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만 효자
이십여년 합가중인데 어머니와 저는 참 맞는 부분이 없어 그냥 그런 사이였는데
치매라시니 인생이 불쌍한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다가간게 화근이었을까요?
어느날부터 시작된 의심과 함께 저를 말도 못할 나쁜년으로 몰면서 한바탕 난리를 치고 시동생들도 다 알게 되어 다들 조마조마한 상태였죠.
오늘 명절이니 자손들이 다 모였는데 의외로 식사도 잘하시고 대답도 또렷하니 모두들 안심하는 내색이 역력하더군요.
그 와중에 어머니가 당신 방 티브이를 켜달라고 막내아들한테 부탁했는데 잘 안됐나봐요. 조카인 제 딸을 불러 해결했는데 화난 기색이더래요. 평소 심심하실텐데 티브이도 안켜드리고 그랬다구요. 관심없었다는거죠. 그런데 어머니 당신이 티브이 웅웅거리는 소리를 못견뎌하시고 내용도 못따라가니까 티브이 안보시는 거거든요. 평소에 보시라해도 거절하시는... 이 시동생이 저한테는 말못하고 딸한테 '할머니 잘모셔'하더래요. 딸이 어이없어하면서 전하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다들 가고 배웅하고 들어오는데 티브이 꺼달라고 어머니가 손녀를 또 부르시네요. 이거 뭔 조홧속인지... 그냥 저 노인네와 시동생한테 막 화가 나네요. 참 제정신 아니라지만 겨우 대여섯시간 얼굴부비고 돈 쥐어주는 자식은 최고로 알고 자식간에 엉뚱한 분란거리 만들어서 오해하고 반목하게 하는 저 노인네나 얼굴한번 비추고 비위 살살 맞춰주고선 자기는 효자라 생각하는 시동생이나...
1. ‥
'16.2.8 3:28 PM (58.122.xxx.215)잘 모실 자식이 모셔가면 되겠네요
2. .....
'16.2.8 3:30 PM (218.236.xxx.244)예전에 우리 삼촌이라는 진상들이 똑같은 짓거리들을 했었죠. 어쩌다 한번씩 와서 효자코스프레...
엄마가 많이 아파서 삼촌들 집에 잠시 보냈더니 일주일을 못 계시더라구요. 그 다음부터는 덜 했어요.
무조건 핑계대고 며칠만이라도 보내세요. 지들이 직접 당해보는것 밖에 답 없습니다.
그리고 그래야 나중에 많이 심해지면 요양원 모시기도 쉬워요.3. ...
'16.2.8 3:51 PM (210.205.xxx.184)저희 할머니 분명히 제가 아침 점심 곰국으로 차려드리고 잘 드셨는데 고모오면 울면서 배고프다고 밥을 안 준다고 하셨어요 ㅎㅎㅎ
그 외에도 일이 많아요
고모나 삼촌 입장에선 형 형수 조카 모두 인간 말종으로 여길 수 밖에요
결국 할머니 초상때 삼촌이 아버지 멱살잡이 했어요
살아계실땐 불만이면 니가 모셔라고 할까봐 참았다가
돌아가시고 나서 화낸거죠
문제는 초상때 아버지 손님이 많았는데 ... 남들이 뭘 알까요
동생들이 소리치는대로 늙은 엄마 구박해서 굶긴 나쁜 놈으로 소문나지....4. 그 손녀는
'16.2.8 6:17 PM (115.21.xxx.61)할머니와 한 집에 사는 것만으로도 평생 할 효도 다 하고 있구만, 작은 아버지라는 작자가 손녀 가슴에 평생 맺힐 소리를 참 철도 없이 하네요.
5. 시동생에게
'16.2.8 7:45 PM (220.118.xxx.68)어머니가 시동생네 가고 싶다고 했다고나 님이 다리를 다쳐서 입원해야된다고 하시고 한달만 맡아달라해보세요 진짜 욕나와서 그래요 그런것들이 어머니 돌아가시면 장례식장에서 소리지르고 난리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28758 | 아이라이너 추천 해주세요. 5 | 문의 | 2016/02/16 | 1,640 |
528757 | 먼 타지로 이사갈 경우 전세잔금 어떻게 받으셨어요? 1 | 꽃마리 | 2016/02/16 | 644 |
528756 | 이렇게 공부를 하고 좋은 대학에 못가면? 9 | 솔직하게 씁.. | 2016/02/16 | 2,445 |
528755 | 문화센터 말고 비싼 유아 교육센터도 나이 많은 엄마가 많아요. .. 6 | 호후 | 2016/02/16 | 1,616 |
528754 | 가난한 것에 대한 단상 24 | 밤톨이 | 2016/02/16 | 8,458 |
528753 | 주사기 재사용은 바늘까지 포함인가요? 9 | 모모 | 2016/02/16 | 2,042 |
528752 | 된장에 뭔가 있는데요 15 | ... | 2016/02/16 | 2,310 |
528751 | 순두부찌개 끓일때 이렇게 해보세요 4 | 도움됐으면 | 2016/02/16 | 4,734 |
528750 | 은행에서 입출금 기기에서 돈넣다가..ㅠㅠ 3 | .. | 2016/02/16 | 4,184 |
528749 | 맛있는 된장 좀 알려주세요. 32 | 컬리수 | 2016/02/16 | 3,903 |
528748 | 아이 틱장애로 약 먹여 보신분 계신가요? 9 | 두통 | 2016/02/16 | 5,099 |
528747 | 발뮤다 가습기 좋나요? 7 | .. | 2016/02/16 | 4,120 |
528746 | 헬스 샤워장에서 장기까지 뱉으려는 가래뱉는 진상할줌마 5 | 헬스장 | 2016/02/16 | 1,662 |
528745 | 3개월 알바 하게 됐어요. 7 | 000 | 2016/02/16 | 2,514 |
528744 | 높은지대에 사는데 안정감이 없어요 5 | 고지대 | 2016/02/16 | 1,313 |
528743 | 카톡이 왜 몇시간 후에 뜰까요? 2 | ... | 2016/02/16 | 1,318 |
528742 | 전자렌지 이거 요물인지 괴물인지 9 | ㅁㅁ | 2016/02/16 | 5,330 |
528741 | 뒷목 잡고 쓰러질뻔 9 | 힘듦 | 2016/02/16 | 4,915 |
528740 | 가난을 부르는 사고방식 뭐가 있을까요 125 | ㅇㅇ | 2016/02/16 | 24,350 |
528739 | 코안이 찢어질듯 건조해요 6 | -,.- | 2016/02/16 | 1,477 |
528738 | 아이고 제발 가방 좀 골라주세요. 22 | 제목없음 | 2016/02/16 | 3,028 |
528737 | 시부모님의 말 9 | 한숨 | 2016/02/16 | 2,255 |
528736 | 인천에 아주 유명한 피부과 병원이 있다고 하던데 4 | 피부과 | 2016/02/16 | 5,996 |
528735 | 저도 월급의노예가 된걸까요 2 | ㅇㅇ | 2016/02/16 | 1,594 |
528734 | 저 분노조절장애가 있나봐요..ㅠ.ㅠ 14 | 화 | 2016/02/16 | 4,7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