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별통보한 전남친.... 나중에 연락 올 확률 있나요?

acaiberry 조회수 : 10,008
작성일 : 2016-01-14 13:18:29

헤어지기 전날 까지만 해도 같이 구정때 뭐 하자고 계획짜며 행복했었는데

지난주. 사소한 다툼으로 싸우다가 남친이 폭발해서 헤어지자 했네요


사귀며 서로 성격도 가치관도 너무 달라 다툼도 많았지만

이만큼 내가 좋아하는 남자 다시 만날 자신이 없어 제가 붙들어 왔거든요


헤어지면서 남친은 그동안 지 마음에 안들었던 점을 일일이 나열하며 말을 못되게도 하더라구요

저랑 맞는 점이 하나도 없고 제 구질구질한 모습에 질렸으며 자긴 더 노력하기 싫대요

제가 너무 상처받아 울자 울긴 왜 우냐고 악어의 눈물 흘리지말라고 비아냥까지..

자기 기분 나쁘면 상대방 기분이 어떻건 독설 퍼붓고 비아냥 거리는 성격이란걸 알았지만 

마지막 헤어지는 마당에까지 나한테 이럴 줄이야.


저도 그 사람 맘에 안차고 싫었던 점 많았지만 똑같이 될까봐 그냥 알았다고 했어요

그러고 연초에 혼자 차였다고 힘들어하고 그리워하고 있었어요...

아직 저는 미련이 있으니 더 붙잡아볼까도 했지만 냉정한 그 사람 성격 알기에 꾹 눌러참았고..


며칠 뒤 연락이 오더라구요 자기 물건들 찾으러 너네 동네 갈테니 주말에 한번 보자고

제가 얼굴보기 힘드니 택배로 물건 보내겠다 하니까 이젠 내 얼굴도 보기 싫냐길래 씹었어요

그저께 새벽엔 연락왔더라구요 그 유명한 "자니?" "나 지금 야근하는 중이야.. 자나보네.."

그래서 "응 잠들었었어" 하나 보냈더니 그 뒤론 삼일째 연락도 없는.


솔직히 많이 힘들어요 저도 혼기라서 그 사람 만나며 서로 결혼 얘기도 많이 했었고요

그 사람 못되게 굴때마다 어린애 달래듯이 맞춰주고 이해해주고 챙겨줬었는데

결국은 저한테 질렸으니까 떠난거겠죠.....



헤어지던 날 남친한테 딱 한번 매달렸어요

나는 아직 널 많이 좋아하니까 더 노력해보고 싶다, 그래도 싫으니..

네가 지금 여기서 싫다고 하면 나 더는 잡지 않고 연락도 않겠다..

그랬더니 자기도 모르겠다며 물건 가지러 갈때 얼굴보고 얘기하자더군요


제 손을 떠난 일이라 저는 기다릴밖에요

날도 추운데 같이 보낸 추억들이 떠올라 외롭고 힘들어요

이렇게 참다가 참다가 그냥 놓아버리는게 맞는거죠?...


다시 이어질 확률이 있을까요..... 보고싶네요..


 

IP : 1.54.xxx.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스피린20알
    '16.1.14 1:23 PM (112.217.xxx.235) - 삭제된댓글

    - 자기 기분 나쁘면 상대방 기분이 어떻건 독설 퍼붓고 비아냥 거리는 성격

    이런 남자가 돌아온다면 다시 받아주려구요?
    남자쪽보다 여자쪽 스펙이 한참 기우나요?
    왜 그런 남자와.... ㅡㅡ;;;

    지금 당장은 힘들꺼에요.
    연애하다 갑작스런 이별을 통보 받았으니 당연히 힘든거에요.
    사람의 인연이란게 아무리 악연이어도 무 자르듯 싹뚝 잘라지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가만 계세요.
    연락도 하지 마시고, 메달리지도 마시고, 그 어떤 액션도 하지 마시고...
    그럼 지금처럼 연락은 와요.
    (저는 5개월만에 연락이 왔어요. 저도 차였었고, 글쓴님처럼 그날 잡았지만 그쪽이 냉정하게 돌아섰구요.)

    슬쩍 찔러보는 `자니?` `뭐해?` 뭐 기타 등등..

    하지만 잡지 마세요.
    잡아서 다시 시작하기엔 남자의 인성이 별로네요.
    힘들겠지만 다른 사람 찾아요.
    그사람 별로에요.

  • 2. 경험자
    '16.1.14 1:24 PM (112.217.xxx.235) - 삭제된댓글

    - 자기 기분 나쁘면 상대방 기분이 어떻건 독설 퍼붓고 비아냥 거리는 성격

    이런 남자가 돌아온다면 다시 받아주려구요?
    남자쪽보다 여자쪽 스펙이 한참 기우나요?
    왜 그런 남자와.... ㅡㅡ;;;

    지금 당장은 힘들꺼에요.
    연애하다 갑작스런 이별을 통보 받았으니 당연히 힘든거에요.
    사람의 인연이란게 아무리 악연이어도 무 자르듯 싹뚝 잘라지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가만 계세요.
    연락도 하지 마시고, 메달리지도 마시고, 그 어떤 액션도 하지 마시고...
    그럼 지금처럼 연락은 와요.
    (저는 5개월만에 연락이 왔어요. 저도 차였었고, 글쓴님처럼 그날 잡았지만 그쪽이 냉정하게 돌아섰구요.)

    슬쩍 찔러보는 `자니?` `뭐해?` 뭐 기타 등등..

    하지만 잡지 마세요.
    잡아서 다시 시작하기엔 남자의 인성이 별로네요.
    힘들겠지만 다른 사람 찾아요.
    그사람 별로에요.

  • 3. 그러지마
    '16.1.14 1:2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재수없는 새끼네요.
    얼른 다른 남자 만나요.

  • 4. 경험자
    '16.1.14 1:27 PM (112.217.xxx.235)

    - 자기 기분 나쁘면 상대방 기분이 어떻건 독설 퍼붓고 비아냥 거리는 성격

    이런 남자가 돌아온다면 다시 받아주려구요?
    남자쪽보다 여자쪽 스펙이 한참 기우나요?
    왜 그런 남자와.... ㅡㅡ;;;

    지금 당장은 힘들꺼에요.
    연애하다 갑작스런 이별을 통보 받았으니 당연히 힘든거에요.
    사람의 인연이란게 아무리 악연이어도 무 자르듯 싹뚝 잘라지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가만 계세요.
    연락도 하지 마시고, 메달리지도 마시고, 그 어떤 액션도 하지 마시고...
    그럼 언젠가 연락은 와요.
    슬쩍 찔러보는 `자니?` `뭐해?` 뭐 기타 등등..

    저는 5개월만에 연락이 왔어요.
    저도 차였었고, 글쓴님처럼 그날 잡았지만 그쪽이 `우린 아닌거 같다`며 냉정하게 돌아섰구요.
    저는 `기다리겠다`는 문자 하나 남기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진짜 나한테 질려서 멀리 떠나갈까봐....
    그랬더니 5개월만에 연락이 왔더군요.
    지금은 다른 이유로 완전히 끝나버린 사이지만 연락은 온다구요.

    하지만 잡지 마세요.
    잡아서 다시 시작하기엔 남자의 인성이 별로네요.
    힘들겠지만 다른 사람 찾아요.
    그사람 별로에요.

  • 5. ㅇㅇ
    '16.1.14 1:27 PM (222.232.xxx.69) - 삭제된댓글

    헤어지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님이 앞으로 절대 먼저 연락 안 하면 반드시 연락은 옵니다.
    매달리는 기색 없이 있어 보세요.

  • 6. ...
    '16.1.14 1:29 PM (124.49.xxx.100)

    아휴 헤어지는 방식도 진짜 별로네요 그냥 헤어진것두 아니구 찌질.. 찔러보기까지.. ㅠㅠ

    연락오면 만나실거같은데 그러지마세요

  • 7. ㅇㅇ
    '16.1.14 1:33 PM (220.73.xxx.248)

    이인 삼각뛰기 할때 서로 안맞으면
    끝까지 넘어지고 깨지고....
    사람은 단점이어도 고치기 힘들기 때문에
    반복되죠.
    이미 앞날이 어떠할지 현재 겪고 있는 것같은데
    잊도록 노력해보시는게...

  • 8. 원글
    '16.1.14 1:34 PM (1.54.xxx.9)

    찌질한것 인성 나쁜 것도 맞죠..?
    알면서도 왜.. 그간의 추억이 너무 많아서인가요

    지금 삼일째 그 찔러보는 연락조차 없는데
    그 사람도 마음 정리하고 있는 중일까봐 혼자 다급해요

    그런데 연락하면 얼마나 우스워보일까싶어.... 참네요..

  • 9. 경험자
    '16.1.14 1:38 PM (112.217.xxx.235)

    토닥토닥..
    지금은 힘들꺼에요.
    하지만 `이 세상 사람 아니다` 생각하고 잘 참아보세요.

    진짜.. 시간이 약이에요.

  • 10. ㅇㅇㅇ
    '16.1.14 1:50 PM (211.237.xxx.105)

    아이구 답답
    응 잠들었었어라는 답장은 왜 보냈어요? 그걸 보냈으니 이젠 뭐 아무때나 또 찔러보겠네요.
    그리고 섹스 그리우면 또 찔러보고 자고 원글님은 또 똑같은꼴당하고 그냥 무한반복
    그렇게 살다 죽으세요. 평생.. ㅉ

  • 11. ㄷㅈ
    '16.1.14 2:15 PM (61.109.xxx.2) - 삭제된댓글

    일단 두분 성격 디게 안맞고 자주 싸우는데 원글님이 조금 더 맞춰주고 참아줘서 남자가 갑 원글님이 을로 관계가 굳어진 것 같아요 연락 먼저 안하고 지내다보면 아마 남자분이 님이 그리워서라기보단 만만해서 찔러보듯이 연락을 해올거예요 99.99%라고 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평생 갑과 을이여도 이남자 옆이 좋다면 조금만 견디시고 나중에 오는 연락 덥썩 받으시면 됩니다

  • 12. 답답이
    '16.1.14 2:17 PM (119.192.xxx.29)

    차라리 여행을 가시거나 다른 남자 소개팅을 하세요.

    전 남친 연락처도 스팸 처리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인연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 13. 시간이 약
    '16.1.14 2:49 PM (135.23.xxx.45) - 삭제된댓글

    연락하지 마세요. 어차피 물건 가지러 올때 얼굴 볼 수 있잖아요. 헤어지는 마당에 그동안 맘에 안들었던 점을 님한테 일일이 말해준 님 남친한테 그냥 알았다고 한 님도 참 바보같아요. 차라리 님도 그 자리에서 속 시원하게 하고싶은 말 다 하고 헤어졌으면 답답하지 않았겠죠. 힘내세요.

  • 14. ㄴㄴ
    '16.1.14 2:50 PM (203.226.xxx.123)

    고만하세요. 남자가 단순히 화나서 그런거 아니예요. 질린거지. 그리고 이별통보한 사람하고 다시만나 사랑한들 믿음이 생겨요? 한번이 어렵지 두번세번 헤어지는건 너무쉬움

  • 15. 저는
    '16.1.15 12:19 AM (1.232.xxx.217)

    반드시 다시 연락올 거 같은데요..
    이미 왔을지도...
    헤어질 때 원글님 대응이 남자의 미련을 불렀어요
    다만..연락이 온다해서 다시 연애로 연결될지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837 스키 고글도 도수 넣나요? 2 뮤뮤 2016/01/14 811
517836 안철수 이러다가 사고치는거 아닌감.. 39 .. 2016/01/14 4,887
517835 모자렐라 치즈 ( 피자치즈) 추천좀 해주세요~~ 2 3ee 2016/01/14 1,062
517834 이런데서 사는 것도 우체국 요금제 되나요? 1 .. 2016/01/14 368
517833 전세끼고 소형 아파트 매매시.. 1 명의는누구?.. 2016/01/14 2,121
517832 [치인트]스포주의!! 앞으로 기대되는 장면 있으세요? 5 웹툰팬들♡ 2016/01/14 1,904
517831 쉽게 알아보는 개꿀잼 동북아정세2 (오늘 푸틴-오바마 긴급통화).. 3 대한민국 2016/01/14 498
517830 제주 해안도로 예쁜곳 알려주세요~ 9 제주라 2016/01/14 1,525
517829 보험다모아 아시나요? 1 바램 2016/01/14 1,579
517828 시계를 찿고 있어요 ^^;; 2016/01/14 1,180
517827 초등생 침대,책상 추천해주세요~~ 토토짱 2016/01/14 1,097
517826 유치원생들이 1박 2일 졸업여행은 왜 하는건가요? 36 ㅇㅇ 2016/01/14 4,539
517825 강남에 단발헤어커트 잘하는곳 추천해주세요 4 쥰세이 2016/01/14 1,597
517824 일반형 냉장고에 있는 도어 쿨링 효과있나요? 1 ^^* 2016/01/14 834
517823 김치 한사발의 행복 9 김치녀 2016/01/14 1,908
517822 펌) 네덜란드로 간 워킹맘들 4 .. 2016/01/14 2,579
517821 여권 처음 만드는데 도움 부탁드립니다. 1 여권 2016/01/14 757
517820 옛날 핫도그 좋아하시는 분 있나요? 9 . . 2016/01/14 1,895
517819 린스에 담구나요 3 줄어든옷 2016/01/14 869
517818 표창원 ˝대북 확성기 효과있다면, 국정원 대선 댓글도 마찬가지˝.. 8 세우실 2016/01/14 1,244
517817 김종인 15 ㄴㄴ 2016/01/14 1,668
517816 부산 영락공원 근처 사시는 분 꼭 좀 봐주세요 4 가여운 길냥.. 2016/01/14 753
517815 30만원 빌려갔는데 감감무소식! 12 하루 2016/01/14 3,400
517814 송파 대성,송파 종로,어디서 1년을 보낼까요 2 울고 싶어요.. 2016/01/14 1,209
517813 별것도 아닌 일에 행복해요 5 속내 2016/01/14 1,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