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씻고 밥 얻히고. 콩나물 김치 국 끓이고 딱 이거 했어요..
김치를 얼만큼 잘라야 하느냐, 간은 뭘로 해야하는지...계속 물어보고..
김치통 꺼낼떄 문좀 열어달라...잔소리가 아주~~~~~
제가 오늘 너무 죽겠어서 하루종일 누워있었거든요.
정말 몰라도 이렇게 모르는 사람...첨 봤네요.
자취했던 남자들이 밥은 잘한다던데...
82님들 아프면 남편이 밥하시나요?
정초부터 감기몸살로 앓아누웠거든요.. 남편 그냥 사먹자고 ㅡㅡ 맨날 배달음식
저는 이제 평소에 밥만합니다
반찬이나 요리는 남편이해요
백선생이후로 남편이 요리의세계에
입문하셨어요
어제는 치즈스틱에 오늘은 짜조를 하신답니다
좀 이해가 안갈 정도로 열심히 해요
퇴근도 저보다 늦게해요
잔소리마니하면 다신 안할걸요 ㅋ 잘했다 수고했다 궁디팡팡해줘야 신나서 또 해요
예전엔 속터져서 하지말라하고 제가했는데 지금은 해준다고하면 그냥가만있어요 해주려고하는 맘이 고마워서요 결국 뒷정리는 제몫이긴해요
집 근처 맛있는 집을 좌악 알아놨다가
제가 밥 못한다면 그 집으로 식구들 실어나릅니다.
집 앞 던킨에서 사다마실지언정 절대 커피 한 잔도 자기 손으로 안 타마셔요.
남편이 음식하면 제가 그래요.
수술장면 같다고.
남편= 수술의, 저 =간호사
결과물이 쉐프급이면 말도 안함.
결과적으로 온전히 다 한건 뒤적거리는거.
그래도 구박하고 치켜세우고 하다보니
몇년새 몇가지는 해내더라고요.
직장에서 돈벌어다주는게 신기하고 감사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