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일억오천을 잃은 후 마음이 안정이 안돼요ㅜ
잃으면서 얻게 된 다른 것들이 많긴 하지만
어쨋든 현재 애 둘에 6천만원정도가 전부입니다
초딩애들 둘 이제 앞으로 돈 들어갈 일이 구만리일텐데
집도 없고 너무 겁나요
겁나고 무섭고 자꾸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양쪽 부모님 두분다 우리보다 부자시고 연금 받으셔서 절대 우리한테 손 벌일일 없으니 다행이고
남편도 대기업 잘 다니고 있고(언제 짤릴지 모르지만) 퇴직금 정산받으면 그래도 몇천 정도는 생길거같고
저도 지금은 사정상 안하고 있지만 초등부터 고등까지 다 과외로 커버할 실력되고 계속 과외했으니 나도 벌면 된다는 생각이 들고 괜찮다 괜찮다 하다가도
우울하고 정말 커피 한잔도 못 사먹겠어요
사실 뭐 돈을 펑펑 쓸 여력이 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학창시절부터 내내 풍족하게 살았고
결혼해서도 크게 아끼지 않고 살았는데
그래서 어떻게 아끼고 사는지도 잘 모르는데 계속 겁만나요ㅜㅠ
애들 데리고 잘 키우면서 돈도 벌고 잘 모으고 우리가족 누울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할 수 있겠죠?
1. 식탁
'16.1.6 3:01 PM (125.129.xxx.124)기운내세요, 건강하시면 됩니다
사기어찌당하셨나모르겠지만
교훈삼아서 다신 모험마시구요2. 살아보니
'16.1.6 3:02 PM (119.94.xxx.221)나쁜 일 후엔 꼭 좋은 일이 생기더군요.
힘내세요.3. 응
'16.1.6 3:05 PM (223.62.xxx.103)힘내세요. 바닥을 쳤으니. 이제 올라가야지요.
돈 잃은거 떠올리지 마시구요. 뭐해서 돈 벌까. 어떻게 아낄까. 그 생각만 하세요.
엄마가 중심을 잡아야 가정이 자리를 잡아요.4. 행운
'16.1.6 3:07 PM (175.123.xxx.6)둘이 맞벌이하면 문제없어요.
불안하시면 1년에 얼마씩 저축해서 몇년안에 집사실지
계획을 세우세요.
1,2 년 지켜가다보면 금방 5년 10년
나중에 집도 사고 여유자금도 생기실거예요.
돈모으기 좋은 조건이시니 힘내세요5. ..
'16.1.6 3:08 PM (175.119.xxx.76)저도 15년전 아이 7살 일때 남편이 집담보로 1억정도 주식으로 날리고 전세금 7000 가지고 제가 과외해서 몇년 살았어요.
잠시 반전세로도 있었구요.
그때 넘 많이 싸워서 애들한테 미안해요.
지금은 부자는 아니어도 집도 다시 사고
쓰고싶은 거 쓸 수 있을 정도는 되었어요.
님이 능력 있으시니 어려운 고비 잘 넘기시면 분명 좋은 날 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커피.빵 같은 조그만 사치는 하세요.6. ....
'16.1.6 3:09 PM (106.240.xxx.2)저도 1억 넘게 손해보고 몇년동안 마음의 안정을 찾기가 힘드네요.
근데 현재 제 능력이 없어 더 힘든것같아요.
돈만 잃은게 어디냐...앞으로 더 열심히 살면서 잃은만큼 메꾸면 되지...답은 알고 있는데
능력이 없어 도저히 메꿀 방법이 없어서인지 너무 힘들어요.
원글님은 두분다 능력있으시고 부모님 노후도 보장돼있으니 빨리 안정 찾으실거예요.7. 음
'16.1.6 3:10 PM (183.101.xxx.235)세상에 돈이 전부가 아니라지만 그 두배되는돈 날리고 우울증 불안장애로 몇년은 힘들었어요.
그래도 손벌리는 가족들 없고 아직 젊고 건강하시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돈 아껴쓰는것만이 능사는 아니더라구요.벌수있을때 벌고 그걸 잘 지키는게 중요해요.힘내세요~8. 일억 오천은 아니지만
'16.1.6 3:20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일억하고도 2천하고도 쬐금 더 날렸었어요..
벌써 7년이 넘어서 8년이 다 되가네요.
빚은 다 갚았는데, 얼마전에 남편 실직했어요.
애들은 이제 고등이고 대학 가야하는데..
그래도..살아야겠지요?
몇년전에 남편이 주식으로 돈을 날렸을때는 몇년 우울하더니,
그래도 이번 실직에는 의외로 담담하네요..
애들이 좀 커서 그런가..싶어요.
이제 이 악물고 작은 녀석 2년만 버티면 고등 졸업이고, 그럼 또 무슨 수가 나겠지 싶어요.
기운 냅시다.
아직 직장있잖아요..
할수있는 일이 있구요..
힘내요..9. ᆢ
'16.1.6 3:25 PM (61.85.xxx.232)건강 잃은것보다는 나으니까 힘내세요
건강 잃으니 답 안나옵니다10. 담대하게
'16.1.6 3:41 PM (221.148.xxx.69) - 삭제된댓글너무 속상하겠지만
가족을 잃거나 건강을 잃은거 보다는
다행이다.하세요
10여년전 200만원을 잃은 저희 친척분이
집도 몇채있고 상가도 있어서 여유있는데도
그200만원땜에 매일 울고불고 속 끓이다가
신경쇠약으로 신경정신과에 입원하셔서
문병 갔었어요.
큰돈이지만 아직 젊으시니
몇년 후에 82에
저 다시 일어났어요!! 성공했어요!!하고
글 올리실 날 올거예요.홧팅!11. ᆢ
'16.1.6 3:41 PM (119.70.xxx.204)당연히 그렇죠
일이천손해봐도
아침에 딱눈뜨기싫더라구요
내가왜고생하며 회사나가야되나싶고
더큰돈잃는사람도 많다생각하시고
시간이지나야됩니다
그리고 아끼는건안쓰면돼요
그냥 딱필요한것만하고 안쓰고살면되더라구요12. 어휴
'16.1.6 4:10 PM (211.117.xxx.201)천만원을 잃어도 울화가 터질텐데 1억오천을 잃고 맘이 편하면 말이 안되죠.ㅠㅠ
그래도 말씀 들어보니 나이도 젊고 부부가 능력이 있으니 밑천은 충분하시네요. 좀 고생하시면
다 잘 될겁니다..다만 건강은 해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예전에 저희 할머니가 부동산투자를 잘못해서
돈을 많이 잃고 난 뒤에 공황장애가 생겨서 지금까지 고생하시거든요..13. !!
'16.1.6 4:25 PM (1.233.xxx.153) - 삭제된댓글7년전 주식투자로 1억 넘는 돈을 잃었는데..그때 정말 힘들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손절했는데..그 뒤 쭉쭉 올라가서 너무 배가 아프고 더 힘들었지요.
그때 정말 식욕이 하나도 없고 힘도 없고..물 한모금 마셔도 위장이 아팠어요.
힘들었던 순간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괜찮아요.
저흰 외벌이고 회사도 대기업도 아니고요.
지금도 집 마련 못했지만 차츰 회복되고 살아지더군요. 힘내세요.14. ....
'16.1.6 4:44 PM (114.93.xxx.98)큰 병 걸리면 1,2억은 우습게 들어요.
그런거 아니니 힘내시고 아이들 봐서라도 꿋꿋하게 견디세요.
나중에 웃을 날이 꼭 옵니다.15. 에고..
'16.1.6 5:14 PM (210.116.xxx.5)!! 님..우리랑 거의 비슷할때 돈을 잃으셨였나봐요...
저희도 7여년전에 주식으로 1억 날리고 도저히 더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손절했었는데 딱 일주일후 주식시장이 날개를 달고 올라 가더군요...ㅋㅋ
시간이 약이더군요...주식으로 1억 날리고 환율로 아파트 한채 날리고...머리가 반백이 되는 경험을 겪었고 지금도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양가 부모님 부담은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두분다 능력 있으시니 금방 일어 날 수 있을거에요. 화이팅!!!16. 깡통
'16.1.6 5:26 PM (121.170.xxx.178)건강 해치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하세요.
돈있어도 건강잃으면 소용없어요.
힘내세요.... 앞으로 좋은일만 생기기를 바랍니다.
애들을 봐서라도 화이팅하세요!!!!!!!!!!!!!!!!!17. 소탐대실
'16.1.6 5:53 PM (110.70.xxx.215)지난일은 빨리 잊는게 상책! 저도 저축은행 후순위채권으로 힘들게 번 돈 싹 날려버린적 있어서 그 쓰라린맘 이해해요. 주식으로 망한 사람도 많죠. 살면서 소탐대실을 교훈삼아 다시 시작하면되요. 부부 모두 능력되니 올해엔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힘내세요!!!
18. 위로가 아니라
'16.1.6 6:01 PM (116.40.xxx.2)진짜 그래요.
원글님 같은 케이스는 99프로 10년 이내에 안정기에 들어설 수 있어요.
건강과 신뢰, 이 두가지만 잃지 말자고 남편과 약속하세요. 큰 돈이라면 큰 돈이지만, 나이 먹고보니 진짜 결정적인 것은 거기 있지 않더라구요.19. 위로가 아니라
'16.1.6 6:04 PM (116.40.xxx.2)미안하지만, 한가지.
씀씀이를 줄이세요. 남들이 어찌 살든 비교말고 원글님식으로 사세요. 돈 쓰는거 줄인다고 아이들 주눅들지 않아요. 이건 경험적으로 알아요.20. 몇십억
'16.1.6 6:23 PM (111.65.xxx.71) - 삭제된댓글잃은분도 보았어요.
상심이 크시겟지만 액떔하셨다 생각하세요.21. 오리발
'16.1.6 6:33 PM (183.99.xxx.95)저도 제가 사기를 당해서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드랬죠.
남편도 얼굴도 못들정도로 미안하고 ㅉ팔리고 자신이 바보같아서 자책하고 있을꺼예요.
3억있었으면 3억 날라갔을지도 모릅니다.
기운내시고요~
마음 다잡으시고 멋지게 사시길 바랍니다.
남편좀 토닥토닥~(남편 빙의되네요 ㅠㅠ)22. 3년동안
'16.1.6 7:32 PM (183.96.xxx.188)3억 날렸어요. 벌어도 시원찮을판에요. 해외투자했던 사업이 막히면서 1년동안 2억 날렸는데 그동안 다른일을 시작한다고 준비하다가 까먹은 돈이 1억이예요. 생활비와 시행착오 경비까지요. 다행이 이제 다시 시작해서 성과가 보이기 시작했네요. 저는 3년동안 애들 간식과 용돈 줄 때도 두번 세번 생각하고 먹는게 죄스럽다는 생각까지 했었답니다. 또 다시 기회가 온다는 건 확실해요. 다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조급하게 생각안한다면 몸을 상하지 않고 지나갈 수 있을거예요. 전 불안이 많은 사람인데 남편이 초긍정인 사람이라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불안해 해봤자 될 일은 되고 안될 일은 안되지만 마음을 완전히 내려 놓을때쯤 되니 다시 올라가는 것 같아요. 가족 누가 아픈것 보다는 낫잖아요. 큰 병 걸려서 누워있는 일보단 낫다고 생각하고 견디세요. 아무것도 없다 생각하지 마세요. 남편분이 가장 든든한 보험일거예요. 제 남편에게도 제가 가장 든든한 마지막 보험이랍니다.
23. 위로
'16.1.6 7:32 PM (223.62.xxx.119)불행은 불행으로서 위로되죠
저희집은 작년한해 주식으로 일억오천정도 손실보았어요 ㅜㅜ
아마 평생 주식에는 손대지않겠죠
수업료치고는 너무 큽니다
그래도 빚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그럴수록 고기도 구워먹고 씩씩하게 살아요 우리24. Christina0
'16.1.6 7:46 PM (114.201.xxx.24)두분다 나가서 팔걷어부치고 버셔야죠. 그리고 한푼두푼 아껴서 쓰시면
다시 복구됩니다.
인생은 수강료 낸만큼 배운다고 들었어요.25. 머
'16.1.6 7:50 PM (202.136.xxx.15)보통 돈을 그렇게 손해보면..^^ 액땜을 많이 한다고 해요. 병에 걸리지 않게 되고..다른 일로 막을거
돈으로 막았다고 생각하심 되요.26. ...
'16.1.6 8:19 PM (220.125.xxx.237)집이고 뭐고 다 날리고 남편은 의식불명이었어요.
겨우겨우 살려놓고 남은건 월세방 500만원이 전부였어요. 아직도 남편 간호중이지만 안 죽어서 되었다 하고 있어요. 아이가 하나라 다행이고요.
죽거나 큰 병만 안 걸리면 되요.27. ..
'16.1.6 8:24 PM (221.163.xxx.100)우리시대에 주식이나 아파트, 상가등 투자로 승승장구만 한 사람은 별루 없을거에요.
남들도 크던작던 손해를 보며 살았다고 생각하면 조금 편안해 질 지도 몰라요.
대신 철 없이 쓰던 때와는 다르게 아끼는 법도 배우고 비자금도 모으는 지혜를 배우시길 바래요.28. 눈물
'16.1.6 8:31 PM (122.36.xxx.80)저도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가요
무섭고 원망하고
많은분들이 댓글로 위로 해주신것 읽으면서
눈물흘리고 읽고있습니다29. 위에 점세개님
'16.1.6 8:37 PM (124.50.xxx.35)응원드립니다. 가장 바닥까지 경험했어도 의연하신 글 감동이네요..
저희 엄마는 70대중반에 평생 1000원도 아껴 모았던 돈 2억 남동생이 몰래 주식으로 다 날렸습니다
남동생 중독으로 힘들어하고...그러다 직장들어가고..
엄마는 동생이 혹 잘못되지 않고 가정잘키며서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초 긍정으로 살고 계세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30. 비슷
'16.1.6 8:52 PM (182.224.xxx.25) - 삭제된댓글모든 상황이 비슷하네요.
우린 주식이라는것만 빼고.. ㅡ.ㅡ
며칠 속 아프고 열이 안식었는데 그래봐야 나만 손해고,
전 아끼다 똥된단 심정으로 편하게? 쓰며 삽니다.
난 이제 안 아낄거다선초했규요.
아껴봐야 니가 한방에 날리니까 ㅎㅎ
커피 잘 사먹고 영화 개봉하면 줄줄이 보고
운동다니고 뭐 배우러도 다닙니다.
단 저도 원글님같은 일 시작했죠.
길게 봅니다. 인생 기니까 5년 십년 거지? 처럼 살고
돈 모은다 이런 생각 자체를 버렸어요...
5년 모을거 할거 하며 십년동안 모으고
내 인생 살렵니다~~~31. ..
'16.1.6 9:25 PM (121.171.xxx.71)인생은 수강료 낸만큼 배운다고 들었어요.2222
32. ㅇㅇㅇ
'16.1.6 9:31 PM (124.56.xxx.15) - 삭제된댓글저는 3억 6천된 집 샀는데 1억 5천이예요.
오를 가능성 거의 없어요.
하하하
그냥 잊고사세요. 능력되시쟎아요.
저는.. 한때 우울했는데 그냥 잊고살아요.33. 저도
'16.1.6 10:27 PM (223.33.xxx.69)인생은 수강료 낸만큼 배운다고 들었어요33333
우와 이말이 명언이네요34. 먹고살기 힘들다.
'16.1.6 11:22 PM (219.240.xxx.168)저도 요즘 물린 돈 때문에 마음이 쓰려요.
그래도 건강이 우선이니 마음 안쓰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렇지만 자려고 누우면 생각나고 남편이 원망스럽고 미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내색 안하려 노력해요.
본인은 오죽할까 싶어서요.
법륜스님이 그러더군요. 와살 두 번 맞지 말라구요.
첫 번째 화살은 어쩔 수 없지만 그것때문에 건겅 잃고 화목 잃으면
화살을 두 번 맞는 거잖아요.
휴... 마음 다스리며 하루하루 삽니다.35. 동그라미
'16.1.6 11:29 PM (121.189.xxx.119)저는 두아이걸고 있는 사실대로 글올려요.
10년간 쓰기도 많이 썼지만 모을수 있었던 그리고
재산이 될수 있었던 돈이 5억정도 입니다.
근데 지금도 진행중이네요
10년물 브라질국채 사놓은거 반토막 넘게 손실이구요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으로 인생 포기하고 싶을만큼
손실이 장난아닙니다
아마 지금 2억정도 손실이구요
계좌자체를 보고 있지도 않아요
그런데 삼엔주주들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돈을
날렸다고봐요.
그럼 합이7억입니다.생각만하면 너무 괴로워 술로
달래고 있어요
자꾸 저한테 최면은 우리아이들이 아무탈없이
건강하게 자라주는거에 대해 감사 감사 무한감사하는
마음으로도 달래고 있어요
이런저도 살고는 있네요36. 동그라미
'16.1.6 11:31 PM (121.189.xxx.119)댓글달다보니 또 술생각이 나네요ㅠㅠ
37. ....
'16.1.7 12:01 AM (119.64.xxx.197)님은 미워하거나 변명할 상대가 있고,가족도 탄탄하지만 안그런 사람도 많아요..
전 10 년간 직딩하면서 주식에 적금했는데..홀랑 날아갔습니다..감자되고, 또 되고..
내가 미친년이지 싶습니다..38. ㅠ
'16.1.7 12:44 AM (125.178.xxx.116) - 삭제된댓글저도 딱 일억오천 남편형이란 사람한테 사기당했네요.
아이재수한다고 빌려간 돈 삼천이 미끼가 되어 결론은
형제연 끊고 잠수탔습니다.믿고 신뢰했던 남편에 대한
불신과 미움이 더해져 일년 지난 지금도 화병같이 남았구요.
고소하고 싶지만 형제간 사기고소는 법적으로 참 힘들더라구요.돈사고는 가까운 지인한테 당한다더니 제가 당할줄은,,,39. 두분이
'16.1.7 1:49 AM (208.54.xxx.221)능력되니까 시간지나면. 분명 일어서실거여요.
빚은 없는거니까 너무 현재를 희생하지 마시고 일상의 소소한 줄거움 정도는 누리시면서 어려운 시기 지나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기억이 없는 과거는 비참합니다.40. ㅇㅇ
'16.1.7 3:23 AM (182.211.xxx.116)뎟글들에 많이 힘 얻고 갑니다..
41. ㅇ
'16.1.7 4:48 AM (116.125.xxx.180)헐
주식 글 보니 심하게 걱정되네요
저는 5000만원 투자한게 전부지만
그것도 10개종목에 분산해서 -.-42. 에효
'16.1.7 5:32 AM (14.63.xxx.20)8년전에 25억 날리고 그후로 쭉 공황장애의 아이콘으로 살고 있어요. 몇년 정신 못차리고 님 같은 마음이었어요. 아이도 4살이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후 가족이 너무너무 소중해졌어요 물론 가족이라고 생각했다가 그 일을 계기로 아니었구나 한 사람들도 생겼지만요.
많이 무섭죠? 그냥 오늘 하루만 살자 하며 앞날 걱정하지 말도록 해보세요.43. ..
'16.1.7 8:14 AM (121.134.xxx.91)이 세상에 내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건강하고 오늘 할일만 있으면 되요. 하루하루씩만 생각하고 사시면 조금은 안정이 되고 내려놓음이 되지 않을까요? 저도 건강이 안좋아서 이런 말 할 자격도 안되지만 여기서 건강까지 잃으시면 안되시잖아요.
44. 긍정마인드
'16.1.7 8:46 AM (210.92.xxx.162)호재 양가 연금, 두분건강, 두분능력됨.
이것만 해도 큰 재산입니다.
저도 15년전에 경험해서,,, 그땐 삶 자체가 하루하루 우울하고 힘들었는데, 견디며 살아지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다시 시작하시면 됩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에 능력도 있으신데, 너무 겁내지 마시고,, 아이들 보며 힘내세요..45. 어쩜 이리 똑같은지..
'16.1.7 11:02 AM (220.120.xxx.194)저희도 원글님 같은 비슷한 일 경험했었습니다.
저흰 액수도 그 두배정도 됩니다.
당시엔 너무 막막하고 무서워서 해결할 기미가 안보였는데
살아지더라구요.
호사다마라고
그 일 후엔
모든 가정 경제권을 제가 가지게 되었고
씀씀이를 거지 비슷한 마인드로 살게 되고(현재도 생활비를 늘리지 않아요)
아이들 사교육를 시키지 못해 제가 가르쳤는데 그게 자기주도로 굳혀져서 아이들이 사교육 없이도 현재까진 잘 가고 있고
가장 중요한 건 남편이 저를 인생의 동반자로 전폭적인 신뢰를 해준다는 것!이네요
원글님은 저희보다 훨씬 나은 조건이세요
그 땐, 저흰 남편 백수(전업투자하다 말아먹은 거라), 전 전업 (ㅜ.ㅜ)
이 후, 남편은 150, 전 70짜리 월급 받는 일 찾아 다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이직하고 저도 과외방하고 해서 훨씬 나아졌어요)
그런데 그렇게 힘들고 무서운 경험을 한번 하고 나니 조심조심 살금살금 살아지더라구요46. 전 좀 다른 의견
'16.1.7 1:34 PM (1.238.xxx.210)사실 뭐 돈을 펑펑 쓸 여력이 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학창시절부터 내내 풍족하게 살았고
결혼해서도 크게 아끼지 않고 살았는데
그래서 어떻게 아끼고 사는지도 잘 모르는데 계속 겁만나요ㅜㅠ
그런니까요.지금 남은 6천에 사기1억5천 하니 전재산이 2억 1천 이였군요.
사기 안 당하셨어도 초등 아이 둘에 그닥 넉넉하지 않으셨어요.
본인도 아끼지도 않으셨다하고...
남편은 사기 당하고 부인은 아낄줄 모르고 부부 둘다 정신없으면 자리 못 잡더라고요..
그저 먹고 아이들 학교 보내고 가족 안 아프고 그런것만 해도 감사하는 맘으로 사셔야지
금방 일어날듯 하지 않네요.47. ㅠㅠ
'16.1.7 1:35 PM (110.13.xxx.33)내말 안듣고 남편이 3억5천 투자했다가 사기 비슷하게되어서 3년 넘게 마음고생 했어요..
그 기간중에 암수술까지 받고..이석증 생기고..ㅠㅠ
스트레스로 건강까지 잃었다 간신히 되찾고나니 이젠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네요.
내힘으로 어쩔수없는거 힘들더라도 그냥 마음 내려놓았더니 다시금 건강해지고,웃을일 없을줄 알았는데 소소한 행복거리들이 보이면서 그래도 웃으며 살게되더라구요.
원글님도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일단 식구들 건강이 최고니(돈도 그다음이더라구요..;;)
항상 건강조심하시고,긍정의 마음으로 에너지 충전하시면서 힘내세요~화이팅!!48. 3년 정도면 복구 가능
'16.1.7 1:47 PM (122.42.xxx.159)할 것 같습니다. 부군도, 님도 능력이 되시니 허리 띠 바짝 졸라매고 근검절약하시고 같이 버시면 복구 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제 친구도 보증 때문에 모든 걸 다 잃었었는데 2년 만에 복구하는 걸 봤어요. 용기와 희망 버리지 마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