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이 트이자마자 검지손가락 하나를 펴서 저게 뭐에요를 달고 있던 아이가
7살이 되자 질문들이 점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엄마 당당한 거랑 용감한 거랑의 차이가 뭐에요?
한참을 생각하다가 당당한 건 부끄러움을 참고 뭔가를 하는 거고 용감하다는 것은 무서운 것을 참고 뭔가를 하는 것같아라고 대답했어요.
며칠이 지나 어제 아침에는 엄마 좋은 거랑 행복한 거랑은 어떻게 다른 거에요?
이 질문은 너무 어려웠어요...ㅜㅜ
마침 예전에 읽은 행복한 왕자라는 동화가 생각나서
왕자는 자기의 몸에서 보석이랑 금박을 다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눠줘서 좋지는 않았지만, 행복한 마음이 들었을 거야
그리고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었을 때 슬프지만, 왕자님을 위해 선택한 길이라 인어공주는 행복했을 거라고 설명했는데
제 마음에 잘 설명해주지 못한 답답함이 있네요
그외에도 엄마 존경이 뭐에요...등등 추상적인 단어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데요
어떻게 답해주고 계신가요?
지혜를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