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후반 남편사용법은 어케 되나요?(결혼 10년이상)

추워 조회수 : 2,363
작성일 : 2016-01-22 13:18:08

아래 남편 사용법 재미있네요 ...공감가네요

밥은 사랑인가 봅니다

전 남편이 하도 먹고 들어와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일이 많아서)..

어느날 자기를 위하여 맛있는걸 해준적 있나며...

당연시 여겼던 제가 부끄럽더라구요


요즘 저희 남편이 갱년기 인지 ..아님 참다 폭발한건지..

저에게 불만이 많고 부정적입니다

뭐 신혼때도 그랬네요

제가 결혼하자고 했지 남편은 결혼생각이 없었어요..이것도 원인이 될까 싶어서..


저와 친정식구 욕을 많이 해요..화날땐 ..제가 미우니 친정식구도 밉나봐요

아..제가 이렇게 쿨하게 쓰다니..

예전엔 무척 괴로워 죽고 싶었는데..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까요...저보고 변하라고 매번..막말과 지적..이젠

남편이 지친것 같은데요

저도 합리화하고 할말 없겠습니까?

잘잘못 따지고 이기려하기전에 그래..내가 잘못했나보다..그러고 가정을 유지하고 싶은거에요


요즘은 지쳤다고 주말엔 자연으로 혼자 가요

캠핑을 가거나..전원주택도 알아보고..

앞으로 전원주택가서 혼자 살고 싶대요


음...

10여년  사회생활과 가장, 남편 노릇하느라 지친 남편..어떻게 하면 저의 소중함을 알게 할까요?

제가 사랑을 못받고 자라고, 사회생활도 많이 안해서 ...관계에 서툴러요

그동안 남편만 의지한게 화가 나나봐요

그럼 외벌이 남편들도 다 화 나나요?

저희 남편만 그런가요?

제가  집에서 있는게 그리 지칠일 인지..좀 의아하기고 하고..

간혹 알바 가끔 했어요

오래한게 없어 그렇지..

암튼..

남편을 잡기보다는 제공부와 수행삼아 남편에게 잘해주고 싶어요

구체적 팁 아시는분...알려주시면 감사드립니다~~



IP : 182.221.xxx.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2 1:25 PM (114.204.xxx.212)

    처가욕하고 전원에서 혼자 살고 싶다
    ㅡ보통의 가장생각은 아니에요
    퇴직후엔 각자 살아야 할거 같으니 뭐라도 일을시작하셔야겠어요
    애들 중학교만 가도 남자들이 아내가 맞벌이 하길 원하더라고요

  • 2. ㅁㅁ
    '16.1.22 1:27 PM (182.221.xxx.22)

    남편이 사업을 해요
    주말에도 나가고..
    직원들. 거래처,세금....뭐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한가봐요
    그래서 마음과 머리를 비우고 싶다고 해요

  • 3. ....
    '16.1.22 1:34 PM (1.241.xxx.162)

    님이 외로웠다고 한만큼 남편도 외롭다고 느끼고 살아온 모양이네요
    님이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다면 반대고 님에게 남편이 소중한 사람임을 알려주셔요
    사랑은 밥이다....라기 보다 그 밥해주는 의미안에 나를 위해 이렇게 애써주는구나
    그것때문에 다른 불만없이 고마워하며 산다고 해요

    아는 지인은 워낙 남편이 바빠서 평일엔 집에서 밥을 못먹어서
    아내가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 계절과일 갈아서 주고 겨울엔 따듯한 국,죽 위주로 10년넘게
    늘 챙겨줬다고해요
    그걸 언제나 고마워 하더라구요.....날 위해 해주는일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하길 바라면 나도 그를 소중하다고 느끼게 해주는것이 먼저인것 같아요

  • 4. ㅁㅁ
    '16.1.22 1:48 PM (182.221.xxx.22)

    남편이 소중한 사람임을 느끼게 해주는것...
    감사합니다~~
    근데 이젠 제가 잘해주는것도 부담스럽다고...
    휴~

  • 5. ㅇㅇㅇ
    '16.1.22 2:03 PM (211.237.xxx.105)

    제가 보기엔.. 그냥 원글님이 직장 다니는게 남편에게 가장 잘해주는일일것 같아요.
    원하는걸 해주는게 제일 좋지.. 자기가 원하는건 비껴서 자꾸 다른것만 잘해준다 하면 더 짜증날것 같거든요.
    예전에 제 친구 남편이 실직을 했었는데 그 시기가 일년 이년이 넘어가더라고요. 집에서 집안일도 잘해놓고
    아이 건사도 잘해놔도 남편 직장에 다시 나가는게 훨씬 더 좋다고.. 그런일 잘하는것도 직장 새로 잡지 않으려고
    꼼수 쓰는것 같아보인다고 엄청 미워하더라고요.
    그 남편 나중에 재취업된후에 집안일은 손하나 까딱 안해도 되니 절대 실직만 하지말라 했다더군요.

  • 6. ...
    '16.1.22 2:04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전업주부인데요. 아침상 꼭 차려주고 저녁때도 꼭 요리를 해서 맛있게 해주지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요. 맛있는 것 해줄때 가장 좋아하더라구요. 사랑받는 느낌이 들어서가 아닐까요?
    또 백화점가면 제 옷보다는 남편 옷을 주로 보구요. 뭐든지 남편 위주로 해요. 혹시 원글님이 안그러신다면 참고되시라고 적어봅니다. 가끔 피곤하다 하면 맛사지도 해주세요. ~~

  • 7. 농담 반 진담 반
    '16.1.22 2:39 PM (211.178.xxx.25)

    저의 희생으로 가정의 평화를 지키고 있죠.
    전 남편에게 잘하는 편이에요. 식사 잘 챙기고 시키는 일이면 다하고 집에서 재택알바로 제 용돈은 제가 벌어 쓰고...
    애들 사교육 없이 대학 보내고...

    그러니 남편도 저절로 저에게 잘하더군요. 사이 아주 좋습니다. 뭐 저도 큰 불만은 없구요.

    근데 다음 생엔 제 남편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또르르~)

  • 8. ㅁㅁ
    '16.1.22 2:43 PM (182.221.xxx.22)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넘 반성이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074 메추리알 조림 문의좀요 1 .. 2016/01/29 514
523073 죽은사람이랑 집계약을 하고왔어요 ㅜㅜ 7 .. 2016/01/29 10,613
523072 초등졸업식 패딩입고 오는 부모님들 많을까요? 8 학부모 2016/01/29 2,874
523071 유시민씨 정말 잘생겼죠? 19 ... 2016/01/29 2,809
523070 상대적 모자람의 숨막힘 16 .. 2016/01/29 4,592
523069 착상되는 시기 음주 4 기습작전 2016/01/29 7,931
523068 조혜련씨 아들이요 돈 무서운걸 모르네요 35 ... 2016/01/29 41,698
523067 여행지 선택.. 이탈리아 vs. 스페인 12 유럽여행 2016/01/29 3,298
523066 여동생이 있다면,,이런 남자와 결혼해라! 3 여자복 2016/01/29 1,758
523065 단두대주의자 전원책 ㅋㅋ 5 ㅋㅋ 2016/01/29 1,460
523064 남동생있다면..어떤 여자가 좋은여자라고 조언을 해주실지 말씀 부.. 14 ..... 2016/01/28 3,133
523063 정치 관심많은 사람들 공통 성격 이렇더군요 10 정치에 2016/01/28 2,389
523062 드라마 킬미힐미랑 응팔 둘중에 어떤게 더 재밌나요? 27 심심이 2016/01/28 2,608
523061 군대내 동성애 행위 막아야 합니다!! 63 사랑 2016/01/28 17,654
523060 애들 수는 줄었다는데 왜 대학 들어가긴 아직 힘든가요 ? 8 ghdk 2016/01/28 2,453
523059 아파트 세가 안나가서 그러는데요.. 8 ... 2016/01/28 2,213
523058 남편이 잘못된 행동들 시어머님한테 얘기하나요? 38 ㅇㅇ 2016/01/28 4,242
523057 관둔 지 3년 된 동료 결혼 초대 5 2016/01/28 2,637
523056 사는게 뭔지.... 3 휴... 2016/01/28 1,629
523055 헐 세월호 선체를 부수고 있다네요. 7 미친 2016/01/28 2,550
523054 1대1 카톡에는 초대거부할 수 없나요? 카톡초보 2016/01/28 641
523053 초4 키142인데 가슴이봉긋해요 10 2016/01/28 4,204
523052 이만한 일.. 남편에게 한마디 할까요 말까요.. 3 ㅇㅇ 2016/01/28 1,300
523051 살면서 어떤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해보셨나요.. 13 ... 2016/01/28 3,887
523050 60대후반 여자 혼자 살기에 어디가 좋을까요? 평수나 지역도 추.. 4 고민 2016/01/28 3,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