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냉장고 구입하는건 때문에 속상하다고 글 올린적 있었어요.
것두 13년된 냉장고 고장나서 버리며 새로 구입하는 냉장고 얼음정수기 딸린거 산다니깐
결혼기념일 선물겸으로 우겨서 샀더니 두고두고 갖은 원망을 들으며 걸핏하면 할부안끝났다는 얘기로
제 입을 막고 있거든요.
솔직히 제 커리어때문에 욕심때문에 요번년도 4월에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고 싶었어요.
비용이 들어가는데 남편의 원조가 있어야 할 상황이라 말을 꺼냈고 이력서상에 수상경력도 넣고 싶다
일하는데 있어서 더 공신력이 있고 대회선수 양성에도 도움이 되니 쭉 전국대회까지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역시나 무조건 앞뒤 생각 안하고 반대부터 하더라구요.
솔직히 우겨서 비용이야 어찌되었건 내선에서 감당하면 남편은 대놓고는 뭐라 하지 않을껄 알지만
그래서 솔직히 마음으로라도 인정받고 싶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싶기도 했었네요.
지금껏 결혼해 살면서 남편은 단한번도 제가 세상에 나가 내한몫하고 전문직으로 홀로서기하는걸
격려또는 찬성또한 한적이 없었네요.
어떻게 하면 반대하고 못하게 할까~그 궁리만 하더라구요.
첫 국가자격시험에도 불합격하면 더는 못하게 할려는 궁리만.......
덕분에 이를 악물고 지금껏 버티며 10년이란 세월을 한우물만 팠고
경력이며 실력이며 쌓아가고 있는데...
이젠 국제무대에 초청받아 어제 연락이 왔어요.
그런데 얘길 다 듣기도 전에 돈없다 딱 잘라 가지 말라더라구요.
제가 일한 부수입으로 가겠다니 그게 어찌 니돈이냐로 시작해서.....
가서 행사참여만 하는터라 관광이며 쇼핑은 할 상황이 안되기도 하고
좋은기회이니 가고 싶다고 했더니 그 다음부턴 분위기가 싸해지네요.
나라는 존재 의미는 뭘까요?!
아이들한테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노트북 턱하니 사주는 아빠인데....70만원짜리 캠프도 보내주는 아빠인데..
지금까지 남편한테 좋은소리 응원은 커녕 단한번도 한번에 응원은 커녕
비난아니면 원망만 들으며 아내가 속썩인다라는 말만 들으며 왔는데...
남편 전문직에 연봉 1억이 넘어요. 그렇다고 펑펑쓰며 사는 집 아니지만.....
지금껏 이렇게 올 수 있었던 것도 남편덕이 크고 완강하게 못하게 하는게 아니였다는걸 알겠고
고맙게 생각하는데.......조금은 서운하네요.
노후는 제가 책임지겠다라고 일하고 계속 도전하는거거든요.
일단은 얘긴 했고 가겠다라고 의사는 보냈는데 조금은 걱정은 되네요.
그때 가기전에 갈꺼라고 얘길 해야겠지만 좋은소리는 못 듣겠죠?!
나도 출근해선 10시간동안 집안일 아이들 완전 신경끄고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
남편처럼.........
공부도 해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 집안일에 아이들까지 챙기면서 월수입은 높여야 하고
작년엔 스트레스로 딱 죽겠었는데........
일단은 모르쇠로 질렀는데....
다음달까지 비위좀 맞춰주고 엎어져 있다가 가기 일주일전에 얘길해야겠죠?!
으~~~~~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