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팔후기죄송. 만약 택이가 남편이 아니었다면

나도 후기 조회수 : 3,565
작성일 : 2016-01-23 15:51:56

저기 응팔 후기 쓰신 분 글 보니 문득 저도 생각해본게 있어서 한마디 해요.


전 전작들도 안 봤고 남편찾기 그런거 관심 없어서 진짜 선입견 하나도 없이 봤거든요.

류배우 박배우 다 이 드라마 통해 처음 봤구요.

그러고보니 어른역 배우들 말고는 죄다 처음 본 얼굴들이었네요.

어남류라는 이야기도 모르고 보기 사작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회차가 흐르며 남편은 택이구나 싶었어요.

근데 주변에서 점점 어남류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 

여기 게시판에서도 다 어남류라 하고.....

그래서 맘은 택이한테 온통 쏠리는데 결국 남편은 정환이겠거니 포기하고 봤습니다.

만약 사람들 믿음처럼 남편이 정환이었다면 마무리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택이는 수면제 두통약 퍼먹으며 해골같이 말라서 세상과 담 쌓고 바둑만 두는 기계가 됐을까요.

그래도 친구들 앞에서만은, 특히 덕선이 정환이 앞에서만은 괜찮은척 하며 웃었을까요.

어우... 정말 그렇게 결말이 났다면 제 인생에게 가장 가슴아픈 드라마가 됐을것 같아요.

여명의 눈동자나 다모 보다 더 슬픈 드라마로 기억 됐을것 같아요.

전 정환이도 이뻐 했기에 첫사랑에 장렬하게 실패한 정환이가 참 안쓰럽긴 했지만

정환이에겐 또다른 사랑과 미래가 올 거란 믿음이 있어서 그닥 불행해보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택이는 정말 덕선이 없는 택이를 상상하기가 어려울 만큼

애가 안타깝고 안쓰럽고 예쁘고.... 그렇잖아요.

절규하며 펑펑 우는 어느 누구보다  말없이 눈물 또르륵 떨구며 고개 숙이는 택이가 서러워 보였어요.

덕선이가 택이를 사랑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IP : 125.186.xxx.12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3 3:53 PM (220.75.xxx.29)

    만약 덕선이가 정환이랑 결혼했다면
    선우한테 택이가 했던 말 '덕선이 없으면 죽을지도 모른다'가
    복선이 되었을거 같아요...

    자살하거나 출가하거나...

  • 2. ^^
    '16.1.23 3:55 PM (121.143.xxx.199)

    네 정말 택이 덕선이 없으면 죽을거 같다는데
    덕선이 마음 딴데 있었으면
    진짜 응답하라 너무 못됐다고 생각해서 정 뚝 떨어졌을 거 같아요.
    근데 예상한대로 돼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저두 어남류나 아무것도 없이 봤는데 그냥 택이쪽 흐름이인 게 보이더라구요..

  • 3. 뭐가 죄송해요;;
    '16.1.23 3:57 PM (223.62.xxx.5)

    자게에 하고싶은 말 풀어놓는거죠.
    눈치봐가며 글쓰나요ㅡ.ㅡ
    요즘 응팔인기가 연예계최고 핫이슈잖아요.

    택이가 남편이 안됐다면 이라는 가정은 하나마나한거지만.
    택이는 자기관리잘하고 냉철하잖아요.
    바둑기사로서 승승장구했겠지요.
    잘살았을것같은데요ㅎ

    근데. 원래 십년을 연애해도 상황상 정환이보다는
    택이같은 승부사스타일이 결혼에 골인해요.
    택이랑 놀때가 덕선이도 가장 편해보이잖아요.

  • 4. 원글
    '16.1.23 3:59 PM (125.186.xxx.121)

    덕선이가 정환이랑 결온했다고 해도 택이는 죽지도 못했을 듯.
    죽을 정도로 힘들겠지만 자기가 자살하면
    덕선이랑 정환이가 얼마나 괴로울지 아는데 걔가 어떻게 그러겠어요 ㅠㅠㅠㅠ

  • 5. 음.
    '16.1.23 4:09 PM (220.85.xxx.50)

    뭐 저도 위에 많이 쓰셨듯이...
    선우한테 덕선이 없으면 죽을 것 같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둘이 되던지, 아니면 죽거나 라고 생각했어요.ㅎ

    딸이랑 둘이 보다가
    선우한테 저 말하는 신에서 둘 다 놀랬거든요.

    어쨌거나 임펙트 있는 대사였어요.

  • 6. 택이
    '16.1.23 4:31 PM (118.219.xxx.23)

    정말 전무후무한 캐릭터죠.
    로망스의 관우만큼이나 아프고 짠하고 사랑스럽고 듬직하고
    그냥 짠하기만한 캐릭터거나 듬직하기만한 캐릭터면 드라마 종영과함께 쉽게 잊혀졌을텐데 말이죠.
    모성애와 판타지 두가지를 다 잡은 캐릭터 같아요.ㅎ
    물론 박보검의 처연한 미모도 크게 작용했구요.^^

  • 7.
    '16.1.23 4:32 PM (223.62.xxx.1) - 삭제된댓글

    ~~그만좀하셨으면 좋겠엉ᆢ
    진짜 응팔 응팔ᆢ

  • 8. 아니 무슨
    '16.1.23 4:35 PM (221.145.xxx.165)

    택이가 정신박약아도 아니고 뭘 그리 약하게 보세요
    택이도 얼마든지 다른 여자도 만나고 주체성있게 살아나갈수 있는 사람인데
    무슨 택이랑 연결 안됐다면 어쩌고 저쩌고..

    어휴
    정말 죽을것 같았던 사람은 표시 내지 않고 내면적으로 처절했던 정환이도
    큰 아픔인겁니다 너무 치우쳐서 좀 보지 마세요

  • 9. 아니 무슨
    '16.1.23 4:36 PM (221.145.xxx.165)

    택이가 무슨 지진아 다운증후인가?
    택이한테 과도한 모성본능 일으키는 여기 줌마들도 많더군요
    너무 과도해요
    과도하니까 이상한 소릴 막해.

  • 10. ....
    '16.1.23 4:38 PM (122.34.xxx.106)

    글게요. 택이가 그 대사 칠 때도 전 .. 읭? 했어요. 아니 뭘 갑자기 죽을지도 모른다고...;; 그냥 공기 같이 자연스럽다 덕선이 없는 건 상상이 안 된다 이런 정도가 아니라 죽을 거 같아라니...

  • 11. 친구로
    '16.1.23 4:43 PM (221.145.xxx.165)

    엄청 편해하죠
    엄마없는 택이에게 챙겨주는 덕선이는 엄마같은 사람으로 따뜻하게 여겼을테니까
    거의 엄마 없음 죽을것 같아 이런식 거의 반농담조라고 봐도 되죠
    이성적으로 큰 각성 이후 하는 말 같지는 전혀 않아보였음
    이성적으로 크게 와닿았으면 저런식으로 말 안해요
    심장이 두근거리는 나이에 저렇게 말안하죠 ㅋㅋ

  • 12. ...
    '16.1.23 4:51 PM (223.62.xxx.67)

    저도 택이가 남편일거라고 생각하면서 봣지만
    만약 아니어도 정환이 만큼 멋지게 퇴장 시켜줄거라 믿었어요.
    응답이 막장 드라마는 아니라서요ㅎㅎㅎ

  • 13. 이쯤되면
    '16.1.23 4:51 PM (14.38.xxx.95)

    어남택도 만만치않다는 생각이...

  • 14. ...
    '16.1.23 4:58 PM (1.217.xxx.252)

    전 내성이 생겨서 늘어난 수면제를
    덕선이 만나고 끊을 수 있게 된게 고맙더라구요
    계속 그 상태였으면 위태로운 상황이었던거잖아요

  • 15. ...
    '16.1.23 5:20 PM (124.5.xxx.41) - 삭제된댓글

    덕선이 아니어도 잘 살았을거예요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듯

  • 16. 쥬쥬903
    '16.1.23 5:27 PM (1.224.xxx.12)

    근데 현재씬에서 덕선ㅇㄴ가 김주혁에게
    너 여자만나고 다닌거 어쩌고 한건 뭔가요?

  • 17. ..
    '16.1.23 5:36 PM (114.206.xxx.173)

    택이가 주위분들 권유로 선도 많이 보고 소개팅도 많이 받았어요.

  • 18. 택이파
    '16.1.23 7:50 PM (220.73.xxx.239)

    택이가 이승환 콘서트에 왔을때...

    그때 전 택이가 성장해서 내면이 더 단단해진것처럼 느껴졌어요
    첫사랑에 실패해도 죽지는 않겠구나 싶던데요..

    그래서 더 첫사랑에 성공해서 덕선에게 든든한 남편노릇해줬으면 했어요.. ^^

  • 19. 영맘
    '16.1.23 9:37 PM (175.196.xxx.52)

    저도 택이라서 행복학 편안해요
    정환이는 다른친구들에게보다 더 덕선에게 그리 끝까지 막말에. 개무시로 일관하는지......
    여자를 대하는 매너부터 다시배워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987 반기문보다낫다,이분이UN사무총장해야 11 2016/01/31 863
523986 금사월 ‥보자보자하니 끝까지 등신이네요 ㅠ 12 내딸 2016/01/31 4,689
523985 10개월 아기 중이염으로 약먹는데 설사를 하는데요... 9 중이염 2016/01/31 2,205
523984 설준비-전부치는 요령 좀 알려주세요. 13 후~ 2016/01/31 2,324
523983 명절에 여행가시는 분들 질문이요 5 ... 2016/01/31 1,715
523982 새치가 많으면 보기 흉한가요? 14 새치 2016/01/31 5,275
523981 눈밑지방재배치 수술하신분들 꼭 봐주세요 15 눈밑 2016/01/31 16,685
523980 뉴코아에서 서랍장을 샀는데 인터넷에 똑같아요 어쩌죠? 18 낭패감 2016/01/31 4,747
523979 헤어 메니큐어 후에 어떻게 머리감나요??? 메니큐어 2016/01/31 794
523978 교회 예배만 드리고 오는 신자인데요 평생 교류 안 해도 괜찮을까.. 4 ㅇㅇ 2016/01/31 2,165
523977 워킹맘이 되고 남편과 동지애가 느껴지네요 4 ... 2016/01/31 1,836
523976 드라마 엄마 완전 며느리 인권 개차반 인증하네요 19 2016/01/31 4,596
523975 택배를 인천공항으로도 받을 수 있나요? 3 골프 2016/01/31 1,418
523974 저희 고양이 후기에요 7 집사 2016/01/31 1,932
523973 성경영화(기독교영화)중에 재미있는거 뭐 있나요? 11 84 2016/01/31 1,416
523972 샴프향기나는 향수 3 순이엄마 2016/01/31 2,060
523971 문재인의 기적같은 운명.... 3 ... 2016/01/31 1,573
523970 섹스는 섹스일뿐이라고 말하는 남자 심리가 뭔가요 30 2016/01/31 10,994
523969 초등학생 영어 안시키시는 분 계시나요? 11 초등맘 2016/01/31 2,876
523968 독일제 명품이라고 속여파는걸로 의심되는 브랜드를 발견했습니다. 28 미분방정식 2016/01/31 6,964
523967 중학생 교복 위에 입을 점퍼 추천 1 중학생맘 2016/01/31 2,764
523966 식기 세척기 질문 8 청매실 2016/01/31 1,553
523965 둘째키우기 너~~~무 힘드네요...ㅜㅠ 16 ㅠㅜ 2016/01/31 4,012
523964 주말이라좀먹었더니또체했네요 17 11 2016/01/31 1,931
523963 [R&R] 국민의당 지지율 8.4%서울은 2.0% 8 하루정도만 2016/01/31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