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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들은 충격적인말

ㄷㄷ 조회수 : 20,160
작성일 : 2016-01-23 15:12:02

고생해서 길러준 은혜 생각하면

뭐 그냥 그렇다고 할수도 있는데


저 대학졸업하고

그렇게 돈벌어오라고 볶더니

제학업의 꿈을 포기하고

3년간 별볼일 없는 직장 다니면서

월급절반드리고 막판에 천만원 목돈주면서

빚도 갚아주고..


언젠가

제가 저 하고 싶은 학업을 하겠다니까

화장하던 엄마가 말하길..


너한테서는 다 뽑았다.....


아무리 초등학교 중퇴한 엄마지만

너무 했다는...


나는 왜 저런 사람을 엄마로 둔걸까...

지금도 잊혀지지 않은 저말..

IP : 58.123.xxx.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6.1.23 3:13 PM (218.235.xxx.111)

    참말로...
    차라리 저렇게 직설적으로 말하면
    딱 끊기도 쉽겠네요.

    시집갈때
    아무것도 안해주고(못해주고)
    몸만 보내면서

    우리애는 아무것도 안해보냈다고....자랑하는 어머니도 있습니다 ㅋㅋㅋ

  • 2. ^^
    '16.1.23 3:14 PM (115.140.xxx.66)

    다 뽑았다....는 결국 이제 네 뜻대로 해라는 얘긴 것 같은데요
    좋은 말 아닌가요. 어감은 좀 별루지만

  • 3. 와..진짜
    '16.1.23 3:20 PM (121.155.xxx.234)

    친 엄마 맞아요? 정 떨어지네요...
    친정에 신경끄고 살아도되겠어요;;;;;;

  • 4. 옛날분들
    '16.1.23 3:31 PM (39.7.xxx.189)

    딸한테는 번돈 다 달라고 하고 결혼할때 한푼 안보태주고 저희 엄마도 그래요. 제가 드린돈 아들들한테 나눠주고 ㅎㅎ

  • 5. ㅁㅁㅁ
    '16.1.23 3:31 PM (180.230.xxx.54)

    살림밑천이라는 말 자체가 그런 의도가 숨은 말이잖아요

  • 6. ㅎㅎ
    '16.1.23 3:34 PM (222.236.xxx.110) - 삭제된댓글

    시집갈때
    아무것도 안해주고(못해주고)
    몸만 보내면서

    친정에 돈 하나도 안 주고 간다면서 나쁜 년이라고 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 7. 참....
    '16.1.23 3:34 PM (175.209.xxx.160)

    자식 낳아 키워보니 기침만 해도 내 온 몸이 다 아픈데 대신 아파주고 싶은 게 엄마던데...어찌..ㅠㅠㅠ
    원글님 토닥토닥. 원글님 아이한테는 무한 사랑 주세요.

  • 8. ...
    '16.1.23 3:39 PM (175.211.xxx.161)

    놀랍게도 다 뽑았다는 말이 네 뜻대로 해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되는 사람도 있네요.
    저라면 절대 쓰지 못할 말이예요.
    정말 상처가 컸을 것 같아요.
    원글님 토닥토닥

  • 9. 점둘
    '16.1.23 3:42 PM (116.33.xxx.148)

    그래도 님 어머니는 끝이 있는 계산을 하시는 분이네요
    제 시아버지는 아직도 '젖값'을 내 놓으라고 하십니다
    제 남편은 젖을 얼마나 먹은 건지
    그리고 그걸 왜 나한테 내 놓으라는 건지

  • 10. 쥬쥬903
    '16.1.23 3:45 PM (1.224.xxx.12)

    난 엄마한테 다 못 뽑았어.라고 해주세요.
    앞으로 두고두고적절히 써먹을 무기를주시네요.
    뭐 요구할때마다 난 다 뽑혀준걸로 아는데.?
    한마디면 될 듯.

  • 11. 장윤덩
    '16.1.23 4:27 PM (175.215.xxx.165)

    엄마도 제발 "이제 다 뽑았으니 네 맘대로 해라" 기사 좀 보고싶네요

  • 12. 토닥토닥
    '16.1.23 4:35 PM (74.111.xxx.121)

    사람 연이란게, 그렇게 어이없게 얽히기도 하는 것이지요. 부모는 다 자식 사랑하는 줄 알아도 사실은 아니고, 이 세상에 꼭 그렇다는 건 단 한가지도 없는 것 같아요.

  • 13. ....
    '16.1.23 4:40 PM (89.2.xxx.219)

    저도 원글님처럼 엄마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입니다.
    원글님 토닥 토닥.

    같이 사시면 되도록이면 독립하세요.

  • 14. 에휴
    '16.1.23 4:45 PM (125.182.xxx.27)

    힘내세요
    엄마에게서 이제벗어나서 당당하게 즐겁게 사세요

  • 15.
    '16.1.23 5:11 PM (27.118.xxx.210)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도 그런 비슷한 뉘앙스얘길 하더라구요
    보상받고 싶어하는
    딸에 대한 엄마들의 심리는 대체로 비슷한가봐요
    완전한 사랑까진 못미치는 동료로써 보는게 강하달까...동성이라 그런게 잇나봐요

  • 16. 음..
    '16.1.23 8:29 PM (112.156.xxx.222) - 삭제된댓글

    표현문제는 있지만, 하고싶은거 하라 는 말로 들리는데요.
    '너 같은건 뱃속에서 지워버려야했다'는 말, 수시로 들은 사람도 있는데요 뭐..

  • 17. 점둘님..
    '16.1.23 9:28 PM (183.101.xxx.174)

    웃으면 안 되는데 웃었어요. 죄송합니다.
    근데 점둘님 시아버님 좀 뻔뻔하시긴 한데, 반대로 저의 부모님은 또 너무 물러터졌어요.
    아들한테 해주고도 큰소리 못 치고ㅠㅠ 적당한 선에서 어른 노릇 잘하시는 분들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 18. ...
    '16.1.23 10:19 PM (58.230.xxx.110)

    엄마라기보다는 사채업자인듯...
    소름돋네요...
    미안해하지말고 그만 보세요...

  • 19. shymom
    '16.1.23 10:37 PM (59.3.xxx.182)

    낚시글이다에 한표 던지고 총총

  • 20. 우어
    '16.1.23 10:38 PM (223.62.xxx.64)

    위에 젖값...최근 들은 말중에 제일 싫은데요;
    시아버지가 그랬단 말이에요?본인이 젖이 나온거ㅛ도 아닌데 말이 좀 거북하네요
    직접 들은 사람은 어땠을까...에휴
    우리나라 요즘 사건들보면 효심은 옛날부터 되게 강조했으면서 자식을 너무 함부로하는 정서가 있는거 같아요

  • 21. 전성
    '16.1.23 10:44 PM (175.117.xxx.60)

    자색 낳아 기르는 게 투자인가 봐요...생활비와 노후 대비용.

  • 22. ㅇㅇ
    '16.1.23 11:14 PM (126.7.xxx.50)

    너같은것도 낳는데...라는 말...
    너한테 과분한 자식인줄 아냐는 말...

    국민학교도 제대로 못나와 차별당하며 크고 고아한테 시집와서 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평생 폭언폭력 당하며 산 어머니라... 아픈말 가슴에 남아도 탓할수도 없네요.
    그 속이 얼마나 꼬이고 뒤틀려서 자식한테 할말 못할말 해대며 살았는지.
    부모에게 특히 어머니에겐 기대는 커녕 멀리 살수록 나한테 좋은걸 깨닫기전까진 덧없는 해바라기로 살았죠.

  • 23. 오월의숲
    '16.1.24 1:22 AM (182.222.xxx.103) - 삭제된댓글

    ..굳이 거기에 초등학교 나온 엄마라 그러심에
    댓글답니다

    엄마는 엄마 나름 힘들지 않았을까요 우리 사회에서 초등 교욱으로 산다는것이
    그리 녹녹하지 않음에

  • 24. 에고
    '16.1.24 9:19 AM (121.141.xxx.8)

    엄마라고 다 엄마가 아니네요.
    자식을 무슨 투자품목으로 보고 있네요.

    너한테서는 다 뽑았다니 ㅜㅜ
    저라면 정떨어져서
    잘 해주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 25. 저기......
    '16.1.24 9:30 AM (49.169.xxx.100)

    그냥,,,비우세요.. 잊으세요

    엄마 이기전에 불완전한 인간 입니다.....

    엄마라고,,,부모라고,,,모든걸 포용하진 않습디다..........

  • 26. 좀 못배우셔서 그래요
    '16.1.24 9:42 AM (218.52.xxx.60)

    말을 할 줄 몰라서
    딸한테 받은것이 엄마 입장에서는 뽑아먹은 자책이 있었던거죠
    이제 그동안 힘들었던 딸한테 엄마가 바랄 것 없으니 하고 싶은것 하라 그런뜻이예요

  • 27. 그러니
    '16.1.24 10:22 AM (58.143.xxx.78)

    대부분 간병이고 차별받은 딸들이
    손 놓는 경우가 있었죠. 한심해요.
    그래도 천으로 끝나면 쿨하네요.
    더 이상 바라면 안될듯

  • 28. 맞아요 윗님 해석이
    '16.1.24 10:33 AM (175.116.xxx.54) - 삭제된댓글

    진짜 뽑아먹을 사람이라면 저정도 뽑아 먹어 놓고 다 뽑았다고 안 하죠.
    키운 만큼만 받겠다는 사람이면 차라리 정직하죠. 적금 붓고 그만큼만 타겠다는 거니까
    투자 개념으로 생각해서 자식이 잘 되면 니 돈이 내 돈이라는 식으로 여기는 부모도 있고
    아들 키운 유세 떨고 사짜 만들어 놓은 유세 부리는 것 자체가 님 어머니 보다 더 소름끼치는 소유물 취급이에요.
    그런데 그게 한국정서로 당연시 되는게 더 소름끼치는 거에요.
    그래서 형편이 어려우면 '동반자살' 하잖아요. 실은 자식 살해한 후 자살인데 말이죠.
    동반자살 그걸 소름끼치게 여기질 않고 얼마나 힘들면 그랬을까 하면서 동정하잖아요.
    자식을 나와 분리된 개체로 여기질 못 하고 인생사 자체를 좌지우지 하려드는 것도 아바타 취급인거고
    집착적이고 정신병적인 거죠. 시어머니 사생활 간섭은 또 어떤가요? 내 아들 잘 되라고 못 놓잖아요.
    내가 보고 듣고 개입하고 흔들어야 안심이 되니까 말이죠.

    자식에 대한 뿌리 깊은 애착이 사람 미치게 만드는 일이 될 수도 있어요.
    물론 잘 키우고 내 새끼 잘 되라는 마음에서 그런거죠. 내 속에서 나온 내 새끼니까.

    그래서 원글님 엄마도 본인이 생략한 모든 말을 내 속에서 나온 내 딸은 다 알아들을 거다 .여기고 그렇게 말을 하는거에요.
    그동안 고마웠다 우리 딸. 엄마가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엄마가 형편이 좋았으면 처음부터 너 하고 싶은거 시킬 수 잇엇을텐데. 이제라도 니가 하고 싶은 거 해라. 미안하고 고맙구나.
    ------> 이 말을 내 속에서 나온 내 딸한테 낯 간지러워서 못하고 못난 애미라 모진 말로 던진다면서
    저런 말이 나오는 거죠.
    그래도 다 알꺼라 생각하고 말이죠.
    그런데 현실은 자식은 나는 나고 엄마는 엄마인거고

  • 29. 나앙ㄹ
    '16.1.24 10:49 AM (175.113.xxx.180)

    놓아준다니 다행이네요

    손주가 고등생인데도

    임플란트할란다 여행갈란다 이사갈란다 아직도 뽕뽑는 지긋지긋한 사람도 잇어요

    특징은 염치는 밥 말아먹엇다는

  • 30. ..
    '16.1.24 2:21 PM (118.216.xxx.224)

    말을 서운하게 해서 그렇지,
    긍정 아닌가요.
    나 앞으로 나를 위해 살겠다.
    그래, 넌 할만큼 했다. 그래라.
    효도가 별 건가요?
    투자한 거 뽑는 건데요.
    받은 거 갚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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