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년에 1주일만 사치스럽게 살아보고 싶어요

... 조회수 : 3,558
작성일 : 2016-01-22 14:06:54

아침에 햇빛 잘드는 방에서 촉감좋은 바스락거리는 침구에서,

바쁜것 하나 없이 그냥 눈이 떠져서 일어나서,


부드럽고 푹신한 실내화를 신고

얇고 가볍고 열전도가 잘되는 좋은 커피잔에 향이 좋은 커피를 한잔 마시구요.

(설거지는 남이 해줘야 함)


책장에는 느긋~하게 읽을만한 신간 서적들이 가득한데 거기서 마음대로 책 꺼내 읽다가,

(뒷정리는 남이 해줘야)


따듯한 물에 몸을 담근 다음(남이 뒷정리를 해줘야 함)


깨끗하게 다려진, 체형보정 완벽하게 해주는 재단이 잘된 실크원피스와

캐시미어 카디건을 입고,


하나~도 안추운 지하주차장으로 설렁설렁내려가,

백화점 가서 내가 사고싶은거 없나 설렁설렁 둘러보기

그리고선 저녁엔 러시아 발레공연을 보러 가서,

무용수들 땀방울까지 잘보이는 제일 좋은 자리에 앉아

즐겁게 관람하고서는


집에 들어와서 또 따끈~한 물에 몸을 담가서..'


아기보다가 제가 살짝 맛이 갔나봐요. ^^;;;;

헛소리가 길었죠...ㅜㅜ


그래도 살다가 저렇게 지낼 날이 평생 하루는 오겠죠?



IP : 116.37.xxx.8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22 2:09 PM (218.235.xxx.111)

    그래서 여자들의 로망이
    호텔 가는거 아닌가요?
    호텔 가면 되죠.

    저의 로망도 호텔에서 몇박 하는거임

  • 2.
    '16.1.22 2:10 PM (175.211.xxx.245)

    꼭 체형보정이 잘되는 원피스여야해요?ㅋㅋㅋ 저는 아무 원피스나 입어도 다 예쁘던데... 저렇게 비슷하게 몇일씩 살아봤는데 별거없어요. 러시아까지 공연보러가는건 안했지만;; 결국 좋은것도 며칠이고 자기일이 있어야한다는걸 깨달았네요. 즐기다보면 불안해지기 시작하고 통장잔고 생각나고...

  • 3. 원글이
    '16.1.22 2:14 PM (116.37.xxx.87)

    호텔은 남의집이잖아요, 제집이 저랬으면..하는 소망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매일하면 재미없으려나요? 그래서 딱 1주일이요 ㅎㅎㅎㅎㅎ

  • 4. ...
    '16.1.22 2:14 PM (114.204.xxx.212)

    한두번 일주일정도 해외가서 호텔에서 그렇게 지내요

  • 5.
    '16.1.22 2:14 PM (126.152.xxx.193)

    지금이라도 맘만 먹으면 실현가능할거같이 소박한 꿈이신데요..
    하루 날잡아 실행해보세요
    전 거의 그렇게 지내는 셈인데
    아주 지겨워 죽겠어요 ㅎ
    약올리는거 아니고요.. 다들 로망이 다르겠죠..나이먹으면
    전 인생의 사치 로망이 이젠 없고..
    여생을 예술가로 살아가고 싶어요 화가
    근데 기력이 없음

  • 6. ..
    '16.1.22 2:15 PM (121.157.xxx.75)

    님이 원하시는 전부를 만족시키는 힘들지만 하루이틀 시간내서 호텔 가세요
    괜찮습니다 그런다고 집안 재정 무너지는것도 아니고 주부도 휴가는 있어야죠

  • 7. ㅇㅇ
    '16.1.22 2:21 PM (125.191.xxx.99)

    호텔 로망이었다가 외국에서 집 구하기 전에 50일간 호텔에서 살아봤는데 (5성급 호텔 회사에서 숙박비는 대줌 대신 식비는 안나와서 돈아끼며 다 사먹음) 한달 지나니까 진짜 이가 갈리도록 치를 떨었네요.

  • 8. 열전도
    '16.1.22 2:23 PM (70.58.xxx.78)

    그런데 커피잔이 열전도가 잘 되면 커피가 빨리 식고 손잡이도 금방 뜨거워져서 못 잡아요.;)

  • 9. ..
    '16.1.22 2:24 PM (175.113.xxx.238)

    125,191님 왜요..??? 호텔에서 50일간 사는것도 힘든던가요..???ㅋㅋ

  • 10. 원글이
    '16.1.22 2:27 PM (116.37.xxx.87)

    현실은, 아침에 알람 울리면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나 모유 유축해 냉장고 넣고
    아이 자는동안 몰래 옷입고 출근길에 나서는 아침..이네요.
    호텔 정말 며칠 가있을까요..

  • 11. 샤라라
    '16.1.22 2:38 PM (1.254.xxx.88) - 삭제된댓글

    설거지는 남이 해줘야 함 에서 빵...터졌어요. 맞아요...남이 해줬음 좋겠어요..ㅠㅠ
    근데 내 집에 사람 들이는 짓은 다시는 해보고시지 않아요.
    집 안에 남 들여놓는 순간부터 머리 아파져요....

  • 12. 역시
    '16.1.22 2:55 PM (112.169.xxx.164)

    아즘마가 있어야 되는군요
    '아즘마~ 여기 커피 한잔만~'
    뭐 이런거요
    자식 독립시키고나면
    저 생활 해볼래요
    새로운 버전으로..

    아침에 햇빛 잘드는 방에서 촉감좋은 바스락거리는 침구에서,
    바쁜것 하나 없이 그냥 눈이 떠져서 일어나서,

    부드럽고 푹신한 실내화를 신고
    얇고 가볍고 열전도가 잘되는 좋은 커피잔에 향이 좋은 커피를 한잔 마시구요.
    (설거지는 나중에 몰아서함)

    책장에는 느긋~하게 읽을만한 신간 서적들이 가득한데 거기서 마음대로 책 꺼내 읽다가,
    (뒷정리는 나중에 몰아서함)

    따듯한 물에 몸을 담근 다음(나중에 뒷정리를 해줘야 함)

  • 13. ㅇㅇ
    '16.1.22 3:10 PM (125.191.xxx.99)

    저 위에 121 인데요. 보스턴 백베이의 가장 좋은 호텔에서 보스턴의 가장 화려한 거리 한가운데 있는 호텔에서 5주를 있었는데 정말 그때 있는정 없는정 다 떼어 냈어요. 그전에는 저도 멋모르고 외국 돌아다니면서 이호텔 저호텔 사는 생활을 동경했었는데 그게 한 3주 지나니까 미치고 팔짝 뛰겠고요. 계속 밖에 나가서 사먹어야 하고요 사먹어도 다 먹을게 그게 그거고 계속 팁 줘야하고.. 나중에는 소원이 그냥 밥상에 된장찌개 하나만 식탁에 놓고 내맘대로 먹고싶다 ... 이생각 뿐이더라구요. 그리고 청소하라고 꼭 낮에 방 비워줘야 하고 수건 쓰는 갯수도 정해져 있고 아휴 지긋 지긋... 지금은 애 둘낳고 독박육아에 지지리 궁상으로 집에서 여행한번 못가고 사는 신세가 되었는데요 그때 생각하니 호텔 하나도 안가고 싶네요 ㅎㅎㅎ

  • 14. ...
    '16.1.22 3:38 PM (220.75.xxx.29)

    휴가는 꼭 리조트로 갑니다. 삼시세끼 부페 나오고 주류 다 포함되는 클럽메드가 딱 제 타입이에요.
    다른 거 다 모르겠고 밥만 안 해도 진정한 힐링이 되더라 말이죠.

  • 15. 살림 20년째
    '16.1.22 4:15 PM (112.152.xxx.85)

    알뜰하게 깔끔하게 살림한지 20년
    아이둘다 고등‥
    손에 물마를날 없이 외식비 아끼느라
    탕수육ㆍ유행하는 외식 메뉴까지 모두 집에서 다 만들어먹임
    얼마전 조그만 상가 마련하고 벅차기도 하고
    나 열심히 살았어~하고 뿌듯하기도 해서
    원글님처럼 1주일만 사치스럽게 살아보자 여김

    백화점가서 눈으로만 보던 타임 외투 2벌ㆍ
    니트한벌 결재하고
    장식장에 있던 비싼 커피잔에 커피 마심
    내가 쓴잔 안치우고 누가 치워줄것처럼
    테이블 위에 고대로 올려놓고‥
    종일 폴로 가운 걸치고 지냄‥ ㅎㅎ
    요정도로 사치?스럽게 살아봤습니다

    주말 외식비 고등둘이라 겁나 비싸고 ㅠㅠ
    살림 1주일 거의 안살았더니 더 빡세게 일하고
    비싼 커피잔 당장 장식장으로 들어가고
    외투 두벌중 한벌은 아무래도 비슷한게 집에 있는듯해서
    반품하고 ‥

    난 틀렸어
    다시태어나야지~하고 느꼈어요ㅎㅎ

  • 16.
    '16.1.22 7:07 PM (223.62.xxx.42)

    살림20년째님 맞아요 맞아~~^^

  • 17. 저도
    '16.1.22 7:10 PM (61.80.xxx.41)

    한번 그렇게 해볼가요?...ㅎㅎ

  • 18. 저도요. ^^*
    '16.1.22 10:04 PM (121.141.xxx.8)

    저도 1년에 한달은 그렇게 한번 살아보고 싶네요.
    아침에 동동거리고 아침차리고, 직장 갈 준비하느라
    힘들이지 않고

    우아하게 남이 차려준 맛난 아침 먹고
    멋지게 차려입고, 차몰고
    백화점 가서 마음에 드는 옷은
    다 사고(카드값이 두려우니)
    두 세 개만 사기로 하고

    친구들과 근사한 부페에서 만나
    맛있게 점심 먹고 커피도
    우아한 잔에다가 마시고

    여행도 가고
    아 생각만 해도 좋네요.

    이 꿈을 실현시키려면 열심히 돈 모아야 겠지요

  • 19. 아 저는요
    '16.1.24 12:47 AM (221.153.xxx.74)

    백화점가서 뭐 좀 사먹어보고 싶어요
    이쁜 케잌 같은 거라도요.
    백화점이 코앞인데.... 갈 일이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749 근로자의날 대체휴일이 맞는건가요? 8 로즈 2016/04/26 2,637
551748 영어가 뭔지... 7 장애 2016/04/26 1,371
551747 보통 혼자서 뭐하고 노나요? 매일이요 33 .. 2016/04/26 6,056
551746 전세계약시 부동산에서 국세체납여부 열람하게 해줘야 3 ㅇㅇㅇ 2016/04/26 1,943
551745 밑에 이민정 보니 행복은 다 자기 만족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22 40초 2016/04/26 7,639
551744 애기들 진열된빵 맨손으로 만지면 사야하는거 아닌가요 7 ㅁㅁ 2016/04/26 1,728
551743 요즘 재미있는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소설 추천해주세요. 32 책읽고 싶어.. 2016/04/26 5,154
551742 영화 '4등' 봤어요 2 .. 2016/04/26 1,550
551741 여행에서 1 2016/04/26 509
551740 3m정수기 여쭤요 2 하늘 2016/04/26 762
551739 TED영상 번역구하기 3 TED 2016/04/26 859
551738 초등수학 잘하는애 중고등수학도 잘할까요? 8 .. ㅡ 2016/04/26 2,738
551737 제 다이어트 식단 좀 봐주실래요? 4 다이어터 2016/04/26 1,371
551736 요즘 조선업 사태보면 불안하지 않으세요? 14 불경기 2016/04/26 4,900
551735 82님들 요즘 읽고있는 책 있으세요? 4 저는요 2016/04/26 1,328
551734 왜 문재인은 악의 화신으로 불리우는가? 6 언론 2016/04/26 1,082
551733 저는 지금까지 여가수의 갑은 혜은이 라고 생각해요 ㅎㅎ 7 ㅎㅎㅎ 2016/04/26 2,110
551732 어릴때 부모에게 학대받은것을 자녀에게 풀지않으려면.... 18 ㅇㅇ 2016/04/26 3,523
551731 중2 중간고사 수학을 대부분 어렵게 내나요. 15 . 2016/04/26 2,593
551730 사당역 근처 점심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5 ㅇㅇ 2016/04/26 1,652
551729 가난한 부모의 무서운점은 80 ㅇㅇ 2016/04/26 36,712
551728 속에 열많은 아이 한약먹이는 방법 밖에 없을까요? 6 .. 2016/04/26 1,341
551727 마음의 소리를 빨리 깨닫지 못하고 뒤늦은 후회만 하네요. 22 보리차 2016/04/26 4,834
551726 손혜원 "문재인, 할 말 없는게 아니라 참고있는 것&q.. 6 아우 2016/04/26 1,543
551725 예술 영재학교, 전망이 어떤가요? 5 예술 2016/04/26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