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가격을 물어보고 비싸서 그냥 지나 가려는데 다른 어떤 아저씨가 뭔가를 우물우물 먹으면서 다가와
지저분한 손으로 딸기 하나를 집어서 아들에게 주려는 거에요. (딸기 장사 아저씨와 아는 사이인듯)
저는 고마웠지만 괜찮다고 하면서 아들의 손을 잡고 그냥 가려고 했어요.
근데도 이 남자가 저희 아들 어깨를 잡고 입에 딸기를 갖다 대며 먹으라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손사래를 치며 죄송하지만 저는 안 씻은 것은 안 준다고 했어요.
그러자 이 남자가 하는 말이 가관이었어요.
"안 돼"
그러고는 아들을 잡아 당기면서 더 입에 억지로 넣어 주려고 하는 거 있죠.
제가 아들 입을 막아야 했어요. ㅠㅠ
딸기 가격 알려준 남자가 말리더군요.
그러자 이 남자가 멈추고 저를 흘겨보며 음식물을 발사하면서 하는 말.
"요새 엄마들은 이상해. 우리는 이런거 다 먹고 살아도 멀쩡하잖아!"
저는 속으로는 무서웠지만 빨리 지나가고 싶어서 웃으면서 네네하고 얼른 발걸음을 옮겼어요.
아들에게 안 무서웠냐고 물어보니 무서웠대요.
저도 한참 가슴이 두근대더군요.
저도 한참 가슴이 두근대더군요.
다시는 그 장에 가지 않을 거에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