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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상선암이라고 진단나왔네요...

... 조회수 : 4,740
작성일 : 2016-01-11 16:08:22

후.....

40대 싱글 직장인입니다. 15년 12월 건강검진할때 갑상선초음파도 같이 했어요.

원래 기능저하로 씬지록신 복용중이고요.. 작년 정기검진때 담당의한테 초음파는 안받아봐도 되겠느냐...물었더니,

목만 만져보고 안해도 된다고 하셔서 그런줄 알았죠. 호르몬수치와 암은 별개라고 얘기는 들었기에...

복부초음파만 하고 갑상선, 유방은 안하려고 하다가 했는데 유방도 의심소견이었다가 총조직검사에서는 아니라고

나왔어요.

착한암이라고는 하지만 직접 내얘기가 되니 아무 생각도 안나네요. 강남세브란스 선생님 잘하신다고 주위에서 들었는데 예약하려니 3월말에나 가능하다고 나오고...하하하

갑상선때문에 다니던 병원은 충무로 여성전문병원.. 그 병원이예요. 그 병원 다닌지 오래됐는데...그런데 이번엔 거기서 수술받기는 싫네요.

그런데 저는요.. 수술 받는거는 피할 수 없고 받아들이려고 노력중인데요..문제는 부모님입니다.

저하증약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한걱정이세요. 여느 부모님들처럼 기침만 해도 뭔일 나는... 좀 더 과하게 생각하십니다.

건강에 대해서는 너무 예민하세요.

솔직한 심정은 부모님께서는 모르게 하고 싶은데.... 당일 입퇴원도 아니고..수술 후 좀 휴식도 필요하다는데..

부모님도 걸리고.. 직장도 걸리고.. 머리는 멘붕이고...


IP : 211.32.xxx.2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6.1.11 4:25 PM (125.129.xxx.218)

    토닥토닥..
    전 7년전에 했는데 그냥 집에서 가까운 대학병원에서 했어요.
    40대 젊은 선생님이 집도하셨는데 수술은 아주 잘 됐고요.
    수술하면 3일 정도는 다른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됩니다.
    부모님께 안 알릴 수는 없어보이는데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님의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전 체력이 안 좋아서 수술하고나서도 많이 힘들었어요.
    한달 쉬고 일했는데 몸도 힘들고 하기 싫어서 미칠뻔 했어요.
    수술하고나서 부모님이 알게 되면 더 노발대발하시지 않을까요?
    알릴 건 알릴 수밖에요. 병원 잘 선택해서 수술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갑상선-나비의 꿈이라는 카페가 있으니(여기 말고도 갑상선 관련 카페들 있어요)
    글 올리면 경험담 들을 수 있을 거예요.

  • 2.
    '16.1.11 4:29 PM (211.114.xxx.71)

    5센티짜리 결절땜에 조직검사하고 저도 결과 기다리는 중이에요..
    만약 암이면.. 이것도 항암 하고 머리 빠지고 그런가요
    아님 착한 암이니 치료과정도 순한가요
    전 어머니께서 다른부위 암이시라 항암과정 지켜보아서 그런지 겁이 나네요

  • 3.
    '16.1.11 4:30 PM (211.114.xxx.71)

    그리고, 수술시 한달정도 휴직하면 복직해서 일할만 한가요?
    중노동은 아닙니다

  • 4. ..
    '16.1.11 4:33 PM (14.34.xxx.79) - 삭제된댓글

    올해 71세인 친정 어머니의 친구분이 30대때 갑상선암에 걸려서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살고 계세요.
    20년전에는 여러군데 전이가 되었다고 하며 암병원에 방사선 치료 받으러 가셨었는데
    친정어머니와 친구분들이 눈물 흘리며 이젠 정말 이별할려나보다 했었는데 아무 탈 없이 지금까지도 건강하세요.
    오히려 건강했었던 다른 분들이 갑자기 먼저 가시는 일이 생겨서 충격을 받으시던데 이 친구분은 십년 단위로 마음을 준비를 히는 일이 생겨도 그걸로 액땜을 해서인지
    친구분중에서도 제일 건강하세요.
    여자 갑상선 암은 관리만 잘하면 괜찮대요.
    수지침도 배워서 늘 하신다는데 그것도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고, 암때문에 관리를 해서 그런지 젊음을 유지하며 멋지게 잘 살고 계세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기운 내세요.

  • 5. ..
    '16.1.11 4:36 PM (112.149.xxx.26) - 삭제된댓글

    걱정 안하셔도 돼요.
    5일 전후로 입원하고 한달 정도 쉬면 괜찮아요.

  • 6. 수술12년차
    '16.1.11 4:46 PM (121.151.xxx.26)

    괜찮아요.
    이제부터 건강에 신경쓰라는 뜻이구나 생각하세요.
    특별한경우 아니면 몇달 뒤 수술도 되고요
    운동해서 건강하면 수술 후에도 아무 잇ᆢㅇ없이 일상복귀됩니다.
    그냥 여행간다하고 수술했어요.
    목 가리는 옷을 원래 좋아했던질ᆢ
    아무도 몰랐어요.

  • 7. 민재맘
    '16.1.11 4:59 PM (203.244.xxx.14)

    저는 약도 안먹었는데 건강검진 결과로 결절이 보여 조직검사 해보니 암이어서 수술했습니다.
    사이즈가 많이 크거나 갯수가 많지 않으면 전절제를 안하기도 해요..전 그랬습니다.
    전절제를 하면 항암치료로는 동위원소치료를 하게 되는데..머리가 빠지거나 그런건 아니래요.
    저같이 전절제가 아닌 경우는 그냥 호르몬제만 계속 먹으면 되요.
    남들은 천천히 진행되니 수술 하지 말라고도 했지만
    제몸에 암세포가 있는게 싫어서 바로 수술 했습니다.전 강남성모에서 했어요.
    그리고 전절제가 아니면 로봇수술도 가능하거든요. 실비보험혜택보면서 그냥 비싼 로봇수술로 해서 전 목에도 흉터가 없네요.
    수술한지 7년째인데 건강합니다~~열심히 약만 드심되여.

  • 8. 직장인
    '16.1.11 5:34 PM (211.253.xxx.235)

    힘내세요
    저도 수술한지 3년되었어요
    저번에 EBS 명의 보니 진행이 느려 수술은 좀 느려도 되지만 꼭 해야 한다고 하도라구요
    저 같으면 일단 부모님게 알릴거 같아요
    알고 계셔야 할거 같아서..
    수술후 한달정도 쉬니 몸은 회복 되더라구요

    아무리 착한암이라도 해도 암은 암인데...
    지나고 보니 주변에서 갑상선암은 수술 안해도 되는데 과잉진료 라는둥 그러는 분들이 있는데
    입을 한대 쳐주고 싶더라구요
    니가 걸려도 그소리가 나오나......너 걸리면 수술 절대 하지말아라...싶은게...ㅠㅠ

    아후 욱해서....일단 맘 편히 가지시구요 3월이라도 기다렷다가 좋은 병원에서 좋은 샘에게 진료 수술 받으세요 그게 맘이 편할거 같아요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가금 우울하지만...긍정작으로 생각하고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힘내시고 너무 걱정 마세요
    다 잘될꺼예요

  • 9. EBS
    '16.1.12 12:19 AM (66.249.xxx.213) - 삭제된댓글

    나온 의사가 아주 의미심장한 말을 했죠. 요즘 갑자기 고딩 등 갑상선암 환자의 연령이 낮아진 원인이 분명하진 않지만 X레이, CT 등 방사선 노출 때문으로 추정한다고....일본 여행 자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일본여행만 안갔다 왔어도....ㅜㅜ
    윗분 말 마따나 갑상선암 수술 안해도 된다는 인간들, 다들 직접 걸려봐야 그런 무책임한 개소리들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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