. 

뭔가 복잡하면서 가슴이 아리네요. 

나이가 먹긴 먹었나 봐요. 예전에 들어오지 않던 저 한마디에 마음이 심란한걸 보니까요. ㅎㅎ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건지 한살 더 더 먹은 오늘이라 더 그런가 봐요. 
IP : 121.132.xxx.1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8 9:38 PM (222.99.xxx.4)

    그 영화 기억나네요..
    저도 그런 나이예요. 근데 80 시어머니께선 저보고 한창 나이라고 하시네요. 그 말 믿고 한참때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ㅎㅎ

  • 2.
    '16.2.8 9:47 PM (112.148.xxx.220) - 삭제된댓글

    그렇죠
    참 맞는 말이네요
    늙었다기엔 젊고 ~~
    정말 동감됩니디ㅣ

  • 3. 원..
    '16.2.8 9:51 PM (42.148.xxx.154) - 삭제된댓글

    40 좀 넘었다고 늙었다고요?
    또 늙었다고 생각하기엔 젊다고요?

    그 나이면 그냥 젊은 겁니다.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 나이인데요.
    저는 60댕에 들어 선 사람입니다.

  • 4. 원..
    '16.2.8 9:51 PM (42.148.xxx.154)

    40 좀 넘었다고 늙었다고요?
    또 늙었다고 생각하기엔 젊다고요?

    그 나이면 그냥 젊은 겁니다.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 나이인데요.
    저는 60에 들어 선 사람입니다.

  • 5. aa
    '16.2.8 10:04 PM (211.199.xxx.34) - 삭제된댓글

    .올레티비 보시나봐요 ㅋㅋ

    저도 무료영화 자주 보는데 ..10대 후반이였나 ..그때 비디오테이프로 빌려본 기억이 나네요 ..

    오늘 다시 봐야겠어요 ..저도 이제 40대 초반 들어섰는데 ..원글님 같은 생각 많이 해요 ..

    뭘 할려고 보니 ..다 젊은 애들이고 ..또 그냥 넋놓고 ..살기엔 ..너무 젊구요 ..엘리베이터에서 70대

    어머님이 절보고 ..아 곱다 ..좋을때다 .하시는거 보고 ..나 아직 좋은때 구나 했네요 ..

  • 6. 40은
    '16.2.8 10:09 PM (175.126.xxx.29)

    젊은나이죠.
    직장에 60다돼가는 분들 있는데
    40은 아주 어린것들이죠

  • 7. ㅎㅎㅎ
    '16.2.8 10:32 PM (126.253.xxx.126)

    젊다구요?
    그건 우리 생각이죠
    원글님 말이 맞아요
    젊지도 늙지도 않은 어중간한 나이죠

    늙지 않았다는건 60,70대분들이 좋게 봐줘서고
    애들한테 물어보세요
    40넘으면 인생 끝난줄 암

  • 8. ...
    '16.2.8 11:27 PM (211.58.xxx.173)

    에이 도전하기에 너무 나이가 들었다니요.
    저는 40 넘어서 일 새로 시작했는데요.

    그리고 왜 애들한테 물어봐요.
    애들이야 자기보다 열살 스물살 많으면 그게 몇살이든 다 늙은 줄 아는데 ^^;

  • 9. ...
    '16.2.9 12:39 AM (39.113.xxx.42) - 삭제된댓글

    아 명대사네요.. ㅎㅎ 저도 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329 정청래 재심을 요구하는 친노패권 의원 트윗 모음.jpg 6 이렇다네요 2016/03/10 1,476
536328 초 고학년 몇시에 자나요? 3 ... 2016/03/10 1,318
536327 고2 모의고사 등급컷 나왔나요? 1 루비 2016/03/10 1,318
536326 정청래 날리고, 박영선 이종걸 공천이라면..그럼이런 뜻이잖아!!.. 3 // 2016/03/10 1,171
536325 지금 홈쇼핑 최유라씨 ㅠㅠ 29 미미 2016/03/10 28,731
536324 박근혜정부, 이집트에 4조원 규모 경제협력 지원 1 재정적자16.. 2016/03/10 545
536323 세월호695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10 bluebe.. 2016/03/10 408
536322 이런피부는 왜그런건가요?? 1 2016/03/10 850
536321 믹서기 추천 해 주세요. 13 믹서기 2016/03/10 10,307
536320 눈맛사지기 사용해보신분 눈맛사지기 2016/03/10 618
536319 윗집이 세탁기 소리가 엄청 커요 2 아랫집 2016/03/10 1,642
536318 요즘 뉴스에 자녀 학대 및 살해 뉴스가 집중적으로 많이 나오는데.. 4 ... 2016/03/10 1,294
536317 이재훈 영화 '파파로티' 추천합니다~~ 3 똘이맘 2016/03/10 1,119
536316 처음 말 배울때 재밌었던 기억 있나요? 8 유아기 2016/03/10 756
536315 중학생이 탈만한 자전거 추천해주세요 !!! 2 자전거 2016/03/10 1,064
536314 교대는 학점 중요하지 않나요? 5 궁금 2016/03/10 2,863
536313 뉴스프로 창간 2주년 기념 중·고교 번역경시대회 수상자 발표 1 light7.. 2016/03/10 396
536312 잡지사 개발지원팀에서 일하시는 분 계신가요? 4 오이소박이 2016/03/10 564
536311 혈뇨가 나오고 방광염 증상이 있는데 (급질) 23 미국아짐 2016/03/10 5,048
536310 언덕서 뒤로 밀리는 아이오닉, 가속패달 안 먹어 흉기차 2016/03/10 716
536309 일본어 질문 3 ... 2016/03/10 718
536308 서울예고 진학율 7 궁금 2016/03/10 2,989
536307 아주 나쁜 인간들 합의해줘야하나요? 45 인지상정 2016/03/10 5,341
536306 간호조무사 자격증따신 선배님들~~ 5 해보자 2016/03/10 3,785
536305 아주아주 뻣뻣하고 근력 꽝인 사람 요가배워도 될까요? 20 막대기 2016/03/10 4,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