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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그냥 서울이 좋은데

MilkyBlue 조회수 : 3,939
작성일 : 2016-01-20 14:06:15
서울에 오랫동안 살아서 그런지 전 서울이 좋아요
지금은 경기도 외곽에 살고 있지만 애키우느라 발이 묶여있는 지금 제일 가고 싶은 곳은 광화문과 삼청동 인사동 북촌 그 부근에 가서 하루종일 돌아다니는게 꿈이에요ㅜㅜ
아무리 다른 지역에 여행을 하고 다녀도 서울에 특히 강북쪽에 있는 동네들만큼 낭만을 느끼지 못하겠더라구요
IP : 223.62.xxx.30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6.1.20 2:12 PM (203.163.xxx.37)

    저도 서울의 오래된 동네나 고즈넉한 고궁을 볼때면 가슴이 찡하고 너무 좋더라구요. 100년 전에 이곳은 어땠을까 더 옛날엔 어떤 사람들이 무얼하며 이곳에 살았을까 생각도 들고.

  • 2. ㅇㅇ
    '16.1.20 2:12 PM (119.194.xxx.17)

    저두 서울이 제일 좋아요 시댁이 부산이라 시댁내려갈때 예전엔 새마을호타고 가다보면
    부산다가서 부산특유의 집들이 나오면 그때부터 가슴이 답답.. 그러다가 서울 돌아올때
    한강철교만 보이면 속이 후련했던 기억이라 지금도 한강이 있는 서울이 제일 좋아요

  • 3. 저도
    '16.1.20 2:14 PM (125.208.xxx.75)

    서울이 살고 싶은 곳이예요.
    여행이나 단기로 살기는 부산, 제주 다 너무 좋은데 내 집 가지고 일상생활 하는건 서울이 최고 같아요.
    지방 대도시 몇년째 살고 있는데 서울 가고 싶어 미치겠어요.

  • 4. ㅡㅡ
    '16.1.20 2:15 PM (223.62.xxx.34)

    저도 고향이 부산이고 오래살았는데 5년 지나니 서울이 편하고 좋더군요. 부산 구석구석을 다녀본 저로서는 더 더욱. 그 특유의 느낌. 그냥 말 안할래요. 고향 욕이니

    무엇보다 날씨가 바람 습함. 전습한게 싫어서
    서울이 좋아요. 이것도 개취겠지만

  • 5. ...
    '16.1.20 2:15 PM (116.127.xxx.10)

    전 판교 분당 간 친구들이 자꾸 잠실 사는 저보고 이사하라고 하는데.. 저도 살짝 너무 오래 서울 살다 보니까 가끔 놀러가면 좋긴한데 왠지 이사는 좀 싫은 거...

    그냥 오래 살면 그렇게 되나봐요. 전 그래서 결국 죽을 때까지 서울 땅을 못 벗어날 듯 -_-

  • 6.
    '16.1.20 2:16 PM (121.131.xxx.38)

    자연이나 경치에 대한 아쉬움이 없으면 서울이 제일 좋지요.
    공연 전시 교육 음식문화..
    음식-외식문화는 아마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손꼽힐 것입니다.
    고급진 음식에 대한 것 말고 일반 중산층도 향유하는 부분, 다양성과 간편성에 있어서는요.
    쇼핑은 화장품 외에는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 7. ...........
    '16.1.20 2:23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저도 서울이 좋아요..
    지금 경기도에 살고 있지만
    다시 서울에서 살고 싶어요.
    그리고 더 나이 들면 다시 이곳으로 오고 싶고요^^

  • 8. Gg
    '16.1.20 2:30 PM (120.143.xxx.12)

    푸하
    공연,전시 외식문화 세계 다섯손가락안에든다에서 웃습니다 ㅋㅋㅋ
    님이 한국인이라그렇게 느끼는거지
    서울이란더시자체가 예술성이라곤 찾아보기히들고
    외식수준도 그 다양성이나 질에서도 수준이 무척이나 낮구만...

    뭐 서울 전체로 보면 도시자체가 그냥 흉물스러워요...
    미적감각이라곤 전혀없는
    칙칙하고 막지은 싸구려빌딩들에 아파트들...한강다리도 어찌나 추한지.
    서울은 이 나라만의 분위기같은것도 없고
    외국유명도시랑 비교하면 한참후짐.

    그리도 서울이 가장 살기좋다는 부분은 맞아요...지방은 더 후져서 ㅋㅋ

  • 9. 양평이
    '16.1.20 2:41 PM (59.9.xxx.6)

    복잡한거 싫어서 양평에 왔는데 막상 시골의 쓸쓸함과 적막함이 싫어지고 서울의 광화문. 인사동. 삼청동 심지어는 30년간 한번밖에 안가본 동대문시장까지 다 그립네요. 서울밤의 불빛, 활기도 너무 너무 그리워요.
    굳이 서울이 좋다라곤 못하겠지만요.
    부산.순천.여수...좋다고들 했는데 어디든간에 좋은 추억이 있었던 도시는 항상 가슴속에 그리움으로 남는것이죠.

  • 10. ...
    '16.1.20 2:41 PM (210.178.xxx.97)

    세계 선진국 문화도시보다 후질 지 모르겠지만 문화적인 거 향유하려면 서울이 좋죠. 뭐든 서울에 다 몰려있으니까요. 밥만 먹고 살려면 시골 경치 보면서 살아도 그만이지만요. 서울 외곽이라도 붙어 있고 싶지 지방 가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 11. 양평이
    '16.1.20 2:43 PM (59.9.xxx.6)

    공연.전시는 그나마 서울에 문화가 집중돼 있다는것뿐 세계를 놓고보면 3류 수준이지요. 전 특히 한국에 볼만한 전시가 없는게 불만이예요. 이ㅛ다면야 어떻게든 달려가겠지만요.

  • 12. ...
    '16.1.20 2:48 PM (211.177.xxx.198)

    저도 서울에서 나고 자랐는데, 남편 회사의 지방 이전으로 연고도 없는 곳에서 살고 있어요.
    서울과는 다른 한적함, 지근거리에 있는 자연... 좋기는 한데,
    저는 서울이 훨씬~ 더 좋아요. 한 달에 최소 1회 이상 문화생활 즐겨야 하는데 이곳에서는 할 수가 없어 답답하네요.
    저도 광화문, 경복궁, 삼청동 이런 데 정말정말 좋아요.
    아직은 아기가 어려서 아기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고 위안하고 있지만, 아기 학교 가기 전에는 꼭 서울로 갈 거예요.
    내 가족, 친구, 터전이 있는 곳으로...

  • 13.
    '16.1.20 2:48 PM (223.33.xxx.14)

    문화생활 하는데 제대로 즐기는 사람 있나요?
    뭐 그저 즐거움만 느낀다면 모르나
    문화생활 즐긴다고 그사람 수준이 올라가진 않더라고요
    지방에서도 찾아보면 주변에 즐길수 있죠
    서울살이10년 넘어가는데 전 안맞나봐요
    너무 복잡하고 건물만 봐도 답답하고 사람들 마음 여유 없고 예민한 사람들 많고..
    문화생활 해봐야 그것때문에 서울이 좋은지도 모르겠구요.
    남편은 태어나 자라 그런지 서울이 최고라네요
    사람마다 느끼는 바는 다르니까요

  • 14. 사랑이여
    '16.1.20 2:50 PM (121.166.xxx.130)

    댓글들 보니

    ㅎㅎ

    비행기타고 아래 풍경보면 도시보다는 시골의 자연풍경이
    더 고즈넉하고 아름답다는 느낌을 무시하는 것 같고

    도시에 살면서 나들이는 한적한 시골로 가고 싶을 테고


    시골이 좋아 도시에서 이사해서 시골살면 도시가 더 좋더라는...

    그게 소시민의 정서라고 여겨집니다잉.^^

  • 15. 저도 서울이 좋아요
    '16.1.20 2:50 PM (112.149.xxx.131)

    지방 중소도시에서 3년 살다가 갈때도 없고 답답해서 다시 서울로 왔습니다^^*

  • 16. 그죠
    '16.1.20 2:51 PM (223.62.xxx.30)

    흉물스럽다기보단...오래된 고층빌딩들이 주는 회색빛의 느낌이 있죠
    저는 그것도 왠지 기형도 시인의 시가 떠오르는...70년대의 낭만이 느껴져요 그때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각기 살아온게 다르니까 느낌도 다르겠죠
    날이 좀 풀리면 종로에서 청계천도 좀 걷고 덕수궁돌담길 돌아서 정동극장 앞에 지나 삼청동까지 가서 아무 까페나 들어가 커피 한잔하고 싶네요^^
    고즈넉한 고궁과 오래된 동네...저랑 같은 느낌을 아시는 분이 있어 반갑습니다

  • 17. 광화문의 추억
    '16.1.20 2:57 PM (223.62.xxx.57)

    그 근처서 학교다녀서
    하교후 교보문고 구경다니고
    영천시장서 기름 떡볶이 먹고 세종문화회관서 정동길 문화방송 공개방송 다니고 ㅎㅎ

    서울의 문화가 어때서요
    고궁박물관부터 창경궁라인까지 들를 곳도 많고
    기무사터 다듬어 만든 현대미술관도 좋구요
    전 ddp나 시청도 고전과 현대의 조화같아서 창 좋아요
    경희궁터 보이는 곳으로 이사가고픈데 꿈이네요

  • 18. 양평이
    '16.1.20 2:58 PM (59.9.xxx.6)

    저는 고층 아파트 숲같은데서 질식할것 같아요. 우울증 걸려서 뛰어 내릴지도 모를만큼 그 삭막함과 메마른 정서의 분위기도 너무 너무 싫고 층간소음이나 이웃들 오지랖도 싫고요. 부자라면 성북동이나 세검정의 주택이나 북촌의 한옥에서 살면 좋겠지만요. 양평이라고 해봐야 딱히 시골 아닌 시골이어서 전철로 홍대까지 직통으로 갈수 있지만 뭔가 많이 부족하고 뒤떨어져 있네요. 트랜드를 쫓는 사람이 아닌데 하여튼 뭘 사려면 서울로 가야해요. 서울의 그 편리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듯.

  • 19. ...
    '16.1.20 3:01 PM (124.5.xxx.41) - 삭제된댓글

    저도 광화문 경복궁 좋아하는데
    남편이 저보고 전생에 궁녀였냐며 ㅡ,.ㅡ

    날씨 풀리면 애들 데리고 가봐야겠어요 ^^

  • 20. 양평이
    '16.1.20 3:04 PM (59.9.xxx.6)

    서울은 강남이나 분당.판교.일산같은 신도시 분위기는 싫고 낡고 정감있는 삼청동.북촌.인사동.광화문...신촌...이런데가 좋아요. 나처럼 강남 싫어하는 사람 없을걸요?

  • 21. ..........
    '16.1.20 3:06 PM (182.225.xxx.191)

    저도 강남 별로 안좋아해요 ... 강북이 좋아요 신촌 홍대 시청 덕수궁 광화문

  • 22. 서울은
    '16.1.20 3:07 PM (14.48.xxx.47)

    그냥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의 그저그런 수도일뿐이에요. 멋도없고, 화려함도 없고, 그렇다고 한국고유 문화적 특색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 대도시의 세련미나 시크함도 떨어져보여요. 그냥 다른 나라 큰도시 조금 흉내내다만 느낌. 한마디로 별로.개인적이 느낌입니다

  • 23. ...
    '16.1.20 3:09 PM (121.168.xxx.137)

    전 운전하고 다니는게 편해서 서울쪽은 불편하더라구요 도로도 좁고 주차장도 불편하고.. 그리고 어딜가든 줄을 서야 한다는 것도 싫구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거겠지요

  • 24. .....
    '16.1.20 3:26 PM (223.62.xxx.158)

    전 서울 뭔지 모르게 불편해요 일가친척 다 살지만 ‥
    사람들도 냉소적이고 공기도 안좋고 음식맛도 깊이가 없고 ‥

  • 25.
    '16.1.20 3:32 PM (121.131.xxx.38) - 삭제된댓글

    Gg님 제가 다섯손가락 말한 것은 외식-음식문화 입니다.
    그외 문화 부문은 아니구요. 너무 크게 웃으셔서 추가 덧글 답니다.

  • 26.
    '16.1.20 3:34 PM (121.131.xxx.38)

    Gg님 제가 다섯손가락 말한 것은 외식-음식문화 입니다.
    특히 중산층까지 향유하는 정도에 잇어서는 외식문화만큼은 우리나라 굉장히 다양하게 발전 한 것은 맞을 거예요.
    그외 문화 부문은 아니구요. 너무 크게 웃으셔서 추가 덧글 답니다.

  • 27. ..
    '16.1.20 3:50 PM (112.158.xxx.36)

    한숨 나와요 서울.. 뭐 특징이 없죠 이렇다할..
    있다면 다이내믹하게 돌아가는 문화?

    그나마 강북의 고궁일대나 숨통트이지..
    정말 특색이나 깊이가 없어요. 그나마 있는 동네의 정서들도
    가로수길, 홍대처럼 개발 ㅡ망가뜨림 반복이고..
    그냥 대한민국 문화의 총체를 보여주는게 서울이라고 생각해요.

    원글님은 그냥 익숙해서 좋은 거라 생각해요.

  • 28. ...
    '16.1.20 4:04 PM (175.223.xxx.162)

    대한민국 수도이니 당연히 다른 도시보다 문화든 뭐든 좋겠죠.
    특히 전시 공연은 넘사벽이구요.
    부산은 하드웨어인 건물짓는 것만 생각하고 내용은 형편없느누경우가 많아서 한숨 나오구요. 잘되는 국제영화제마저 망가뜨리려는 사람들덕분에 더 한숨 나옵니다.

  • 29. 서울토박이
    '16.1.20 4:07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서울서 쭉~ 살다 결혼하면서 지방으로, 그것도 제일 남쪽 소도시에 살게 되었어요.
    막상 서울 살 때는 문화생활 듬성듬성 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늦바람이 들어 전시회 3~4편 티케팅해서 서울 가서 한꺼번에 보고 올 때면 정말 지방에 사는게 너무 싫긴해요.
    그것 뿐인가요. 각종 문화강좌는 지방은 너무 협소해요. 보편적인건 있지만 특수한 강좌는 서울 말고는 찾기 힘든거 같아요. 늘 취할 수 있을 땐 소홀하다 결핍이 되니 더 집착하게 되네요.

    저는 그거 빼고 물가나 날씨(추위) 미세먼지 등등 생각하면 이곳이 더 낫긴해요.

  • 30. ..
    '16.1.20 4:28 PM (14.38.xxx.247)

    대학까지는 지방광역시에서, 이후 미서부 대도시에서 2년,
    서울에서 7-8년, 지금은 경기도 1기신도시에 사는데
    지금 사는곳이 만족스러워요.
    서울은 번화가 외곽 다 살아봤지만 삭막하고 답답하고
    지방은 한적하고 좋지만 문화적으로는 소외된게 사실
    그나마 KTX로 한두시간거리로 단축되서 좋긴하지만..나혼자느끼는 답답함이 있어서
    지금 사는 신도시에 만족합니다. 서울과 지방의 장단점을 적절히 섞어놔서
    우리나라에 산다면 지금사는곳,
    외국에산다면 따듯하고 한가로운곳에서 살고싶어요.

  • 31. 미서부
    '16.1.20 4:32 PM (110.14.xxx.76)

    Bay area살다 서울 사니 왜이리 다닥다닥 사각형 콘크리트 건물들 간판들 삭막하고 답답한지..지금 일산 사는데 여긴 좀 살만해요..

  • 32. 저도 서울
    '16.1.20 6:39 PM (110.35.xxx.173) - 삭제된댓글

    먹거리건 뭐건 제일 입에 맞고 산지보다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서울이죠
    서울이라는 도시의 시스템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져서인지
    서울보다 편하고 정겨운 곳이 없네요

  • 33. 부동산 중개인 왈
    '16.1.21 2:12 AM (112.173.xxx.196)

    사람들이 집 보러 오면 전부 자기 사는 동네 특히 오래 산 동네 일수록 살기 좋다고 한답니다.
    자기 젊음이 추억이 있는 곳이고 익숙해져 편하니 그동네가 최고인 줄 안대요.
    그러니 내가 좋다는 곳이 남에게 반드시 좋은 곳은 아니란 말이죠.
    그저 내가 좋게 느낄 뿐.

  • 34. 서울
    '16.10.17 1:20 PM (168.126.xxx.218) - 삭제된댓글

    서울(강북)이 예전엔 미치게 그리웠는데 지금은 괜찮네요. 인터넷때문 같아요. 거기다가 요즘 든 생각은 한국이 땅덩어리가 작으니까 정말 각종 문화생활공간을 다른 지역에 만들어놓고 서울 사람들을 공연보러 다른 지역으로 가게 하는 정책을 쓰면 좋겠어요. 교통편하게 하면 얼마든지 사람들이 당일에도 다녀올 수 있을거고 아니면 1박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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