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게소에서 일어난일ㅠ.ㅠ
갑자기 땅에서 뭘 주우시더라구요 지갑같아 보였는데 초등생들이 가지고 다니는 비닐로 된거였어요 그걸 주워서 이리 저리 보더니 자기 주머니에 넣더라구요 전 좀 이상했지만 그냥 못 본척했어요 커피를 받으려고 픽업존에 서있는데 저 앞에 커피를 픽업한 모자가 갑자기 허둥대면서 어디갔지? 어쩌지 ?하면서 가방을 뒤지고 있었어요 전 갑자기 아까 그 지갑 주운 아줌마가 생각나서 찾아보니 가족처럼 보이는 사람들과 같이 앉아있는데 그 지갑을 꺼내서 보고 있더구요 근데 그 안의 신분증사진이 보였는데 지갑을 찾던 그 모자중의 엄마같았어요 전 순간 이 상황을 알리고 싶은데 어찌할지 몰라 지갑잃어버린 모자를 살짝불러내서 말해야지 하고 있는데 지갑을 들고 있던 그 아줌마가 일어나길래 제가 여기 지갑 잃어버리신분 있다고 말했어요 그랐더니 지갑 주운 아줌마가 주웠다고 내미시더라구요 지갑 주인 이 고맙다고 인사하니 갑자기 주인이 들고 있던 지갑 속에서 천원짜리 한장을 쏘옥 꺼내가더구요 순간 너무 헉했어요 전 이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주웠으면 주문할때 직원에게 말할수도 있었을텐데 왜 말하지 않은건지 ....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지갑주운 아줌마가 지갑 살피고 있을때 제가 보고 있다는걸 알고 있었던거 같아요
1. 와..
'16.1.13 3:56 PM (183.96.xxx.120) - 삭제된댓글세상에 진짜 이상한 사람들 많네요.
어떤 생각으로 살면 저렇게 행동할까요?
원글님이 말 안했으면 지갑 통째로 먹었겠죠?2. ....
'16.1.13 4:05 PM (222.105.xxx.46)1000은 지갑 착복 안하고 돌려 준 값?
3. ㅇㅇ
'16.1.13 4:06 PM (119.64.xxx.55)약간 이해가 안되는데 지갑 찾아주고 지갑 주운아줌마가 스스로 보상비명목하에 천원을 꺼내갔다는건가요?
4. 원글
'16.1.13 4:09 PM (121.141.xxx.149)네 맞습니다 당연하다는듯 꺼내가더구요
5. ㅇㅇ
'16.1.13 4:11 PM (119.64.xxx.55)세상에나 마상에나..
애들지갑 코묻은 돈을...
뇌구조가 궁굼하네요.정말..6. 대단~
'16.1.13 4:14 PM (117.53.xxx.134)전 몇년전에 롯데월드화장실에서 디카를 주웠는데요.
안에 보니 20대초반정도 되는 젊은 여자애와 그 친구들 사진이 엄청 많더라구요.
무척이나 찾고 있겠다 싶어서 그냥 분실소에 맡겼더니 거기서 전화번호를 자꾸 남기고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남기고 집에 왔는데, 얼마있다가 그 디카주인이 전화를 했어요. 너무 고맙다고 보상하고 싶다고..
이미 집에 온 상태라 괜챦다고 찾았으면 됐다고 하고 말았는데, 주운 걸로 뭐 그리 보상을 바라는지요.
아마 저 아짐 같았으면 기어이 만나서 보상받았을 듯 해요...ㅠㅠ7. ditto
'16.1.13 4:20 PM (39.121.xxx.69) - 삭제된댓글헐 ~ 몇달 전 병원 대기실에 벗어둔 내 패딩 점퍼 위에 사이좋게 앉아 있던 모자만큼이나 뻔뻔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네요 다른 곳에 자리도 많았는데... 공공장소에 개인 소지품 두고 다닌 내 잘못이다 싶어 살포시 잡아 당기니 옆도 안돌아보고 엉덩이만 재빨리 들던 그 모자... 가정교육 자알~시킨다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