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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어떤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해보셨나요..

... 조회수 : 3,891
작성일 : 2016-01-28 22:55:02
문득 제인생이 순탄치가 않구나 싶어서 맘이 힘드네요 

오랜난임 끝에 임신에 성공했는데 유산으로 보내야했구요. 

자영업자 4년 고생끝에 권리금 계약자 나타나서 계약서 쓰러 
부동산에 모였는데 건물주가 임대차 계약 끝나면 그냥 나가라고 자기가 장사한다고.. 그래서 억울하게 권리금 날리고 쫒겨났고.. 

지인 사업 자금 빌려줬다가 전재산의 절반이상되는 수억원을 한방에 날렸구요.

어처구니없는 일에 휩싸여서 소송 당하고 결국 혐의없음으로 기소조차 안됐지만 몇달간 맘고생 변호사비 생돈 나가야했구요..

이 일들이 전부 최근에 한꺼번에 닥친일이네요..

우울증걸리는 사람 이해못했는데 정말 사람이 이렇게 힘들기만하면 어찌 사나싶어요..

사는게 고통 뿐인거 같아요..
뭔가가 해결되면 권태가 또 찾아오겠죠.

그래도 더 살아보면 희망이 올까요

삶이 저보다 더 어려우신 분들 많으시다는건 알지만..
이게 일반적으로 겪는 일은 아닌거 같아서 자꾸만 절망감이 드네요..


IP : 112.65.xxx.7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16.1.28 11:06 PM (216.40.xxx.149)

    이제 행복해질 일만 남았네요.
    이상하게 안좋은 일은 몰아서 오더라구요. 참 얄궃죠..
    몸 관리 잘 하시고 꼭 재기하세요.

  • 2. ...
    '16.1.28 11:16 PM (58.141.xxx.169)

    건강부터 챙기세요. 힘든 일 많이 겪으셨으니 반드시 좋은 날이 올거에요.

  • 3. 힘든 일이 계속 이어질 때가
    '16.1.28 11:31 PM (112.169.xxx.141) - 삭제된댓글

    하나님 믿으실 때인거 같아요.
    저도
    어렵게 살면서 우울해지고 그랬는데
    하나님 믿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하니
    얼굴 표정이 달라졌어요.
    40대 후반에 믿게 되었는데
    그때 사진보면
    지금보다 얼마나 어둡고 푸석거리는지
    지금보다 더 나이들어보여요.
    믿음으로 겸손하게 주님께 다가가면
    마음에 평화가 오고 좋은 일만 생깁니다.
    정말 신비하죠.
    주변에 교회 다녀보시고
    본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교가 쭈욱 이어지는 교회있어요.
    그런 교회 다니시길 기도드립니다.
    분당 주변이면
    분당우리교회
    선한목자교회

  • 4. 글이 끊겨서
    '16.1.28 11:32 PM (112.169.xxx.141) - 삭제된댓글

    분당 만나교회 추천합니다.

  • 5. 바닥치고 올라올거에요
    '16.1.28 11:37 PM (73.211.xxx.42)

    인생이 그렇더라고요... 저도 밝히기 힘든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아.. 이게 내 인생의 바닥이구나.. 깨닫고 주변 정리하고 기다렸어요. 그 모든 것이 지나가기를.. 정말 거짓말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바닥에서 벗어나기는 합니다.
    그리고.. 위의 댓글.. 정말 역겹네요. 어렵고 힘든 사람.. 앞에서 기회는 이때다 하고 선교하는 인간들 말이죠.

  • 6. ...
    '16.1.28 11:48 PM (112.65.xxx.79)

    네.. 건강이 최우선이고 건강 잃음 모든걸 다 잃는거란걸 아는데도 피가 마르는듯한 스트레스때문에 괴롭네요.. 교회 추천은 마음만 감사히 받을께요. 불교집안이고 저도 정기적이지는 않지만 절에 다니고 있어서요..

  • 7. ...
    '16.1.28 11:52 PM (124.49.xxx.17)

    나참 여기서 교회 영업하고 싶은가... 다단계보다도 추하네. 하느님 믿기전에 인간이 좀 되쇼.

  • 8. 윗님
    '16.1.28 11:54 PM (112.169.xxx.141) - 삭제된댓글

    역겨운 이유가 뭘까요?
    제 인생의 오랜 역경을
    교회다니고 믿음이 깊어지면서 극복하게 된 저의 경우를
    진솔하게 쓴겁니다.
    님 말씀대로 바닥을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희망을 가져야겠지요.
    제 경우는 그걸 머리로는 아는데도 희망이 안 생기고 오히려 절망에 빠지게 되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우연히 믿음을 가지게 되니
    희망이 저절로 생기고 기쁜 마음이 되니 얼굴도 생기있어져서 보는 사람마다 다들 좋아보인다. 갱년기같지않고 참 밝아보여 부럽다.
    이런 말들 자주 듣습니다.
    저에겐 진심 최고의 방법이니 권유한거구요.
    본인의 종교가 아니라고 역겹다고 표현하는 거야말로 치졸하게 보입니다.

  • 9. ...
    '16.1.28 11:57 PM (116.41.xxx.192)

    경제사정 어려운집에서 독하게 공부했는데 몸이 이상해서 병원가보니 난치병진단...우울한것보단 허무했어요. 나에게만 너무 가혹한 세상..더이상 극복할 힘조차 없더라구요. 죽을용기는 없어서 우울하게 4년정도 버텼는데..그 후에 짠하고 180도로 인생이 변한건 아니지만..일상생활 작은것에라도 감사함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 10. ...
    '16.1.28 11:58 PM (116.41.xxx.192)

    그러면서 점점 여유로워지고 행복해졌어요. 물론 아직도 병은있고 진행중이여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함에 휩싸일때가 있지만...지금은 현재에 집중하려고요. 글쓴이님도 힘내세요. 고생끝에 낙은 오더라구요

  • 11. ...
    '16.1.29 12:16 AM (112.65.xxx.79)

    윗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시련을 겪고보니 가슴아픈 사연을 들으면 저도 같이 위로해주고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정말 가슴깊이 그사람과 동일화되는 듯한 느낌으로요.. 꼭 건강 회복하셔서 복 지으신거 다 누리시길 바랍니다

  • 12. 20살때
    '16.1.29 12:54 AM (112.154.xxx.98)

    저나이 20살때 직장생활을 시작했어요
    집안이 무너지면서..아니 그전부터 너무가난했었어요
    제월급이 집안의 유일한 수입원
    아빠는 사람은 좋은데 무능력의 극치
    엄마는 세상물정 너무 모르는 살림밖에 할줄 아는거 없는 평생 주부
    오빠는 재수생
    고등 동생둘

    집은 경매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었고 집안에는 대출금 못내서 빨간딱지가 붙어있었어요

    저만 번듯한? 대기업 고졸 사무직보조
    그월급이 유일한 주수입원였던때 생활비가 없어서 제이름으로 카드를 무려 5개나 만들어 돌려막고 막다가 신용불량자가 되고..회사에 수시로 카드대금내라 독촌전화로 부서원들에게 원망 듣고 눈치보고..

    20살때 퇴근하고 집에 오면 내일 눈뜨지 말고 그냥 조용히 죽고 싶다 생각을 수도없이 했었어요
    신용불량자에 사채까지 제이름으로 대출이 엮여있어 동전모야 출근하고 월급날은 카드대금으로 다 빠져나가고요

    로션하나 바르지도 못하며 살았네요
    그빚이 불고불어 신용불량자 해지된게 그로부터 10년
    결혼후 다 갚았어요
    그지옥같은곳을 빠져나와 결혼하고 빚이란건 끔찍히도 싢어서 아끼며 살아요
    제나이 보다 지금은 풍족하게..제 기준에요
    잘산답니다 그당시 생각하면 못할게 뭐고 어려운게 뭔가 싶어요

  • 13. ...
    '16.1.29 1:00 AM (190.18.xxx.157)

    저도 필설로 말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았어요.
    어렸을 때 수술이 잘못돼서 한쪽 귀 청력을 아예 잃었어요.
    인생이 쉽지 않네요.

  • 14. ㄷㅈ
    '16.1.29 8:25 AM (61.109.xxx.2) - 삭제된댓글

    다 잃고 새벽에 가슴이 아파서 깰 정도로 절망적이고 막막한 때가 있었어요 숨이 안쉬어진다는 게 뭔지 알 수 있는 나날들이었는데 죽으면 딱 좋겠지만 부모님께 더 큰 대못 박을 수 없어서 죽어도 지금은 말고 나중에 죽자 하고 살았어요 아이러니한 게 인생의 밑바닥에서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더 잃을 게 없다는 배짱같은 건가봐요 그때 지나고 조금씩ㅈ나아진 삶을 살고 있어요 한번 버텨봐서 내성이 생겼는가 그냥 그런가부다 하게 되고요 힘내세요

  • 15. 종교
    '16.1.29 3:01 PM (152.99.xxx.13)

    종교는 거기에 다니는 사람한테나 중요한거죠... 교회 다니는 사람한테나 교회가 중요하고 천국가는게 중요한건데 그걸 잘 못 느끼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느끼는 걸로 착각하는 듯...

  • 16. 평생
    '16.1.29 3:44 PM (152.99.xxx.13)

    불치병을 달고 삽니다.. 6살때 발병했으니 40년이 넘었네요.. 수명과는 큰 관계없는 병이고요. 평생 낫지도 않고 나을 희망도 별로 없는 그렇다고 고통스럽지 않냐 하면 그것도 아닌, 정신적 고통이 어마어마하죠... 10대와 20대 20여년을 자살만 생각할만큼..ㅜㅜㅜㅜㅜ 평생 고통속에 몸부림치다보니 사기 당한거, 사업 망한거, 그냔 아픈거 등등 당한 사람들 보면 행복하게 느껴져요..그럴때마다 나랑 바꿀래요??? 소리가 절로 나와요... 하지만 인생인란 자기가 딱 겪은 만큼만 느끼니까 어쩔수 없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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