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서품을 며칠전 받은 새 신부님의 첫미사에 다녀왔습니다.
같이 서품 받은 다른분들도 같이 오시고 신학대학 후배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더군요
새신부님 어머님을 둘러싸고 어머님은혜 부르고 다들 큰절 올릴땐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몇년전 세례받았지만 집에선 기도 조차 안하는 저에겐 정말 큰 감동이었습니다
새신부님 소감이, 이제 지긋지긋한 시험에서 벗어나게되어 그게 젤 좋다고,,,,그러니 선배 신부님 답사가
앞으론 그보단 몇배나 더 큰 시험이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10년이나 힘든공부하며 시험에 찌들린 새신부님 얼굴들이 어쩜그리 천사같이 맑고 선한지요,,
실제 천사가 안에 들어있는건 아닐까 이런생각이 들었답니다
하나같이 평화롭고 온화한 모습을 몇시간동안 보고오니 제마음이 다 정화되고 아직까지 기분이 좋네요
늦게들어온 남편에게도 화내기보단 짠한 맘이 생기고,,,
갱년기에 접어들어 몸은 다소 힘들겠지만 올 한해도 노력하며 베풀며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