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너무 오래된 애정결핍 상태

... 조회수 : 3,192
작성일 : 2016-01-08 00:08:51
자매 중 맏딸로 뭐든 동생보다 뛰어나서 부모님의 편애 속에 컸어요 근데 이게 정상적인 애정이라기보다 아버지는 아들 대신 든든하다, 엄마는 남편에 대한 미움으로 남편에 쏟을 애정을 제게 쏟았어요 버겁고 숨막히는 애정이었다고 할까요 상대적으로 동생은 제 그늘에서 (동생 표현입니다) 자유로웠다고 하더군요

저런 성장환경이다보니 누군가 날 좋아하면 나는 오히려 뒤로 물러나는 일이 잦았어요 관심을 보이면 집착으로 느껴져 제대로 된 연애를 할 수 없었어요

직장 선배였던 남편은 나쁜 남자 스타일이라 연애를 하면서도 이게 연애인가 싶을 정도로 쿨하게 굴었어요 저는 새롭기도 하고 숨막히지 않아 오히려 끌려가는 형국이었죠 그렇게 결혼을 했어요

결혼 15년차..남편은 처음부터 나를 사랑한 적이 없다는 걸 매순간 깨닫게 됩니다 그에게는 내가 여러모로 필요했었기 때문에 결혼한 거였고 그 필요성이 사라질 때는 언제든지 끝일 수 있다는 느낌이에요(경제적인 얘기 아닙니다 저는 맞벌이고 친정 재력도 시댁에 비해 월등합니다)

애들 키우느라 삼십대는 휙 날아가고 이제 사무치게 외롭네요 건조하고 이성적인 성격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이제 한계상황이네요 애정과 인정 욕구를 전혀 충족하지 못한채 살아왔더니 사무치게 외롭고 아프네요
IP : 110.11.xxx.2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6.1.8 12:23 AM (223.62.xxx.214)

    40대라는게 그런 시기인거같아요
    어거지로 참는데에 한계가 오는.. 더이상 이성적인 힘으로만 버티기는 어려운 시기..
    저도 만성적인 애정결핍이라 무척 공감되네요

  • 2. 남자1
    '16.1.8 12:28 AM (183.98.xxx.115)

    나와는 철저하게 역애정결핍이네요
    동생입장이었던 거죠.
    그런데 자유롭지 않았고 외려 외로운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내가 너무 좋게 생각되고...^^

  • 3. .....
    '16.1.8 12:45 AM (211.202.xxx.245)

    저랑 비슷하네요
    전 아버지가 너무 엄했고 지금은 엄마의 무한 사랑이라 깨달았지만 예전에는 집착이라 느껴 버겁고 도망치고만 싶었어요
    남편의 느긋한 성격과 쿨한 모습이 좋아 결혼했고 외동 특유의 혼자 잘 노는 습성이 나중에는 단점으로 다가오데요
    혼자 아이들 키우며 많이도 외로웠고 힘들었는데 시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그때 남편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내가 남편 꼭 안아주며 위로해줬어요
    그일 이후로 남편과 서로 더 가까워졌구요
    어떤 계기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원글님이 먼저 따뜻하게 다가가보세요
    살아보니 남자나 여자나 나 먼저 챙겨주고 진심으로 나 예뻐하면 좋아합니다

  • 4. 아이린뚱둥
    '16.1.8 1:04 AM (121.64.xxx.99)

    흠...,,,,,,,,,

  • 5. 에고
    '16.1.8 8:48 AM (125.182.xxx.27)

    진짜힘드시겠네요 사람이결핍이 먼가되면 채워줘야되는데 먹는것도 당기면 몸에부족한영양소이듯이
    남편도힘드시겠네요
    부부가 싸울때싸우더라도 그래도 좋을때도있는데
    남자에대해 공부?같은거해서ㅡ전문서적같은ㅡ남자를알아서하심 그래도약간은 좋아지지않을런지요
    집안에 엄마가활기차야 가정이행복한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810 아이친구 엄마랑..놀러갈 때 2 ㄱㄴ 2016/01/10 1,070
517809 응팔-정팔이의 득도를 목격하다 4 쑥과 마눌 2016/01/10 2,652
517808 아하.. 택이구나~~ 7 2016/01/10 3,495
517807 교사가 외국에서는 왜 3d업종인가요? 17 ㄹㅇㄴㄹ 2016/01/10 5,385
517806 집구석 웬수가 베란다에 흡연부스 설치한다는데 47 질문 2016/01/10 12,849
517805 한번만 누군갈 제대로 사랑하고 죽었음 좋겠어요 14 한번 2016/01/10 3,721
517804 덕선이 마음 정환이한테서 떠났네요 7 ... 2016/01/10 5,885
517803 미 NBC 뉴스, 뉴욕 일본총영사관 앞 ‘위안부’ 합의 반대 시.. 1 light7.. 2016/01/10 871
517802 히든싱어 2 께정이 2016/01/10 930
517801 코트 소재 좀 봐 주세요 2 ^^ 2016/01/10 1,265
517800 애인있어요 설리는 왜 도해강만 미워하죠? 3 ..... 2016/01/10 1,509
517799 남편의 술 3 어휴 2016/01/10 1,329
517798 근데 오늘 응팔 고아라 등장씬이요.. 2 ... 2016/01/10 5,122
517797 응팔 예상 시나리오 4 아힝 2016/01/10 3,375
517796 피부관리 20회 ㅡ200만원 너무 과한거 아닌가요? 6 피부 2016/01/10 2,990
517795 북꾼남봉 ... 2016/01/10 592
517794 제가 덕선이 남편이 택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요 8 어남택 2016/01/10 3,457
517793 일잘하는 남편 곰손인 저.. 4 모든것 2016/01/10 1,320
517792 박해진 완전 순정만화 주인공이네요ᆞ 16 a 2016/01/10 7,260
517791 파워없는 부서/중요하지 않은 업무를 하자니 재미 없네요.. 6 ... 2016/01/10 1,422
517790 남편은 정환일듯요. 7 cf 2016/01/10 2,325
517789 진주 조금 얄밉게 큰거 같아요 ㅡ.ㅡ;;;;;; 7 2016/01/10 5,203
517788 이슬람교에 대한 반감이 왜 여자들이 더 적을까요? 56 궁금하다 2016/01/10 4,093
517787 어남류가 많나요 어남택이 많나요 35 ㅇㅎ 2016/01/10 4,235
517786 오늘 응팔에서 라미란 너무 재밌지 않았나요? 15 -- 2016/01/10 7,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