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네 분위기와 저희집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요
저희집은 평범한 서민이구요
아빠 고졸 출신으로 H대기업에서 30년 근무하시고 퇴직하셨고
완전 가난한 집안에서 그래도 대기업다니시고
엄마가 악착같이 모으셔서
지금 3억내외 정도의 아파트에 거주하시고
현금으로 4.5억 통장으로 갖고 계세요.
엄마는 중졸 이시구요....
아빠가 작년말 퇴직하시고 국민연금 135만원 엄마는 동네 아는곳에서 알바하셔서 130정도 받으셔서
현재는 260-270정도로 생활하고 계시구요 저희한테 손 안내밀고 계십니다.
반면 시댁은
시아버지 박사수료, 어머니 대학까지 나오셨구요
시아버지는 공기업출신으로 2000년까지 공기업에 계셔서
강남살고 잘나가셨으나
이 후 사업을 하시면서 연달아 완전 쫄딱 망해서
현재 두분다 개인회생 중이시고
보증금 4000에 월세내는 빌라에 거주중이세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시아버지께서 밥벌이는 하셔서
큰 용돈은 안드려도 되는데
그래도 두분다 젊으시니 앞으로 병원비나 계속 돈들어갈일이 생길것 같구요...
그런데 시댁가면 은근히 있는척이라고 해야하나?
주변 인맥 자랑하시고, 사람은 배워야한다고 하고... 그런말씀을 자주하세요...
뭐 사실 두분도 열심히 사셨지만 어쨌든 현재로서는 노후가 너무 불안한 상태인데
주변사람들 잘사는거, 친척들 잘사는거 얘기해서 뭐하나 싶기도 하구요...
제 부모님이 대학을 안나오셔서 그런지 듣는내내 좀 거슬리기도 해요...
2000년대 초반에 신문에 나왔던 본인 기사 계속 갈때마다 보여주시고 이것도 은근 스트레스에요
그럼 뭐해요....... 돈한푼 없으신데요 지금은.....
그래도 예전엔 잘나가셨으니 이해하고 맞춰드려야 하는건지..
보통 이럴때 어떻게 말씀드려야 기분안나쁘시고 더 얘기 안하실까요?
남편이 또 외동이라 정말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답답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