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운 날에 길고양이 염려하는 저와 같은 분들..
82에도 많으실 거라고 생각해요..ㅠㅠ
동네 도서관에서 돌봄을 받는 길고양이가 있어요.
강동구 분들이면 아마 아실 수도 있어요.
TV동물농장에도 소개된 고양이랍니다..
암사도서관은 2014년 초겨울에 도서관 화단에 버려진 고양이를
사서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서 집을 짓고 돌보기 시작했다고 해요.
이용자들과 함께 이름 공모전, 캐릭터 공모전,
성인 대상으로 고양이 그림책 그리기 강의도 개설하구요..
해리를 위한 벼룩시장도 개최하고...
호불호가 명확한 존재를 공공기관에서 공존하게 만든 노력이 참으로 대단하지요.
이제는 길고양이 해리가 명실상부 도서관 마스코트가 되었답니다..
미치도록 추웠던 지난 주 일요일...
도서관 고양이 해리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해요..
다행히 일찍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대 수술을 받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래요.
(추운 날씨 때문에 만약 발견이 늦어졌다면 무지개 다리를 건넜겠지요..
불행 중 다행인 상황이랄까요..)
근데 워낙 큰 수술에 후처치에 장기간 입원비까지...
병원 측에서 도서관 사정을 고려해 병원비를 산정해주셨는데
그래도 너무 큰 액수라고 하더군요..
도서관 안에서 자체적으로 모금을 하고 있는데..
혹시 82분들 중 길고양이의 겨울에 마음을 기울이시는 분 있으면
응원을 부탁드리려고 글을 올려요..
글을 쓸까 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워낙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 용기를 내봅니다..
도서관 고양이 해리의 회복과..
길고양이의 겨울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모금 정보
(도서관 안에서 진행되는 모금 포스터를 퍼왔어요..)
http://1.bp.blogspot.com/-IzuY7lNd-Gc/Vqr4MtEyEFI/AAAAAAAAADQ/Wg0rrPhWcEM/s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