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숲만 보고 나무를 잘 못보는 아이

중3되는 아들엄마 조회수 : 914
작성일 : 2016-02-02 12:13:11

어쩌나요?

책을 보면요 책의 분위기나, 작가의 의도, 책의 장점, 단점 등을 잘 파악해요.  다른 책과 비교하면서 그책과는 이런점이 비슷하나 요런점은 좀 다르다는 둥의 이야기도 곧잘 하구요.

사람에 대해서도 잘 간파하고  나름대로 어떤 부류로 묶어서 성격유형을 스스로 정리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제가 직장에서 사람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아들내미와 의논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시각이 신선할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사소한건 잘 기억을 못해요. 그날 있었던 일이나 급식을 뭘먹었는지 물어보면 '모른다'가 주된 대답이구요.

심지어 겨울방학 직전 아이들이 모두 책을 교실 뒤에다 모아두었대요.  다 배웠다고 하면서요.

안버리고 집에 가져온 유일한 1인이 울 아들입니다. 몰랐대요.

왕따될까 걱정이었는데 다행이 초등때부터 친구도 많고 인기도 많은편이네요.

그런데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다 보니 학교성적이 생각만큼 안나와요.

암기과목은 최악이고, 영어단어 정말 못외우고, 수학도 머리로만 풀기때문에 어려운 단계의 문제는 잘풀어내는데(머리로만) 사소한 계산문제에 실수를 하구요.

한국에서 이런 아이는 최상위권을 하기가 힘든것 같아요ㅠ.ㅠ

IP : 125.133.xxx.1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이
    '16.2.2 12:21 PM (1.176.xxx.65)

    제가 직장에서 사람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아들내미와 의논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시각이 신선할때가 있거든요.

    미성년자에게 직장의 문재를 논한다는건 어른스럽지 못한
    정서적 학대일수 있습니다.


    어른도 어른의 일을 논하는게 무척이나 정서적으로 힘든일인데
    평상시에 엄마의 감정을 아이가 받아냈다면

    아이가 엄마의 생각이나 감정을 소화한다고
    아이답게 자라지 못했을수 있습니다.


    집중은 아이가 마음이 편할때 할수 있는 고도의 정서적 안정기일 때입니다.

  • 2. 원글
    '16.2.2 12:43 PM (125.133.xxx.121)

    그런건 아닙니다. 아이가 집요하게 물어봐서 제가 간단하게 이야기를 했더니 아이 나름대로 고민하면서 그 상황을 분석하는걸 즐기더군요. 저도 어른의 문제를 아이가 많이 알게 되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 3. ....
    '16.2.2 2:13 PM (211.243.xxx.65)

    공부할때도 큰그림을 파악하면 다 아는 것 같거든요
    세부사항을 외워줘야 학교 시험들은 결과가 좋으니
    본인이 스스로 나한테 맞는 암기방법을 찾아내고
    숫자,이름,지명 같은걸 기억해 활용하는 재미를 깨달아야 달라져요
    제 경험담이구요 ㅠㅠ mbti 직관형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이기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197 2시간 30분 알바 어떤일하나요? 8 고등 배식도.. 2016/02/04 1,512
525196 할머니장례 치르고,친정엄마 칠순이 다가오는데요 2 모르겠네 2016/02/04 906
525195 요양병원에 계신분들 명절에 집에 가시나요? 6 막내 2016/02/04 1,466
525194 법륜이 뉴라이트인가요? 18 궁금해서 2016/02/04 4,609
525193 직장동료 아기가 자폐를 앓는것 같은데.. 28 ㅠ.ㅠ 2016/02/04 12,338
525192 제주 9~11도면 옷차림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4 --- 2016/02/04 1,004
525191 학교나 어린이집(유치원등)갔다와서 뭐하고 놀아요?? 5 아아‥‥ 2016/02/04 674
525190 빌트인 식기세척기 사용 안 하시는 분 계세요? 4 궁금 2016/02/04 1,383
525189 명절 선물로 제주에서 보낸 한라봉 보낸분은 충청분 2 ... 2016/02/04 1,112
525188 애둘데리고 일반이사 힘들까요?? 3 2016/02/04 654
525187 예체능 전공하면 정말 전망이 그렇게 어두운가요? 5 불안 2016/02/04 2,432
525186 독감검사했는데 아주 희미하고 애매하게 나왔는데 독감일까요? ㅠㅠ 2016/02/04 917
525185 과목별 고등 반배치고사 문제집은 없는가요? 민트 2016/02/04 488
525184 저사람도 저 싫어하는건가요? 9 딸기체리망고.. 2016/02/04 1,446
525183 코스트코 연어 한판 다 먹었는데.. 미친거 맞죠 19 미친거냐 2016/02/04 7,437
525182 남자들은 여자들이 이간질 하는 걸 왜 모르나요? 2 2016/02/04 1,631
525181 뚜렷한 이목구비.. 화장 어떻게 하시는지.. 12 2016/02/04 5,804
525180 보험 현장심사 경험해 보신분? 4 .. 2016/02/04 3,899
525179 한예슬 왜 그리 안 이뻐진거죠?? 31 .. 2016/02/04 8,918
525178 부천 그 목사랑 계모 살인죄 적용될까요..?? 5 ㅇㅇ 2016/02/04 697
525177 '강제추행' 이경실 남편 징역10월 성폭력교육 선고, '실형' 1 .. 2016/02/04 1,177
525176 남편 친구 부부모임 호칭 문제 19 지금 2016/02/04 5,633
525175 아기 실비보험 받을 거 얼마만에 한 번 청구하세요? 4 fdhdhf.. 2016/02/04 1,129
525174 미국산 양념 LA 갈비가 들어왔어요... 19 .... 2016/02/04 2,394
525173 어제 팩트체크 국민연금 실망했어요. 4 팩트체크 2016/02/04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