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그룹과외를 하다가 사정상이 생겨서 불가피하게 1인 원장샘이 수업 한는 곳으로 옮겼습니다
기존 과외샘은 뭐랄까 아이들을 꽉쥐고, 흐트러지지 않게 끌고 가는 스타일이셨는데요
아직은 관리 받는것에 익숙해서인지-
나름, 알아본 후 고등전문 이라고 옮긴 학원에서는
단어도 아이와 의논해서 양을 정하고(억지로 갯수만 채우는건 의미없고 남지 않는다 생각하심)
- 그렇다고 테스트를 일괄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시고(불시에 구두로 한다고..)
듣기 관련 숙제도 아직 없고,(아이가 물어보니 차차 하자고 하심)
대형학원처럼 정형화된 구조를 원하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수업방향? 큰 그림을 듣고 싶은 마음입니다
옮긴 학원의 원장님의 이력(전직 모 외고샘) 이나 아이를 잘 이끌어주실것 같은 든듬함과
2:1 수업이라 고등학교 배정 받게되었을경우 내신 준비도 꼼꼼하게 잘될것 같아 수업회차까지 늘려서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몇회 하지 않은 수업이지만(아이는 문법이나 단어의 활용등은 잘가르치신다고)
무언가 수업이 두리뭉실한거 같아서요.(혼자하시니 체계적인게 떨어지는 것인지
숙제량도 단어외우기까지하여 1시간 내외 길어야 1시간 반정도? 라고하니 -허걱 합니다
아이가 초등 내내 어학원도 다녀봤고, 두세분의 선생님과 과외도 해봤었던지라
총 4회뿐이 수업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정도 선생님에 대한 안목이 커지고 판단이 설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가요:
샘을 그저 좋은 선생님 말고, 선생님으로서 객관적으로 보라고 했습니다
중2 겨울에 고1 모의고사를 풀어보면 2-3등급정도 나왔었는데요,
어제 혼자 모의고사를 풀어보더니
학기말이 끝난 이 시점에도 두세번 풀어보아도 2-3등급만 나오니 어제는 울면서 불안함을 호소 하더라구요.
지난 1년 내내 무얼 한지 모르겟다고,
이번주까지만 수업해보고 다시 생각해보자고 어제 아이와는 말을 마쳤습니다
수학이 항상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영어까지 자기 발목을 잡으면 어찌하냐고 합니다
물론 지금 몇회 해보지 않은 상태이지만, 선생님이 버팀목이 되지 않고 불안하다면
다시 재고 해보아야겠지요?
3-4회 수업으로 섣부른 착오 일런지 .. 성격상 학원을 이리저리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아서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좀더 지켜봐야할가요?..
몇자라도 조언 좀 꼭 부탁드리겠습니다