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민주'여성영입 1호'김선현, 입당의 변

와우 조회수 : 887
작성일 : 2016-01-06 17:19:40
더민주당 입당 인물들 대단하네요.
환영합니다.
-------------

더민주 '여성영입 1호' 김선현, 입당의 변.txt

다음은 김 교수의 입당의 변 전문.

"국민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선현 교수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첫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은 김화선 할머니를 아십니까?

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치료를 7년 가까이 진행해 오면서 누구보다도 이 할머니들의 아픔과 상처의 트라우마를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 김화선 할머니가 그린 그림이 있습니다. 할머니는 15살 때 위안부로 끌려갔고 해방후 결혼도 하지 못했습니다. 할머니는 저를 만날 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억울해서, 몸이 아파서 우셨습니다.

"할머니, 세상에 다시 태어나면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결혼" "나도 유행하는 웨딩드레스 입고 결혼해서 여자로 행복하게 살고 싶어"

전체적으로 칠해진 노란색의 바탕은 희망과 치유를 바라는 마음의 색입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이 그림을 당에 드리고 싶습니다.

역사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개인이 아닌 시스템과 제도의 문제입니다.

저는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입니다. 유아 아동 청소년 노약자 소외계층의 상처와 아픔의 치유하기 위해 상처와 갈등, 문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상처와 갈등이 있는 곳에서, 저 혼자만의 능력과 의지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 앞에서, 저 역시 상처와 좌절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으로써 해결 할 수 없는 법적인 문제와 사회의 구조적 문제, 구멍 난 시스템이라는 벽에 부딪힌 것입니다.

치료가 꼭 필요하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조금만 조기에 치료하면 큰 병과 문제로 까지 확대되지 않아도 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치를 바꿔야 치유되는 상처가 있습니다.

국가는 국민을 보호해 주는 방패막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들은 서민과 약자를 방치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상처를 치유하고자하는 사람들이 모인 정당을 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에 입문하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1. 재난과 사고에 국가적으로 심리지원 관리 지원행정 체계 구축을 하고 싶습니다.

2. 재난 경험자의 심리적 충격 극복및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재난심리지원 운영 시스템 구축을 하고 싶습니다.

3. 재난과 사고 피해자의 심리관리 지원을 위한 심리지원전문가 양성과 교육,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4. 특히 재난과 사고에 취약한 계층인 노인과 청소년, 여성과 어린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도록 하고 싶습니다.

5. 사건후 치유와 무엇보다 사전 예방에도 힘쓰고 싶습니다.

국가의 의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304명이 숨졌으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도 벌써 600일이 지났습니다. 국민들은 절망감과 자괴감에서 벗어나기 힘들어하고 있으며, 오히려 세월호 참사를 애써 외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월호 참사로부터 아이들과 많은 이들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에 고통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생존자, 유가족은 직접적인 피해자로서 육체적, 심리적 상처를 치유받지 못하고 상처는 더욱 커지고, 사회와 단절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도 대구 지하철 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성수대교 붕괴,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등 한국 사회 내에서 재난과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재난과 사고는 필연적으로 육체적 심리적으로 상처를 받은 피해자를 발생시킵니다.

국가는 재난과 사고로부터 상처를 받은 국민을 치유하고 사회로 정상적인 복귀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갖추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육체적 심리적 상처를 받은 국민이 적절한 시기에 치유받지 못한다면 제2차의 새로운 피해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의무입니다. 의무를 다하지 못한 국가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국민의 상처를 대하는 태도가 국가의 품격을 결정합니다.

정부와 여당뿐만 아니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국민이 받은 상처에 대한 치유와 회복에 부족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오늘부터 저의 당이 되는 더불어민주당부터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당과 함께 정치를 바꾸고, 시스템을 바꾸고, 국가를 바꾸는 길에 함께 할 것입니다.

상처받아 찢어진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이제는 정치와 국가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민의 상처를 대하는 태도가 국가의 품격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민의 정신적 건강 뿐 아니라 정서적 건강, 심리적 건강과 그리고 사회적, 국가적 건강도 아우르는 총체적 건강의 조화를 이루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상처받은 국민이 치유받고 회복될 수 있는 정책의 제안과 실현으로 국민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의 정상적 복귀가 가능하도록 하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거듭나는데 조그만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m.news1.kr/news/category/?detail&2536130&4
IP : 112.145.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보다
    '16.1.6 5:23 PM (39.7.xxx.71)

    현실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잘아시겠네요

  • 2. 11
    '16.1.6 7:08 PM (183.96.xxx.241)

    역시 필요한 사람만 영입하네요 다들 어디가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싸워주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263 눈두덩에 벌쏘인거 같은 류준열~~어쩌면 좋냐~~ㅠㅠ 25 어캐 2016/01/14 4,655
518262 부산에 삼진어묵 사러가요 5 또 어딜가볼.. 2016/01/14 3,011
518261 세탁실 벽 자르는거 괜찮나요? 3 ^^* 2016/01/14 813
518260 2016년 1월 14일 오전 2시 예비후보자 총 933명 - 시.. 탱자 2016/01/14 279
518259 꿈해몽간절합니다 2 저도 2016/01/14 829
518258 '회장님 갑질' 몽고식품 일가 영업이익 맞먹는 보수받아 1 세우실 2016/01/14 626
518257 외국인들도 태몽이란걸 꿀까요??? 6 ,, 2016/01/14 6,082
518256 서울예고 자녀 봉고차로 통학시키는 분 계신가요? 1 질문 2016/01/14 1,657
518255 푸켓)여행에 래쉬가드나 준비물품 어느정도 준비하셨어요? 1 ,,,, 2016/01/14 1,615
518254 브랜드 브래지어는 세탁기 돌려도 안늘어나나요? 8 .... 2016/01/14 1,754
518253 검정 패딩을 샀는데 먼지가 장난아니네요 3 1월 2016/01/14 1,569
518252 들깨가루,고사리,오뎅? 1 달달 2016/01/14 702
518251 168에 62키로라니까 엄청 놀라네요.. 17 ㅠㅠ 2016/01/14 7,397
518250 옥시크린 대신 뭐쓰세요들? 과탄산 괜찮나요?? 2 .. 2016/01/14 1,438
518249 여자혼자 안전하게 여행할만한곳 싱글 2016/01/14 523
518248 하위권 반기숙학원 효과 있을까요? 4 하위권예비고.. 2016/01/14 1,578
518247 예단어떻게하는것이좋을까요? 2 마니또 2016/01/14 1,393
518246 왜 이혼한 남녀는 남보다 못한 사이가될까요? 16 왜.. 2016/01/14 4,330
518245 유니클로 브라런닝같은거 좀 저렴한거 없나요? 4 글글 2016/01/14 1,830
518244 작년 재산세를 방금 입금했는데 취소하고 카드할부로도 가능할까요?.. ... 2016/01/14 436
518243 요즘 백화점가면 겨울외투 세일하나요? 3 백화점 2016/01/14 1,300
518242 지난 대선 안철수였다면 박근혜 이기고도 남았겠네요 37 .... 2016/01/14 1,745
518241 전라도쪽 여행 일정과 숙박 봐주시겠어요? 12 40대 친구.. 2016/01/14 1,599
518240 어젯밤에 우는 강아지 데려온 이후... 23 눈쌓인겨울밤.. 2016/01/14 3,957
518239 ˝박유하, 위안부 피해자 명예훼손…9천만원 배상˝ 2 세우실 2016/01/14 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