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정신적인 문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전형적인 머리는좋은데 공부는 잘안하는 스타일인데
고3때 바짝공부해서 서성한 공대에 들어갔고
대학가서도 또 공부안하고 놀다가
군대다녀와서 또 바짝해서 학점회복하고
대기업 들어갔는데 2년만에 나와서
공무원 준비한다고 하더니
제가볼때는 대충대충하더라구요 연달아 두번 떨어지고
또 공부하는데
설에 보는데 살이 한 10키로가 빠져있어서
놀라서 공부힘드냐고 묻고 이야기 하는데
문닫고 하는말이
집중이 안된데요
회사 그만둔것도 너무 힘들고 그래서 나왔는데
그때부터 우울한 감정이 생기고
공부하면서도 불안한 미래랑 등등해서
집중이 안된데요
앉아있지 공부는 손에 안잡히고
예전에는 시험직전에 공부해도 점수가 나오고
머리믿고 그랬는데 지금은 통 안되고
미치겠다고
사실 공부하는 기간내내 너무 공부가 안되고
울고 충격적으로 자살생각도 하고 셤떨어지고
한강에도 몇번 가고 그랬다고
새벽까지 일어나서 하루 17-8시간 자리에 앉아있는데
머리에 공부하는게 전혀 안들어가는 느낌이고
멍하고 이런다는데 게임이나 술 담배같은거 전혀 안하는앤데
이게 혹시 우울증이나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건가요..
식욕도 없어서 하루 한끼 간신히 먹고
하루종일 커피만 마시고 그런다는데..
공부를 그만두게 해야하나 ..
병원을 가보게 해야하나..
너무 걱정이네요..
1. 당분간
'16.1.6 10:21 PM (178.191.xxx.10)편의점 알바라도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하고 사람들 만나야겠네요.
공부는 당분간 쉬고요.2. gkq
'16.1.6 10:23 PM (123.109.xxx.88)해 놓은 거 없이 30대를 맞이했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불안하겠어요.
친구들은 지금쯤 빠르면 대리도 달았겠구요.
두어달 좀 쉬면서 여행을 갔다 오라 하면
어떨까 싶어요.
그래두 불안상태가 심하면 의사를 찾아야 할 것 같은데요.
공부라는 게 그게 항상 잘되는 것도 아니고
본인도 시험에 불합격하니 식욕 자신감
모두 저하되는 거 같습니다.3. 미래에 대한
'16.1.6 10:27 PM (115.41.xxx.7)불안과 두려움 때문인데요
요새 젊은이들은 경쟁과 비교가 너무 심해서
정신이 건강한게 비정상적이라고 할정도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독려하시고
생활이 규칙적인게 좋습니다.
제 아들도 공부 안하고 뺀들 거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때문에 힘들어하면
엄마가 죽을때까지 벌어 먹일께 하면
웃고 좋다고 마음이 편해져서 게임 열심히 합니다.
두번 떨어졌지만 다음에 잘할수 있을꺼라고 마음을 지지해주세요.4. ...
'16.1.6 10:29 PM (180.67.xxx.63)너무 걱정이애요 원래 유머도 많고 잘놀고 잘웃고 쾌활하고 그랬는데 살이빠져서 그런가 기력도 없어보이고 쾡하고 웃지도않고 완전 다른 사람이 됬어요 자살할 생각도 했다는 말을 담담하게 하는데 완전충격이고 덜덜떨리고 그래요..
5. 다른건 모르겠고
'16.1.6 10:33 PM (223.33.xxx.69)밥한끼에 커피 계속 마신다니
위험할수있어요
저도 그리하다가정신적 육체적으로 불안의 끝을 경험했거든요
불안 우울감이 확 증폭되고, 육체적으로는 심장이 떨리고 손발이 떨립니다.
커피끊고 한참후부터 나아지더라구요
우선 식사부터제대로 할수있게 해주시고
카페인은 당분간 멀리하시길 강력히 권합니다6. Esther1205
'16.1.6 10:33 PM (183.98.xxx.26)혹시 갑상선항진아닐까요?
갑자기 살이 많이 빠지는건 안좋은건데요
건강검진이나 피검사라도 한번 해보셔요7. 나거티브
'16.1.6 10:40 PM (39.7.xxx.34)병원 데리고 가보세요. 슬럼프라기엔 심각해보여요. 자살 얘기 하능 것도 무의식적으로 SOS신호일 수 있어요.
8. 가셔야죠
'16.1.6 10:57 PM (211.36.xxx.14) - 삭제된댓글병원 가셔야죠. 원래 집중력 부족같은 정신적 문제가 있던거 같아요. 의지가 있는데 멍하고 집중안되는건 약효 좋은걸로 알아요.
공부안하고 놀았다는게 그냥 논게 아닐수도 있겠네요.9. 밥 한끼에 커피라
'16.1.6 11:42 PM (39.7.xxx.232) - 삭제된댓글그리 먹는데 건강이 상할 수 밖에요 영양가 있게 삼시
세끼 먹이고 , 몸과 정신 둘 중 하나만 무너지면 나머지
하나도 같이 무너지던데요
커피가 우울증 불안을 더 심하게 하던데요 경험상.
하루에 밥 한끼 커피는 노 노10. 속상하고 걱정되네요
'16.1.6 11:48 PM (222.107.xxx.241)병원가서 상담받아보심 어떨까요?
물론 갑상선검사도같이요
잠을 제대로 못자면 하루가 멍하고 자신감 떨어져요
특히 카페인에 의허 못자는건 눈은 감기고정신은 말똥거려
밤새 미치고싶더라고요 해뜨면 피곤을 없애기위해 또 커피가 반복~~병원가셔서 처방 꼭 받으세요11. ..
'16.1.7 12:17 AM (180.67.xxx.63)병원은 정신과를 가봐야 할까요? 근데 걱정인게 정신과 병력이 있으면 공직임용에 불이익있을거같다고 걱정하고 머도 혹시 그런게 있나 불안하네요.. 살은 갑자기 빠진건아니고 꾸준히 빠진거긴한데 요즘 잔병이 많아져서 아무래도 면역력이 많이 나빠진거같아요..
12. 음
'16.1.7 1:00 AM (24.16.xxx.99)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도 좋겠지만 동생과 얘기하실 때 일반인인 제 의견도 참고해 주세요.
첫째. 동생이 나이가 서른인데 불안한 건 당연해요. 그러나 요즘 직업적 안정을 갖는 연령이 과거보다 높아 졌어요. 더 높은 연령에 공무원 되는 경우 흔하니 그리 절망하고 초조할 필요는 없어요.
둘째, 집중력은 원래 좋은 사람이예요. 벼락치기가 통했던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걱정이 많고 오랜기간 수면 부족이먼 누구나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잠을 충분히 자고 식사를 잘 하도록 노력하라 하세요.
저도 일이 바쁘고 걱정이 많아 먹고 자는 걸 잘 못하는데 성인이 되어 그 두가지 제대로 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더라구요. 의식적으로 잘먹고 잘자자 염두에 두고 살라고 하세요.
세째. 점수가 안나오는 건 학교 때랑 공부 내용이 달라서 그래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게 학습 목적이던 학교 때는 머리 좋은 애들이 공부해서 결과가 안좋을 수 없는 시스템 이었어요. 지금 공부하는 공무원 시험 그 외 회계사 시험 등등은 비슷한 지식이 수준의 사람들을 놓고 그 중 일부만 합격시키고 나머지는 불합격 시켜야 하는게 목적이라 안다고 다 붙는게 아니예요.
학교 때랑 다르게 점수가 안오른다 불평하지 말고 현 시스템에 적응해서 문제를 푸는 요령을 습득해야 합니다. 머리가 좋으니 할 수 있을 거예요.
네째. 병원에서 건강 검진 한번 받게 하시고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면 좋겠어요. 현재 몸 상태가 걷는 것도 힘들 수 있으니 원글님이라도 처음엔 같이 걸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아르바이트나 집안일 하는 건 정신이 분산되어 좋지 않아요. 꼭 극복하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13. 비닐봉다리
'16.1.7 1:06 AM (39.115.xxx.50)서성한 공대 남자도 살기 힘든 나라라니;;미친거같아요
14. ㅇㅇ
'16.1.7 1:55 AM (125.182.xxx.79)에효 대기업 왜 나왔대요...ㅠㅠ 제가 보기엔 우울증 초기 증상 같아요..공무원 공부를 내려놓고 눈 낮춰서 취직하시던지... 계속 그렇게 있으면 공부도 당연 안되어 시험하고도 거리가 멀어질 뿐더러 병세도 깊어질수 있어요,,몸이 더 중요하니 그냥 공부 포기하라고 하세요..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라고 하세요...
꾸준하지 않은 인생이라 그런지 잘 안풀린것 같네요...
암튼 건강이 제일 중요해요...정신적인 병이 얼마나 고통스럽다구요...15. 저도 재취업 추천합니다..
'16.1.7 3:46 AM (218.51.xxx.164)몇급 목표인지는 몰라도 그냥 눈낮춰서 취업하시는게..
16. 정신과
'16.1.7 5:18 AM (211.178.xxx.95)가는 게 두려우면 상담이라도 받아보시길
제가 알기로는 요즈음에는 정신과 가도 우울증이라면 공무원 시험 당락과는 상관 없다고 들었는데
정확하게 알아 보세요.
제3자가 보기에도 동생분 상태가 심각해 보여요.
누나에게 얘기한 것은 자신이 지금 위험하니 도와달라는 신호처럼 여겨집니다.
공무원 시험이 문제가 아니라 동생 건강이 첫째라고 생각됩니다.17. 아는사람
'16.1.7 8:13 AM (121.166.xxx.153)저 아는 사람이 대학나오고 임용고시 준비했거든요
두번 떨어졌더니 정말로 우울감이 말도 안되게 심하더랍니다
어느날 멍하게 있다가 정신을 딱 차리니 아파트 자기방 창틀에
자기가 걸터앉아 있더래요. 죽을려고 한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도 모르게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는 사이에요
이러다 자기 어찌 될지모르겠다 싶어서 함께 살던 부모님께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원글님 동생도 스스로 털어놓은거죠
이분은 임용고시 포기하고 다른 길로 취업해서 잘 살아요.
동생분과 얘기 잘 해보세요.
이분이 한 말에 의하면 자기 같은 사람도 엄청 많고
그 공부만 한다는 패턴에 익숙해져서 할일 없이 장수생으로
휘적휘적 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이다.18. 덧글달러
'16.1.7 11:02 AM (39.7.xxx.229)위에 돗글 내용들이 참 좋네요. 모두 일리있는 말씀들이에요. 참조하시고 동생분을 위한 다각도로 판단해보시면 좋겠네요.
그래도 동생분이 솔직히 털어놓으셨다는 것은 도와 달라는 표시잖아요. 제 친구 동생이 딱 저런 상황에서 비극적인 최악의 상황으로 가서 글쓴 분 동생분의 저런 신호가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저 자신도 저 나이에 죽고 싶었어요. 가족들이 변함 없이 지지해주고 도와주어 간신히 힘내서 서른 다섯에 첫 직장 잡고.... 아 벌써 10년이 다 되가는 생활을 하네요.
동생분 이겨내실 수 있을 거에요.19. 햇살햇볕
'16.1.7 7:46 PM (211.210.xxx.12)믿을만한 심리상담가에게 개인상담 받는 걸 추천합니다. 이력이 남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