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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발적비혼이거나 결혼못할거 같은분들은..늙어서 독거사에 대한 두려움 없으신가요?

행복이란뭘까 조회수 : 8,226
작성일 : 2016-01-29 13:21:54

(남편 자식 있어도 독거사로 죽는 사람들 많다

이런댓글은 사양합니다...

남편이나 자식이 부인이나 엄마 죽는데 나몰라라 하고 장례식도 안치르는 경우는

막장중에 막장 스토리고...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는 싱글분들이 노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39살 싱글입니다.

이제 결혼은 거의 포기한 상태예요.

이젠 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요.

문제는 이제 몸에서 슬슬 노화의 신호가 와요.

피부도 늘어지는거 같고 뱃살도 늘어나고

기억력같은 뇌의 상태도 예전같지 않고...

 

 

노화의 신호가 없었을때는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몸에서 노화신호가 오니 덜컥 겁이 나네요.

 

 

실은 제 나이가 나이다 보니까 주변에 친척분들도 그렇고

아프신 분들이 점점 늘어나요.

이런걸 보게 되니까 점점 더 남편이나 자식이 없다면?? 이런 맘이 드네요.

숙모는 얼마전에 암판정 받으셔서 지금 항암치료하고 계시고..

얼굴만 아는 먼 친척은 뇌졸증으로 쓰러지셔서 치료받고 계시고..

옆짐 할머니는 신장이 안좋아서 투석치료받고 계시고..

그리고 90살 다 되신 저희 외할머니는 아프신데는 없으시지만

기력이 다하셔서 자식들의 도움없이는 생활이 힘드세요.

 

결국 다 남편이나 자식같은 가족들의 도움이 있어야 하더라구요..

 

그리고 결정적인건 건너건너 알던 독신 노처녀분이 (60대시고 일하다가 만난분)

집에서 독거사해서 주변 이웃들이 이상하다고 신고해서 돌아가셨다는걸 알앗다는거예요.

 

그분...혼자 살려면 건강해야 한다고 30대부터 운동도 엄청 열심히 하시고

먹는것도 가려서 드시고  남편과 자식이 없어서 홀가분하다고 평생 스트레스 받은일 없다고

자랑하시고 그런분이셨거든요.

친구도 많고 동호회활동도 많이 하시던 분이셨어요..

근데 친구 많다고 그 친구들이랑 매일 연락하는것도 아니니 저렇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말 그대로 친구는 친구일뿐.

과연 친구가 독거사 했다고 본인 가족일 처럼 달려와서

장례식까지 치뤄주는 친구가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장례식도 치뤘는지 안치뤘는지 모르겠고.... 시체는 어떻게 처리한건지도 모르겠고...

 

또 한분은 엄마 친구분의 여동생이신데 지금껏 독신으로 잘 살다가

50대 후반에 암에 걸려서 이제 병원에서 치료를받아야 해서 같이 살던 강아지를

누군가에게 맡겨야 하는데 친구,친척,자매 등등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강아지

봐줄사람이 없어서 전전긍긍하고 있고,,

강아지는 둘째치고 이제 항암치료 시작하면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는 간병사를 쓰면 되겠지만

통원치료 할때에는 누가 옆에서 돌봐줘야 하는데

누가 옆에서 돌봐줄 사람도 없고...

엄마친구분은 멀리 떨어져 살아서 가정 내팽개치고 동생돌보러 갈수도 없고..

이런상황이라면서 엄마한테 하소연 하시더라고요..

엄마 친구 말로는 여동생이 혼자니까 더 건강해야 한다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먹는것도 좋은것만 먹고 건강을 항상 잘 챙겨서 너 100살까지 살겠다 얘기할정도였는데

왜 암에 걸렸는지 모르겠다면서 하소연하시고..

 

 

독신으로 사실예정이거나

평생 결혼못할거 같으신분들..

어떠신가요...

 

엄마 아빠가 얼마전에 진지하게 물어보시네요..

너 결혼도 안하고 자녀도 없으면 노후에 어떻게 살거냐고요.

엄마 아빠 죽고 나면 어떻할 거냐고요..

물론 지금 동생들이 있지만 동생들도 다 자기들 가정이 있고 그러면

자기 살기 바쁘지 네 노후를 챙기지 않는다고요.

 

 

주변분들이 요즘 아프신 분들이 많아지니 제 걱정이 되시나봐요..

 

그래서 제가 내가 나이들었을때쯔음엔 달라지지 않겠냐고

그때가서는 나처럼 결혼을 안하던 못하던 독신여성들이 많아서 사회적인 시스템이

잘 되어있을거라고 그랬더니 부모님이 피식하고 웃으시네요.

선진국도 그렇게 안되어 있는데 퍽이나 우리나라가 그럴꺼라고요.

너 혹시 그런 생각때문에 결혼안하는거면 일찍 꿈깨라고 그러시네요.

(결혼못하는건데..ㅠㅠ)

 

이렇게까지 걱정되면 아직 젊은데 결혼하면 되지 뭐가 문제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사실 그게 맘대로 되면 이런 걱정을 왜 하겠어요...에휴..

 

 

비자발적이던 자발적이던 비혼으로 생을 마감하실거 같은 분들은

어떻게 노후를 보내실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IP : 121.165.xxx.144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이란뭘까
    '16.1.29 1:27 PM (121.165.xxx.144)

    자발적이던 비자발적이던 혼자 노후를 보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제 걱정이 뜬금없는 걱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 아무리 건강생각해서 열심히 몸 가꾼다고 해도 늙어서 안아픈다는 보장도 없구요.
    제가 이런걱정하는거 오바하는것도 아니고 비현실적인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싱글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 2. ...
    '16.1.29 1:30 PM (175.121.xxx.16)

    그런게 두려우면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결혼에 나서시면 안되나요.
    독신자들 모여사는 타운 같은거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그런게 급속도로 양성화 될 것 같지는 않고요
    부모라면 모를까 형제자매도... 말 그대로 각자 먹고 살기 바쁘죠.

  • 3. ᆢᆢ
    '16.1.29 1:30 PM (122.34.xxx.100) - 삭제된댓글

    이곳에서의 대답은 거의 돈만있으면 다 해결된다로
    결론 나더라구요
    그렇지만 그렇지가 않아요
    대학병원에서 어느 할아버지가 입원을 해야하는데
    보호자를 데려오라는데 보호자 없다고 간호사랑
    실갱이 하는것도 봤어요
    집이나 직장있는 보증인 두명이 있어야 입원도 된다네요

    독거노인에게 보증인 두명이 누가 있을까요
    조카? 늙은형재자매 ?

  • 4. 근데요...
    '16.1.29 1:31 PM (14.52.xxx.171)

    생로병사는 기미혼을 따지지 않고 와요
    기혼도 간병해줄 가족 마땅치 않은 경우 많고요
    항암해도 혼자 병원 다닐수 있어요
    어차피 나 죽으면 내 시신이 어찌되든 내 소관 밖의 일이잖아요
    이제 병걸리면 그냥 돈 싸들고 시설 가는게 기혼이건 미혼이건 코스가 될거에요
    닥치지 않은 걱정 그만하시고 돈 많이 모으세요

  • 5. ...
    '16.1.29 1:38 PM (223.62.xxx.39)

    어휴.. 내 노후를 위해서 자식 낳고 사나요?
    그 자식들은 늙은 부모 뒤치닥거리 뭔 죄래요...
    그리고 가정이나 자식들이 그냥 가꾸어지지 않는건 아시죠?
    가정을 지키기 위해선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해요..
    그리고 자식들은 내 노후를 책임지기 위해서 태어나주는 것도 아니구요..
    아프면 간병인 부르면 되고,
    고독사 좀 하면 어떤가요...

    늙어서 내 수발 해줄 사람이 필요해서 가족이 필요하다.. 이건 좀 아닌거 같아요..

    전 오히려 내가 죽을 병에 걸려도.. 걱정 끼치고 폐 끼칠 사람을 만들어놓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 6. 이제
    '16.1.29 1:39 PM (14.52.xxx.171)

    병원도 통장 사본 같은걸로 대체될겁니다
    전 보호자없이 입원 수술 해봤어요
    빅5 병원이었는데 전혀 불가능하진 않아요
    오히려 가족이 있어도 나중에 은행 못 갈 체력이 되면 그것도 문제더라구요
    노령화 핵가족화 되어가니 복지는 해결이 안나도 제도는 고쳐질겁니다

  • 7. 유스라는 영화를 보시길
    '16.1.29 1:39 PM (123.142.xxx.222)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내일 늙어서 혼자 죽을 것을 걱정해서 오늘을 낙담하실 핖요가 뭐가 있어요?
    겨우 서른아홉살밖에 안되어가지고..
    체력 기르고 돈 열심히 모아서 자립할 생각하세요.
    보험제대로 들어서 병원갈때 비용 아끼시구요.
    병원갈때 같이 가 줄 친한친구에게 투자하세요.
    결혼해도 내일일은 모르는거예요. 남편, 자녀가 나를 꼭 돌봐주리란 보장도 없고.
    혼자 사는 세상은 아니지만 내가 홀로 서지 않고 누군가에게 의지할 마음만 있고 마음이 약해지면 가족이 있어도 힘들어요. 남편에게 자녀에게 의존하게 되고 내가 나로 사는 의미가 없죠.
    결혼을 하고 싶다면, 연애기술 연마, 눈높이를 낮추시고..
    혼자 살 궁리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도 필요할듯합니다.

  • 8. ..
    '16.1.29 1:46 PM (119.94.xxx.221)

    미국이나 일본같은 선진국에서
    홀로된 노인공동체시설(실버타운하우스)를 만들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는데
    크게 성공하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노인이라도 몸이 건강한 경우 일상변화를 싫어하고
    정든 편한 집을 떠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기에
    병이들거나 운신이 어려운 노쇠한 경우에나
    실버시설에 오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공동체 목적이 서로 도와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건데
    현실적으로 일방적 케어를 받아야하는
    노인분들만 입성해서 실패했다는.

    사실 경제력있는 노인들은 어떤식이라도 대안이 있지만
    경제력없는 경우가 문제가 되죠.
    한국도 곧 닥쳐올 사회 문제기도 하고
    결혼유무, 자식유무를 떠나
    우리 모두의 피할 수 없는 문제기도 하구요.

  • 9. 34556
    '16.1.29 1:46 PM (117.111.xxx.17)

    39살 78년생이시죠? 저랑 동갑이네요~저도 결혼포기(?) 했고 혼자살려구요..전 여동생 한명 있어요..다행히 사이가 돈독한 편이고 전 독거사에 두려움을 안 가지려구요...물론 자식들 있음 좋아요..한번이라도 같이 병원 가주고 한번이라도 전화해주고..근데 이 나이에 그런 이유 때문에 자식 낳을 생각하니..험한 세상 애한테도 미안하고..늙은내가 체력도 없는데 언제 애를 키우나..싶어서 전 포기~

    독거사에 대한 두려움 있지만 글쎄요..의외로 혼자 죽는 분들 많던데요..뭘..동사무소에서 일괄적으로 처리도 해주신다던데..전 천천히 재산정리도 할려구요...병 걸리면 물론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치료하고 그래도 안되면 주변정리 하다가 죽을려구요..

  • 10. 싱글들끼리 뭉쳐사는건 어떤지?
    '16.1.29 1:49 PM (59.30.xxx.199) - 삭제된댓글

    나이들어도 생계수단 어느정도 확보되는 세대면 혼자도 잘 살아요 그러나 적적한 감도 있고 옆에 급하면 물한잔이라도 떠줄 가까운 이웃이 필요할 것도 같고해서
    같은 빌라에 싱글들끼리 모여 사는건 어떨지? 생각 가끔 하게 되네요 생활수준이 비슷한 싱글이라는 공통분모끼리 서로 왔다갔다 하는거 괜찮을 것도 같은데? 모이기 쉽지는 않겠지만 작정하고 찾으면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질 것도 같고? 영화 프랜즈 같은

  • 11. 아,,그리고
    '16.1.29 1:49 PM (14.52.xxx.171)

    독거사가 두려우시면 보안시스템 신청하세요
    거실에 몇시간 이상 인기척이 없으면 출동해주는 시스템 지금도 있어요

  • 12.
    '16.1.29 1:49 PM (219.240.xxx.140)

    원글님말에 백포 공감해요
    무서워요. 원글또래인데
    친구끼리 매일 전화 해주로 확인하자고 했어요

    노화도 저도 느끼고있고 무섭고 ㅠ
    혼자나까 편하다는것도 젊을때 얘기고
    고독사가 두렵네요.
    그와중에 돈도 별로 없고 ㅠ
    가족에게 뭘 바래서가 아니고
    가족자체가 주는 정서적인 울타리 같은 느낌이 필요한거죠

    혼자가 편한것도 정도가 있지요

    독신자끼리 모여살던가 진짜 뭔 대책이 필요할거같아요

  • 13. 3456
    '16.1.29 1:53 PM (117.111.xxx.17)

    아~보안 시스템 그런 시스템 같은것도 있네요~좋은 정보 고마워요~

  • 14. ...
    '16.1.29 1:55 PM (211.114.xxx.105) - 삭제된댓글

    고독사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면 해결책도 나올 거에요. 그러니 걱정 크게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어요.
    저를 위한 상조서비스에 가입해두었고요. 죽으면 시신이 흔적으로 남으니 그걸 처리해야 하니까요.
    저축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알뜰살뜰 삽니다. 몇 푼 모아봤자 몸 아프면 단숨에 날아갈테지만 없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연명치료거부 등록도 할 예정입니다.
    저 죽으면 울어줄 가족, 친구 있지만 그건 죽고난 후 얘기고 죽기까지의 과정이 짧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근데 배우자, 자식 있어도 죽는 과정이 짧기를 바라는 건 똑같지 않나요?

  • 15.
    '16.1.29 1:58 PM (223.62.xxx.54) - 삭제된댓글

    아프고 병원 문제야 현실적이긴 한데
    독거사는 뭐 이미 죽었는데 저라면 신경 안쓰일 듯 해요. 자존심 상해서? 험한 모습 보일까봐? 죽으면 아무 의미 없어요.

  • 16. ...
    '16.1.29 2:01 PM (211.114.xxx.105) - 삭제된댓글

    고독사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면 해결책도 나올 거에요. 그러니 걱정 크게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어요.
    저를 위한 상조서비스에 가입해두었고요. 죽으면 시신이 흔적으로 남으니 그걸 처리해야 하니까요.
    저축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알뜰살뜰 삽니다. 몇 푼 모아봤자 몸 아프면 단숨에 날아갈테지만 없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연명치료거부 등록도 할 예정입니다.
    세간살이도 간소하게 하고 살아요. 자식 아닌 뒷처리해줄 누군가를 번거롭게 하기 싫어서.
    집도 항상 손님올 것처럼 청소해둡니다.. 사고라도 나서 집정리하러 누군가가 왔을 때 청결한 집이고 싶어서요.
    저 죽으면 울어줄 가족, 친구 있지만 그건 죽고난 후 얘기고 죽기까지의 과정이 짧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근데 배우자, 자식 있어도 죽는 과정이 짧기를 바라는 건 똑같지 않나요?

  • 17. ..
    '16.1.29 2:02 PM (119.94.xxx.221)

    젊을때는 싱글들끼리 모여살면 재미날 것 같지만
    선진국에서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함께 살던 사람들의 죽음에서 오는 심리적 두려움,
    괴팍한 심성을 가진 이웃과의 갈등,(노인되면 아집이 늘어서)
    이런걸 매니지먼트하기 힘든 것도 이유래요.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먼저 실버문제에 다양한 시도
    즉,동남아나 하와이 등에 은퇴실버타운을 만들어
    인건비 등의 경제적 감축과 고품질의 서비스를 노렸는데
    중산층 노인들의 향수병으로 거의 실패했어요.
    정들고 익숙한 환경을 안떠나려는게
    노인들의 속성이라 참 어려운 문제란거죠.
    젊을때 사고와 무척 다르니.

  • 18. ...
    '16.1.29 2:10 PM (1.241.xxx.162) - 삭제된댓글

    죽고 나서는 뭔 걱정이에요??...죽으면 정말 의미 없어요
    정 걱정되면 보안 시스템 잘고 .....그 나이 되면 미리 장례비나 다 만들어 놓고 유서하나 남기면 되죠
    저번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있잖아요

    외동아들 외국에 사는데 며느리가 들어갈일 없다....시어머니 80세이신데 혼자 사셔서
    자꾸 외롭다 하시는데 왜 노인정에 가셔서 노시면 되지 저러시는지....한달에 한번 전화하기도 싫다고...
    그런분 독거사 하시면 외국에서 들어와야 하는데....뭐...싱글의 독거사나 비슷하지 않나요??
    아직 일어나지 않을일에 괴로워말고 그 나이때에 맞줘 즐겁게 사셔요
    죽음을 걱정하다 지금 현재를 그냥 무의미 하게 보낼수 있어요...즐겁게 살면 나중에 해결능력이
    생기겠죠...

  • 19. ...
    '16.1.29 2:10 PM (1.241.xxx.162)

    죽고 나서는 뭔 걱정이에요??...죽으면 정말 의미 없어요
    정 걱정되면 보안 시스템 달고 .....그 나이 되면 미리 장례비나 만들어 놓고 유서하나 남기고 대비하면 되죠
    저번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있잖아요

    외동아들 외국에 사는데 며느리가 들어갈일 없다....시어머니 80세이신데 혼자 사셔서
    자꾸 외롭다 하시는데 왜 노인정에 가셔서 노시면 되지 저러시는지....한달에 한번 전화하기도 싫다고...
    그런분 독거사 하시면 외국에서 들어와야 하는데....뭐...싱글의 독거사나 비슷하지 않나요??
    아직 일어나지 않을일에 괴로워말고 그 나이때에 맞줘 즐겁게 사셔요
    죽음을 걱정하다 지금 현재를 그냥 무의미 하게 보낼수 있어요...즐겁게 살면 나중에 해결능력이
    생기겠죠...

  • 20. 41살이에요
    '16.1.29 2:11 PM (203.249.xxx.10)

    늙어서 아프고 독거사하는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현재 열심히 살며 때론 즐기고 자유롭게 사는것에 대한 만족도가 더 큽니다.
    다른분들 말씀대로 혹 독거사한데도 죽은 후의 일인데 뭘 미리 두려워합니까?
    미래에 죽는문제보다는 미래에 그냥 덜 아프도록,
    남에게 피해가 안되도록 돈 모으며 또 건강가꾸며 열심히 사는것에 충실할래요.

  • 21.
    '16.1.29 2:12 PM (14.52.xxx.171)

    중병걸린 가족도 있고
    40중반 골드미스가족도 있고
    실버타운 가신 부모님도 있고
    90대에 혼자 사신 시할머니도 계셔서 여러 경우를 겪었는데요

    제일 좋은건 돈 좀 있고 한동네 오래 사시고 인심 좋으셔서
    경비원이나 이웃이 잘 돌봐주는 시스템이 좋더군요
    이건 돌아가실때까지 정신도 맑고 인심 좋아서 막 퍼주셔야 가능한 일이에요
    독신들끼리 모여사는건 아마 끝이 좋지 못할겁니다
    누구나 나이먹으면 괴퍅스러워 지는데 독신들은 싫은꼴 더 못봐요 ㅠㅠ
    적당한 거리감은 유지하되 내가 필요할때 손내밀면 올수있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고
    죽음이 목전일때 도장찍으러 올 사람은 또 따로 있어야 겠죠
    조카나 사촌이라도 미리 유산얘기하면서 섭외해놓는 식으로요

  • 22. ㅠㅠ
    '16.1.29 2:21 PM (175.192.xxx.3)

    전 38..학교를 일찍 들어가 친구들은 39이죠.
    모이면 다들 고독사 이야기해요.
    전 공동체 같은 곳에 들어가서 봉사하며 생을 마감하고 싶구요.
    제가 죽으면 장례는 치뤄줄 것 아닙니까.
    그마저도 안되면 남은 재산 조카에게 주면서 부탁해야죠.

  • 23. 3456
    '16.1.29 2:23 PM (117.111.xxx.17)

    저도 독신들끼리 사는건 반대...ㅎ 윗분 말씀대로 한동네 오래 사시다 이웃 또는 경비원 그리고 동사무소 사회복지사 분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형제 자매들끼리 의상하지 않게 조카한테도 잘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 24. 음식
    '16.1.29 3:03 PM (112.164.xxx.85) - 삭제된댓글

    음식하고 성격문제를 예기헤볼께요
    가족들하고 사는 사람들은 일단 음식이 좀 걸어요
    즉 음식을 가려먹기보단 이거저거 막 먹는다는 거지요
    그리고 결혼한 사람들은 환경에서 예민한 부분이 좀 덜해요, 부닥치고 살다보니 아무래도 참는게 많았지요
    독신으로 힘든건 먹는데 좀더 까다롭고,,,혼자 본인 위주로 먹기에
    혼자 오붓하게 살다보니 환경에 좀 예민하고요
    이걸 바꿀려고 노력해 보시면 좋을듯해요
    음식도 아무거나 적당히 막 먹고, 사람들하고도 그냥 막 어울리고
    그렇게 보면 독신이 주는 깔끔함이 덜해서 주변인들이 좀더 편할거예요
    내가 50대인데 늦은 나이 30대에 결혼했어요

    그리고 제 주위에도 혼자 결혼 안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들 부담스러워요
    성격상
    너무 음식을 가리고, 주변을 신경쓰게 만들고, 너무 자기 위주로 말을 해서요
    몇번 그렇다 보니 슬슬 거리를 두고 이제는 안 어울릴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본인이 자기의견 말하는건 좋아요
    그런데 보통 엄마들은 그렇게 자기의견을 말하기보단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 분위기로
    흘러들어가거든요, 특이한 경우빼고
    특히 먹는거에 까탈부리는 경우 몇번 본다음부터 절대로 밥 같이 안먹어요

    독신도 좋고, 돈도 좋고 하는대요
    일단 성격이 좋으면 주변에 사람은 있어요
    우리도 부부가 백년해로 하지 않는 이상 혼자 되는건 언제일지 모르거든요
    자식은 보너스 개념이구요

  • 25. ...
    '16.1.29 3:06 PM (122.34.xxx.220) - 삭제된댓글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그때되면 점차 독신자들도 많은 세상이 와서
    뭔가 시스템적으로 제도화가 되어있지 않을까요.
    독신노인들 관리하고 사후처리해주는 직업도 생길테구요.

  • 26. ...
    '16.1.29 3:07 PM (122.34.xxx.220)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그때되면 점차 독신자들도 많은 세상이 와서
    독신노인들 관리하고 사후처리해주는 직업도 생길테구요.

  • 27. ..
    '16.1.29 3:13 PM (108.29.xxx.70)

    37세 미혼이에요.
    저도 결혼포기구요. 60대 이상 혼자서 좋은곳 여행다니고싶어 열심히 건강관리 하고 돈벌어 재테크 하고 있어요. 우리세대가 죽을때쯤 되면 (40-50년후) 혼자사는 노인이 많아,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시스템이 만들어질거라 막연히 기대만 해봅니다. 저도 제가 고독사 할수 있단 생각을 하면 많이 우울하긴 한데,,앞으로 일어날지 아닐지도 모르는 일가지고 지금 머리 아파봤자 소용없자나요.

  • 28. ...
    '16.1.29 3:26 PM (198.91.xxx.55)

    윗분 또 결혼한게 벼슬이신분 납셨네요...ㅋ
    맘충이란 말은 있어도 독신충이란 말 있나요?
    그게 얼마나 진상 애엄마들이 많으면 맘충이란 단어가 생겼을까요...
    애엄마들이 얼마나 민폐가 많은데 결혼한 엄마들은 남을 배려해주고
    독신은 까다롭다구요???
    진짜 왠 헛소리인지...

  • 29. ...
    '16.1.29 3:34 PM (122.34.xxx.220) - 삭제된댓글

    위에 음식,성격 까다로운 독신자얘기 하시는 분...
    읽다가 품었네요.ㅋㅋㅋㅋ
    님주위엔 어찌 다들 그런 독신자들만 계시나요.
    전혀 공감이 안되는 글..ㅡㅡ

  • 30. .....
    '16.1.29 3:43 PM (223.33.xxx.34) - 삭제된댓글

    죽을병에 걸렸는데 죽지도 못하고 병원에 계속 누워있는게 더 고통이에요
    죽을려하면 산소호흡기꽂고 각정 영양제 링겔이 5개이상 계속 맞고
    누워서 눈만 껌뻑껌뻑 거려요 나혼자 살다 운명이 다해가는게 차라리나아요

  • 31. .....
    '16.1.29 3:52 PM (223.33.xxx.34)

    죽을병에 걸렸는데 죽지도 못하고 병원에 계속 누워있는게 더 고통이에요
    죽을려하면 산소호흡기꽂고 각종 영양제 링겔이 5개이상 계속 맞고
    누워서 눈만 껌뻑껌뻑 거려요 나혼자 살다 운명이 다해가는게 차라리나아요

  • 32. ..
    '16.1.29 4:02 PM (118.216.xxx.224) - 삭제된댓글

    점점 핵가족화 되어가고, 독신도 많고,
    결혼해도 자녀와 따로 살고,
    배우자가 먼저 떠나고,
    생활권이 글로벌화되어 결혼한 자녀가 외국 살기도 하고,
    결국 대부분은 독거사 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지금 젊은 세대는 결혼을 해도 독거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거죠.
    그것을 받아들이면 된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원격으로 독거사 여부를 알 수 있는 장치도 있고, 앞으로는 가전 사용량과 연계해서
    분석 가능해지니
    독거사 후 며칠 지나서 발견할 확률도 없어지구요.
    너무 두려워 할 필요 있나요?

  • 33. ..
    '16.1.29 4:02 PM (118.216.xxx.224) - 삭제된댓글

    점점 핵가족화 되어가고, 독신도 많고,
    결혼해도 자녀와 따로 살고,
    배우자가 먼저 떠나고,
    생활권이 글로벌화되어 결혼한 자녀가 외국 살기도 하고,
    결국 대부분은 독거사 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지금 젊은 세대는 결혼을 해도 독거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거죠.
    그것을 받아들이면 된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원격으로 독거사 여부를 알 수 있는 장치도 있고, 앞으로는 가전 사용량과 연계해서
    분석 가능해지니
    독거사 후 며칠 지나서 발견할 확률도 없어지구요.

  • 34. ..
    '16.1.29 4:02 PM (118.216.xxx.224) - 삭제된댓글

    점점 핵가족화 되어가고, 독신도 많고,
    결혼해도 자녀와 따로 살고,
    생활권이 글로벌화되어 결혼한 자녀가 외국 살기도 하고,
    배우자가 먼저 떠나고,
    결국 대부분은 독거사 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지금 젊은 세대는 결혼을 해도 독거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거죠.
    그것을 받아들이면 된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원격으로 독거사 여부를 알 수 있는 장치도 있고, 앞으로는 가전 사용량과 연계해서
    분석 가능해지니
    독거사 후 며칠 지나서 발견할 확률도 없어지구요.

  • 35. 123
    '16.1.29 4:02 PM (211.189.xxx.250)

    열심히 사세요.
    저도 38 미혼, 자발적 비혼이에요.
    몸도 예전같지 않고, 힘들다는 원글님... 힘내시고 열심히 뭐든지 하세요.
    운동도 꾸준히하시고 일도 열심히 하시고 식사도 열심히하시구요.

    전 암치료에 큰 수술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아직 원글님과 같은 생각 안하고 살아요.
    난 아직 젊고, 앞으로 살날이 많다 그렇게 생각하죠.

    대충 살다가 독거사하는거나 열심히 살다 독거사 하는거나 죽는건 마찬가지에요.
    갈 땐 혼자가요. 옆에서 지켜본다고 갈 때 더 행복할 거 같지는 않네요.
    다만 하루하루 더 즐겁게 사는게 저에겐 더 중요해요.

  • 36. ..
    '16.1.29 4:03 PM (118.216.xxx.224)

    점점 핵가족화 되어가고, 독신도 많고,
    결혼해도 자녀와 따로 살고,
    생활권이 글로벌화되어 결혼한 자녀가 외국 살기도 하고,
    배우자가 먼저 떠나고,
    결국 대부분은 독거사 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지금 젊은 세대는 결혼을 해도 독거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거죠.
    그것을 받아들이면 될 것 같아요.
    요즘은 원격으로 독거사 여부를 알 수 있는 장치도 있고, 앞으로는 가전 사용량과 연계해서
    분석 가능해지니
    독거사 후 며칠 지나서 발견할 확률도 없어지구요.

  • 37. 다른 질문
    '16.1.29 4:07 PM (121.131.xxx.38)

    묻어서 질문 합니다.
    손 위 시누이가 한분 계신데 지금은 시어머니랑 살아요.
    어머님은 남편과 시누이 둘 만 두셨구요.
    두 분 다 건강 하시지만 어머님이 돌아 가시면 혼자 사실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평생 혼자 산 적이 없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어머님이 돌아 가시면 우리랑 같이 살게 되겠거니 하고 저도 생각은 하는데,
    그런 입장의 시누이는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할지도 궁금합니다.
    혼자 살기 싫어서 남동생네랑 합치는 것을 감수 할까요?
    아파트 옆 집을 매수해서 나란히 사는 경우도 생각 해 보았는데
    겁이 많아서 밤에 혼자 지내지 못 하지 싶어 결국은 같이 살 듯 해요.
    제가 어떻게 대해주면 서로 자연스럽고 좋을까요?

  • 38. 3455
    '16.1.29 4:32 PM (117.111.xxx.17)

    윗분...제가 시누이라면 굳이 한집에 같이 안살고 같은 아파트 동이나 다른동에 살아도 든든할 것 같아요~좋은 올케이신듯~~ㅎㅎㅎ

  • 39. 다큐
    '16.1.29 4:49 PM (211.52.xxx.97)

    지난 추석때 다큐 방송인데 제목은 기억은 안나지만
    실버타운 같은 곳인데 여자분 남자 두분이 출연하셨어요. 셋이 친구. 같이 밥도 먹고 약도 챙겨주고
    60~70대 이신데 그분들 독신 아니었어요. 사별하시고 가족들 멀리 살고 자녀들에게 폐안끼칠려고 자발적으로 시설에 들어오셨는데, 썩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시설이었지만, 각자 독립적으로 살면서 서로 돕기도 하고
    챙겨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혼자 살거나 가족과 같이 살거나 그건 중요한게 아닌것 같았어요.
    친화력이 있는 성격이 참 중요하더라구요.

  • 40. 참나
    '16.1.29 5:07 PM (113.131.xxx.188)

    결혼해도 남편 먼저 죽고 (대부분) 자식들 외국은 커녕 멀리 떨어져 살게 되면 고독사 할 수 있습니다.
    걱정마시고 돈 벌 궁리나 하세요....앞으로 30년 뒤에는 시스템이 생길거에요. 동사무소에서 전화걸어주거나...사회복지사가 주기적으로 들려보거나...병원도 보호자가 없으면 무슨 권리 상속 대리인 제도(?) 같은 거 만들어서 보증 서거나 사후 처리를 해 주거나...뭐 그런거요. 박근혜도 독거노인이네요.

  • 41. 같은 생각
    '16.1.29 5:24 PM (112.169.xxx.33)

    전 37싱글녀인데 이 고민으로 35살 밤잠을 못자고 단지 '결혼' 못한 이유로 내가 왜 이래야하나 막막했어요. 33살까지도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는데 30대 중반의 1~2살의 차이는 어마어마 하더군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결론은 자살이기도 했어요. 전 젊을 땐 '그래~ 종교에 봉사하면서 시신기증하고 늙자'란 생각도 맘의 여유가 있을때더라고요. 내 스스로도 불안한 미래가 감당이 안되니깐 삶을 포기하게 돼요. 물론 내 인생을 스스로 포기하려는 맘으로 살아가는 건 아니지만 아직 내 가정을 꾸미고 싶단 생각을 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 주변에 5명정도의 싱글녀 동창들이 있어서 버티긴 하는데(모태솔로도 있고) 나중에 그들과 함께 살던지~결혼가능성 희박하거든요. 아직까지는 더 노력해보고자 해요.

  • 42. ㄴㄴㄴㄴ
    '16.1.29 5:26 PM (218.144.xxx.243)

    일단 생존체크 시스템 등록은 기본으로 할 거고요.
    결혼한 남동생 부부 근처에 살긴 살 생각입니다.
    여기에서 보는 소 개 닭보듯 하는 형제, 시누올케 사이는 아니라
    적어도 시체는 동생이건 조카건 치워줄 겁니다.
    운신 힘들 지경이면 실버타운, 요양원 순서가 되겠지만
    저는 민폐끼치느니 자살할 성격이라 그렇게 할 거고요
    우리 일가에는 늙고 병들어 자식 피해 입히기 싫다고 자살한 분이 이미 두 분 계시거든요.
    매정하고 강팍하고 자존심은 하늘 같은 강한 유전자 때문에
    저는 제가 치매에라도 걸린 것을 알게 되면 죽을 겁니다.

  • 43. 미혼인 아주버님 계시는데
    '16.1.29 6:11 PM (122.37.xxx.51)

    지금이야 어머님이 돌봐주시지만, 혼자있게되면, 염려 됩니다
    근처에 살면서 들여다보자 남편과 의논했지만
    나이가 더 들면 어찌될지? 모르겠어요
    우리 부부는 뒷처리는 남는사람이 하자고 했고 그때까진 잘 살아야죠...
    가족이든
    다른 도움처가 있다면 좀 안심되지않을까요

  • 44. 친정남매들의 배우자
    '16.1.29 7:50 PM (125.177.xxx.27)

    친정 남매 3명이 모두..결혼했는데, 그 배우자들이 독신이거나 불임이어서 아이가 없는 형제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제 친정조카 아이들은 다 각각 결혼 안했거나 자녀가 없는 삼촌, 고모, 이모..뭐 이렇게들 있는 셈..
    그 애들이 인성이 좋아요. 아마 제 친정조카들이 그 몫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아직은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이렇지만 그게 자연스러울 것 같고..돈을 노린다던지. 그런 막장 집안은 아니라 순리대로 그렇게 흘러갈 듯 합니다.

  • 45. ..
    '16.1.30 4:06 PM (114.206.xxx.67) - 삭제된댓글

    42세 독신녀예요.
    원글님 고민 충분히 생각해볼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니까요.
    몇몇 댓글처럼 아무 대책도 없으면서 어리석은 고민이라고 비난만 할 사안은 아니예요.
    다만 전제는 원글님도 지금이라도 가정을 꾸리고픈 좋은 사람이 있다면 결혼하고 싶지만 지금껏 안나타나 안하신거 아닌가요?
    아닌 남자라면 억지결혼 해봤자 아닌거죠. 사랑까진 아니어도 애정조차 안생기니, 혹은 님은 애정있어도 상대방이 거부해서 결혼이 안된거 아닌가요? 해봤자 불행해질게 뻔한 결혼이라면 안하는게 맞고요.
    일례로 배우자가 중병에 걸렸을 경우, 투병 기간이 길어질때 이혼하는 경우가 남자가 이혼요구하는게 여자가 이혼요구하는 것의 3배래요.
    남자가 중환자실 있으면 대부분 아내들이 옆에서 간호하지만 여자가 중환자실 있으면 남편이 옆에서 간호하는 경우 거의 없대요. 이게 지금 현실이예요.
    남자들이 그만큼 이기적인 종족이란건 알고 계셨으면 해요.
    아닌 남자랑 결혼하면 병수발 받으려다 병수발만 실컷 하고 이혼당하는 수도 있어요.
    물론 좋은 남자가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결혼하는거 찬성이고요.
    차선으로 독신으로 죽을 경우 대비를 해야겠죠.

    미국이나 유럽 여행하면서 실버타운 많이 봤는데요.
    거긴 실버타운이 보편화되어 있잖아요.
    요양시설 말고 공기좋고 한적한 곳에 동네 전체가 실버타운인거요.
    외국은 옛날부터 우리나라처럼 결혼하고 장성한 자식이 부모부양하며 사는게 아니라 18세만 되면 독립하는게 보편적이니 은퇴한 노인들이 마을 이루며 비슷한 노인들끼리 이웃처럼 친하게 지내는거 괜찮아 보이던데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었으면 해요.
    십몇년전 유럽에 폭염와서 노인들이 심장마비로 대거 죽었을때, 자식들에게 연락해도 한달 지나도 자식들이 시신 찾으러 안와서 냉동고에 노인들 시신이 수북하단 뉴스도 봤는데 씁쓸하더라고요. 남편이나 자식있어도 의지가 안되면 더 외로울거 같아요.
    우리나라도 고독사하는 많은 독거노인들 대부분이 결혼했고 자식있지만 돈없는 노인들인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돈많은 노인이었으면 자식 며느리가 뻔질나게 드나들었을텐데...

    저는 20년 정도 남았다고 보고 건강할땐 즐겁게 살거고, 돈모아놨다가 늙으면 실버타운 들어갈거예요. 거긴 노인을 위한 비상시설이 되어있겠죠. 노인들이랑 이웃 만들면서요.
    과거대비 비혼인구 늘고 자식이 있어도 부양하지 않는 분위기가 늘어 20년 뒤엔 실버타운이 늘거라 봐요.
    차선책으로 실버타운 들어가지 않는다면 혼자 살면서 유일한 혈육인 조카 둘에게 똑같이 유산 물려주고 간단히 사후처리 해달라고 해야죠. 화장해달라고 부탁하고요.
    시에서 고맙게도 무연고 사망자들도 간단히 염하고 세금으로 화장처리 해주던데 뭐, 설령 무연고로 죽어도 저는 별로 신경 안써요.

    저도 큰 수술 해봤는데, 간병인 써보니 좋더라고요. 얘기도 잘해주고 위로가 되던데요. 또 큰 수술 있으면 1인실 들어가고 간병인 쓸거예요.
    보호자 적는 란에야 코빼기도 안보이는 형제들 이름 적으면 되고요.
    병원비 떼먹을까봐 적는거 같던데 보험 들어놓음 병원비 떼먹을 일은 없으니 그냥 적어놓음 되는거고요.
    코빼기 안보이는 형제라도 정말 수술하다 비상사태 생겨서 전화하면 형제들이 그정도 결정은 해주겠죠.

    저 역시 좋은 사람 있고 그사람이 나와 결혼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예요.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독신으로 사는거죠.

  • 46. ..
    '16.1.30 4:15 PM (114.206.xxx.67) - 삭제된댓글

    42세 독신녀예요.
    원글님 고민 충분히 생각해볼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니까요.
    몇몇 댓글처럼 아무 대책도 없으면서 어리석은 고민이라고 비난만 할 사안은 아니예요.
    다만 전제는 원글님도 지금이라도 가정을 꾸리고픈 좋은 사람이 있다면 결혼하고 싶지만 지금껏 안나타나 안하신거 아닌가요?
    아닌 남자라면 억지결혼 해봤자 아닌거죠. 사랑까진 아니어도 애정조차 안생기니, 혹은 님은 애정있어도 상대방이 거부해서 결혼이 안된거 아닌가요? 해봤자 불행해질게 뻔한 결혼이라면 안하는게 맞고요.
    일례로 배우자가 중병에 걸렸을 경우, 투병 기간이 길어질때 이혼하는 경우가 남자가 이혼요구하는게 여자가 이혼요구하는 것의 3배래요.
    남자가 중환자실 있으면 대부분 아내들이 옆에서 간호하지만 여자가 중환자실 있으면 남편이 옆에서 간호하는 경우 거의 없대요. 이게 지금 현실이예요.
    남자들이 그만큼 이기적인 종족이란건 알고 계셨으면 해요.
    아닌 남자랑 결혼하면 병수발 받으려다 병수발만 실컷 하고 이혼당하는 수도 있어요.
    물론 좋은 남자가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결혼하는거 찬성이고요.
    차선으로 독신으로 죽을 경우 대비를 해야겠죠.

    미국이나 유럽 여행하면서 실버타운 많이 봤는데요.
    거긴 실버타운이 보편화되어 있잖아요.
    요양시설 말고 공기좋고 한적한 곳에 동네 전체가 실버타운인거요.
    외국은 옛날부터 우리나라처럼 결혼하고 장성한 자식이 부모부양하며 사는게 아니라 18세만 되면 독립하는게 보편적이니 은퇴한 노인들이 마을 이루며 비슷한 노인들끼리 이웃처럼 친하게 지내는거 괜찮아 보이던데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었으면 해요.
    십몇년전 유럽에 폭염와서 노인들이 심장마비로 대거 죽었을때, 자식들에게 연락해도 한달 지나도 자식들이 시신 찾으러 안와서 냉동고에 노인들 시신이 수북하단 뉴스도 봤는데 씁쓸하더라고요. 남편이나 자식있어도 의지가 안되면 더 외로울거 같아요.
    우리나라도 고독사하는 많은 독거노인들 대부분이 결혼했고 자식있지만 돈없는 노인들인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돈많은 노인이었으면 자식 며느리가 뻔질나게 드나들었을텐데...

    저는 20년 정도 남았다고 보고 건강할땐 즐겁게 살거고, 돈모아놨다가 늙으면 실버타운 들어갈거예요. 거긴 노인을 위한 비상시설이 되어있겠죠. 노인들이랑 이웃 만들면서요.
    과거대비 비혼인구 늘고 자식이 있어도 부양하지 않는 분위기가 늘어 20년 뒤엔 실버타운이 늘거라 봐요.
    차선책으로 실버타운 들어가지 않는다면 혼자 살면서 유일한 혈육인 조카 둘에게 똑같이 유산 물려주고 간단히 사후처리 해달라고 해야죠. 화장해달라고 부탁하고요.
    시에서 고맙게도 무연고 사망자들도 간단히 염하고 세금으로 화장처리 해주던데 뭐, 설령 무연고로 죽어도 저는 별로 신경 안써요.
    받을 유산이라도 있으면 얼른 시신 찾으러 올거란건 씁쓸하지만 현실이고요.

    저도 큰 수술 해봤는데, 간병인 써보니 좋더라고요. 얘기도 잘해주고 위로가 되던데요. 또 큰 수술 있으면 1인실 들어가고 간병인 쓸거예요.
    보호자 적는 란에야 코빼기도 안보이는 형제들 이름 적으면 되고요.
    병원비 떼먹을까봐 적는거 같던데 보험 들어놓음 병원비 떼먹을 일은 없으니 그냥 적어놓음 되는거고요.
    코빼기 안보이는 형제라도 정말 수술하다 비상사태 생겨서 전화하면 형제들이 그정도 결정은 해주겠죠.

  • 47. 피그렛
    '16.2.6 4:37 PM (119.195.xxx.204)

    저도 결혼생각없는데 어쩔땐 독거사도 그냥 받아들여야지 하면서도 어떨땐 두렵더라구요..그때되면 독신자들도 지금보단 많을거고 뭔가 대책이 있지않을까싶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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