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년기 전 마지막 발악(?;;)일까요?

조회수 : 8,355
작성일 : 2016-01-31 20:39:55
생긴 건 천상 여자인데 성격은 남자라는 소리 듣던 사람입니다
이십대에 스커트 입은 일 없고 화장도 직장 다니면서 마지못해 시작..그 예쁜 나이에 늘 무채색 칙칙하고 심플한 옷만 주구장창 입고 다녔어요 삼십대는 애 키우고 직장 다니느라 하루하루 전쟁 같았고요 명품, 보석 관심 없었어요

이제 사십대도 중반 들어섰는데 예쁜 옷에 눈이 가고 화장도 예쁘게 하고 싶고 그래요 서글프네요 이십대 첫 화장하던 날 메이크업 베이스만 한 내 얼굴이 너무 예뻐져서 신기했는데 지금은 뭘 발라도 그 모습 찾을 수가 없네요 이제 와 예쁜 옷 입고 정성껏 화장한다 해도 봐줄 사람도 없는데...(남편은 남보다 못한 사이에요)

저랑 비슷한 또래 분들 어떠세요?
IP : 114.207.xxx.18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31 8:42 PM (39.7.xxx.117) - 삭제된댓글

    지난 번에도 글 올리셨죠?
    맞아요.
    마지막 발악.
    본능입니다.

  • 2. 원글
    '16.1.31 8:45 PM (114.207.xxx.183)

    글이야 가끔 올리지만 이런 내용은 처음인데요? 저같은 분 또 계셨나보네요

    근데 주변 제 또래 아줌마들은 너무 평온하셔서 나만 이상한건가 했네요

  • 3. able
    '16.1.31 8:47 PM (210.99.xxx.253)

    본능이군요^^;;
    저도 50다되어 여자짓을 시작했어요.
    캐쥬얼하게만 입다 정장에 구두도 신고 화장도 하고.
    얼마전엔 점도 빼고요.
    왜 늦은 나이에 이런짓을 하나? 했어요.ㅜㅜ

  • 4. 지금부터라도
    '16.1.31 8:48 PM (61.100.xxx.229)

    예쁘게 화장하고 잘 차려입고 다니세요. 나중에 또 후회하지 마시구요.

  • 5. 저요
    '16.1.31 8:49 PM (182.18.xxx.103)

    저도 올해 사십대 중반 되네요.
    나 한테도 40대가 올 줄 몰랐네요. ㅠㅠ
    저도 마지막 발악인지 20대에나 신었던 하이힐도 신고 싶고 직장 여성처럼 딱 떨어지는 정장도 입고 싶어요.
    돈 아까워 안사던 꽃도 내 돈주고 사서 꽃병에 꽂아 놓고 보고 그러네요. ㅠㅠ

  • 6. ..
    '16.1.31 8:51 PM (114.206.xxx.173)

    발악이라면 너무 슬프죠.
    여성 남성을 떠나 이제 내가 완숙한 사람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고 싶어진거라 생각하세요

  • 7. 원글
    '16.1.31 8:51 PM (114.207.xxx.183)

    팔순 시엄니께서 아직도 집 앞 나가는데도 갖춰입고 장신구하고 매니큐어까지 바르시는데 뭥미? 진심 이해 못했거든요 근데 이제 쬐끔 이해되긴 합니다 물론 저는 아직도 동네 마트는 츄리닝 입고 갑니다만...그 분은 젊은 시절부터 여성스러우셨고 저는 다 늙어서 좀 바뀐 거니 천성이 달라서 그런가봅니다

  • 8. ^^
    '16.1.31 8:53 PM (14.52.xxx.6)

    전 20,30대 하고 싶은대로 해봤던 것 같아요. 샬라라 스타일은 아니지만. 직장생활 오래 해서 붙박이장 12자 정도, 건넌방 붙박이장 8자에 제 옷만 있어요. ㅋㅋ 그래서인지 마흔 후반인 지금 정말 하고 싶은 게 하나도 없어요-.- 그니까 미용실 가면 무슨 머리 해달라고 할 게 없어요. 긴머리 짧은 머리, 염색에 유행하는 시컬 등 이것저것 다 해봤거든요..그니까 지금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안 그럼 더 나이 들어서 하고 싶을 거고, 그럼 더 못하잖아요(노화가 오니까요-.-). 평온한 아줌마들은 아마 젊었을 때 하고 싶은 거 다해서 그럴 듯.

  • 9. 원글
    '16.1.31 8:54 PM (114.207.xxx.183)

    저 젊어서 한 미모했는데(증명 안해도 되니 막 던집니다~;;^^) 그 때 꾸미고 다녔음 인생이 좀 바뀌지 않았을까 후회됩니다 이제 와서 뭘 입고 뭘 바른들 그 시절 같겠어요ㅜㅜ

  • 10. 원글
    '16.1.31 8:59 PM (114.207.xxx.183)

    아..해볼걸 못해봐서 제가 이런 거군요ㅜㅜ 더 서글퍼지네요;;;

  • 11. 저도 그래요~
    '16.1.31 9:53 PM (1.236.xxx.32)

    40중반인데 요즘 원피스랑 치마가 좋아요. 저도 원글님처럼 20대때 화장 거의 안하고 옷이라곤 몇개 없었죠.30대때 에들 어려서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어느덧 이 나이네요. 예쁘게 하고 다니고 싶어요 이제라도...

  • 12. 저는 뒤늦게 피부에
    '16.1.31 10:17 PM (211.245.xxx.178)

    몸매가 꽝이고, 워낙에 멋이란건 모르고 살았던지라 옷이며 악세사리며 그런것에는 관심이 안가는데,
    피부가...ㅠㅠㅠ
    잡티는 왜 그렇게 많이 생겼는지..젊어서는 피부 참 좋다는 소리, 깨끗하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지금 잔주름은 관두고 잡티가 너무너무 많아요.
    피부과 가서 쫙 정리한번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어요.
    언제쯤 가게될까요ㅠㅠ
    딸아이 피부가 저 닮아서 정말 좋아요.
    딸아이 피부 보면서 지나간 세월 한탄해봅니다.

  • 13. 또한명의 동지
    '16.1.31 10:26 PM (59.146.xxx.163)

    저도 40줄에 들어서 흰머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옷,화장품에 눈을 뜨기 시작했어요.

    20대,30대는 그저 선머슴 같이 하고 다녀서
    남편이 여자인 자신을 좀더 즐겨라고 매번 충고했는데

    그래도 50줄에 들어서기 전에 눈뜨게 되어서
    다행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 14. 저는
    '16.1.31 11:13 PM (183.101.xxx.235)

    반대로 20~30대에는 꾸미는거 좋아해서 옷쇼핑도 좋아하고 아이데리고 다니면서도 어디갈때는 갖춰입고 꼭 풀메이컵하고 미용실도 자주갔는데 40대들어서니 다 귀찮네요.
    머리도 귀찮아서 걍 커트에 옷도 대충 야상에 바지만 입고 운동화가 젤 편하고..
    누가 날 봐줄것도 아니고 어디나서려면 옷에 화장까지 신경쓰는게 싫어서 중요한일 아님 약속도 잘안잡아요.
    집에서 수면바지입고 뒹구는게 제일 좋음.ㅠ

  • 15. ..
    '16.2.1 12:15 AM (66.249.xxx.208)

    융 심리학에 의하면
    중년은 생의 전반기에 미발달했던 부분이
    발달하면서 균형이 잡히는 시기랍니다.
    전반기 발달 요소와 중반기 발달 요소가 다르기에
    행동도 감각도 당연히 같지 않겠죠?
    나이들어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계속 성장하기 때문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기분좋게 사세요.
    발달 과업이 계속 있습니다. ^^

  • 16. ..
    '16.2.1 12:16 AM (66.249.xxx.213)

    생이 지속하는 한.

  • 17. 반대
    '16.2.1 6:52 AM (183.96.xxx.24)

    저...사십구인데
    젊어서 옷욕심 많았거든요
    두딸 어릴때도
    직딩도아니면서
    교회다닐때 세미정장이라도
    차려입고...구두신고 다녔어요
    정성?이 뻗쳤던거같아요
    왜 옷욕심이많았던가
    나름 자기분석해보니
    어려서부터 엄마가
    제 옷은 안사주시고
    언니들헌옷만 물려입어서
    예쁜 옷에대한 결핍이 생겼나?
    하는생각이들더라구요
    그리고 패션감각 있고
    키크고
    외모도 중간이상 되니까
    멋내도 빛이났던거같아요
    지금은...옷장안에 옷들
    버릴궁리만해요
    미장원도 가기싫고...
    심지어 샤워하기도 넘 싫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666 냉장고....엘지vs삼성.....어디꺼 살까요? 30 vvv 2016/01/31 4,959
523665 방금 홈쇼핑에서 무*타 트리트먼트 샀는데요 2 홈쇼핑 2016/01/31 2,079
523664 수제햄 어디꺼가 좋던가요? 10 2016/01/31 1,383
523663 요즘 국제 기구 공무원이 꿈의 직업인가요? 8 // 2016/01/31 2,721
523662 아들이 준 첫 용돈 6 초등1아들 2016/01/31 1,756
523661 전자사전ᆢ저렴ᆞ괜찮은거 없을까요ᆢ 3 중학생 2016/01/31 1,111
523660 친정엄마 카톡으로 이젠 행운의 편지까지 보내내요 ㅠㅠ 7 .. 2016/01/31 2,255
523659 큐슈날씨 알려주세요 제발 ~~~~ 5 양양이 2016/01/31 1,025
523658 강용석, 새누리당사 들어가려다 경찰에 저지..국회서 용산 출마 4 용석아그만해.. 2016/01/31 1,959
523657 김종인 광주 참배에 관한 진실 11 진실규명 2016/01/31 967
523656 공무원도 이제 '쉬운 해고'? 국가공무원법 국무회의 통과 6 응?! 2016/01/31 2,879
523655 전라도 더민주당 몰표는 솔직히 없었으면해요(폄) 6 탱자 2016/01/31 843
523654 건강에 별 이상 없는데 얼굴 자주 붓는 분들 계세요? 3 ㅇㅇ 2016/01/31 1,241
523653 매주말 시댁에 와요 26 시댁 2016/01/31 6,545
523652 설날 때문에 시가에 전화했더니...... 3 ........ 2016/01/31 3,199
523651 남자 심리상태가 뭘까요? 호감인가요? 1 ㅇㅇ 2016/01/31 1,329
523650 쿡탑에 건전지 교환램프 있는것이 편한가요? 1 ^^* 2016/01/31 1,672
523649 설에 언제 시댁가실 건가요? 며느님들 20 시댁 2016/01/31 3,425
523648 미용사분께 질문/ 클리닉 꼭 해야하나요?? 5 82쿡스 2016/01/31 2,332
523647 혹시 바*스타 헬스 다니시는 분 가격 ? 2016/01/31 611
523646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4 트윗 2016/01/31 1,382
523645 카드 잃얼 버리지 않는 비법좀 12 ;;;;;;.. 2016/01/31 2,101
523644 혹시 아시는분들요 말씀좀 해주세요 사주 2016/01/31 456
523643 설맞이 긴 글 - 또 사적인 이야기 19 쑥과 마눌 2016/01/31 3,797
523642 부동산 관련업종 계시는분 좀 봐주세요(부산) ㅣㅣㅣㅣ 2016/01/31 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