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라고 다 같은가요
뭔가 나의 기질과 맞지 않아 힘들거나,
반대로
받는거 없이 그냥 잘해주고 싶고 저절로 마음이 향하는
그런 자식 있나요?
저는 자랄 때에 그리고 어른이 된 후에도
엄마와 마음이 맞지 않아 오랜 세월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제 밑에 여동생은 언제나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똑같은 자식인데 그런 엄마를 보며 마음의 상처가 컸습니다.
세월 지나 제가 부모 위치가 되고보니..
엄마에게 나는 당신과 코드가 맞지않는 자식이었나보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거꾸로 말하면 저 역시 엄마의 기질이 저와 맞지않아 엄마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82님들은 이런 경우가 없나요
1. 자식이
'16.1.22 4:48 PM (223.62.xxx.33)하나이상이면 그 부모가 차별하는 경우 꼭 생겨요 그나마 상식적인 부모는 티를 안 내려고 애쓸 뿐
심지어 쌍둥이도 차별하더이다 그래서 본인그릇 봐도 애도 낳는거죠2. ..
'16.1.22 4:5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무수히 많은 가정에서 비슷한 사례들을 봤는데,
세상 대부분의 사람이 하나 키울 인격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거의 둘 이상 낳고, 형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 아니란 걸 알았네요.
사이비 종교가 창궐하고, 먹사들 받들어 모시는 일이 이상한 게 아니라고요.3. 원글
'16.1.22 4:58 PM (1.251.xxx.248)저는 그것이 너무 상처였기 때문에 제 자식들에게 다 이쁘다 그리고 다른 특성과 개성을 가졌다 하고 말조심을 하고 자녀가 보는 앞에서 나의 잘못을 낱낱이 일러 아버지로부터 꾸중을 듣게 하던 그런 엄마가 되지 않고자 최소한의 노력을 합니다.
나와 코드가 맞지않는 자식이어도 내가 자식에게는 인생선배니까 그런 차원에서 대화를 많이 나누어 경험을 전수하며 부모자식 사이의 간격을 좁히고자 합니다.4. ..
'16.1.22 4:59 PM (117.53.xxx.104) - 삭제된댓글20년을 넘게 키우면서 어떻게 일관성 있게 한쪽으로 마음이 가나요?
하나가 유독 더 신경 쓰이고, 안쓰럽거나
기특할 때가 있지만 늘 한 아이에게만
그렇지는 않아요.
아이의 성향에 따라 대처방법이
다를 수는 있지만~
부모는 크게 다르게 대하지 않아도
아이의 성격에 따라 본인이 불리할때만 기억하고
혜택 받은건 인정하지 않고 유난스럽게
비교하고 상처 받는 아이도 있겠죠.5. 훌륭
'16.1.22 5:04 P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하시네요.
저도 3아이 엄마인데 성격궁합이 잘 맞는 자식이 있어요. 어쩔수없이 그 놈을 쳐다볼때 하트눈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단 나머지 둘을 학대하진 않습니다 ㅎㅎ
그냥 한번 더 보게 되는 자식은 있는것 같아요6. ..
'16.1.22 5:06 PM (1.240.xxx.25)제 아이니까 다 사랑하지만...단점이 많은 아이 그리고 부모를 더 힘들게 하는 아이는 있어요..
아이의 단점들은 싫어요... 단점까지 다 품는건 참 어렵네요.
기본생활 습관이 아무리 얘기해도 안 고쳐져요..
예를 들면 한 아이는 정리정돈을 잘 하고 한 아이는 아무리 얘기해도 안 해요. 안 하는 정도가 아니고 아주 엉망이죠.. 그리고 한 아이는 음식투정을 적게 해요 다른 아이는 음식투정을 많이 하구요.
근데 이게 골고루 섞이면 괜찮은데 전자들이 한 아이고 후자들이 한 아이라면 전자의 아이가 더 예쁘게 보일 때가 많아지는거 같아요.7. 저희 엄마가
'16.1.22 5:12 PM (223.62.xxx.97)그런 스탈이셔서요 차별짱
그래서 저는 하나만 낳으려구요8. 딸여섯 아들 하나
'16.1.22 5:20 PM (172.251.xxx.147)엄마는 항상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고 변명 했었지만 그중에는 덜 아픈게 있고 더 아픈게 있다는걸 전 알고 말았죠.
그래서 전 하나만 낳고 끝냈습니다.9. ...
'16.1.22 5:27 PM (1.240.xxx.25)윗님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아프긴 다 아프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죠....
10. 원글
'16.1.22 5:27 PM (1.251.xxx.248)제가 학교에서 좋은 결과를 받아오는것이 엄마에게 큰 기쁨이었기에 그 칭찬을 받고자 갈구했던것 같아요..
중년이 된 지금은 뭔가 엄마에게 난 참 모자란 자식이었나 보다.. 라는 이해까지 하게 됩니다ㅎ
즉, 동생이 많은 부분에서 엄마의 요구사항을 만족시켰겠지요
제가 그런 경험이 있기에 자식들에게 말합니다.
엄마도 사람이라 실수한다
너희들 마음속 말을 들을 귀는 준비되어 있으니 불만이 있으면 숨기지말고 말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모두 비난과 칭찬에 오픈되어있습니다 ㅎ
제 엄마에게 그런 시도를 해보았지만 애써 키웠더니 말 잘한다 하시고 노하셔서 입을 닫고 마음도 닫아버렸어요
그래도 엄마가 청춘을 바쳐 딩신을 헌신하여 자식을 기르신 내 엄마기에 사랑합니다.
다만, 다들 이런 경험 있으신가 공유하고 싶었습니다.11. 자식둘을 낳고
'16.1.22 6:07 PM (182.209.xxx.9)길러보니 둘째가 어리고 재밌어서 더 귀엽지만
두아이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은 눈꼽만큼도
더하고 덜하고가 없어요.
차별 심했던 친정부모님이 이해 안가고
지금도 서운해요.12. 원글
'16.1.22 6:24 PM (1.251.xxx.248)82님들 댓글 보면서 부모가 부모 되기 전 부모되기 학교라는게 있어 혼인신고의 제일조건으로 기본학습을 거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사이사이 중간점검도 반드시 받도록 하고요
매번 부모의 폭력으로 인한 비극적인 뉴스들을 접하면서 정말 그런 생각을 하게 돼요ㅜ13. 스위트맘
'16.1.22 6:40 PM (125.177.xxx.37)부족한 자식에게 마음이 더 쓰이는건 사실이지만 어찌 더 사랑하고 덜 사랑할수 있을까요. 내가 엄마가 되고 보니 차별하는 부모가 정말 있기나한건가 싶어요.
14. 원글
'16.1.22 6:46 PM (1.251.xxx.248)제가 다른 분들은 모르겠고 티비 화면으로 지커본 부모 중엔 추성훈씨가 참 괜찮았어요.
사랑이가 아무리 귀엽지만 사소한 실수나 아빠의 기대?를 저버리기도 하잖아요.
그럴 때마다 웃으며 이해하고 그냥 기다려주고 그자리에서 판단하지 않더라고요.
방송이라 그런가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다 드러나잖아요
인내하고 기다려주며 사랑으로 기르는 부모가 정말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15. ..
'16.1.22 7:14 PM (1.229.xxx.206) - 삭제된댓글차별하는 부모 학대하는 부모들은 일관되는게
부모도 사람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고 아이들이 잘못하니까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그저 자신들이 좋은 부모가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변명일 뿐이죠..
차별하지 않는 부모도 많은걸 보면 알 수 있어요16. 원글
'16.1.22 7:49 PM (1.251.xxx.248)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말 있잖아요
그게 단순한 체벌을 두고 말하기보다
아이의 마음을 때리지 말란 말로 들려요
아이는 판단에 대한 개념이 정확하지 않을수 있기에 부모가 개입할수 있어요
또한 부모로서 필요한 훈육은 해야만 해요
그 과정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감정을 추스르고 이성적으로 행동할수 있을까요
자신의 생각대로 훈육할 뿐이죠..
가장 쉽게 접할수 있는 미디어 매체에서 다행히도 많은 정보를 줍니다.
부모도 끝없이 부모의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폭력의 대물림.. 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가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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