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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 어떤가요??? (베스트 남동생과 올케글읽고)

이런 조회수 : 2,970
작성일 : 2016-01-22 16:34:31

남편 저녁 땡 하면 거의 퇴근이에요,

결혼초엔 회식을 하든 친구를 만나든 하는 돈이 아깝다고,, 차라리 그 돈으로 우리 식구 뭐 사먹는게 낫다는

남편이 멋있어 보였어요,,,,,

근데 결혼 10년동안이네요,

회식을 해도 술을 안 마시고 와요,, 대리비 아깝다고,,,

그리고  마시고 싶음 집에 와서 마셔요,, 저랑

친구도 안 만나고 친구도 없고 동창 모임도 안 나가요,,,

제가 인맥도 중요하다.. 나이 더 먹음 힘들다 지금이라도 동창회랑 나가라 해서 등 떠밀어 한두번 나가요,,,,


지금 어느새.. 결혼 10년이 넘다보니 모든 일을 남편이 다 해요,,,

예를 들면,,,

오늘 저녁 수육해 먹을까?? 하면

고기를 자기가 사 온다고 해요,, 남들이 들으면 좋겠네... 하겠지만..... 제가 비싼거 살까봐...

자기가 가서 사야 직성이 풀려요,,,

그리고 집에 생필품이 떨어져도 자기가 마트가서 사던지 인터넷으로 자기가 시켜요,,,

쌀도,,,,, 자기가 시켜요,,,,

처음엔 절 위한건줄 알고 고마웠는데..

어느순간 전 아무것도 안 해요,, 그냥 뭐가 떨어졌다 보고만 해요,,,

제일 싼것 제일 많은것,,,, 이게 고르는 기준인거 같아요,,,


제가 언젠가 내가 쌀 사겠다 좀 좋은 쌀좀 사자.,. 이러면 다똑같다고,,,

상술이라고,,,

치약좀 다른거 사자고 해도 다똑같다고,,,, 칫솔도 자가기 사고,,,


어머니가 언젠가 아버님이랑 싸우다가

니네 아버지는 시장 한번을 혼자 못가게 한다고,,

내가 허튼거 살까봐 꼭 따라 다닌다고,,,, 몇십년을...

그 소리를 자식들 앞에서 하면서 니네는 와이프 간섭하지 말라고,,


저녁에 뭐 별난 ( 고기나 뭐 등등 ) 먹을거면 전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요,,

혼자 장 봐와요,,,


좋을거 같다고요,,,,,


처음엔 좋았을지 몰라도 답답해요,,,,,


짠돌이냐 하면 쓰긴 써요,,,

제 차도 사주고,, (전업 )  가끔 가방도 사주고,,,,,

근데 모든걸 다 간섭해요,,,,

차 기름넣는것도 며칠까진는 있는 기름으로 타야 한다.... 며칠 이후에 얼마 넣어라

자동차 부품 교환 검사 등등 다 본인이 하고,,,

제 카드 (결국 남편 카드이지만 ) 주면서 써라.. 놀아라...하지만

카드 내역 다 체크하고 이번달 좀 오바다.... 다음 결제일까지 좀 만 쓰자...(이 말을 쓰지마라,.,,)


옆 남동생 올케 글 보니...


그나마 전 남편과   맞으니 사는거 같고,,,

근데 답답하고,,,

오늘도 수육 해 먹는다고 자기가 고기 사 온대요,


IP : 119.203.xxx.4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2 4:3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 옆에 있으면 편하지 않나요.
    우쭈쭈만 해줘면 뭐든 다 하는데.
    맘에 안 드는 건 내 맘대로 하겠다고 하면 되구요.
    전업 마누라한테 저렇게 잘해주는데도 불만이 있는 거 보면
    역시 검은머리 짐승이게는 잘하면 안돼요.

  • 2.
    '16.1.22 4:39 PM (183.98.xxx.150)

    너무나 부러운데요.
    전업인데도 집안일 다 해주고
    차도 사주고,돈도 쓰게하고 뭐가 걱정인지..
    나는 살면서 내가 안벌었으면 밥도 못 얻어 먹었겠다 생각했는데..

  • 3. anab
    '16.1.22 4:39 PM (110.70.xxx.219)

    술 마시고 행방불명 되고 전화기는 꺼져있고
    나와 약속은 씹던 껌이고 다른이들 하고 약속은 칼인 남편 어떠세요?

  • 4. .........
    '16.1.22 5:12 PM (1.233.xxx.29)

    연애 결혼이세요?
    기본적으로 남편 분이 아내를 많이 사랑하는것 같은데요..
    솔직히 이런 걸 불만이라고 하시면 너무 하시는 것 같아요ㅠㅠ

  • 5. 이런
    '16.1.22 5:19 PM (119.203.xxx.40)

    제가 농담으로 그래요,, 친구들한데
    난 양말 한짝도 내 맘대로 못사.... 팬티 하나도 허락 받고 사야해....

    이게 행복할까요??
    감사하긴하죠,,,,, 근데 답답해요,,,,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저도 새뇌되어 가는건지....

  • 6.
    '16.1.22 5:19 P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

    깝깝한대요
    결국 약간의 자유의지를 준 것 같지만 남편 손바닥인거잖아요
    전 싫어요. 저는 무관심한 스타일이 좋아요. 그래야 잘하든 못하든 내맘대로 할수있거든요

  • 7. oo
    '16.1.22 5:24 PM (114.206.xxx.28)

    저희 남편 쌍둥이 있네요.
    안 살아본 분들은 제 하소연을 100프로 자랑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자랑 아니거든요.... 제가 비싼 거 살까봐 자기가 장을 보는 거에요. 마눌 사랑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기본적으로 부지런해요. 부지런한 짠돌이가 이런 남편이 되나봐요.
    원글님은 저만 이해하는 걸로 ㅠㅠ 그래도 술꾼에 게으름뱅이 사치꾼보단 나으니
    그냥 포기하고 삽시다요.

  • 8. 냐항
    '16.1.22 5:35 PM (211.114.xxx.71)

    저희 남편도 비슷해요.
    근데 전 제가 꼼꼼하지 못하고 챙기고 계산하는거 귀찮아 하는 타입이라 넘 편한데...=ㅅ=;;
    돈 관리 전적으로 남편이 다 하구요~ 어린이집 비용까지 남편이 계산.. 전 그냥 제 용돈만 씀
    카드도 이건 얼마까지 다 썼으니까 다른카드 써라 그럼.... 전 그냥 파란카드 노란카드 색깔로 구분..ㅎ 주는대로 쓰구요
    인터넷하다 살꺼 있음 그냥 주소창 복사해서 카톡으로 보내면 자기가 인터넷검색해서 같은거 더 싸게 찾아서 사구.. 전 역시 잘찾는다며 칭찬해주구요..ㅎ
    비싼거 사고 싶은거 있으면(저도 맞벌이 하고 있지만~) 사줘사줘~ 막 그러면 또 잘 사주구요
    음... 굳이 단점이라면... 넘 고르다 시간이 지체되면.. 제가 버럭 한다는..

    괜히 돈낭비하고 밖에서 술마시고 다니는 남편보단 백배 낫다는 생각입니다~

  • 9. 흠흠
    '16.1.22 5:37 PM (1.177.xxx.202) - 삭제된댓글

    왜 울 남편이 거기에 ㅋ
    좀 틀린건 저 한테 한 달 생활비 주고 터치는 안해요..
    근데 제가 식단 계획하고 장 봐오면, 자긴 자기대로 마트 들렀다 뭐 사오고,가끔 그래요...
    근데 저희 남편은 제가 혼자,또는 애들 데리고 어디갈거라 그러면,회서에 있다 태워주러 옵니다..
    저도 차 있어요...첨엔 은근 좋았는데, 그렇게 지내다보니
    저 혼자 어디 다니기가 싫어지는? ㅠ
    안 되겠다 싶어 외출에 대한 독립을 해야겠다 싶어, 방학시작하고 애들 데리고 어디 박물관 갈거라 했더니
    역시나 태워준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나도 네비 찍어서 혼자 좀 다녀보자고..
    깨갱하데요..
    이번 겨울 방학 애들이랑 신나게 다녔네요..
    체험학습,과학과,전시회등등
    전엔 평일에 잘 못 움직였거든요...
    남편에게 의지하는 맘, 피해줄까 하는 맘등...
    애들 데리고 다니다가도 점심엔 집에 와야해요..
    집에서 점심 먹는 삼식이 남편땜에..
    저도 첨엔 좋다가 최근 한 삼사년은 숨막히다가...
    작년에 힘든고비 둘이 넘기며..좀 둘다 서로를 측은지심으로 보게되니 또 덮게 되더라구요...

  • 10. 저는 너무 싫어요
    '16.1.22 6:07 PM (117.111.xxx.49)

    소비성향도 안맞고..저는 품질 중요한 사람..
    물건의 질이 얼마나 차이가 많은데..
    기분 나빠요
    카드사용내역 일일이 체크 되는거 신경쓰여서 어떻게 살아요..

  • 11.
    '16.1.22 6:10 PM (59.24.xxx.83)

    저도 생활비 받아쓰면서 알림서비스생기고부터 감시받는
    기분이 들어서 돈 조금 벌어요 ㅋ
    그리고 내카드쓰고 큰소리치니 살맛나고 자신감 생겨요
    이제껏 의기소침했던게 생활비 받아 살아서인듯ᆢ

  • 12. 미치는거지요
    '16.1.22 7:19 PM (218.54.xxx.98)

    제 남펻은 완전 방임형이였는데돈 오천 대출받아
    술 다 먹고 외도도 할뻔하고
    그런데 이넘이 늙으니 님 남편같아요
    더 미칩니다
    방임이 나아요

  • 13. 두들겨 패고
    '16.1.22 7:36 PM (118.40.xxx.11)

    월급 몽땅 써버리고
    외도하고 집안 식구들은 남처럼 대하는
    그런 못된 놈보다 훨씬 좋은 남편입니다.

    사람이 10개가 다 완벽한 사람 없어요.
    저 정도는 참을만한 거 아닌가요?

    아니면 외도 성격파탄자 월급 통째로 혼자 써버리는 놈
    술주정꾼 중 누구와 바꾸고 싶습니까?

  • 14. 그래도
    '16.1.22 7:44 PM (112.121.xxx.166)

    자기가 몸소 나서서 다 하고 챙겨주니 살만한 케이스
    더 징한 놈들은 돈도 안 쓰고 이것저것 말로만 다 시키고 버럭질하는 잔소리쟁이들임.
    그런 놈들이 더 많은데 님은 복 받으셨음.

  • 15. pp
    '16.1.22 8:09 PM (218.145.xxx.215)

    우리집은 정반대에요. 남편스타일이 저에요. 와 내가 하는걸 남편들이 하다니 재밌기도하고 신기해요. 검색해서 찾고 시간지체되면 버럭하는것 완전 우리랑 반대네요. 근데 부럽네요 장도 봐주고. 전 부럽네요. 우리남편은 손까딱안하고 물건고르는거 질색해요

  • 16. 1234
    '16.1.22 8:24 PM (125.143.xxx.194)

    여기는 호강에 겨운 부인들이 많네요.
    막말로 외도하고 부인과 가족을 남보듯하는 남자나
    술자리 좋아하고 친구들 좋아하는 남편을 둔 부인들은
    어처구니 없을거 같아요.

  • 17. ...
    '16.1.22 10:41 PM (211.58.xxx.173)

    전 못 살아요.
    간섭받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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