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였어요 라텍스 같기도 한 암튼 물렁하고 묵직한 베개를 샀는데
겉만 벗겨 빨라하길래 속은 빨면 안돼요? 했더니 빨지말랬는데 하필
하루도 안되어 베개에 음식물(라면국물 몇방울) 흘렸고 사용한지 오래됐으면 그냥 두거나
물티슈로 닦았을텐데 그냥 국물 튄쪽만 빨려다 베개 속통이 무게감이 있는지라
세면대에 넣고 소심하게 비벼 빨다가 미끄러져서 전체가 젖어 버렸어요
아무리 짜도 물이 시원스럽게 짜지지도 않아서 욕실에 며칠두었는데도 만져보면 축축
따뜻한 방에 이틀두어도 축축, 어제는 햇볕에 널었는데도 축축
결국 밤에 수건 네댓개 바꿔가며 발로 꾹꾹 눌러밟아가며 물을 짜내도
계속 물이 나와요 ....베갯잇 라벨을 보니 속은 "절대" 빨지 마시오
이렇게 되어있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마를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