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임신중인 헌댁입니다.
하아... 어딘가에 얘기라도 좀 하고싶어 글을 남겨요.
시아버님이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시는데(은퇴후 취미생활)
사진을... 매일매일... 수천장을 찍어 그걸 편집 및 포토샵 후 저에게 카톡으로 보내세요.
그거 뭐 받아서 좋네요. 한마디 보내면 되는데.
결혼 6년째. 매일 받다보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알림꺼놓고 뭐 보면 되지. 싶지만 저는 약간 결벽증이 있어 메일도 대부분 다 체크하고 항상 메일함도 깨끗하게 해놓는터라 매일 일어나 핸드폰을 확인하면 카톡에 막 20개 메세지. 이렇게 떠있으면 스트레스가 팍. 몰려와요.
임신전엔 뭐 그냥 보고 괜찮았는데
왜인지 임신하고서부터 굉장히 짜증이 나는거에요. 나쁜년처럼.
새벽이고 아침이고 한밤중이고 상관없이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시는데
업무중에 계속 오는것도 속상하고.
이런걸 예쁘게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저도 참 싫네요.
나름 싹싹한 며느리인데.. 임신하고 못된 호르몬이 나오는건가요.
좋은 시부모님이신데.
저에게 관심이 아주 많으시고.
그리고 너무 매일 카톡을 보내주셔서 그게 참 부담스럽습니다.
남편이랑은 하루에 전화 한통, 카톡하나 안보낼때가 더 많은데(그만큼 연락을 잘 안하는데요..)
하아...
애기를 낳으면 다시 착한 호르몬이 생기나요? 그땐 유연하게 받아들일수 있게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