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좋아하는 예술하시는 분이 있어요
일하고 집에오면 무조건 그분 음악을 듣거나 유투브영상를 틀어놓고
보고있어서 예비중인 제딸도 "엄마 예전엔 빅뱅만 주구장창 보더니 이제 ㅇㅇ
로 바뀌었네" 했었거든요 ㅋ 그래서 그분에 대한 찬양을 몇십분동안 늘어놓기도
했었던 적이... 암튼 써놓고 보니 제가봐도 참 철없는 엄마같네요 ㅠㅠ
그러던 와중에 제가 한장 두장 그분의 사진을 여기저기서 짤줍하다보니
꽤 모여서 그냥 썩히긴 넘 아까운거예요 그래서 손수 사진을 넣어 카렌다를
제작해서 고이 모셔놓고 혼자만 보고있었는데 오늘 딸래미한테 그만 들키고
말았네요 ㅠㅠ
딸래미가 깜짝 놀라면서 "엄마 이거 머야"하고 묻는데
순간 등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아무리 그래도 엄만데 이렇게까지
팬질하는 모습을 들키는건 아닌거같고 최소한의 엄마로서의 위엄을 지키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ㅋ
머라고 둘러대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갑자기 떠오르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응 cd사니까 사은품으로 주더라" 하니 금방 수긍하고 돌아서는 아직은 순진한 딸래미 ㅋㅋ
저 넘 자연스럽게 위기대처한거 같아서 뿌듯하더라구요^^
곧 다가오는 그분의 콘서트 갈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요즘
너무 햄볶아요~~ 추운데 건강 조심들 하시구요
이상 철없는 아지매였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래미 앞에서 체면구길뻔 했어요
일촉즉발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16-01-24 18:39:17
IP : 221.143.xxx.1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234
'16.1.24 6:42 PM (183.105.xxx.126) - 삭제된댓글왠지 예술하는 그분...ㅈㅅㅈ 일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2. :-)
'16.1.24 7:00 PM (118.41.xxx.17)전 오히려 좋아하는 분야
매진하고 열중하시는 원글님이 멋져보이는데요~
그게 학문에 관련되 있는게 아니더라도 말예요^^~3. 어때요
'16.1.24 7:22 PM (223.62.xxx.16)저도 덕질? (딸아이표현) 한적있어요 .좋아하는 연예인이 남자가 아니라 그런지 왜 좋냐고 의아해 하더니만 영상 보내주고 소식도 전해주고 관심가져주더라구요. 가끔 남편한테 움짤 만들라하고 하면 만들어 주기도 하고요ㅋㅋ
4. 사랑이여
'16.1.24 7:33 PM (183.98.xxx.115)나이든 분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찾아 외국까지 비행기로 찾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 정도는 뭐 식은 땀까지 흘릴 것까지야....^^
내 입장에서 볼 때 아무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올인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더군요.^^
앞으로도 원글님의 취미활동.. 힘내세요~5. 팬질이
'16.1.24 8:15 PM (183.100.xxx.240)얼마나 좋은데요^^
체면같은 거추장스러운걸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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