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남편한테 잔소리 어떻게 하세요 ?
연구직이라 그런지 남자라 그런지 뭐 하나 집중하면 옆에서 뭐라고 해도 잘 못 듣고 그러면서도 정말 많이 덤벙대고 뭘 잃어버리고 다니길 잘 해요.
보통 때는 제가 많이 챙겨주는 편인데 집안 일에 있어서는 정말 짜증날 때가 많네요.
핸드폰 놔두고 출근 하거나 통근 버스에 핸드폰 두고 내리기 택시에 핸드폰 두고 내리기 이런 걸 제가 어쩔 수 없지만요
집에서 코푼 휴지 아무데나 놓기 주스 마신컵 컵 물에 안 담궈 놓기
청소기 쓰고 제자리 안 갖다 놓기 불 안끄기 귤 까먹고 껍질 아무데나 놓기 등등 일일히 잔소리 하기 싫어 이런건 제가 쫒아다니며 다 하는데
오늘 출근할때에는 욕실안애 새 수건 쌓아놓는 선반이 있는데 거기에 자기가 입던 잠옷을 턱하니 올려놓았더라구요.
전에는 그곳에 자기가 입던 팬티를 올려놓고 출근해서 제가 기겁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출근하는 사람 붙잡고 제발 그러지 말라고 옷 걸어 놓는 후크도 달아놨는데 왜 거기에 안 걸고 새 수건위에 입던 옷을 올려 놓냐고 했더니 기분 상한 얼굴로 아무 말 안 하네요.
알았어. 이 말도 안 하는 사람이라 얄미운 마음에 내 눈에 띄던 안 띄던 그러지좀 말아라 내가 입던 팬티 새수건 위에 올려 놓으면 오빠는 기분 좋겠냐고 한 마디 더 했네요.
이럴 때 남편은 제가 잔소리 하면 항상 대답을 안 하거나 핑계를 대요. 하루는 날잡고 알았어 한번이면 끝나는 거를 왜 자꾸 얄밉게 핑계를 대고 대답을 안 하냐고 했더니 기분 나빠서 그랬다며 저보고 잔소리도 기분 좋게 하래요. 어떻게 하는 말이 기분 좋은 잔소리일까요 ??
1. 하하오이낭
'16.1.25 7:42 AM (121.133.xxx.203)그냥 포기 하고 안하시는게 나은거 같아요 저랑 동생도 다큰자식들인데 엄마 잔소리 지겨워하거든요 와이프라기보다 아마 그냥 엄마 같을거 같아요 전 미혼이라 그런지 남편요리 잘하는언니들 보면 거의 잔소리 안하고 칭찬만해요그럼 더 열심히 하더라구요 칭찬많이 해주세요
2. 흠...
'16.1.25 9:25 AM (14.38.xxx.68)울 집 양반이랑 비슷하네요.
아무데나 두고 잊어버리고 하는 건 기본..(여기에 대해선 나이가 있으니 그럴수 있다 치고..)
거기에 더해서...발수건으로 얼굴도 닦고...
세수 수건으로 바닥도 닦고..
아이들 어릴땐 풍뎅이 같은 벌레를 잡으면 젓가락으로 집기도 해서 절 기겁하게 만들었었죠.
남편 지론은 씻으면 되지않냐...
전 아무리 씻는다 해도 걸레를 행주로 못쓴다...인데...
근데 웃긴건요.
우리 집은...반대로 남편이 제게 엄청 잔소리를 한다는거..3. 저도
'16.1.25 9:54 AM (223.62.xxx.163)포기.그냥 제가 치우던가 그냥 냅둬요.
제가 잔소리하는게 귀찮고 저도 잔소리 듣는거 싫어서..4. ...
'16.1.25 10:39 AM (121.140.xxx.3)잔소리만큼 듣기 싫은게 있을까요?
사람 안변해요.
나도 안치우면 그만이죠.5. ..
'16.1.25 11:07 AM (114.206.xxx.173)새수건 위에 입던 잠옷 올리지 마.
목소리 깔고 딱 한 줄로 하세요.
제발 그러지 마. 옷 걸어 놓는 후크도 달아놨는데 왜 왜 거기에 안 걸고 새 수건위에 입던 옷을 올려 놓아?
내 눈에 띄던 안 띄던 그러지좀 말아.
내가 입던 팬티 새수건 위에 올려 놓으면 오빠는 기분 좋겠냐? ---- 너무 길어요.
잔소리 길게 들음 자기 죄는 생각 안하고
삐딱해지는게 님 남편같은 사람 특징이에요
제 남편도 그래요.6. 초반에는
'16.1.25 11:40 AM (118.35.xxx.73)볼때마다 잔소리를 했는데
작전을 바꿔서 지켜만 보고 있다가 열에 한번 수건을 제위치에 가져다 놓는다던가 ㅎㅎ
그런 장면을 보게 되면 폭풍칭찬을 해주면서
이렇게 해주니까 너무 좋다~~그래 당신이 습관이 안되서 그런거지 하니까 잘한다 ㅠㅠㅠ ㅎㅎㅎㅎ
뭐 이런식의ㅜ맘에도 없는 영혼없는 액션을 했어요
그랬더니 ㅋㅋㅋ좀 달라지긴해요
이젠 욕실 바닥도 수건으로 한번씩 닦아주고 빨래통으로~~~7. 아....
'16.1.25 2:41 PM (180.134.xxx.213)많은 공부가 되었어요ㅡ 감사해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22944 | 갑상선 자극호르몬 수치가 높으면... 5 | ㅠㅠ | 2016/01/27 | 11,602 |
522943 | 락피쉬 불박서 도나 스니커즈 신어보신 분? | 스니커즈 | 2016/01/27 | 1,027 |
522942 | 요즘 삼겹살 왜 이렇게 비계가 많죠? 8 | 삼겹살 | 2016/01/27 | 2,457 |
522941 | 최승호·박성제 부당해고 기획, MBC판 ‘내부자들’인가 3 | 녹취록공개 | 2016/01/27 | 564 |
522940 | 교대 나오면 무조건 선생님 되나요? 사대는 임용고시 봐야 되죠?.. 5 | 교육 | 2016/01/27 | 4,775 |
522939 | 일산은 왜 집값이 싼가요? 98 | . . . .. | 2016/01/27 | 29,961 |
522938 | 치인트에서 백인호 멋있지않나요? 9 | 치인트 | 2016/01/27 | 2,317 |
522937 | 집밥 백선생 레시피 모음이에요 ~ 20 | 백선생종영 | 2016/01/27 | 5,289 |
522936 | 고마운 부동산 사장님!? 4 | .. | 2016/01/27 | 1,628 |
522935 | 무지막지하게 싸우는 두딸 어찌 가르치나요? 17 | 오늘 | 2016/01/27 | 2,598 |
522934 | 이마트 온라인배송이 바뀌었네요 10 | .. | 2016/01/27 | 4,926 |
522933 | 친정엄마 칠순 생신잔치 도움 부탁드려요 2 | .. | 2016/01/27 | 1,084 |
522932 | 판교역주변 택배 어디서 보내요? 3 | 판교 | 2016/01/27 | 1,286 |
522931 | 이케아 소품 중에서 괜찮은것 추천 부탁드립니다. 4 | 이케아 | 2016/01/27 | 2,292 |
522930 | 미미파솔 솔파미레로 시작하는 곡 제목 11 | .. | 2016/01/27 | 13,660 |
522929 | 노모 인터넷 화상으로 관리 ? 4 | 외국에서 | 2016/01/27 | 1,074 |
522928 | 깍두기를 담갔는데... 1 | ㅇ | 2016/01/27 | 819 |
522927 | 저처럼 약과 좋아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49 | .. | 2016/01/27 | 5,165 |
522926 | 재수한 조카가 경인교대 예비50번 받았다는데. 11 | 궁금 | 2016/01/27 | 9,418 |
522925 | 1회용 렌즈 이틀 착용 괜찮을까요? 5 | 렌즈 | 2016/01/27 | 3,908 |
522924 | 자하람간장게장- 명절선물 4 | 고민 | 2016/01/27 | 599 |
522923 | 18살 차 가까운 연상녀 좋아하는게 가능한가요?? 23 | ........ | 2016/01/27 | 8,982 |
522922 | 살기 힘들때는 그냥 힘든채로 사는거죠? 48 | 1234 | 2016/01/27 | 3,111 |
522921 | 저 잘한거 맞죠^^;? 49 | .. | 2016/01/27 | 1,013 |
522920 | 미래를 미리 안다는 것 49 | ᆢ | 2016/01/27 | 2,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