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예민한 성격 때문에 힘이 드네요

.. 조회수 : 4,116
작성일 : 2016-01-23 12:20:24


2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

이제는 오후 4~5시에 첫 연락이 와요
워낙 바쁘니 그러려니 했는데, 어제 대뜸 직원들과는 PC로 그룹카톡으로 업무보고를 하는데, 뒤엔 또 상사가 왔다갔다 해서 연락하기가 눈치가 보인다. 많이 힘들다.

저희 연락하면 2~3마디 나누는데 하루종일 연락하는 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눈치가 보이며
pc로 팀원들이랑은 그렇게 할 시간에 나에게 한 마디라도 건네는 건 어렵나 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락이 늦는 건 견딜 수 있는데, 저리 생색내면서 연락할 수 있는 상황임을 암시하는게 좀 기분이 빠지더군요

그리고 오늘은 우리의 기념일입니다.
근데 어제 금요일 자꾸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 못을 박는겁니다.
미안하면 오늘 토요일 준비하면 될 거 아닌가요?
작은 선물이라도...
근데 뭐가 자꾸 미안하다며 말로 생색인 건지 원..

티는 안 냈지만, 정말 제가 예민한거죠
예민하지만 않게 태어나도 그냥 털털 털어버리며 잊을텐데
난 왜 이렇게 태어난건지 눈물로 밤을 지세웠네요

남자친구가 무지하게 좋은 것도 아닌데
이런 섭섭함이 밀려오면 맘이 너무 힘들어요.
무지하게 좋은 남자 만났다면 섭섭함이 훨씬 컸겠죠? 
하나하나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아직 덜 내려놓아서 그런건가요?
이런 유리멘탈인 제가 결혼을 하게 되면 섭섭할 거 천지일텐데.. 소심한 마음때문에 걱정이 앞서네요.
살기가 힘이 드네요...
IP : 210.99.xxx.17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6.1.23 12:26 PM (66.249.xxx.218)

    예민하다기 보다 글쓴이가 섭섭할 만해요.

  • 2. jipol
    '16.1.23 12:27 PM (216.40.xxx.149)

    글쎄요. 2년이나 만난 사인데 속터놓고 이야기를 하세요. 속으로만 꿍하지 말구요
    근데 제가 볼때는 남자친구가 그닥 맘이 있는거 같지 않네요. 사실.
    아마 캐물어도 시원찮은 대답 나오거든 그냥 정리하는게 나아요.

    사귈땐 한창 잘하다가도 결혼하면 시들해지는게 대부분 남자들인데, 연애때부터 이럼 알아볼만하죠.
    2년이면 얼마 안된것도 아니지만, 또 그닥 오래사귄것도 아닌데. 제가볼땐 맘이 떴네요 남자가.
    그러니까 서운하고 예민해 지는거에요. 사랑받는단 자신감이 있으면 저렇게 되어도 별 고민없거든요

  • 3. ..
    '16.1.23 12:34 PM (119.94.xxx.221)

    약간씩 연락과 정성이 시들해지는 남친.
    뻔히 보이는 변명만 늘어나고.
    서운함이 쌓이고 쌓여 나도 모르게 예민하게 굴면
    남자는 바쁜 나를 이해 못하고 피곤하게 군다고 하죠.
    여자는 마음에도 없는 이별통보로 남자 마음을 확인하려 하고
    남자는 처음엔 붙잡다가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그런 남자 모습에 여자는 헤어질 수 없다고
    다시 매달리다 이 연애는 끝이 나죠.

    연애 권태기는 누구나 오기 마련인데
    이때 여자가 울고 예민하게 굴면
    거의 이런식으로 전개되거든요.
    정말 어리석은거죠. 이런식으론 절대 마음 못잡으니.

    오히려 혼자서도 잘지내면서
    외모도 가꾸고 친구도 만나
    남친이 모르는 사생활로 궁금하게 만드세요.
    남친아니더라도 나 아직 잘나가고 살아있다는걸
    말이 아닌 느낌으로 느낄 수 있게.
    이게 더 효과적이예요.

  • 4. 그렇게
    '16.1.23 12:34 PM (123.199.xxx.216)

    연애하는게 힘들면 남친보고 접자고 하세요.
    옆에 사람 잘챙기지도 못하면 더 좋은사람 만나라고 놓아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능력이 안되면 노력이라도 해야하는데 노력도 안하면 버려버리세요.

  • 5. ,,,,,
    '16.1.23 12:37 PM (216.40.xxx.149)

    그리고 연애는 행복하게 하는거에요.
    나를 울게하고 예민해지게 하고 괴롭게 한다면 이미 잘못된 신호에요.

    솔직한 마음을 대화로 나눠보고, 마음을 정리할지 아니면 남친은 남친대로 두고 님 생활을 몰두할지 생각하세요.
    제가 다 겪어보고 이젠 애아줌마지만, 지나고나면 다 덧없어요. 그땐 그렇게 절절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좋은시절 왜 그런 연애에 목을맸나 시간이 아쉽고 젊음이 아쉽구요.
    죽을거 같은 사랑 그런것 없더군요.

    님 인생에 중점을 두시고 새로운 만남도 고려하세요. 수월하고 편안한 연애가 있어요 진짜.

  • 6. 내비도
    '16.1.23 12:42 PM (121.167.xxx.172)

    평소 예민한 원글님 성격에 남친이 지쳐 시들해졌는지
    아니면 시들해져서 원글님이 애써 예민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시들해진 것은 분명하네요.

  • 7. 윗님 댓글 추천
    '16.1.23 12:43 PM (110.8.xxx.16)

    그리고 연애는 행복하게 하는거에요.
    나를 울게하고 예민해지게 하고 괴롭게 한다면 이미 잘못된 신호에요. 222

    솔직한 마음을 대화로 나눠보고, 마음을 정리할지 아니면 남친은 남친대로 두고 님 생활을 몰두할지 생각하세요. 222
    제가 다 겪어보고 이젠 애아줌마지만, 지나고나면 다 덧없어요. 그땐 그렇게 절절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좋은시절 왜 그런 연애에 목을맸나 시간이 아쉽고 젊음이 아쉽구요.
    죽을거 같은 사랑 그런것 없더군요. 222

    님 인생에 중점을 두시고 새로운 만남도 고려하세요. 수월하고 편안한 연애가 있어요 진짜222

    정말 수월하고 편안한 연애가 있습디다.

  • 8. ..
    '16.1.23 1:00 PM (183.97.xxx.104)

    에이..딱 봐도 알겠구만..남친분 권태기 오셨네..남자즐 저리 이야기 하는걸로봐서 모르시겠어요? 돌려서 말하는거..

  • 9. 공감
    '16.1.23 1:13 PM (175.198.xxx.76)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제 상황과 비슷한거 같아요 기운내세요

  • 10. ...
    '16.1.23 1:36 PM (39.112.xxx.221)

    남친 마음이 시들해졌나봐요
    립서비스 하는 남자는 관심이 없다는거예요
    기다렸다는듯이 연락 받지 말구요
    마음과 다르게 시큰둥하게 대하세요
    바빠서 어쩌니 하면 원래 그런거지 뭐 이렇게 말하구요
    그러다가 그쪽에서 만나자 하거든 나도 바빠서 시간이 없네 하세요
    옆에 있을 남자면 잘할 것이고 아니면 그러다가 갈테니까요
    내게서 관심이 멀어진 남자에게 신경 차차 끊어버리세요

  • 11. 글쎄나
    '16.1.23 3:16 PM (42.148.xxx.154)

    2년 만난 기념일을 챙기라고 하는데 뭘 어떻게 챙겨야 하는 건가요?
    선물하기 싫은 사람에게 자꾸 어제 못했으니 오늘 하자고 하면 정 떨어 집니다.
    결혼 기념날도 아닌데 선물이라....
    남자도 생각이 있겠지요.
    헤어져야 할 시기가 왔나하고요.
    떡줄 놈은 생각도 안는데 김치국물 먼저 마시는 격이군요.

    싫어하다는 말은 못하고 저렇게 시간이 없다는 말로 싫다는 사인을 보내고 있는 걸 보고도 뭘 그 사람한테 기대하는 게 있어요?
    님이 질질 끌려가는 것 같아요.
    끊고 맺음을 확실히 하시는 게 두 분이 행복해 지는 비결입니다.

  • 12. 이언니는
    '16.1.23 4:17 PM (59.30.xxx.199) - 삭제된댓글

    이사람은 그런늠에게 잠수로 맞대응함.
    그래 이늠아~ 니가 나 익숙하면 난 너 안익숙하냐? 나도 너무 익숙한 늠 슬슬 치울까한다~
    연락두절함으로서 나도 내자유를 누리고 홀가분한 상태를 보냄 더없이 내 일에 초집중하는 스킬을 뽐내며 런닝머쉰에서의 춤사위를 불태움

    요지는 그거임 정말 만날 남여면 여자 잠수를 타도 어떻게든 연닿음. 같이 자주 가던 국밥집서 그늠과 땋 접하게 됨. 국밥 생각나 갔다 순간 깜놀함. 이정도 인연이 나와야 다시 만날까 재심사들어갈 수 있어도 아니면 잠수 그게 끝인거로 마무리.

  • 13. ....
    '16.1.23 5:57 PM (221.157.xxx.127)

    남친이 이상하네요 미안하다 못 박는건 안챙겨주겠단거지 정말 미안할거면 챙겨주면 되는거지 너한테 돈쓰는거 아깝다 못박는거밖엔

  • 14. 안예민
    '16.1.23 11:39 PM (222.110.xxx.7) - 삭제된댓글

    오히려 마음이 없다고 저리 신호 보내는데 애써 자기비하하며 우셨다니 제가다 속상하네요
    별로 좋지도않은 남친 딱부러지게 헤어지세요
    외로운거야 인간의 숙명 이지만 잘나지도않은 남자 때문에 속이 뻔히 보이는데 속아주는 척하고 하찮은 사람 취급 하는데도 견뎌야하는게 더힘들거예요
    나도 너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기본개념은 지키려하는데
    너놈은 기본도 하기싫구나 이게 더 나를 슬프게 하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723 음악 테이프,CD, 착 5 복댕이다 2016/04/12 622
546722 역삼역 5 여행 2016/04/12 988
546721 영어를 잘하기까지, 얼마나 미친듯이 투자하셨나요? 7 ... 2016/04/12 3,594
546720 어른들은 왜 거실 쇼파를 좋아하실까요. 24 은현이 2016/04/12 7,071
546719 핑크 ㅁㅁ랑 hㅇㅅ 요.... 6 .... 2016/04/12 5,923
546718 생리시 증후군이 생겼어요~~~~ 벚꽃 2016/04/12 704
546717 30대보다 40대에 예뻐진 언니 8 이유 2016/04/12 7,897
546716 날이면 날마다 있는것도 아니고 내일은 모두 참여합시다 국민의힘 2016/04/12 335
546715 탕웨이가 일반인이었으면 43 ㅇㅇ 2016/04/12 15,798
546714 머리 염색후.. 1 다음 2016/04/12 1,047
546713 소설제목 1 블루 2016/04/12 473
546712 시어머니 치정 엄마 놀러 간다고 여동생이 놀러 가는데 찬조 해달.. 22 say785.. 2016/04/12 4,538
546711 남편 키...중요도가 어느 정도일까요? 8 cupofc.. 2016/04/12 3,299
546710 실수했을때 흐르는강물 2016/04/12 428
546709 스브스 선거전날 가상출구조사 노출 1 스브스 짱.. 2016/04/12 998
546708 개념없는 알바땜에 4 엘리디 2016/04/12 1,206
546707 기탄국어 1-2학년은 레벨 몇인가요? 기판 2016/04/12 405
546706 산에가서 살자는데.. 24 ㅇㅇ 2016/04/12 5,663
546705 빅마마한테 당했습니다. 55 화리 2016/04/12 31,794
546704 필라테스요~ 1:1 수업이 나은가용? 그룹이라도 자주 하는게 나.. 10 ... 2016/04/12 2,737
546703 삶에서 유일하게 내맘대로 할수있는게 10 ㅠㅠ 2016/04/12 3,107
546702 언어폭력으로 너무 지첬어요. 독립하려 합니다. 2 ㅇㅇ 2016/04/12 2,158
546701 쌍문역 문재인님 방송 볼수 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2 ㅈㅈ 2016/04/12 510
546700 관절초음파 해보신 분 계세요? 2 ** 2016/04/12 657
546699 미국 젊은이들도 사귀면 11 ㅇㅇ 2016/04/12 3,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