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로 인해 버스에서 울었던 경험

흑흑 조회수 : 1,760
작성일 : 2016-01-29 09:04:06
언제던가 몸이 너무 아프고 열이 나서
병원에 가서 몸살감기 같다고 하니
의사 말하길 이건 감기가 아니고 편도선염이라고
제 편도가 상당히 비대하여 툭하면 염증이 난다고
혹시 어릴 때부터 숨소리가 크다던가 뭐 삼킬 때 소리가 크다던가
그런 말 못 들어봤냐고
그래서 생각나는 걸 말했어요
엄마는 늘 제 옆에선 못 자겠다고 잠을 못 자 피곤하다고
무슨 여자애가 숨소리가 저리 크냐고
물 마실 때면 꿀꺽대는 소리가 너무 크다며
아빠나 다른 형제까지 불러놓고 쟤 물먹는 소리 좀 들어보라고
아주 창피를 주고 아빠에게도 제가 추접하다고 말하라고 강요했었어요

의사가 그러더군요 엄마라면 아이가 그럴 때
바로 의사에게 가서 편도선 비대 수술을 의논해야 한다고

그러고 집에 오는데 몸도 열나고 아파서일까
눈물이 마구 쏟아지더라구요
물론 엄마는 그 이후에도 이전에도
제가 피를 흘려도 더럽다고 하곤 했거든요
IP : 180.224.xxx.1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철없는 엄마
    '16.1.29 9:07 AM (119.192.xxx.29)

    성인이라고 다 어른은 아닙니다.

    이제 원글님 자신을 먼저 챙기세요.

  • 2. ..
    '16.1.29 9:19 AM (182.212.xxx.142)

    아빠랑 사이안좋고 늘 생활고에 찌든 저희엄마
    저를 방치해서
    저 생리처음 시작할때도
    제용돈모아 사썼어요 계속 쭈욱
    브래지어도 중학교가서 시장에서 제일싼거 제가 사서
    차고 다녔어요
    계속 뭐든 혼자 챙기고 살았어요
    이 생각하면 가끔 눈물나요

  • 3. 가끔
    '16.1.29 10:07 AM (39.7.xxx.148)

    딸을 향해 몹시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엄마들이 있더군요.
    자신의 딸이 원하지 않았던 존재이면서도 자신은 이제 절대로 가질 수 없는 젊음을 가지게 되거나 가지고 있는 질투의 대상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 딸에 대한 무관심과 질투심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서로가 힘드네요.

  • 4. 에고..
    '16.1.29 10:22 PM (110.161.xxx.87) - 삭제된댓글

    몸도 아픈데 얼마나 서럽고 슬펐을까요..
    엄마란 존재도 복불복이더라구요. 자격을 갖춘 사람만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젠 내가 나를 제일로 위해주면서 사세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조금만 불편해도 바로 병원 다니시면서 건강하게 지내시고요.
    뭔가 잘못해서 그런 대우 받으신 거 아니예요. 그저 이상한 엄마였던 것 뿐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618 베스트에 여자가 10년일하고 보니.... 20 아오 2016/02/22 5,343
530617 이번주에 제주도 날씨 어떤지 아시는분?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3 ㅎㅎ 2016/02/22 602
530616 [단독]집값 부담에 서울 등지는 3040… 인구 1000만 유지.. 4 why? 2016/02/22 2,178
530615 보험가입 지인이 낫나요 다이렉트가 낫나요? 16 보험 2016/02/22 3,278
530614 박근혜와 오바마가 되살리는 냉전의 살기어린 '북풍' 1 선거와북풍 2016/02/22 428
530613 폐기물 스티커 떼어가는 인간이 있네요.. 5 왕실망 2016/02/22 2,609
530612 주휴수당 계산하는거 잘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6 에고 2016/02/22 916
530611 햇반이 나아요? 오뚜기 맛있는 밥이 나아요? 16 참나 2016/02/22 6,315
530610 향수 인터넷 마켓에도 사도 괜찮을까요? 4 향수 2016/02/22 916
530609 "'위안부' 영화 '귀향' 만든 이유? 소녀들 위한 진.. 샬랄라 2016/02/22 413
530608 홈쇼핑팩 좋군요 2016/02/22 903
530607 여드름, 피지, 좁쌀 여드름 등 정말 잘 짜주는 곳 소개해주세요.. 1 제발 2016/02/22 2,091
530606 아들이 치킨을 좋아하는데요... 2 들들맘,.... 2016/02/22 818
530605 DKNY모드 뜻이 뭔가요? 4 모름 2016/02/22 2,600
530604 남자친구 후배커플..어이없는데 왜이런걸까요? 10 ee 2016/02/22 2,702
530603 그릇이 궁금해요 3 궁금 2016/02/22 960
530602 잘못한 입금했는데 착신금지 되어있다면‥ 19 루비 2016/02/22 3,422
530601 요즘 젊은이들의 성의식 성의식 2016/02/22 1,167
530600 50에 아직 살림 서툴고 템포느려서 미치겠어오 17 고민 2016/02/22 3,847
530599 김수현작가 드라마 모래성 기억하는 분 있나요? 15 땡이 2016/02/22 5,568
530598 오늘 학원 상담을 가려고 하는데요..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8 학원 2016/02/22 1,488
530597 여자 삼십대 후반 2 087u9 2016/02/22 1,686
530596 다이어트 - 파인애플식초 정말 효과 있을까요? 10 뱃살은 적 2016/02/22 4,176
530595 끓여서 불린 토란대로 맛있게 요리하는 법 알려주세요. 2 보름 2016/02/22 809
530594 아이가 갖고싶다고 하는건 어느 수준까지 사주시나요? 16 고민고민 2016/02/22 2,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