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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아들 군인, 건물앞에 젊은 경찰 보초,, 가엾어서 눈물나요

ㅠㅠ 조회수 : 2,456
작성일 : 2016-01-19 11:17:56

출근길에 너무 추워서 참다참다 스카프로 얼굴 전체를 가리고

올올이 틈새로 보면서 걸어왔어요. 


여기 건물에 건설회사 시위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항상 경찰들이 보초를 서요.

젊다기보다는 어린 경찰이 얇은 바지에 코 다 내놓고 부동자세로 칼바람 맞으면서

서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나 우리 아들 근무지 기온 보는게 일과인데

오늘 날씨................ㅠㅠ


아들은 당장 눈앞에 안보이니 체감이 덜 한데

떨고 서 있는 초라한 경찰(경찰인지 의경인지) 보니까 너무 불쌍하네요.

우리 아들도 저러고 있겠지 싶네요.


제발,,  이런 고생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되기만 바라요.   의미없는 낭비가 되어버리겠죠.

군대빨 일주일이라던데요.  ㅠㅠ 







IP : 175.192.xxx.18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19 11:25 AM (223.62.xxx.72)

    영하 20도가넘는 이 추위에 혹한기훈련 들어갔어요
    밤엔 더 추울텐데 어떻게 야외취침을할지....
    군인엄마 속만 타지요

  • 2. 333
    '16.1.19 11:34 AM (183.98.xxx.115)

    소녀상 옆에서 밤샘하는 젊은이들이 생각나네요.

  • 3. 에휴
    '16.1.19 11:37 AM (203.226.xxx.249)

    첫째 제대한지 8개월만에 둘째 군대 갔어요. 둘째는 화천에서 지금 일병이에요. 솔직히 억울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들어요 왜 남자만 군대를 가야하는지...
    공익요원이나 의무, 행정병은 여자도 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남자들도 병역 의무 이행기간이 1년쯤으로 줄어들텐데요.

  • 4. ㅠㅠ
    '16.1.19 11:38 AM (39.118.xxx.147)

    여름 휴가 때 강원도로 가는데
    앳된 군인들 뒤에 실은 군용차가 앞에 가더라구요.
    완전 뙤약볕에 노출된 채 두꺼운 군복에, 철모에...
    제대한 우리 아이 말로는
    여름 훈련 받을 때 3~4명은 쓰러진다고 하네요.

    겨울은 겨울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힘들어요.
    숙소든 군용차든, 아무튼 시설만이라도 좀 신식으로 바꿨으면 좋겠어요.

  • 5. ㅇㅇ
    '16.1.19 11:41 AM (221.157.xxx.41) - 삭제된댓글

    눈물나고 가슴이 아파서 엉엉 우네요 ㅜㅜㅜ

  • 6. 아 마음 아프네요
    '16.1.19 11:42 AM (125.186.xxx.121)

    아직 중딩인 아들 키우는데 벌써부터 저는 가슴이 아파 죽겠네요.
    핫팩 들고다니다가 혹시라도 그런 군인 만나면 쥐어줘야겠어요.
    이렇게 추운 날은 군이들도 좀 쉽게쉽게 근무하면 안되냐고 했더니만
    군대 안 다녀온 남편이 그럽니다.
    군대는 정신력이라고.
    뒷통수를 빡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 7. 우리아들...
    '16.1.19 11:49 AM (1.242.xxx.115)

    위에 글들 읽으면서 흐느껴 우네요.
    우리 아들도 지금 연천에서 보초서고 있는데 아침 줄근 칼바람 맞으면서 손등이 찢어지는데 차라리 내손등이
    찢어지더라도 우리아들이 조금 나으면 좋겠다 하고 왔습니다.
    가슴아픕니다. 날이 점점 추워진다고 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 8. 군대보낸엄마
    '16.1.19 11:53 AM (210.218.xxx.191)

    이추운날 따뜻한 집안에
    있다는게 맘아프고 대북방송때문에
    군복도 못벗고 자면서
    대기하고 있다고~

    이 참바람땜에 기침할텐데~

  • 9. 호수맘
    '16.1.19 11:58 AM (210.218.xxx.191)

    찬바람~오타

  • 10. 맞아요
    '16.1.19 12:02 PM (124.50.xxx.18)

    추위가 어서어서 물러가기를...

  • 11. ...
    '16.1.19 12:03 PM (175.192.xxx.186) - 삭제된댓글

    제가 아까 건물 밖으로 붙어 있는 커피숍 다녀왔거든요.
    그때 지갑들고 가느라 손이 바람쐬었는데 지금 새끼 손가락 끝과 엄지 손가락 윗부분이
    동상 증상이 있어요. 몇 걸음 안되는 거리인데도 그러네요. 바람이 정말 매섭고 차요.
    칼바람이에요.

    커피 사서 들고 들어올 때 경찰이 보였는데 한 잔 쥐어주고 싶더라구요.
    바지를 왜 홑바지를 입고 있는건지 속에 뭐 입은것처럼 둔탁 해 보이지도 않고요.

  • 12. 중딩
    '16.1.19 12:16 PM (220.71.xxx.38)

    아들이 있어요.
    아직 군대 안갔지만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날 것 같아요. ㅠㅠ
    김정은이 이 나쁜 노무 시끼
    얼른 통일 돼서 모병제로 바뀌면 좋겠어요.

  • 13. 제대한 아들 가진 엄마
    '16.1.19 12:26 PM (1.225.xxx.57)

    아들 군대 보낸 어머님들, 참 가슴 아플 시기네요.
    날은 춥고 아이들 소식에 얼마나 마음 졸이며 살고 계신가요.
    지금은 작년 제대한 아들과 언제 군대를 갔었나 하며 서로 웃으며 이야기 합니다.
    조금만 고생하면 곧 서로 얼굴 보며 웃을 날 금방 올 겁니다.

    저는 아들 군대 가 있는 동안
    군인권위원회 라는 곳에 후원을 했어요.
    우리 아이 군대 가 있는 동안 많은 불행한 사고들이 있었거든요.
    그 때 마다 나서서 군 생활 피해자들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여서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아들 군에 보내신 어머님들
    내 아들이 군대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군인권위원회에 후원해주시는 것, 한번 생각해보세요.

  • 14. ㄴㄴ
    '16.1.19 12:29 PM (175.253.xxx.198)

    20일전에 전역했어요,화천에서 울아들은 ,비상 걸려서 이 추위에 고생할 후임과 동기애들 생각하면 저도 맘이 짠합니다. 에휴~~

  • 15. 군인아들
    '16.1.19 12:38 PM (39.117.xxx.185)

    입대하고 두해째 겨울이네요. 아들은 강원도 고성에 있어요.
    이병 땐 잔뜩 쫄아 추워도 추운건지 몰랐나봅니다.
    어제 전화에 매애우 춥다고 합니다.
    긴장이 쫌 풀어진거겠지요.
    이 추위에 팔 부러진 아들 더 시려울텐데.. 걱정입니다.

  • 16. 철원군인맘
    '16.1.19 1:11 PM (210.94.xxx.28) - 삭제된댓글

    이 날씨에 혹한기 야외 훈련이라니...ㅠㅠ
    전 군인들 모두 훈련하나봐요.
    따뜻한 집에 있는게 맘이 안편하네요.
    난방을 안할수도 없고....
    훈련은 어쩔수 없어도 제대로 된 방한용품이나
    보급해줬으면 좋겠어요.

  • 17. 철원군인맘
    '16.1.19 1:16 PM (210.94.xxx.28) - 삭제된댓글

    저도 군인권위원회 후원합니다. 보충대앞에서
    소장님이 명함나눠 줬눈데 그것이 큰 위안이
    되더라구요. 전 아들 제대해도 군복무가 의무인이상
    계속 후원하려구요. 모든 아들들이 억울한 일 없게
    하려구요.

  • 18. 제대한 아들 가진 엄마
    '16.1.19 1:25 PM (1.225.xxx.57)

    댓글 수정 기능이 없어서...

    군인권센터인테 제가 군인권위원회라고 적었네요.

    http://mhrk.org

    여기로 들어가서 읽어보시고
    아들이 군대 있는 동안만이라도 꼭 후원회원으로 가입해서
    내 아들 내가 지킨다! 하는 맘으로 지내보시길^^

    위에 철원군인맘 님도 훌륭하십니다^^

  • 19. 철원군인맘
    '16.1.19 2:05 PM (175.209.xxx.189) - 삭제된댓글

    예~~군 인권센타 ㅎㅎ
    훌륭은 요?? 모든 군인엄마들 같은 마음이지요.

  • 20. 감사
    '16.1.19 2:16 PM (61.98.xxx.130)

    저도 지금 군대 입대한 아들, 혹한기 훈련받고 있어서, 눈물이 나요. 따뜻한 방안이 죄스럽기까지 하구요.

    친정엄마께서 이렇게 추운날은 군대도 양심이 있지 훈련안할 거라 하시는 말에
    그저 늙은 엄마 맘이라도 편하시라고, 당연하지요. 요즘 군대는 아이들 잘 보살핀대요. 라고 거짓말하고
    전화 끊고나서 눈물짓습니다.

    솔직히 진짜 우리나라에 이런 의무병 제도가 유효한지도 모르겠어요.
    지원병제도로 바꿀 때도 되지 않았나, 아니 그건 둘째치고 구닥다리 군대방식이라도 조금이라도
    개선되면 좋으려만....

    그래도 감사해요. 이렇게 같은 마음가지신 분들이 82에 있고, 군인권센터 알려주신 분들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들 군대 가있는 동안이라도 내 아들 지킨다는 마음으로 꼭 후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1. ...
    '16.1.19 3:11 PM (61.98.xxx.130)

    젊었을때 세상을 제대로 알았으면 좋았으련만 어리석어서 그렇게 못했네요.

    결혼하고 나서야, 우리 부모들의 삶이 내 눈에 들어왔고,
    엄마가 되고 나서야 세월호 아이들이 얼마나 가슴아픈지 체험했고,
    아들 군대보내고 나서야 군대가 눈에 들어오고....

    어리석은 아줌마들은
    젊어서 몰랐던 걸 지금에라도, 하나라도 꼭 실천해서
    조금이라도 좋게 만들려고 두 눈 뜨고 정신차릴 테니
    윗님은 애 낳기 전에 미리미리 정신차리십시오.

  • 22. ...
    '16.1.19 3:14 PM (121.170.xxx.205)

    ㅎㅎ님~~ 너무 하네요.
    안보인다고 말을 참 걸레처럼 하시네요.

  • 23. ...
    '16.1.19 3:16 PM (175.192.xxx.186)

    ㅎㅎ님은 어느 댓글에서 아들만 군대가서 억울하다고?라는 말을 읽었나요?
    아무리 눈 씻고 봐도 못 찾겠네요.

    설마 그 위에 군인인권관련해서 모든 아들들이 억울한 일 없게 하고 싶단 그 댓글 말 하는 것은 아니죠?

  • 24. ...
    '16.1.19 3:27 PM (61.98.xxx.130)

    원글님, 아마 ㅎㅎ님은 저 위에 에휴님이 쓰신 댓글에서 남자만 군대가니 억울하고 안타깝다.
    여자도 같이 가면 아들들의 기간이 줄어든다는 글을 지칭했나봐요.

    그러나 저는 에휴님 마음이 이해도 가요.
    아들이 안타까운 것처럼, 딸도 (군대가 아닌 여성차별 같은..) 안타깝고,
    우리 아들 생각하는 마음으로, 우리 딸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조금이라도 도움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게
    부모의 올바른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지금부터라도 두 눈 딱 뜨고, 제대로 정신차리고 살아갈거니까
    이상한 조롱들에는 화 안나네요. 딱하긴 하지만... ^^


    하여튼 다시 한번, 원글님, 군인권센타 가르쳐주신 댓글님들 고마워요~~`

  • 25. 행복통
    '16.1.19 9:43 PM (111.91.xxx.33)

    그러게요.아들 군대보내면 군대 관련 모든일들이 관심사라더니 정말그러네요.제 아들도1월5일 입대해서 지금 훈련소에있네요.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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